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면서 결국 이성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ㅡ.ㅡ

알바200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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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근처 호프집에서 알바를 하는 다혈질의 한 소년입니다

유니폼입고 서빙을 하다보면 저를 무시하고 깔보는 사람들 하루에 두세명은 꼭 있는데 어제는 정말 참지 못하겠더군요

저보다 나이가 한 3~4살 많은 듯한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그중 한명이 군복을 입었더군요 아마 휴가 나온듯 한데.. 군복입은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이 주문을 받는데 몇살이냐고 물어보데여 주문받는거랑 상관없는 얘기지만 그래도 고분고분하게 스무살이라고 대답했죠 여기 학교 다니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또 대답하고 그랫더니 "어유~ 사는게 얼마나 힘들었으면 1학년이 학교다니면서 알바까지 하고있네.. 어때? 학교는 다닐만해?" 이러면서 절 조금씩 자극하는거에요 어쨋든 주문받고 냉수를 떠오래서 떠줬더니 얼음이 왜 3개밖에 안떠있냐고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나이도 어린게 자기를 무시하냐면서 시비걸데여 제가 성질 더럽고 무지 다혈질이라서 순간 욱할 뻔했지만 참았죠..그래도 표정관리는 안돼더라구요 입을 씰룩거리는걸 그놈이 보더니 제 뺨을 후리는거에요 어린놈이 어디서 버릇없게 눈을 부랴리냐고요 그리고는 내가 떠온 물을 제 얼굴에 확 뿌리는거 아니에요 그대로 유니폼 벗어서 사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가서 그놈이 앉아있는 옆 테이블에 있는 의자 모조리 그놈한테 던져버리고 테이블까지 던져버렷어요 그리고 머리카락 한움큼 잡아서 화장실로 질질 끌고가서 변기에 대가리 쳐박을라다가 정신 차리고 그냥 나왔어요 호프집 문 옆에 기대서서 담배 피고있는데 그놈이 나와서 두리번거리다가 날 발견하고는 경찰서 가자면서 막 끌고 가려는거에요 또 참지 못하고 그놈을 집어던져버리고 내가 경찰서로 끌고갔죠

전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나왔죠 그놈은 일방적으로 당한걸로 결정나서 그대로 집에갔고요 내가 집어던져서 지 목이 부러졌다고 개 엄살을 떨면서 난리 피우다 새벽에 돌아가더군요

호프집 사장님은 신경쓰지말고 앞으로 성질 죽이고 계속 알바 하라고 햇지만 전 그만뒀습니다

알바를 하면 형편이 어려워서 알바 하는줄 아시는데.. 알바하는애들중 대부분은 자기 용돈 벌려고 알바를 하거나 그냥 경험상 해보는 애들이에요 정말 형편 어려우면 고작 하루에 2만원씩 받고 이런일 안하죠

알바 한다고 해서 깔보고 놀리는 사람들 굉장히 많은데 제발 그러지좀 맙시다 그런데서 당신들 성품 드러나자나요 물론 제 ziral같은 성격에 성품얘기 꺼내는게 우습지만 적어도 시비를걸거나 남을 깔보고 버릇없게 대하지는 않아요

알바한테 신경 쓰지말고 술먹으러 왔으면 술먹고 놀다가 조용히 가세요 호프집은 좋은 분위기에서 맛있는 안주와 술을 먹으며 필요한게 있으면 뭐가 필요하다고 요구할 수 있는것이 돈에 다 포함돼지만 알바 가지고 놀고 화풀이하거나 술먹고 술주정 다 받아주라고 돈 따로 주나? 그럴거 아니면 알바들에 신경 쓰지 맙시다

5개월 알바 하면서 참 많은걸 배운거 같네요 경찰서도 가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