난 항상 악마를 만난다 - 5<충고>

Lovepool200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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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악마를 만난다 - 5<충고>












-놓는 자와 떨어지는 자.









정태와 민식이가 악마같은 그녀를 정말 싫어하게 된..

아니 증오하게 된 그런 계기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 시간은 체육시간이였고.

난 운동장에서 우리반 녀석들이 축구하고 있는 장면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축구를 하지 않고 그냥 구경하는것도 나름대로의 낭만이다.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_-


역시 우리반 녀석들이 축구 멤버 엔트리에서 날 몰래 빼먹은건 너무나 괘씸하다



그렇게 혼자 씩씩거리며 운동장 벤치에 앉아서 땅바닥에 침만 뱉고 있었다.

그러다가 운동장에서 정태와 민식일 만나게 되었다.




현수:너희 체육시간 아니잖아?

정태,민식:어.수업시간이 바껴서..

현수:아..

정태:근데 넌 여기서 혼자 뭐하냐?

현수:알잖아?난 후반에 교체되는 히든 카드야..




민식이 녀석은 내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쌩깐채 말한다.




민식:너희 반 애들이 또 안끼워주디?

현수:.........

정태:미,민식아..

민식:아니.이거놔!!

정태:안 잡았거든?

민식:하여튼 할말은 해야겠어-_-

현수:.........

민식:넌 왜 항상 히든카든데?응?

현수:그,그게...

민식:히든 카드가 아니라 히든 멤버 아니니?





난 결국 민식이 녀석의 멱살을 잡고 소리쳤다.









현수:정답!!!!!!!하하하








정태,민식:병신-_-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체육시간이 끝나갈 무렵 우리반 옆의 여학생 반의 모든 창문이 커튼에 의해 가려진다.

그 장면을 예리하게 지켜본 민식이 녀석이 나에게 말한다.




민식:딱 걸렸어.

현수:뭘?

민식:너희 옆반에 여학생들.그 다음에 체육시간이지?

현수:그,그런데-_-왜?

민식:으하하하하



왠지 불길했다-_-



민식:좋았어.

현수:무슨 말이야?

민식:여기서 기다려.하하

현수:야.정태야.민식이 미쳤다!!어서 좀 말려봐!!

정태:걱정마.민식인 항상 꿈꿔왔었어..




난 말이 통하지 않는 정태의 면상에 주먹을 날렸다-_-




현수:너희들 지금 무슨 짓 하려는거야!!!!!

정태:보면 알어.




난 다시 정태의 면상에 주먹을 날렸다-_-




내가 정태를 패는 그새 민식인 우리 시야에서 사라졌다.




현수:야.민식이 어디갔어?!!

정태:차,찾아볼까?




역시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가 보다.

짧은시간에 변한듯한 정태의 행동을 볼수가 있었다.




하지만 난 잠시후 민식이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게 되었다.

우리반 교실 3층 창문에서 나오고 있는 민식이를 말이다..-_-;;




우리 교실 창문 밖으론 사람이 걸어다닐수 있는 약간의 공간이 있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우리반 교실 창문으로 나와서 옆반 창문을 통해서 들어갈수도 있다.

자..여기까지 말했으면.

독자분들은 민식이 녀석이 무슨 행동을 할지 눈치깠으리라 믿는다-_-





민식은 우리반 창문 밖으로 나와서 옆반 여학생들반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마치 도둑놈 새끼 처럼 말이다.

난 그런 민식을 그냥 바라만 보았다.

내가 제지한다고 제지당할 녀석이였음 애초부터 시작도 안했을꺼다-_-







그랬다.


민식이라는 녀석은 원래부터 그런 녀석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민식이 녀석은 여학생들이 교복에서 체육복으로 갈아입는 현장을 생생하게 (Live)로 보기 위해

뒷쪽 커텐을 조금 걷어서 훔쳐 보기 시작했다.

솔직히 정상인으로는 하기 힘든 행동이다-_-;

처음엔 3층까지 올라가서 위험을 무릅쓰고 그짓을 하고 있는 민식이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지만.

나도 남자였던가?

