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코너 내가 남편에게 썼던 연예 편지 최초 공개.. 글의 흐름과 사실성과 현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원본 그대로인 맞춤법 무시하는 채팅용어를 그대로 넣을꺼야.. 원본을 존중 하기 위해서 ↓ 2001. 12월 거의 끝나갈 무렵.. 내가 엄마한테 띠동갑 남편과 결혼한다고 선전 포고 할 무렵 사람들은 왜 나에게 안된다고만 하는걸까? 왜 그런걸까? ▶ 오빠에게 지금 12시 32분이다.. 빨리 자야지.. 오빠야도 잘자.. ...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오빠와의 결혼을 반대해도 난 서로 사랑만 하면 이루어 질 줄 알았어 하지만 그건 사랑이란 두 글자만으로는 이루어 질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 하면서. 내 앞에 큰 장애물이 있는데 나는 거걸 넘기도 전에 포기 하려 하나봐 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수립해도 내가 정리가 안되는 걸까? 엄마 말 뿐 아니라 내가 오빠한테 말하지 못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세상은 역시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다는 걸 느끼게 하나봐 만일 결혼을 한다 해도, 나 부모님이 원치 않는 결혼 실쿠, 나이, 요리, 돈 등 어느 자격 하나 안돼 부끄럽기 짝이 없는데. 결혼을 안 한다 치면 오빠를 지워야 하는게 참으로 맘이 아프다. 내 자신도 틀림없이 건성으로 내 뱉은 말은 아닌데.. 그러타면 내가 부탁 하나만 하께 자기 아버님 생신상 차려 드리고우리 6개월만 헤어져 있자. 그 동안 부모님 설득시키고 돈 벌고 요리도 배워 노쿠.. 난 진심으로 한 소리 였는데 왜 흘러 가는 말로 들은 거지?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방법 밖에 없는 거 같다 오빠야도 무슨 말을 해 주지.. 아니면 우리 둘이 가치 죽을까? 장난이야 장난 오빠야 잘 생각해.. 나의 바램이 무엇인지 또 뭐가 올바른 선택인지. 나는 시간이 만치만 오빠는 아니자나. 요즘 헬쑥해 지는 경이가 12월 19일 0시 55분 JANG EUN KYUNG ◀ ↓시부모님에게라도 잘 보일라고 일자리를 구할 무렵 하지만 일은 하기 시른데 돈은 벌어 놓아야 떳떳 할거 같고.. ○00씨에게 00씨 보고파. 사랑해. 조아해.. 이런 바보는 내 맘도 몰라 주고 자고 이께찌? 치치~~ 왕재수팅아. 집에 와서 인터넷 사이트 디진거 이짜노. 그거 이력서 사다가 이력서 쓰고 컴퓨터 조금 한거 밖에 없는데 시간이 벌떠 1시당~ 아까 낮잠을 자서 그런지 잠이 안 온다. 일하기는시른데 돈은 벌고싶고 맨날 맨날 노는데, 솔지키 난 자기랑 노는게 조은데 뻐저탄 직장 하나 없으면 자기 엄마 시러 하시자노 내가 그래도 돈으 벌어야 결혼자금이라도 만들지.. 10원이면 돼? 20원? 그래!! 옛다 조타 20원 먹고 떨어져라!! 이거 줄테니 예식장 대여. 드레스 대여, 신혼여행 풀 코스 만땅, 자기집 모조리 새 가구로 싸 바꾸고 나 한복 사주고, 나머지는 top이다. (tip 이게 맞는데 편지엔 top으로 쓰여 있음 ㅡㅡ;;) 야휴~ 겁나 심심 하네 혼자 심심해서 면접 연습을 하는데 행정소개, 행정학에서 배우는 과목, 완벽한 가족 소개, 입사할 회사 정보 암기 해따. 올만에 머리 쓰니깐 대갈빡(?) 헉! 머리가 아파 오는거 가테 ㅠ.ㅠ 장난이고 그나 저나 성적표 날라오면 뼈도 못추리게 생겨따 B 4갠가? C4 맞나? D2 그럴껄? 젠장 저번에 (2학년 1학기) 1개만 빼고 다 A,B 였는데.. 열 받드라.. 하긴 뭐 시험 볼때만 학교 간건데 그 정도면 F만 없으면 되는거지 모.. 나 잘란다.. 니도 잘 자고 돼지집에서(나보다 뚱뚱해서 돼지라 칭함 ㅋㅋ) 자니 돼지꿈 꺼라.. 2001년 12월 22일 01시 17분 ○ ↓어쩔수 없이 일자리를 구했지만 마음만은 남자한테 가 있던 무렵 일 하기 전에 남편 집에 놀러 가 있으면 남편은 회사에서 출근부만 찍고 오후에 약간씩 나랑 놀아 준 적이 있다 이 날이 바로 시아버님 생신날 이다 ※00오빠 내일 첫 출근인디 억수로 잠이 안 와.. 왜 그럴까?오빠 감기는 다 나선나 모르게따! 나 요즘 자꾸 이상한 생각만 든다.. 단 6개월만이라도 일해서 돈 벌어서 자기랑 결혼 하고싶은 마음 생기는데, 그럴라면 열시미 일 해야 하는데, 자기랑만 가치 이꾸 싶다. 