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카 & 폭탄 .....(21) ◈

별을닮은소녀2005.12.12
조회406

★ 킹카(He) ★




열심히 뛰었습니다.
숨이 찹니다.
왜이리 우리학교는 계단이 많은 겁니까?
지름길로 가려고 하다보니....제 몸이 피곤합니다.




내 나이 팔팔한 21살....
아~~~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아니면...몸에 좋은약을 지어먹어야죠!




저는 우리학교 주변의 풍경을 좋아합니다.
특히 사랑의 분수대....캬~~밤에 연인과 함께라면 천상첨화죠....^^
뭐...응큼한 녀석이라고 하셔도 할말은 없지만....좋은걸 어떡합니까??




얼굴에 미소를 띄며 분수대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아니~~~저 사람이 누굽니까??
저 큰키에 통통한 몸.... 하얀얼굴...오잉??
바로 폭탄....아니...그녀가 아닙니까?




그리고 그옆에 있는 약골은 뭡니까??
참내~~기가 막힙니다.
제가 왜 흥분을 하는 겁니까?
뭐...친구겠죠! 친한 친구....아닙니다.
왠지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기분이 조금씩 나빠집니다.
또 저 둘은 어디를 가는걸까요?
가는 방향으로는 도서관 비단길쪽인데....
왜 저 음침한 곳을 택해서 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함이 앞서서 따라가는건
킹카로써 있을수없는 일이고....
지금은 강의시간 관계로 궁금함을 접고 나중에 그녀를 만나면 물어봐야겠습니다.





지금 듣는 과목....아주 중요한 과목입니다.
이 과목 학점을 잘받아야되는데....아~~~죽겠습니다.
머리에 안들어오고....다른생각만 납니다.




이쁜여자 생각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맛있는 음식 생각도 아닙니다.
당구?? 게임?? 술??........다~~~아닙니다.




바로 폭탄....그녀 생각입니다.
참~~내가 생각해도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제가 왜 그녀에게 이런 마음이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녀석들에게 말하면......다들 미쳤다고 하겠죠??
안 그래도 그녀와 제가 매일 만난다는 자체를 희귀하게 생각하는 넘들입니다.
그러는 넘들에게 제 마음을.......말할 수 있겠습니까?




요즘들어 제가 정말 이상해져갑니다.
그녀....저와 만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물론 5월 1일 100일 계약일로부터는 27일이 지났지만....^^




언제부터 하루라도 그녀를 안보면 허전해졌는지...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작은 호기심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호기심이라기엔 너무 크다는것을...느꼈습니다.




차라리...그녀가 이기심이 많은 여자라면 좋겠습니다.
그녀와 이별을 하더라도 아무렇지도 않을테니까요.....
100일....그녀와 저...100일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그녀에 대한 미안함에서 나온 말이였지만....
하루 하루 그녀를 만날때마다.....
오히려 더 미안한 마음이 생기는건...뭘까요?




머리가 더 지끈거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쯤 그녀는 뭘 할까요?
그 약골은 누굴까요??




아~~이런 생각을 하고있는 제가 한심합니다.
오늘따라 강의가 왜이리 긴 겁니까??
교수님~~~어서 끝내세요....^^




강의가 끝나자마자 그녀와 만나기로한 커피숍을 향하여 뛰어갔습니다.
커피숍 문을 열고 그녀를 찾았으나 그녀는 보이지않습니다.
참~~~기가 막히고....속이 타고...짜증이 납니다.




그녀가 뭐가 이쁘다고 내가 이러는지.....제가 미쳐가는가 봅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카푸치노를 주문한 뒤......기다렸습니다.




킹카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아무런 생각도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생각만하면 머리가 아플테니까요...






그녀> 수업 잘했어?


나 > ....?? ( 내가 잘했겠어?? 궁금하네...)


그녀> 어디 아퍼?


나 > 아니! ( 아프지...머리가!! )


그녀> .....


나 > 오늘 도서관에 계속 있었어?


그녀> 아니! 친구가 갑자기 학교로 찾아와서 같이 있었어.


나 > 친구?? 여자야? (내가 왜이러지?? 미쳐가나보네...)


그녀> 남자친구야. 저번에 10년만에 만났다고 했잖아...그 친구가 놀러왔

어!

나 > 학교에 놀러오냐?? (흥분을 하면 안돼지....암!!)


그녀> ....오늘 왜 그래?


나 > 내가 뭘?.....( 친구라??)


그녀> 아니야! 어제 친구 생일은 재밌었어?


나 > 그래! 아참, 내 생일날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 했는데~친구들이 너도 같이 데려오래!


그녀> 나?? 나도??


나 > 왜?? 싫어?


그녀> 그런게 아니라 내가 가면 네 입장이 곤란할까봐 그러지!


나 > 곤란하다니? 아냐...괜찮아!


