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건가요?

아고~옹~2005.12.11
조회137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건가요? 답답한 맘으로 넋두리처럼 글을 적어봅니다. 미약하더라도, 공공의 의견을 들으면 어느정도의 위안, 내지는 교훈이 될까싶은 맘으로 적어봅니다.

관심없는 악플은 조심스레 삼가해욤~~ 무지 소심한 전형a형이람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건가요?

 

내년이면 소위 계란한판에서 한 알이 모자란 20대 후반이되네요.

성공한거라고 할 순 없어도 꾸준히 성실히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 7년차..학교 졸업하고 현장에 뛰어들어서 쥐꼬리만한 월급(제가 몸담고 있는 바닥(?!)이 대체로 좀 적습니다. 월급이..)으로 그나마 성실하게나마 임하고 있죠..

 

하지만, 결혼적령기(슬슬 집에서도 걱정을 하심)에 접어들었는데, 번듯하게 제 이름으로 된 큰 금액의 적금 통장 하나 없습니다.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건가요?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건가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건가요?그동안 머했냐고 질책하신다면 할말이야 많겠지만, 다~ 저의 무능을 탓해야지 무슨 말이 있겠습니까?, 요즘은 그래도 월급의 반은 적금으로 넣고 있습니다. 근, 1년동안 넣어도, 600백정도..(저도 답답함돠)

 

근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건지, 나름대로의 희망과 소망을 꿈꾸는 것이 어리석은건지 해서요...

 

문제의 중심에는 피아노가 있습니다.

 

"피아노" 어렸을 적, 피아노 치는 친구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답니다. 게다가 집에 피아노가 있는 친구가 생기면 그애네 집에서 살다시피 하며, 그 피아노 한번 쳐보는게 그렇게 즐겁고 행복이였죠..

 

제 세대는 국민학교죠.. 그당시 산다는 집에 애덜이나 피아노 학원을 다녔을까요.. 엄마가 보내주지 않으면 당연히 가지 않는줄 알고, 조르지도 몬하고 그렇게 피아노에 대한 열망만 품었습니다.

 

피아노를 치는것도 좋았지만, 피아노 그 자체는 늘, 절 가슴 설레게 하였죠.

 

대학에 들어가서야 학과 수업중에 기악시간에야 피아노를 실컷 접할 수 있었죠..

 

그렇게 가슴 한 구석에 있던 피아노를 제가 드뎌, 구입하고 싶어졌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구입할 맘을 먹었죠.. 차곡히 던을 모우고 피아노를 산다면야. 머 문제겠습까?

 

문젠, 제가, 이제와서야, 이 나이에, 것도, 몇십만원도 아닌,

 

백만원이 넘는 고가의 물건을 산다는게,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는둥, 세상이 그렇게 편하기만 하는줄 아느냐는 둥~  그렇게 감상적으로 살아보면 거짓꼴된다는둥~ 이런 질책을 배 터지게 들었거던요...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건가요?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건가요?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건가요?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건가요?

 

가만 계시던 저희 어무이께서도 시집갈 나이에 그건 사서 머하냐?? 시집갈 던이나 모아라!!!!

 

아니, 이제와서야, 이 늦은 나이에서야, 제가 그렇게 갖고싶던 희망하며 마음 한구석에 품었던 것을 산다는데, 왜 ! 왜! 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건가요? 저의 마음을 쉽게 표현하자면요, 제가 너무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을 가족에게 소개 시켰습니다. 이 사람 어때요? 저랑 함께할 사람이에요~ 라고 행복감에 희망에 부푼 저에게, 가족들은 한마디씩 하시죠. "어디서 그런 넘을 델꼬 왔냐? 니가 제정신이야?? 그런 넘 말고 다른 넘을 생각해봐라, 그 넘하고 멀 살어?? 그렇게 살다간 니 팔자 제대루 되나보장!!!"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철딱써니 없는 낭만주의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