맨날 맨날.. 그러케 하면 자기야도 돈 못 벌고 그럴텐데 어뜨카징? ^^? 나 집 나가서 자기랑 이꾸 시포.. 자기가 맨날 일 하러 가구 나는 집에서 청소하고 집안일 해도행복할꺼야.. 자기 채취를 느낄수 있으니깐! 하긴 내가 맨날 맨날 일하러가라고 해도 자기야는 안 그럴 사람인걸~~ 그 방법이 옳치 않다는 거 알지만 나는 자기야가 좋은걸 어떠케? 그래서 일하기도시로앙앙 나 그냥 집 나와서 자기랑 살을까? 그러면 오빠가실타 할텐데.. 나는 집도 부모도 모두 보다 자기가 더 이만큼 조아 나는 이제 겨우 22살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생각이 짦은거야? 그런거야? 우우웅? 이러케도 마니 자기야가 보구시프단 마랴.. 아니면 자기도 잠깐씩 보고 꼬박꼬박 집에 가야 하나? 골치아프다 골치아파!! 정말루 자기야도 나 사랑하는 고지? 맞는거지? 그런거지? 알아써~ 믿어 우리 자기 잘 자구 이쁜 꿈 꾸세요 P.S 사랑은 결코 자기 힘으로만은 안되는 거니? 그게 결혼 이니? 2003.01.02. 00시 55분※ ↓내가 입사한 회사에서 1달도 안되 설날 보너스를 받게 된다. 나이도 어린 아이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거 같다.. 하지만 난 그 회사를 3월 31일날 퇴사했다. 난 회사를 오래 다니는 체질이 못되는데 지금은 남편이 나보고 기적이라 할만큼 2년 넘게 다니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아 ...(중략..:원본을 그대로 발췌하려 햇으나 프라이 버시 땜시ㅡㅡ;;) 오늘 아빠의 행복한 미소를 보았어 봉투 넣어서 줬거든.. 생전 처음으로.. 대게 기특하다고 너무 좋아하셨어!! 그런 모습 처음이야.. 엄마는 투덜 됐어. 10만원 밖에 안 줘따고.. 보너스는 보너스 대로 월급은 월급 대로 돈 더 달래.. 내가 뭐랬는지 알아? "담부터 돈 생기면 안줘요.. 줘도 욕 먹으니 차라리 안 주고 말지.." 그래찌.. 엄마가.. "돼따 도로 가져가.. 치사해서 안 받아.." 그러시길래 뭐랬는지 알아? " 줬다 뻿는게 더 치사하죠?" 그랬지~ 어느 누구 말이 맞다고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내 딴에는 쓸 떼에 돈을 안 쓰고 드린건데 구박 당하니 무지 속상했어.. 바보야.. 자꾸 초코렛 (발렌타인 데이) 달라 하지마.. 미리 산 걸? 바보.. 테이프만 사러 친구 따라서 미쳤다고 이마트까지 따라 가냐? 청양에서 재밌게 잘 놀다와 어머님, 아버님께 내 "자랑" 딱딱 하고.. 그럼.. 2003년 1월 10일 00일 50분 장은경◆ ↓초코렛 미니쉘에 뒤에 받춰져 있던 두꺼운 도화지 같은 것에 붙여져 있던 스티커에 있던 글 @ 사랑은 바라만 봐도 흐뭇한거야 @ 사랑은 물들어 가는 거야 @ 사랑은 쌓일수록 좋은거야 @ 사랑은 고민만 하면 안되는거야 @ 사랑은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거야 @ 사랑은 스케일이 있는 거야 @ 사랑은 조정 당하는 거 같은 거야 @ 사랑은 한 눈 팔면 안되는 거야 ↑ 2003년 1월 10일날 쓴 편지지 구석구석에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 글귀다 지금 읽어도 넘 좋은 글귀다. ↓사람들은 왜 내가 당신과 결혼하면 불행하다 하는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여도 난 잘 모르겠다. 내 인생 내가 즐기면 되는거지 그 사람들이 왈가왈부 할 필요가 있나 물론 왈가 왈부 할 자격은 부여 된다 쳐도 선택의 자유는 내가 하는거 아닌가? 그 사람들이 내 인생 대신 살아 줄것도 아니고.. 고민하면서 쓴 편지 ♤ 자기야 자기 아까 소주 머꾸 이따고 해따 내가 가치 껴 줄 껄 구랜나?? 아휴~ 오늘 정말 머리가 아파 오는군.. 왜 그럴까? 신경 스는게 조금 만나? 요즘 자기랑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모르게따 한편으로는 나로 인해 일을 못하는 자기에게 너무 미안할 따름이다 항상 고맙고 미안한데 내가 어떻게 해야 자기에게 은혜 (恩혜)(←이거 한자 읽으면서 왜케 웃기던지 ^^;; 모르면 아예 쓰질 말던가..창피함.. ㅋㅋ)를 갚는 건지 모르게따. 자기 전에 항상 자기 생각 할 때마다 나는 느낀다. 왜 사람들은 자기랑 나랑 결혼하면 불행 하다는지.. 