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짝사랑....포기가 안돼요

빵*2005.12.11
조회2,171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그사람과 저..

직장동료예요.. 다른부서에 다른층입니다.

첨엔 얼굴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어요.

우연히 워크샵을 갔는데 한조가 되구나서, 제대로 얼굴을(?) 익혔져..

아는사이가 됐다고 해야하나요..

그이후로 회사에서 마주치면 간단한 눈인사정도 하고 지냈어요.

그러다가 며칠후에 제가 사내메일로 안부인사겸 시간나면 술한잔하자며

친근하게 메일을 보냈져..

그렇게 메일친구(?) 사실저보다 두살 윕니다..28살) 로 지내다가

제가 직통번호로 그사람한테 전활했어요,

반갑게 받아주더라구요. 사실 제가 먼저 전화하긴 했지만,

그사람이 한마냥 저에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구요..

전화번호도 물어봤구,.

근데 전화가 안와요..며칠동안.. 제가 또 먼저 했져...

핸드폰을 택시에 놓고 내려 잃어버렸었데요..다시 샀다구..

암튼 그렇게 메일친구에서 통화하는 사이로 약간의 진전(?)이 됐어요..

그렇게 매일같이 전화하고 문자보내고 그러다가 ,

어느날 술한잔 하재요..회사근처서 간단히 맥주한잔 했져..

전 그사람의 표정, 행동, 말투 그 어느것하나 놓치지 않았어요..

써빙하는 여자분들의 옷이 칵테일 드레스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등이 깊게파인 옷을 입고 서빙하고 있었는데, 계속 처다보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투정부림서,.그만좀 보라구 ..그랬더니 씩 웃으며 얼버무려요..

질투나서 저두 왔다갔다하는 남자들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자기 얘기할때 집중하라며, 듣지도 않는다고 머라그래요..

암튼 맥주집에서의 상황은 여기까지 할께요..

술 마시구 나와서 제가 그랬어요..'집까지 바래다 줄꺼져? '

델다 주더군요,

사실 전 술마시며 고백하려 했었어요.. (그전날 통화하면서 제가 할얘기가 있다는 식으로

그사람을 떳거든요..술자리에서도 할얘기 있냐며, 할말 뭐냐며 꼬치꼬치 캐묻는데.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참았드랬져...;; )

근데 문젠 집에 들어오자마자 긴장이 풀렸는지 술기운이 확오르는거예요..

집에 도착해서 그사람과 통화하면서 말해버렸어요...전화로..ㅠㅠ

그사람 ..약간 어리둥절해 하더군요

전화끈고 나서 문자가 왔어요 '나 니가 무슨말 하는지 잘 모르겠어..푹쉬고 빨리자..잘자'

충격이였어요.. 내가 실수했구나..

다음날 아침에 문잘 보냈져..

'어제 내가 한얘기 넘 신경쓰지말구 부담만 갖고 있어요 ㅋㅋ'

답문이 왔어요 (그사람)' 무슨얘기? 별얘기 안했자나'

(저) '그래!! 별얘기 아니다

(그사람) '아니 내말은 그게 아니라 막말로 나를 사랑한다고 말한것도 아니고,

              그냥 존감정 갖고 있다는게 내가 부담을 느낀다거나 xx씨가 민망해 할 필욘 없단 얘기지'

(저) 그래요,, 정리해줘서 고맙네요.. 암튼 전화로 그런건 내 실수..

(그사람) 그러게. 술마시면서 얘기했음 더 좋았을텐데, 어젠 넘 졸려서 기억이 안나옹..

 

악!!!!! 저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이게 벌써 10월달 일이예요..

여태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이후로도 전 연락의 고리를 끊지 않았어요..

그사람도 가끔 문자 보내고 전화도 먼저 했구요..

물론 제가 5번하면 한번 할까 말까 였지만,,

무엇보다 회사에서 적어도 한번은 마주치고 얼굴보니 제 마음은 식기는 커녕

점점 커져만 갔어요..

그러다가 그사람에게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 생겼어요.

통화하면서 알게되었고 , 그사람 많이 힘들어했져..

밤잠을 새울정도로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일이였고,

내막은 아직까지도 전 몰라요.. 별로 얘기하고 싶어하는것 같지도 않아서,

더이상은 물어보지 않았었져..

그사람 매일 밤 잠도 못자며 새벽에도 몇번이나 깨기를 반복하고,

힘들어하는 그사람만큼 저또한 많이 힘들었어요..

잠많기로 유명한 제가 2~3시간씩 자며 새벽에도 몇번씩 깻었져..

그러면서 틈틈히 제 나름대로 그사람에게 힘내라며 문자도 보내고,

나름 위로도 해주며 그렇게 몇주를 보냈져..

 

그러다가 우연히 제가 이직할 기회가 생겼고 그사람도 알게 되었어요..

친구들과 술마신후 그사람에게 전활 했져.. 잠깐 나좀 만나자고.

나왔더군요..

제가 차에 타자마자 그러더군요..

'나 회사사람 개인적으로 잘 안만나.....' 말끝흐려요..

저 '알아..아니까 얘기안해도 돼'

..........

사실 그날 만큼은 내얘길 하고 싶었어요..

내 마음속.. 그를 담고 있는 내 마음..

근데 너무나 초췌한 그의 모습에 입이 떨어지질 않더군요..

정말 많이 힘들었나봐요..

그리구 이직하려 한 회사가 그의 집이랑 가까웠어요..

그가 그러더군요..

'거기 우리집이랑 가깝네.. 너 가면 주말에 가끔 보자'

'그래요'

또 결국 전 말못하고 흐지부지 그렇게 헤어져버렸어요.