조금씩 민식일 걱정하는 마음이 부러움으로 변하고 있었다-_-;

아마도 민식이가 현재 보고 있는 그 광경들은 나에게도 충분히 상상의 눈이되어.

민식이가 보던 그 광경들을 내 머릿속에 떠올리기 시작했을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민식이가 훔쳐보고 있는 그 반은.

악마가 계신 반이다-_-;;

난 그때서야 불안해지는 마음을 느낄수 있었고..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을 조금이나마 예지했던 나의 불안한 마음을.

하늘까지도 감동했던건가..?





정말 사고가 일어나버렸다.

민식이 녀석은 자신의 바지가 마음껏 부풀려진것도 모른채-_-;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욕심이 과하면 아니된다

여학생들의 반을 잘 훔쳐보던 민식이 녀석은 그 좁은 공간에서

급하게 몸을 돌려 도망칠 자세를 취한다.

난 정말 탄식했다.

대단한 운동신경이다-_-;;





정태:무슨일이지..?

현수:그러게?








도망칠려던 민식의 옷깃을 잡는 한 여학생이 있었으니.








"씨발!!!너 죽을래?!!!"









앙칼진 목소리

바로 내 여자친구 겸 악마라고 불리는 그녀였다-_-







그때서야 큰 고함소리에 운동장의 모든 시선들이 민식과 그녀에게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절대 픽션아니다.)





민식:이거놔!!왜 이래!!

정현:너 다 봤지?!!!

민식:하나도 못봤어.이거 놔!!

정현:솔직히 말해!!!다 봤지?



민식은 항상 솔직한 녀석이였다.



민식:응.솔직히 다 봤어.

정현:그래.솔직하니까 용서해줄께.^^*





라는 상황으로 전개될리는 절대 없겠지?-_-;;




정현:너 죽었어!!

민식:제발 놔줘!!








민식은 왜 하필이면 재수없게도 그 수 많은 여학생들 중 그녀에게 딱 걸려버린걸까?

그 이유는 여기에 있다.


민식은 키 작은 여학생들보단

키크고 날씬한 여학생들의 몸매를 보고 싶었던것이였고..

그런 이유로 교실 뒷 쪽 창문을 훔쳐 보다가.

딱 마침 키가 커서 가장 뒷줄에 앉아 있는 그녀와 눈이 마주쳐 버린것이다-_-;;




난 굳이 녀석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상황에 민식의 마음이 어땠을지 이해한다.

아마도 자신 앞으로 달려오는 그녀가 '악마' 같이 보였겠지?




어쨋든 상황은 다시 3층 교실 창문 밖으로 돌아간다.










민식:이거 좀 놔!!

정현:싫어.

민식:빨리!!놔!!!!

정현:싫어.

민식:아.정말 ..이것 좀 놓고 얘기하자고!!!

정현:응.

민식:엥?

정현:^-^









그녀는 잡고 있던 민식의 옷깃을 갑자기 놓아 버렸고.

그녀에게서 벗어나기위해 발악을 하던 민식은.

갑작스런 상황에 온 몸의 균형을 잃어버렸고..

3층에서 그냥 떨어져버렸다..









"미,민식아!!!!!!!!!"












.......................

















-충고













우린 정말 민식이 녀석을 다시는 못보는줄 알았더랬다.-_-;




나는 녀석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갔다.





민식:-_-

현수:-_-





우린 그렇게 5분동안 서로 아무 말 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민식:어쩌라고!!!!!말을 해!!말을!!






난 진심으로 민식이 녀석의 증상이 걱정이 되어 위로를 하기 시작했다.





현수:병신.

민식:-_-;







민식이 녀석은 병원 밖의 창문을 바라다 보며 조용히 중얼 거렸다.




현수:이 병실엔 창문이 없거든?

민식:그냥 폼 좀 잡아 봤다.이자식아!!

현수:어쨋든 중얼거릴 말이 뭐니?

민식:응-_-나 어떻게 됐냐?

현수:정학.

민식:다행이다.퇴학일줄 알았는데..

현수:그러게.

민식:니가 친구니?

현수:그러게.

민식:정태는?