왜 일까?..? 1월 22일 밤 11시 26분 ♤ ↓난 티비랑 대중 매체를 보면서 울지 않는 편이다. 감정이 메말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와 닿는 요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티비를 보면서 나의 현실과 매치가 되서 심리적으로 무언가가 와 닿았고 펜으로 글로 내 맘을 작성 하게 되는데.. ☆ 어느날 밤에~~ 나 아까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 보다가 울었따 내가 어떤 생각 했는지 알아? 내가 그 미숙이라는 여자애 처럼 임신을 한다면 자기집 식구나 울집 식구나 그렇게 좋아해 줄수 있을까? 가능성? 현실도피? 상상?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안 되자나 나 자기 아버님 생신상 차려 드리고 연락 진짜 진짜 안 하려고 막막 그랬었는디 (천안 사투리: 그랬었는디 ㅡㅡ;;) 그게 안된다. 자기랑 나 마니마니 생각해도 결론이 안 난다. 그냥 둘이 외딴 곳 가서 살으면 속 시원 할꺼 같다. 기분 나빠! 병 걸린거 가타.. 이전 젠장 ㅡㅡ 오빠랑 아까 설거지 때메 (아마 나한테 설거지 하지 말라고 한거 같다.. 자기가 할테니 냅 두라 했는데 내가 하다 싸우고 말았다) 싸운거 생각하니 기분 나빠 담엔 손에 물 안 무칠꺼여~ 두고봐. 우리 이쁜 자기야 나 사랑하지? 그치? 맞지? 근데 나는왜 자기 사랑할수록 힘들어지는거야? 바보 라서 그런거야? 오늘 사랑이 또 여우와 솜사탕처럼 띠동갑 결혼 얘기 해줬눈데 나테 관심 있게 듣는데.. (사장 아는 사람 중에 띠동갑으로 결혼 한 사람이 있는데) 남자가 무슨 말하면 옂 삐쳐서 울고 그래서 말이 안 통해서 말하기가 싫태.. 그래서 남자가 맨날 집에 늦게 간대 근데 요즘은 여자(24살)가 임신해서 남자 (36살)가 집안일 하긴 하는데 불행해 보인데.. 그렇게 말이 안 통할 수가 없대.. 근데 우린 가끔 TROBLE (몰라)(← 괘니 유식한척 영어 단어 꺼내는 나 ㅋㅋ 그리고 몰라까지 쓴 친절함 푸훗) 트러블이 생기긴 하지만 그리 답답할 정도로 의사 소통이 안되는건 아니자나 우린.. 행복할까?,, 불행할까?,, 1월 27일 02시 16분 ☆ ↓떨어져 있고 싶었고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다가가고 싶은 욕심 때문에 그러려 해도 사람의 정이란 것 때문에 떨어지기는 싫고 마음과 몸이 불일치 되어 참 심각한 고민을 하며 나날을 보낼 무렵이다.. 물론 내 인생이니 안 심각할 순 없겠지만.. ⊙ 오빠 나야... 빨간 색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쓰는 거래.. (빨간색 펜으로 쓴 편지임).. 알고는 있었니? 나 ... 요즘에 너무 지쳐서 오빠를 이제는 놓아 주어야 겠다는 생각 참 마니 했어.. 왜냐면 사랑하기 때문에 보내려고 하는거야.. 난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아무것도 해 줄수 없자나.. 자기의 마음이나 사랑만으로 모든게 이루어 지는게 아니자나.. 나보다 나이 많고 좀 더 잘난 여자를 선택 할 기회를 줄려고.. 그래서 나 받기만 하고 아무것도 준게 없자나.. 그래서.. 자기 부모님 속옷 사 드릴려고.. 어째꺼나 인사는 드린거 였고 자기랑 나랑 헤어진대도 기분 좋게 해어(헤어가 맞지만 원본엔 해어로 나와 있었음)질려고.. 그리고 초코렛(발렌타인데이)도 해 줄려고.. 그게 내가 해 줄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 되라고.. 그리곤 항상 자기가 생각나도 잊으려고.. 너무 힘들겠지만 잊어 볼려고.. 사랑해서 보내고.. 내가 지쳐 가니깐 보내고.. 점점 자신 없어 지는 내 자신 한번 이겨 보려고.. 아니면 단 2달 정도라도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볼까? 생각해본다 생각해 본다 하면 그놈의 정이 먼지 자꾸 끌려 가잖아. 나 없이 잘 살면 행복할 꺼란 생각에.. 전생이나 후세에 다시 만나면 다시 또 오빠를 꼭 사랑하겠노라구.. ... 나 오빠에게서 멀어지기엔 늦은거 같아 .. 서로가 길들여져 있자나. 어떤 모습으로 자는 지도.. 얼마나 밥을 먹는지도.. 무슨 TV 프로그램을 잘 보는지도. 무슨 회사에서 몇시에 퇴근 하는지도 내가 오빠는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야 되니깐 그래서 사랑하지만 헤어질꺼라니깐 내 친구1(숙)이가 (알지? 