집에오는길에 그사람에게 문자가 왔어요..

'조심히 잘 들어가고, 니문젠 가서 열심히 하는게 답이니까 너무 걱정하지말어'

(제가 잠설치구 그런게 다 자기때문인줄은 모르고 이직때문에 그런줄 알았나봐요..;;)

 

며칠뒤 서로 문자질하다가 그사람이 그래요..

'너 회사 옮기는데 xx씨는 무슨,, 그냥 오빠라 불러'

(저) '나 회사 안옮기면 오빠라고 부르면 안돼요?'

그랬더니 막 웃어요..전 계속 존칭 썻거든요..

근데 더 웃겨버린건 제가 사정이 생겨 이직을 못하게 되버려써여..;;

계속 남아있게 된거져..지금 회사에... 완전 웃지도 못할 코메디...;;

 

스크롤의 압박이 너무나 심하네요..

반년동안의 이런저런 얘기들을 쓰려니, 저두 힘들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너무나 감사드리구,,ㅠㅠ

 

제가 남게되어버린거, 당연히 그사람도 알게됬져..

월욜날 아침에 문자가왔어요..

(그사람) '출근잘했어? ' (새로운 직장인줄알고 보낸문자)

(저) '나 여기 회사야 (현재 직장)

(그사람) 진짜?? 너 여기 오늘도 출근했어?

저....넘 민망하고 챙피해서 작정하구 씹었어여...

(그사람) '왜 대꾸안해줘??'

......... 끝까지 씹었어여...(이런적 첨이였어요,,제가 씹은거;;;)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 왜 대꾸안해?? / 저) 아....방...방금 문자보내려고 했는데...넘 챙피해 죽겠어요..

이얘기저얘기 하다가 끊구나서..그에게 다시 문자가왔어요..

그) ㅎㅎ 챙피하기는~그럴수도 있지머!! 가끔 싫증 느끼면 그런맘 먹을수도 있지!!

 

저.... 그의 마지막 문자를 뒤로한채.

일줄동안 연락을 끊었더랬져...이직때메 맘도 붕 떠있었고, 정리할 시간도 필요했고,

그사람도 연락없더라구요..

일줄뒤에 우연히 복도에서 마주쳤어요..

단둘이 있을때 마주치긴 첨이였거든요.. 그사람이 멀리서 다가오더라구요..

'어...어...? 너 왜 연락안했어??응? '

'그냥 ...복잡하고, 챙피하구...'

고개를 숙여버렸더니 '왜그래? 왜그래?? 화장안했어?? 가서 화장하구와...'

하며 막 장난치는거예요..

'왜그래?? 미쳤나바...'하며 제가 어이없어 했져..

그날 저녁에 전화오는거예요..그사람이 먼저...

그날 저희 단합대회가 있었는데, 저희 부서엔 여자가 저랑 언니 둘뿐인데 그날은 저만참석했었어여.

(그) 어디야?

(저) 어 오늘 모임있어서 왔어..경기도 광주...

(그) 시간이 몇신데,, 혼자잖아...(여자) 오늘안와?

(저) 아니, 좀따 서울 갈꺼야. 나가는 분들있어서..

(그) 아..그래.. 오늘 부모님 집에 안계셔..여행가셨어..술먹구 뻗르려 했는데,,

      당직이네...

(저) 그래..?? 적적하겠네,, 일찍 들어가서 쉬어..밧데리가 없어

(그) 그래 알았어 잼께 놀아..

 

얼마전엔 제가 첨으로 오빠라고 불렀더니, 너 왜그래? 이제 본모습을 드러내는거야?

하며 좋아하는듯 하더라구요..

그럼서 주말에 머해? 또 부비부비하러 가?

(예전에 홍대클럽가서 부비부비 했다고 한번 얘기했더니,,물고늘어짐--)

제가 그랬져..

'뭐 맨날가나? 특별한 날만 한번씩 가지...;

그랬더니 그러더군여..

'한번이든 열번이든 그런데 가면 안돼'

제가 '네' 그랬더니 막 웃어요...

 

아직도 반은 더 남았는데..

시시콜콜한 저와 그의 얘기를 하려니, 너무 많네요...

결론은 그는 알다가도 모를 사람같다는거예요..

잘해주는것 같으면서도 결정적일때 튕겨요..

자길 좋아하는 내맘을 아니까 뭐 자긴 하나도 애탈꺼 없다는양

그럴때가 많아요....

얼마전에도 제가 문자 보냈는데 씹혀버려...도저히 안돼겠다..

이 끈을 놓아버리자 싶어..2주정도 연락을 안했어요..

그사람도도 연락없더군여....

근데 그놈의 정이(?) 먼지...짝사랑 하는사람이 애타는건 당연한건지;;

제가먼저 수화길 들었져... 아무일없었다는 듯이 받아여...농담도하고,

정말 그럴때마다 미쳐버리겠어요...

관심이 없단거겠져.....지금의 제 생각은 그래요..

물론 그사람과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갠적으로 만나서 영화한번 본적없구,

또 만나잔 말도 안했었구, 물론 제가 하고싶었지만 더이상 자존심 상해서 못했구요..

알것같으면서도 이젠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요..

알수없는 사람..이예요...그사람은...

그냥 주변의 여러 여자중의 한명인거겠져...전..... 자꾸 그런생각만 드네요..

오늘도 전활 했더니 안받네요..

네이트 문자로 문자보내긴 했는데.... 답도 없구..

이 남자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글 좀 부탁드려요..

아..정말 우울해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