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다른여자때문에 흔들린..남편

브리그리200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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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의 연애끝에 작년에 결혼해 올해 1년째가 된 새내기 주부입니다

저의 신랑은 무척이나 착하고..성실하고..저 하나밖에 몰랐던 순진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만의 착각이였지만요..그래도 그때 저한테 보였던 모습만큼은 그랬습니다

한없이 저에게 사랑만 주었던..제 신랑이 결혼기념일을 얼마앞두고..저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회사에서 회식이 있던날..전 자고 있었고 새벽3시40분경 만취가 되어서 들어온 신랑은 화장실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무심결에 잠에서 깨어 소곤소곤 거리는 소리에 화장실앞으로 다가간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밖에서 누군가가 들을새라 숨죽여가며 어떤 여자애의 이름을 불러가며..

"나도 보고싶다..근데 지금 어떻게 할수 없는 상황이잖아,000사랑해..000사랑해..맘이 마~이 아파..000빨리자 어서 자야지.."하며 그앨 챙기기까지 하더라구요

술은 만취상태였던거 같앴지만..목소리 말투 만큼은 또박또박했으며 너무나 애절하게 사랑한다 말을 하는데..순간 하늘이 무너졌고..가슴에 대못이 박혔습니다

담날 제가 추궁하자 신랑은 술이 너무 취해 필름이 끊긴상태였고..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합니다 그때 당시 미쳤었나부지..하며 미쳐서 헛소리 한거라더군요..

그치만 흔들린건 사실이라더군요..그간 제가 이것저것 많이 사고 돈도 못모으고..잠자리도 몇차례 거부하고 여러가지 상처주는 말들 한것..다 얘기하면서..그동안에 가슴에 담아뒀던 말들을 하며 흔들린건 사실이지만..자기자린 항상 내옆이란걸 잊어본적은 없다 하더군요

그래요..저도 잘한건 없습니다..결혼한지 1년동안 남편위해 따뜻한 밥한번 차려줘본적 없습니다..따뜻하게 말한번 건네본적도..없구요..애교도없고..무드도없고..제대로 신혼생활 즐겨보지도 못했어요..돈도 못모으고..서로 바쁘게 살다보니..신랑 못챙긴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그래도..아직 신혼이고..둘이서 풀어가고 고쳐나갈수 있는 부분인데..남편은 저와 풀어볼려고 한 맘보단..전 저하고 싶은데로 두고..자기는 다른데가서 충족하고 싶었던거 같습니다..잠자리거부? 저 나름대로 가슴아픈 이유가 있었습니다..그런걸 저와함께 풀어볼려 했냐구요..저도 신혼인 주부가 느껴야할 행복? 못느꼈습니다 결혼후 회사일이 늦게 끝나 매일같이 늦게들어오고 일찍 끝나야 저녁8:30분 어지간하면 10시 많이 늦을시엔 12~새벽2~3시 어쩔땐 철야..토욜 일요일도 없이 매일 회사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한번도 제대로된 데이트 해본적 없고..영화관 가본적 없습니다 신랑 얼굴보기 하늘에 별다는것 보다 힘들었어요..자기도 나 그렇게 외롭게 해놓고..그래도 전 다 이해했어요..회사가 많이바쁘고..신랑이 필요한 존재라면..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회사에서 인정받아야지..하는 생각도 있었고..저도 회사 다니는 입장에..그일로 뭐라 할순 없으니까요..저도 남들 다 즐기는 신혼생활 다 포기했습니다..나름대로 화가나면..물불 안가리고..앞뒤안제고 막 소리지르고..따져묻고..막말하고..그런점 있어요.. 고쳐야죠..아직 우리 살날 많잖아요..결혼한지 1년밖에 안됐고..서로 대화로..살면서..풀어가면서 고쳐가면서..이해하고 양보해가면서 사는거 아니겠어요? 앞으로 그 많은시간동안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날만 있겠습니까? 남편이 저의 그런점들때문에 흔들린거라면..앞으로 몇십년을? 전 어떻게 살아야하죠? 쥐죽은듯이 찍소리 못내며..숨소리도 내지말고..화나는일 있어도 참고..울고싶은일 있어도 울지말고..신랑이 잘못해도 다 넘어가고..그렇게 살아야 신랑이 딴맘 안먹을까요? 수없이 많은 일이 벌어지고 힘든삶에 무수히 찌들어 버릴텐데..과연 제가 잘한다해도 안흔들릴까요? 그 여자애한테 좋아한다 고백받은후에..그래..한번 데리고 놀아봐? 한번 데리고자? 그런맘 들었데요..하지만 그럼 안된단 맘들어서 맘 다잡고 있는데..그날..술먹고..그런말을 한거래요 도대체 신랑의 맘을 모르겠어요..어떻게 그냥 잠시잠깐 흔들린 사람한테 그렇게 애절하게 사랑한다..보고싶은데 어쩔 수 없지않냐? 맘이 아프다 그럴수 잇는거죠?