저번에 몇번 봤잖아) 나의 행동에 책임을 줬으면 좋겠때.. 나의 이런 생각이 한 남자의 인생을 바꿔 놓는 거래.. 하지만 겁이 난다. 자기랑 헤어지면 눈물 아픔 슬픔 추억 다 내가 가져가고 오빤 행복한 일만 가져가라고 하고 싶어도 현실은 그게 안 되자나. 그런 생각 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점점 잘해 주는 오빠에게.. 2/6 은경 ⊙ ↓엄마의 전화 통화 내용.. 그리고 엄마 맘.. 그리고 나의 맘.. 과연 선택의 기로는 어디로 가야 하는건가..? 난 나를 이해 못하는 엄마가 이해가 안되고, 엄마도 역시 엄마를 이해 못하는 딸이 야속하기만 할텐데.. § 우리 오빠에게 자기가 설 시려 (설 시러 임 시려가 아닌데 ㅋㅋ) 갔으면서 애케 연락을 현찮게 하니? 우리 이쁘니가 기다리자노.. 자꾸 그러면 미워한다 ㅠ.ㅠ 이런바보 같으니라고 .. 자기야 초코렛 마시께 먹어 (발렌타인 데이 초코렛) 은경이가 자기를 위해 크게 인심 쓴거야.. (약 10만원치 샀다가 미쳤다고 엄마한테 디지게 혼났음 ㅡㅡ) 그니깐 마니 먹어 먹은 다음엔 꼭꼭 이빨 닦고.. 이빨 섞으면 안되자나 울 엄마가 보더니 초코렛 이쁜거 뺏어 갔어.. 앙앙.. 그러면서 인형 (3천원 짜리 인형이 넘 이쁘길래 하나 사서 집어 넣었지) 보면서 뭐라는 줄알아? 나이 서른 넘은 사람이 인형은 뭐더러 좋아하냐구 막막 머라구 그래쪄~ 글면서 엄마 친구랑 통화하면서 내가 초코렛 줬다구 (사실은 뺐어으면서) 막막 자랑하는거 있지? (엄마가) 엄마 친구랑 통화하면서 "내가 열살 연상이랑 결혼했으니까 자기도 그런 사람하고 결혼 한다는 거있지? 내가 속상해서 마랴" 그러니깐 엄마 친구가 결혼 시키랬대 우리 엄마는 다시 태어나면 한 두살 연상 연하랑 결혼 하고 싶으대.. 그리고 자기 아는 사람은 여자가 12살 연상이라는거 있지? 엄마 맘음 빨리 설득햇음 조케써 자기야 나는 엄마처럼 그런거 싫다. 다시 태어나도 자기랑 만나고 싶고 언제까지나 자기를 사랑하고 싶어.. 미안해 항상 자기를 봐도 이별을 준비하고 연습해 왔어 자기야가 "우리 이쁜 은경이" 막 그래도 "이젠 머지 않아 헤어질텐데.." 그런 생각만 했어.. 오늘 떡볶이 해 먹는데 자기 생각 나더라.. 몇일전에 나를 위해 스폐셜 요리로 해줬잖아.. 자기야 나 졸업 선물로 갖고 싶은게 생겼어 해 줄꺼지? 꼭 해 줄꼬라 믿어 2월 12일 0시 22분 은경 § ↑ 나의 졸업선물은 나의 졸업식에 참석해 달라는 거였다 우리 식구들이 이모랑 엄마랑 삼촌이랑 등등 모일텐데.. 정식으로 소개 시켜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나에게 그런 졸업선물을 해 주었다. ↓편지지 한 면에 미니쉘에 붙여 있던 스티커를 붙여 놨다 미니쉘은 발렌타인 데이때 주던 초코렛 중 하나 인데 봉지를 다 뜯어서 미니쉘 하나 하나 다 집어 넣는데 스티커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 사랑은 가글가글 할때도 생각 나는거야 @ 사랑은 잠자기 전에도 생각 하는 거야 @ 사랑은 번지 점프 같은 거야 @ 사랑은 참을 줄도 알아야 하는 거야 @ 사랑은 모두 담을 수는 없는 거야 @ 사랑은 그 향기를 보내고 싶은 거야 @ 사랑은 빠져 버리기도 하는 거야 @ 사랑은 계속 되어야 하는 거야 @ 사랑은 한 술 더 뜨는 거야 @ 사랑은 붕 뜨는 느낌 인거야 @ 사랑은 듬직해야 하는 거야 @ 사랑은 보름달 같은 거야 @ 사랑은 어디서든 기다리는 거야 @ 사랑은 어떤 향인지 궁금한거야 @ 사랑은 뒤집어 질 수도 있는 거야 @ 사랑은 바라만 봐도 흐뭇한거야 @ 사랑은 실컷 울고 싶을 때가 있는 거야 @ 사랑은 함께 노를 저어 가는 거야 @ 사랑은 듣기 좋은 노래 같은 거야 @ 사랑은 그의 포로가 되는 거야 @ 사랑은 비교하기 힘든 거야 @ 사랑은 부러질 수도 있는 거야 @ 사랑은 항상 빚내는 거야 편지 9장과 약 10만원치 초코렛.. 그리고 그게 무겁다며 13층 우리집까지 잠깐 와 달라던 나.. 기뻐하길 바랬지만 무덤덤한 남편.. 그리고 무겁다던 한 마디.. 글구 몇일 후 부터 남편의 집에 놀러가서 쏠랑 쏠랑 하나 둘씩 뺐어먹는 재미에 흠뻑 빠진 나.. 그리고 골라 먹는 재미와 줄어 들지 않는 신비로운 양. 아마 그게 첨이자 마지막 선물이 될 것이다.. 10만원 정도 되는 고가의 선물은 말이다.. 11
아이 하나와 바꾼 인생 47
쉬는 코너
내가 남편에게 썼던 연예 편지 최초 공개..
