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당했습니다..

미네르바200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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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권 공구기간을 놓쳐서 한참 시즌권에 목말라 하고 있을 때

웬 사람이 전화를 해서 말하대요.. 공구가도 48만원인 시즌권을 40만원에 양도해주겠다고..

슬쩍 의심도 들었지만... 시즌도 시작하고 저는 맘이 급했죠..사기당했습니다..

하지만 돈 40만원이 뉘집 개이름입니까..? 그래도 뭔가 신분을 보장할만한 걸 알려달라고 했더니

당당하게 주민번호를 알려주더군요.66년생..조회해보면 틀린번호 아니라고 하더군요.

정말이었습니다. 멀쩡하게 옥션에도 가입해 있던걸요..핸드폰도 자기꺼고..

옆에서 계시던 부모님께서도 첨엔 못미더워 하시더니 주민번호 부르는걸 보고 괜찮겠다고 하셨습니다

잽싸게 계좌이체 해줬더니.. 한두번 전화받아서 팩스 보내주겠다고 말 몇마디 하고는

잠수탔습니다.

어제 하루죙일 폰을 꺼두더군요.

그러다 오늘 점심때 경찰서 갈 준비를 단단히 하고 마지막이다 싶어 전화를 했는데

이사람 막 장난치더이다... '사장님 나가셨는데요..한시간 후에 전화하세요..뚝'

양상범씨죠? '네... 뚝'

시즌권 어쩌실 거예요..? '아.. 잠시만요.. 뚝'

결국 경찰서에 가서 진정서 내고 왔습니다.

경찰아자씨께서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당신 나이도 젊은 사람이 돈 40만원때문에 전과자 되겠느냐고.

그냥 한 시간 내에 돈 갚을 수 있음 그렇게 하라고..

그 인간 완전 배 째라는 식이더군요..

맘같아선 곳곳에 주민번호 뿌려서 이상한데다 막 가입하고 게시판에 올려서 도용당하게 하고싶네요..

ㅡㅡ;;

나쁜넘..!!

컬러링은 CCM으로 해놨더군요.. '너는 하느님의~ 사랑~ ' 아직도 살균세탁처럼 귓가에 맴돕니다..

시험기간인데 공부도 안되고.. 부모님께도 넘 죄송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