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존심때문인가요.. 아님 정말 좋아해서 이런걸까요..

아직도ing2005.12.15
조회622

벌써 1년간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습니다.

학교 후배구요. 알고 지낸지는 1년 조금 넘었네요..

정말 제가 생각하는 이상형과 전혀 다른 여자애인데.

정이 들었는지.. 아님 뭐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제가 왜 그앨 좋아하게 된건지..

전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여자들 사귀어봤지만... 이런 감정도 처음이었고.

이렇게.. 가슴 아파하는것도.. 처음입니다. 참고로 전 지금 25살...

그냥.. 그전까지는 여자는 옵션이라고 생각했을정도로... 별 관심이 없었어요.

여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그냥.. 지금 돌이켜보면.. 악세사리 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 한 여자 때문에 아픕니다. 점점 더요..

그애는 저에게 정말 상처를 많이 주었어요..

제가 정말 싫어 하는 놈이랑 사귀고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그 놈에게서... 그 앨 뺏으려고 한것도 아니에요..

그냥.. 나 너 좋아한다고 그 말만 전하고 싶었던것 뿐이었어요.

그냥 좋아만 하게 해달라구요. (너무 욕심이었는가요...ㅋㅋ)

그랬는데.. 그녀가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꾸 이러면... 자기는 절 안보겠데요.. 그래서... 너무 두려웠어요.. 저는

옆에서라도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고백한지 1주일만에 나 너 좋아하지 않을꺼구... 그냥 후배로만 보겠다고 말해죠..뭐.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못볼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말하니... 그애가 저에게 말하더라구요.. 다른여자 사귀라고요..

그래서 전 그 애 말대로 했죠.. 그 여자애랑 전 같은 과 거든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보다.. 한 학년 밑인 같은 과 여자애를 작업들어갔어요.

그 애가... 볼수 있게.... 내가... 다른 애 사귀는걸 알수 있게...

그런데... 이것도 운명의 장난인지....

내가 아끼는 후배 녀석 하나가... 그 작업들어간 여자애를 좋아하더라구요..

제 주위에서.. 방황하고.. 부쩍 술도 마시고... 제 앞에서는 웃으면서... 이야기 잘하고 그랬는데.

제 동기녀석한테.. 그 이야길 들었죠..그래서 어떻게 해요..

저와 너무 닮았으니깐.. 아파하니깐...

그래서 포기 했죠..

그렇게... 그렇게... 지냈어요.. 몇달동안 아프게.. 아프게.요.

그리고 1학기 기말고사 ...

이때쯤... 제가 좋아하는 애랑.. 제가 정말 싫어하던.. 그 자식이랑 헤어 졌습니다.

얼마 안갈꺼 같았거든요... 주위에서도.. 얼마 안갈꺼라고... 그랬어요..

여기서 제가 마음만 먹었다면...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 사귈수 있었겠죠..

그때쯤에... 내가 좋아하던 애가... 왠일로.. 저에게.... 밥이나 같이 먹자고 하더군요..

제가 휴학 할꺼라서요. 영어공부때문에요.. 그래서..

전.. 당연히 다른 후배 녀석들과 같이 먹는거라고... 생각해서... 누구랑 누구랑 애들 시간 맞추어서.

그래 밥 먹자고 했죠...

그런데.. 둘이서 만나서 먹자고 하더군요....

전 깜짝 놀랐어요...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그런이야기 한것일까...??

그래서.. 그 주 주말에.. 같이 만났죠...

그리고... 밥을 먹고 차를 한잔마시고... 천천히 주위 공원에 거닐다가..

제가 말했어요... 나 아직도 너 좋아한다구요...

그렇다고 해서.. 사귀어 달라는 건 아니라고요...

전 그 여자애에게 사귀어 달라고 한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냥... 그냥... 좋아하니깐..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한 감정은 처음이라서...

독신으로 살려고 했는데.. 이 애를 보고 있으면.. 결혼해서.. 남자와 여자가 알꽁달꽁 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랬는데..

내가 그때.. 사귀자고 했으면.. 사귈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전 그러지 않았어요..

그냥.. 전... 모르겠어요... 왜 그랬는지..

굳이 말하자면... 환상에 깨기 싫었는건지도... 모르겠죠.. 첫사랑에 대한 환상요.

그렇게 아직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손 한번 잡아도 되냐고 묻고... 손잡고 그애 집까지... 바려다 주었죠..

그리고.. 그애 집앞에서...한번 꼭 껴안고...

좋은..... 남자 만나라고.... 그렇게 보내줬어요..(남자 생기면 꼭 저에게 말해달라고)

그런데.... 방학이 끝날때쯤

내가 좋아하는 그애가... 내가 정말로 정말로 아끼고 있던...(위에서 말한 후배와 다른애)

그녀석이랑 사귀고 있는거에요...

그때 왠지 모를 배신감이 들었어요...남자 생기면.. 꼭 저에게 알려주겠다고 해놓고선.

그런데.. 그것보다.. 절 아프게 했던건...

제가 그 여자애를 좋아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버린 거였습니다.

그 여자애가.. 말하고 다녔어요...ㅜ.ㅜ

그게 뭐가 어때 하신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원한건 사랑이 아니라.. 추억만... 원했을 뿐이었습니다.

저 혼자만의 추억... 아니 우리 둘만의 추억요..

추억만은 제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애를 제 옆에 두지 않아도...

내 마음 깊은 곳에... 그 애를 좋아하고... 사랑한 추억요..

그런데 그 여자애가.. 그런 제가 소중히 여기는 그 추억을 ....

꾸겨버린거 같아서... 아픔니다.

제가 아끼고 아끼고 지킬려고 한 그 추억을....

제가 얼마나 자기를 좋아한건지를 알고 있으면서요....

함부로 제 사랑을 대하는 것 같아서...

전 아직도 그애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하는 일이.. 그 여자애 미니홈피에 들어가는 거에요.

그냥.. 그 애 사진 한장 클릭해서... 한참동안 바라 보고 있어요..

한 번씩 울때도 있구요.. 눈물 한방울 뚝.....ㅡ.ㅜ

사랑을 잃었을때보다..

추억을 잃으니깐.....

더 아프더군요..

생각을 바꾸면 별거 아닌일이지만...

전.... 아프네요...

부탁드립니다.

전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오늘도 역시... 그 애 미니홈피를 보고 있구.

그 애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가.. 제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빼앗아버려서..

아직도 아픕니다.

다시 말하고 싶어요...

정말 제가 원한 건 사랑이 아니라 추억일뿐이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우리 둘만의 추억요.. 몇 십년이 지나... 만나서.. 둘이서..

이야기 할수 있는 아껴둔 제 추억요..

전... 어떻게 해야하죠... 이제...ㅜ.ㅜ

제발.. 절 좀 도와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