글의 흐름과 사실성과 현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원본 그대로인 맞춤법 무시하는 채팅용어를 그대로 넣을꺼야..
원본을 존중 하기 위해서
↓ 2001. 12월 거의 끝나갈 무렵..
내가 엄마한테 띠동갑 남편과 결혼한다고 선전 포고 할 무렵
사람들은 왜 나에게 안된다고만 하는걸까? 왜 그런걸까?
▶ 오빠에게
지금 12시 32분이다.. 빨리 자야지..
오빠야도 잘자..
...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오빠와의 결혼을 반대해도 난 서로 사랑만 하면 이루어 질 줄 알았어
하지만 그건 사랑이란 두 글자만으로는 이루어 질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 하면서. 내 앞에 큰 장애물이 있는데 나는 거걸 넘기도 전에 포기 하려 하나봐
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수립해도 내가 정리가 안되는 걸까?
엄마 말 뿐 아니라 내가 오빠한테 말하지 못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세상은 역시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다는 걸 느끼게 하나봐
만일 결혼을 한다 해도, 나 부모님이 원치 않는 결혼 실쿠, 나이, 요리, 돈 등 어느 자격 하나 안돼 부끄럽기 짝이 없는데.
결혼을 안 한다 치면 오빠를 지워야 하는게 참으로 맘이 아프다.
내 자신도 틀림없이 건성으로 내 뱉은 말은 아닌데..
그러타면 내가 부탁 하나만 하께
자기 아버님 생신상 차려 드리고우리 6개월만 헤어져 있자.
그 동안 부모님 설득시키고 돈 벌고 요리도 배워 노쿠..
난 진심으로 한 소리 였는데 왜 흘러 가는 말로 들은 거지?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방법 밖에 없는 거 같다
오빠야도 무슨 말을 해 주지..
아니면 우리 둘이 가치 죽을까? 장난이야 장난
오빠야 잘 생각해..
나의 바램이 무엇인지 또 뭐가 올바른 선택인지.
나는 시간이 만치만 오빠는 아니자나.
요즘 헬쑥해 지는 경이가
12월 19일 0시 55분
JANG EUN KYUNG ◀
↓시부모님에게라도 잘 보일라고 일자리를 구할 무렵
하지만 일은 하기 시른데 돈은 벌어 놓아야 떳떳 할거 같고..
○00씨에게
00씨 보고파.
사랑해.
조아해..
이런 바보는 내 맘도 몰라 주고 자고 이께찌?
치치~~ 왕재수팅아. 집에 와서 인터넷 사이트 디진거 이짜노.
그거 이력서 사다가 이력서 쓰고 컴퓨터 조금 한거 밖에 없는데 시간이 벌떠 1시당~
아까 낮잠을 자서 그런지 잠이 안 온다.
일하기는시른데 돈은 벌고싶고 맨날 맨날 노는데, 솔지키 난 자기랑 노는게 조은데 뻐저탄 직장 하나 없으면 자기 엄마 시러 하시자노
내가 그래도 돈으 벌어야 결혼자금이라도 만들지..
10원이면 돼? 20원? 그래!!
옛다 조타 20원 먹고 떨어져라!!
이거 줄테니 예식장 대여. 드레스 대여, 신혼여행 풀 코스 만땅, 자기집 모조리 새 가구로 싸 바꾸고 나 한복 사주고, 나머지는 top이다. (tip 이게 맞는데 편지엔 top으로 쓰여 있음 ㅡㅡ;;)
야휴~ 겁나 심심 하네 혼자 심심해서 면접 연습을 하는데 행정소개, 행정학에서 배우는 과목, 완벽한 가족 소개, 입사할 회사 정보 암기 해따.
올만에 머리 쓰니깐 대갈빡(?) 헉! 머리가 아파 오는거 가테 ㅠ.ㅠ
장난이고 그나 저나 성적표 날라오면 뼈도 못추리게 생겨따
B 4갠가? C4 맞나? D2 그럴껄?
젠장 저번에 (2학년 1학기) 1개만 빼고 다 A,B 였는데.. 열 받드라..
하긴 뭐 시험 볼때만 학교 간건데 그 정도면 F만 없으면 되는거지 모..
나 잘란다.. 니도 잘 자고 돼지집에서(나보다 뚱뚱해서 돼지라 칭함 ㅋㅋ) 자니 돼지꿈 꺼라..
2001년 12월 22일
01시 17분 ○
↓어쩔수 없이 일자리를 구했지만 마음만은 남자한테 가 있던 무렵
일 하기 전에 남편 집에 놀러 가 있으면 남편은 회사에서 출근부만 찍고 오후에 약간씩 나랑 놀아 준 적이 있다
이 날이 바로 시아버님 생신날 이다
※00오빠
내일 첫 출근인디 억수로 잠이 안 와..
왜 그럴까?오빠 감기는 다 나선나 모르게따!
나 요즘 자꾸 이상한 생각만 든다..
단 6개월만이라도 일해서 돈 벌어서 자기랑 결혼 하고싶은 마음 생기는데, 그럴라면 열시미 일 해야 하는데, 자기랑만 가치 이꾸 싶다.