신랑은 은근히 술취하면..진지해지는 사람이예요 결코..실수가 아니였다고 봅니다..

필름이 끊겨서 기억은 없을지 몰라도..평소에 속에 담아뒀던 진실된 맘이였겠죠..

술김을 빌어서..고백한걸 거구요..그때당시..신랑이 애절하고 간절하게 그렇게 말했던 음성..말투들이 제 머리속에서 지워지질 않아요..남자니까..흔들릴순 있어요..여자랑 잠자리 할수 있어요 저 그렇게 막힌 여자 아니예요

연애할때도 신랑 좋아한단 여자애들 많았어요..전 너무나 이사람을 믿었기때문에 그때도 그애들한테 잘해줘라 짝사랑하는게 얼마나 힘들겠냐? 했을 정도로 밥도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모질게는 굴지 말아라..걔네들이 맘 정리할수 있게끔..그렇게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이번에 이여자애도 좋아한다 고백했다 했을때..잘해줘라 모질게 굴지말고..그랬었어요..그리고 며칠후에 이런 일이 벌어진거구요

전..지금 너무나 엄청난 충격때문에 회사일도 못하며 아무것도 못하고..우울증에 시달리며..하루하루 간신히 버텨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무수히 많은데..어떻게 이사람을 믿고 신뢰하고 살아가야 할까요? 이젠 누굴 의지하고 살아야하죠? 술먹고 한두번 실수 한게 아니예요..술만 먹으면..주체를 못하고..절제를 못하고 연애할땐 술먹고 음주운전에 속을 얼마나 썩였는지 몰라요 이번일 있기전에도 또 술때문에 필름끊긴 상태에서 여자와 여관까지 들어가고..카드결제시 핸폰에 문자오잖아요..그때도 기억 안난데요..그땐 넘어갔어요 그럴수 있다 생각했고..설사 일이 있었어도 이해할수 있었어요..연애할때 제가 몰랐던 여자문제 또 있었구요..결혼후에 여자문제로 이렇게 속썩일줄 몰랐습니다..앞으로 또 어떠한 일들이 생길지..그때마다 전 어찌 대처해야 할지..막막합니다..단순히 흔들린 바람이였다면..제가 이렇게까지 배신감에 몸서리치진 않을거예요

"사랑"이라는거 그리 쉽게 꺼낼수 있는말 아니잖아요 5년동안 날 사랑한다 외쳤던 입으로..불과 몇달밖에 안된 어린애한테 좋아한단말도 아니고 사랑이라는말을 그렇게 가슴저미게 숨죽여가며 애절하게 꺼낸다는건..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갑니다.. 정말 술취해서 한 실수일까요? 그리고 전 그여자애한테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켰어요..사람이 사람 좋아하는건 죄는 아니다..오빠 좋아할수 있다..충분히 이해한다..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니..지금은 왜 그랬나 화가 납니다..유부남인거 알면서..왜 고백했을까? 뭘 바라고? 좋아한다 고백해서 그애가 얻으려 했던건 뭘까? 자기를 여자로 봐줄수 없겠냐? 했데요..쩝~

마누라 있는거 뻔히 알면서..여자로 봐달란 의민? 뭐죠?

제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거죠? 그래놓고는 일이 이렇게 커질줄 몰랐답니다..

제가슴 갈기갈기 찢어놓고 몰랐데요..지도 곧있음 다른 남자 만나 연애할테고..저같은 입장이 될수도 있는데..그때 돼봐야 알까요? 제맘을?

이대로 정신병자가 될것 같습니다..전 무척이나 개방적이고..쿨하고..자유적인 사람이었어요..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풀어주면 안된다 할정도로..그만큼 이사람..

믿었거든요..제게 그동안 했던 행동들이 절 믿게끔 만들었거든요

전..오히려 제가 흔들렸음 흔들렸지..이사람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을 사람이다 자부했어요..자신있었고요 그래서 전..늘상 제걱정만 했어요..

근데..이번일을 계기로..없던 의부증 생기고..사랑이 집착으로 변하고..항시 두둔 부릅뜨고 불안해 치를 떠는 제모습을 발견하면서.. 제 자신이 너무 무섭고 한심하고 초라하고 비참해서 견딜수가 없어요..

다시 예전처럼 웃으며 살고 싶은데..웃을수가 없네요..사는게..사는게 아닙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산더미지만..대충 이정도만..해야 겠네요

참고로..저는 A형이고..신랑은 B형입니다

 

 

결혼한지 1년..다른여자때문에 흔들린..남편  채팅으로 만나서 사귄 누나가 바람을 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