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절 갖고놀았나 봅니다.. 제 진심을 무참히 짓밟아가며..

........2005.12.14
조회16,936

어쩌다보니 톡이됐네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쓴글인데..

거의다 저를 옹호해주는 글들이 많군요.. 하지만 제 잘못도 크다는거 저도 압니다..

그냥 너무 상처받았던 예전이 생각나서..(글쓴 시간이 밤이었던지라..정말 절 갖고놀았나 봅니다.. 제 진심을 무참히 짓밟아가며..)

참고로 저는 성인이구요.. 다 커서 이런게 정말 한심할껍니다..ㅎㅎ

저에게 이런저런 좋은 말씀해주신분.. 충고 감사히 받고 크게 반성하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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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몸을 함부로 굴리는 게 아니지만

몸까지 줬구요..정말 절 갖고놀았나 봅니다.. 제 진심을 무참히 짓밟아가며..

그애를 정말 사랑했습니다.

그애가 게임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저는 게임을 전혀 못합니다.

그래도 꾹 참고 피씨방에서 올라잇도 하고..

가끔씩 보고 싶으면 느닷없이 택시타고 찾아가서 놀래켜주고..

그애가 그리고 우연치않게 제 일기장 비스무리한걸 봤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제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껍니다!!

아무튼 저 나름대로 굉장히 잘해줬습니다.정말 절 갖고놀았나 봅니다.. 제 진심을 무참히 짓밟아가며..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차가워지더니.. 결국 심한 말 들어가며 차였구요..정말 절 갖고놀았나 봅니다.. 제 진심을 무참히 짓밟아가며..

근데 뒷통수를 맞아도 심하게 맞았네요..

저희 학교에서 제가 '걸레'로 통한다는군요.

전 그 얘기 친구한테 들어서 알았습니다. 그애랑 저랑 사귈때부터 그런 얘기 나돌았나봐요.

하긴.. 가끔 학교에서 제 남자친구하고 통화하면

제 남자친구(이젠 남친도 아니지만!) 친구들이 옆에서 "섹x", "섹x할래?"

이딴얘기 솔직히 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구요..(일부러 저 들으라고 그런거 같음)

그럼 제가 화내면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그런 식으로 넘어갔었죠!!

그때부터 알아차렸어야 하는건데..정말 절 갖고놀았나 봅니다.. 제 진심을 무참히 짓밟아가며..

제 생각엔 남자친구가 우리 관계에 대해 좀 소문, 아니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녔던것 같습니다..

사귈때에도 이 남자애가 저랑 관계를 가질때 피임을 전혀 하질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피임에 대해서 얘기했더니.. 사기 쪽팔리다고 안사는 거예요..

그래서 결국 여자인 제가 사다줬더이다.. 그랬더니 무지 조아하더군요 ㅡㅡ;;

근데 문제는 바로 그.. 피임용 ;; 물건에 있었습니다..

제가 그걸 책상 서랍에 넣어놓고 버린다는걸 깜빡 했는데..

헤어지고 난 뒤 그걸 어머니, 아버지께서 보신 거예요..정말 절 갖고놀았나 봅니다.. 제 진심을 무참히 짓밟아가며..

저한테 많이 실망하셨죠 두분 ..

정말 그 남자애가 그렇게 미울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전 이해하기로 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우리 그냥 좋게 지내자..(헤어질때 엄청 심한말 해가면서 안좋게 헤어졌거든요)

그랬더니 그 남자왈, 저랑 연락하기 조차 싫다네요..

전 그냥 알고만 지내자는 건데 왜 이러냐는 식으로 나오니까

그것조차 싫대요-_- 엄청 쌀쌀맞게..

저도 그래서 많이 화났지만.. 그냥 거기서 덮어뒀죠..

저랑 헤어진지 며칠도 안되서 딴 애인이 생겼더군요..

배신감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제 다 지나간 일이니까 지금은 별로 생각은 안하지만..

가끔 그애를 생각하면 정말 치가 떨리네요.. 저랑 헤어지고 사귄 그 여친과는

거의 1년 넘게 사귀고 있는 중이구요..

이제 거의다 용서했지만.. 아직 마음에 조금의 앙금은 남아있습니다..

뭐 지난 1년동안 학교에서나..가정에서나..여러모로 너무 힘들었구요...

헤어진 뒤의 후유증과 저에게 돌아오는 이상한 소문들과 어머니아버지의 신뢰를 잃은 제 모습..

뭐 자기가 한만큼 되돌아온다는데.. 정말 그럴까도 모르겠구요..

저렇게 잘 사귀고 있는걸 보면 그런말 다 믿을 거 못되는거 같기도 하고..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ps. 끝으로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다 소중한 충고로 여기며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