맨날 맨날..
그러케 하면 자기야도 돈 못 벌고 그럴텐데 어뜨카징? ^^?
나 집 나가서 자기랑 이꾸 시포..
자기가 맨날 일 하러 가구 나는 집에서 청소하고 집안일 해도행복할꺼야..
자기 채취를 느낄수 있으니깐!
하긴 내가 맨날 맨날 일하러가라고 해도 자기야는 안 그럴 사람인걸~~
그 방법이 옳치 않다는 거 알지만 나는 자기야가 좋은걸 어떠케?
그래서 일하기도시로앙앙
나 그냥 집 나와서 자기랑 살을까?
그러면 오빠가실타 할텐데..
나는 집도 부모도 모두 보다 자기가 더 이만큼 조아
나는 이제 겨우 22살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생각이 짦은거야?
그런거야?
우우웅?
이러케도 마니 자기야가 보구시프단 마랴..
아니면 자기도 잠깐씩 보고 꼬박꼬박 집에 가야 하나?
골치아프다 골치아파!!
정말루 자기야도 나 사랑하는 고지?
맞는거지?
그런거지?
알아써~ 믿어
우리 자기 잘 자구 이쁜 꿈 꾸세요
P.S 사랑은 결코 자기 힘으로만은 안되는 거니?
그게 결혼 이니?
2003.01.02. 00시 55분※
↓내가 입사한 회사에서 1달도 안되 설날 보너스를 받게 된다.
나이도 어린 아이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거 같다..
하지만 난 그 회사를 3월 31일날 퇴사했다.
난 회사를 오래 다니는 체질이 못되는데 지금은 남편이 나보고 기적이라 할만큼 2년 넘게 다니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아
...(중략..:원본을 그대로 발췌하려 햇으나 프라이 버시 땜시ㅡㅡ;;)
오늘 아빠의 행복한 미소를 보았어
봉투 넣어서 줬거든..
생전 처음으로..
대게 기특하다고 너무 좋아하셨어!!
그런 모습 처음이야..
엄마는 투덜 됐어.
10만원 밖에 안 줘따고..
보너스는 보너스 대로 월급은 월급 대로 돈 더 달래..
내가 뭐랬는지 알아?
"담부터 돈 생기면 안줘요.. 줘도 욕 먹으니 차라리 안 주고 말지.."
그래찌.. 엄마가..
"돼따 도로 가져가.. 치사해서 안 받아.."
그러시길래 뭐랬는지 알아?
" 줬다 뻿는게 더 치사하죠?"
그랬지~
어느 누구 말이 맞다고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내 딴에는 쓸 떼에 돈을 안 쓰고 드린건데 구박 당하니 무지 속상했어..
바보야..
자꾸 초코렛 (발렌타인 데이) 달라 하지마..
미리 산 걸? 바보..
테이프만 사러 친구 따라서 미쳤다고 이마트까지 따라 가냐?
청양에서 재밌게 잘 놀다와
어머님, 아버님께 내 "자랑" 딱딱 하고..
그럼..
2003년 1월 10일 00일 50분 장은경◆
↓초코렛 미니쉘에 뒤에 받춰져 있던 두꺼운 도화지 같은 것에 붙여져 있던 스티커에 있던 글
@ 사랑은 바라만 봐도 흐뭇한거야
@ 사랑은 물들어 가는 거야
@ 사랑은 쌓일수록 좋은거야
@ 사랑은 고민만 하면 안되는거야
@ 사랑은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거야
@ 사랑은 스케일이 있는 거야
@ 사랑은 조정 당하는 거 같은 거야
@ 사랑은 한 눈 팔면 안되는 거야
↑ 2003년 1월 10일날 쓴 편지지 구석구석에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 글귀다
지금 읽어도 넘 좋은 글귀다.
↓사람들은 왜 내가 당신과 결혼하면 불행하다 하는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여도 난 잘 모르겠다.
내 인생 내가 즐기면 되는거지 그 사람들이 왈가왈부 할 필요가 있나
물론 왈가 왈부 할 자격은 부여 된다 쳐도 선택의 자유는 내가 하는거 아닌가?
그 사람들이 내 인생 대신 살아 줄것도 아니고..
고민하면서 쓴 편지
♤ 자기야
자기 아까 소주 머꾸 이따고 해따
내가 가치 껴 줄 껄 구랜나??
아휴~ 오늘 정말 머리가 아파 오는군..
왜 그럴까? 신경 스는게 조금 만나?
요즘 자기랑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모르게따
한편으로는 나로 인해 일을 못하는 자기에게 너무 미안할 따름이다
항상 고맙고 미안한데 내가 어떻게 해야 자기에게 은혜 (恩혜)(←이거 한자 읽으면서 왜케 웃기던지 ^^;; 모르면 아예 쓰질 말던가..창피함.. ㅋㅋ)를 갚는 건지 모르게따.
자기 전에 항상 자기 생각 할 때마다 나는 느낀다.
왜 사람들은 자기랑 나랑 결혼하면 불행 하다는지..
왜 일까?..?
1월 22일 밤 11시 26분 ♤
↓난 티비랑 대중 매체를 보면서 울지 않는 편이다.