그녀> ......


나 > 내 친구녀석들 알고보면 괜찮은 넘들이니까....신경쓰지않아도 괜찮아...!!


그녀> 알았어....





그녀가 웃으면서 말하지만 저는 알고있습니다.
제 생일날 친구녀석들이 그녀에게 이것 저것 묻겠지요....
또 지궂은 녀석들은 그녀에게 말장난도 치겠지요!




제가 그녀석들 한 두 해 겪어본 넘입니까??
만약 그런다면 그녀석들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아~~이 착한마음...ㅋㅋㅋㅋ




요즘들어 그녀가 웃다가도 어느순간
고민있는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그 표정에 담긴것이 무엇인지...궁금합니다.




이제 그녀에 대해서 하나 하나씩...
궁금한것들이 늘어갑니다.
이런게 뭘까요??














☆ 폭탄(She) ☆




아주 오래된 이성친구로부터...
프로포즈를 받게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어떻게 말해야될지 그냥 웃음으로 넘기기엔......
너무 진지한 친구의 태도에...당황스럽습니다.




그리고 궁금합니다.
잘나지도않은....저를 왜 사귀고싶어하는지...
안 그래도 그와의 관계때문에 요즘 복잡한터에....
뜻하지않은 친구의 고백까지...어떻게 받아드려야하는지....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그의 수업이 끝날시간이 되었습니다.
학교로 저를 보려고 애써 찾아온 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며...그를 만나기위해 갔습니다.




아니...솔직히 친구의 당황스러운 말에...
그나마 좋은우정까지 깨질까봐....
그자리를 빨리 벗어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와 만나기로 약속한 커피숍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음이 왜이리 무거운걸까요?
별일도 아닌데...제 기분이 왜이럴까요?




커피숍에 들어가려는 찰라에....
저의 과친구들을 만났죠....
친구들은 걱정스러운듯 제게 말했습니다.




그와 빨리 헤어지라고....
나중에 더 힘들기전에....^^
친구들의 말들...다 맞는 얘기입니다.




그와 저...
이미 학교에서도 소문난 커플입니다.
가장 안어울리는 커플로........




남자가 키가 작으면서 못생긴 남자와
정말 이쁘고 잘난여자가 사귀면....
사람들은 별말을 안합니다.




하지만....
여자에 비해 남자의 외모가 월등히 뛰어나면
사람들은 말을 부풀려서 전하기도 합니다.




학교 친구들이 가시가 박힌 말들을 해도...
이젠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면역이 됐나봅니다.




그가 먼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런 표정도없이 앉아있는 그....
무슨 생각을 골똘히하는지 제가 왔는지도 모를정도로 넋이 나가있더군요....




제가 먼저 말을 했죠....
오늘따라 그가 차가워보입니다.
무슨일이 있는걸까요?
평소의 그답지않습니다.




내일 모레는 그의 21번째 생일입니다.
그의 친구들이 그의 생일을 챙겨준다고 합니다.
저도 함께 오라고 했다나요.....




썩 내키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가봐야....그의 친구들에게 좋은소리는 못들을게 뻔하니까요....^^
저에게도 당당하게 말할수있는 자신감이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랬다면...오히려 더 좋았을텐데...





그 > 무슨 고민있어?


나 > 아니...왜? 그렇게 보여?


그 > 그래...힘없는 얼굴이네.


나 > 뭐...나만 그런가? 너도 그렇게 보여!


그 > 그래?? 아닌데....^^


나 > ....


그 > 아참!! 손수건...여기있어!


나 > 안돌려줘도 되는데...(바보! 네꺼야!)


그 > 그래?? 왜??


나 > ....


그 > 혹시 내꺼아냐? 손수건에 이니셜이 나랑 같길래...


나 > 맞아, 너 줄려고 만든거야!


그 > 정말이야?? 글쿠나~이뻐!! 이런거 처음 받아보는데!! 정말 이쁘네.


나 > 이쁘다니 다행이다.


그 > 근데 왜 나에게 손수건을 만들어줄 생각을 했어?


나 > 너...보기보다 땀이 많은 것 같아서....


그 > 어떻게 알았어? 너...나 자세히 보는가봐??


나 > 그게 아니라....


그 > 농담이야...정말 고맙다. 나는 너에게 해주는것도 없는데 받기만 하네!


나 > ....(아니야..그냥 이렇게 옆에 있는것도 고마운걸...)


그 > 정말 이쁘다....진짜 고마워!!





작은 손수건 한장으로 그가 이렇게까지 기뻐할지는 몰랐습니다.
작은것에도 감사할줄아는 그를 보니....그가 달리 보입니다.




오히려 그렇게 좋아하는 그에게 제가 더 감사하고 싶습니다.
제 옆에 있어줘서....늘 고마워한다고....말하고싶습니다.





저의 이런 마음을.....그는 알기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