현수:바빠서 나중에 온데.

민식:흠;;





난 붕대를 감고 있는 민식의 다리를 천천히 쓰다듬어 주기 시작했다.




민식:씨발!!!다리 때리지마!!

현수:응.미안.장식인줄 알았어.




민식이 녀석은 정말 아팠던지 눈물까지 찔끔 찔끔 흘리기 시작했다.




현수:민식아.

민식:왜!!!!!

현수:정말 니가 살아 있을줄은 몰랐다.

민식:나도 신기하다.





아직까지 난 그 광경이 놀라울뿐이다.

민식이가 3층에서 떨어졌을때.

그 광경을 구경하던 모든 이들이 향이 피어오르는 민식이 녀석의 초상화를 떠올렸을것이다.





하지만 민식이 녀석은 운좋게도.

학교 보수 공사를 하기위해 자재들을 잔뜩 모아놓은곳.그 위로 떨어진것이다..






현수:넌 아직 죽을 운명은 아닌가보다.앞으로 열심히 살아라.

민식:그런가.

현수:물론.

민식:하지만 현수야.

현수;어?

민식:너 그런 느낌아니?

현수:무슨?




민식:사람이 죽기전에 아주 잠깐 느낄수 있는 그 섬뜩한 기분.

뭐라고 해야 될까..?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간다는 느낌이였던가...?



현수:하하.

민식:나 그런 기분 느꼈다.

현수:하지만 안 죽었잖아?

민식:그러게 말이다.

현수:살았으면 된거야.괜한 생각하지마.

민식:어..근데.

현수:응?

민식:그 망할뇬-_-정말 엿같네..

현수:미,민식아..






그때 그 병실에 문이 열리며 망할뇬이 들어왔다-_-;;



정현:나 불렀니?

민식:흐헉..




민식은 마치 귀신이라도 본것 처럼 놀라기 시작했다.



민식:가!!!!가란 말이야!!!

정현:못가-_-

민식:현수 너!!!!

현수:미안-_-;하도 온다고 그래서..



민식은 날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고.



정현:쟨 잘못없어.왜 그래?

민식:......

정현:야.너..

민식:왜?

정현:담부터 그러지마라.

민식:응.

정현:간다.몸조리 잘하고.

민식:응.






민식은 그녀가 병실에서 나가고 나서야 들고 있던 배게를 병실문을 향해 던진다-_-;




현수:너 하나도 안 멋져-_-;;

민식:젠장..;

현수:나도 오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민식:근데!!!!!










"너 그렇게 다치고 나서 정말 걱정하더라.

그리고 너 원래 퇴학인데 걔가 학생주임 찾아가서 며칠동안 설득시켰다."










민식:그래서 어쩌라고?

현수:응-_-;;그냥 그렇다고.

민식:다시는 보기 싫은 애야.

현수:...........

민식:너 쟤 어디가 좋냐?

현수:그냥..

민식:좋아하긴 하냐?

현수:그게..

민식:왜 사귀냐?

현수:그냥..

민식:현수야.

현수:응?

민식:쟤 얼굴보고 사귀는거라면 관둬라.

현수:야.임마!!!그건..

민식:아니.





지금 민식의 얼굴속에선 평소 보이는 장난끼라곤 전혀 찾아볼수가 없었다.






민식:


너의 소중한 친구로써 충고 한마디 할께.

심각한거 아니라면 사귀는거 다시 생각해봐라.

나 이래뵈도 사람은 볼줄 안다.

저 여잔 아니다.정말 아냐.너랑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저 여자에 대한 느낌이 너무 안좋다.








난 병원을 걸어 나오며 씁쓸하게 생각한다.






난 그녀와 왜 사귀고 있는 것 인가..?


그녀는 날 좋아하긴 하는건가..?


아니 내가 그녀를 좋아하긴 하는걸까..?


난 단지 그녀가 독특하고 특이한 사람이라서 사귀는것인가..?


그럼 난 그녀와 헤어져야만 하는것인가..?






난 그렇게 그녀와의 이별을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아니.어쩌면 그녀와의 이별은 처음부터 정해져있었던것일지도..







Written by Love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