감정이 메말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와 닿는 요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티비를 보면서 나의 현실과 매치가 되서 심리적으로 무언가가 와 닿았고 펜으로 글로 내 맘을 작성 하게 되는데..
☆ 어느날 밤에~~
나 아까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 보다가 울었따
내가 어떤 생각 했는지 알아?
내가 그 미숙이라는 여자애 처럼 임신을 한다면 자기집 식구나 울집 식구나 그렇게 좋아해 줄수 있을까?
가능성? 현실도피? 상상?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안 되자나
나 자기 아버님 생신상 차려 드리고 연락 진짜 진짜 안 하려고 막막 그랬었는디 (천안 사투리: 그랬었는디 ㅡㅡ;;) 그게 안된다.
자기랑 나 마니마니 생각해도 결론이 안 난다.
그냥 둘이 외딴 곳 가서 살으면 속 시원 할꺼 같다.
기분 나빠!
병 걸린거 가타.. 이전 젠장 ㅡㅡ
오빠랑 아까 설거지 때메 (아마 나한테 설거지 하지 말라고 한거 같다.. 자기가 할테니 냅 두라 했는데 내가 하다 싸우고 말았다) 싸운거 생각하니 기분 나빠
담엔 손에 물 안 무칠꺼여~ 두고봐.
우리 이쁜 자기야 나 사랑하지? 그치? 맞지?
근데 나는왜 자기 사랑할수록 힘들어지는거야?
바보 라서 그런거야?
오늘 사랑이 또 여우와 솜사탕처럼 띠동갑 결혼 얘기 해줬눈데 나테 관심 있게 듣는데..
(사장 아는 사람 중에 띠동갑으로 결혼 한 사람이 있는데) 남자가 무슨 말하면 옂 삐쳐서 울고 그래서 말이 안 통해서 말하기가 싫태..
그래서 남자가 맨날 집에 늦게 간대
근데 요즘은 여자(24살)가 임신해서 남자 (36살)가 집안일 하긴 하는데 불행해 보인데..
그렇게 말이 안 통할 수가 없대..
근데 우린 가끔 TROBLE (몰라)(← 괘니 유식한척 영어 단어 꺼내는 나 ㅋㅋ 그리고 몰라까지 쓴 친절함 푸훗) 트러블이 생기긴 하지만 그리 답답할 정도로 의사 소통이 안되는건 아니자나
우린.. 행복할까?,, 불행할까?,,
1월 27일 02시 16분 ☆
↓떨어져 있고 싶었고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다가가고 싶은 욕심 때문에 그러려 해도 사람의 정이란 것 때문에 떨어지기는 싫고 마음과 몸이 불일치 되어 참 심각한 고민을 하며 나날을 보낼 무렵이다..
물론 내 인생이니 안 심각할 순 없겠지만..
⊙ 오빠 나야...
빨간 색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쓰는 거래.. (빨간색 펜으로 쓴 편지임).. 알고는 있었니? 나 ...
요즘에 너무 지쳐서 오빠를 이제는 놓아 주어야 겠다는 생각 참 마니 했어..
왜냐면 사랑하기 때문에 보내려고 하는거야..
난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아무것도 해 줄수 없자나..
자기의 마음이나 사랑만으로 모든게 이루어 지는게 아니자나..
나보다 나이 많고 좀 더 잘난 여자를 선택 할 기회를 줄려고..
그래서 나 받기만 하고 아무것도 준게 없자나.. 그래서.. 자기 부모님 속옷 사 드릴려고..
어째꺼나 인사는 드린거 였고 자기랑 나랑 헤어진대도 기분 좋게 해어(헤어가 맞지만 원본엔 해어로 나와 있었음)질려고..
그리고 초코렛(발렌타인데이)도 해 줄려고..
그게 내가 해 줄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 되라고..
그리곤 항상 자기가 생각나도 잊으려고..
너무 힘들겠지만 잊어 볼려고..
사랑해서 보내고..
내가 지쳐 가니깐 보내고..
점점 자신 없어 지는 내 자신 한번 이겨 보려고..
아니면 단 2달 정도라도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볼까?
생각해본다 생각해 본다 하면 그놈의 정이 먼지 자꾸 끌려 가잖아.
나 없이 잘 살면 행복할 꺼란 생각에..
전생이나 후세에 다시 만나면 다시 또 오빠를 꼭 사랑하겠노라구..
...
나 오빠에게서 멀어지기엔 늦은거 같아 ..
서로가 길들여져 있자나.
어떤 모습으로 자는 지도..
얼마나 밥을 먹는지도..
무슨 TV 프로그램을 잘 보는지도.
무슨 회사에서 몇시에 퇴근 하는지도
내가 오빠는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야 되니깐 그래서 사랑하지만 헤어질꺼라니깐 내 친구1(숙)이가 (알지? 저번에 몇번 봤잖아) 나의 행동에 책임을 줬으면 좋겠때..
나의 이런 생각이 한 남자의 인생을 바꿔 놓는 거래..
하지만 겁이 난다.
자기랑 헤어지면 눈물 아픔 슬픔 추억 다 내가 가져가고 오빤 행복한 일만 가져가라고 하고 싶어도 현실은 그게 안 되자나.
그런 생각 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점점 잘해 주는 오빠에게..
2/6 은경 ⊙
↓엄마의 전화 통화 내용.. 그리고 엄마 맘.. 그리고 나의 맘..
과연 선택의 기로는 어디로 가야 하는건가..?
난 나를 이해 못하는 엄마가 이해가 안되고, 엄마도 역시 엄마를 이해 못하는 딸이 야속하기만 할텐데..
§ 우리 오빠에게
자기가 설 시려 (설 시러 임 시려가 아닌데 ㅋㅋ) 갔으면서 애케 연락을 현찮게 하니?
우리 이쁘니가 기다리자노..
자꾸 그러면 미워한다 ㅠ.ㅠ
이런바보 같으니라고 ..
자기야 초코렛 마시께 먹어 (발렌타인 데이 초코렛)
은경이가 자기를 위해 크게 인심 쓴거야.. (약 10만원치 샀다가 미쳤다고 엄마한테 디지게 혼났음 ㅡㅡ)
그니깐 마니 먹어
먹은 다음엔 꼭꼭 이빨 닦고..
이빨 섞으면 안되자나
울 엄마가 보더니 초코렛 이쁜거 뺏어 갔어..
앙앙..
그러면서 인형 (3천원 짜리 인형이 넘 이쁘길래 하나 사서 집어 넣었지) 보면서 뭐라는 줄알아?
나이 서른 넘은 사람이 인형은 뭐더러 좋아하냐구 막막 머라구 그래쪄~
글면서 엄마 친구랑 통화하면서 내가 초코렛 줬다구 (사실은 뺐어으면서) 막막 자랑하는거 있지?
(엄마가) 엄마 친구랑 통화하면서
"내가 열살 연상이랑 결혼했으니까 자기도 그런 사람하고 결혼 한다는 거있지? 내가 속상해서 마랴"
그러니깐 엄마 친구가 결혼 시키랬대
우리 엄마는 다시 태어나면 한 두살 연상 연하랑 결혼 하고 싶으대..
그리고 자기 아는 사람은 여자가 12살 연상이라는거 있지?
엄마 맘음 빨리 설득햇음 조케써
자기야
나는 엄마처럼 그런거 싫다.
다시 태어나도 자기랑 만나고 싶고 언제까지나 자기를 사랑하고 싶어..
미안해 항상 자기를 봐도 이별을 준비하고 연습해 왔어
자기야가 "우리 이쁜 은경이" 막 그래도
"이젠 머지 않아 헤어질텐데.."
그런 생각만 했어..
오늘 떡볶이 해 먹는데 자기 생각 나더라..
몇일전에 나를 위해 스폐셜 요리로 해줬잖아..
자기야 나 졸업 선물로 갖고 싶은게 생겼어
해 줄꺼지? 꼭 해 줄꼬라 믿어
2월 12일 0시 22분 은경 §
↑ 나의 졸업선물은 나의 졸업식에 참석해 달라는 거였다
우리 식구들이 이모랑 엄마랑 삼촌이랑 등등 모일텐데.. 정식으로 소개 시켜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나에게 그런 졸업선물을 해 주었다.
↓편지지 한 면에 미니쉘에 붙여 있던 스티커를 붙여 놨다
미니쉘은 발렌타인 데이때 주던 초코렛 중 하나 인데 봉지를 다 뜯어서 미니쉘 하나 하나 다 집어 넣는데 스티커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 사랑은 가글가글 할때도 생각 나는거야
@ 사랑은 잠자기 전에도 생각 하는 거야
@ 사랑은 번지 점프 같은 거야
@ 사랑은 참을 줄도 알아야 하는 거야
@ 사랑은 모두 담을 수는 없는 거야
@ 사랑은 그 향기를 보내고 싶은 거야
@ 사랑은 빠져 버리기도 하는 거야
@ 사랑은 계속 되어야 하는 거야
@ 사랑은 한 술 더 뜨는 거야
@ 사랑은 붕 뜨는 느낌 인거야
@ 사랑은 듬직해야 하는 거야
@ 사랑은 보름달 같은 거야
@ 사랑은 어디서든 기다리는 거야
@ 사랑은 어떤 향인지 궁금한거야
@ 사랑은 뒤집어 질 수도 있는 거야
@ 사랑은 바라만 봐도 흐뭇한거야
@ 사랑은 실컷 울고 싶을 때가 있는 거야
@ 사랑은 함께 노를 저어 가는 거야
@ 사랑은 듣기 좋은 노래 같은 거야
@ 사랑은 그의 포로가 되는 거야
@ 사랑은 비교하기 힘든 거야
@ 사랑은 부러질 수도 있는 거야
@ 사랑은 항상 빚내는 거야
편지 9장과 약 10만원치 초코렛..
그리고 그게 무겁다며 13층 우리집까지 잠깐 와 달라던 나..
기뻐하길 바랬지만 무덤덤한 남편..
그리고 무겁다던 한 마디..
글구 몇일 후 부터 남편의 집에 놀러가서 쏠랑 쏠랑 하나 둘씩 뺐어먹는 재미에 흠뻑 빠진 나..
그리고 골라 먹는 재미와 줄어 들지 않는 신비로운 양.
아마 그게 첨이자 마지막 선물이 될 것이다..
10만원 정도 되는 고가의 선물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