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에게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철없는 아이..2005.12.15
조회520

 

 우리는 세자매에 저는 막내입니다.

 막내라서 그런지 언니들보다 아무래도 투정도 많고 또 애교도 있는 편이예요.

 저희 자매 정말 사이 좋아요..

 그중에서 특히 작은 언니와 저는 어느 친한 친구 못지 않게 사이가 아주 좋습니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둘이 잘 돌아다니고 쇼핑을 가거나 맛난 것을 먹을때도 서로의 친구들 보다는 둘이서 가는 것이 더 많을 정도로..

 우리 작은 언니 사람이 너무 착하고 순진해요..

 꼭 그런 이유라기보다는 아무튼 여태 좋아하는 사람 없었어요..

 소개팅은 주변에서 많이 주선해 줬지만 늘 소개팅 갔다오면 불만에 맘에 안들다는 둥..

 나이가 결혼 적령기인 만큼 주변에서 언니 걱정이 아주 많았었는데..

 늘 언니는 남자 관심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곤 늘 저와 같이 산다고.. 장난처럼 예기했구요..

 그런 언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처음 생겼어요..

 그 사람을 좋아하는 언니를 보고 처음에는 축하도 해주고 몇 가지 조언도 해주었는데..

 지금은 왠지 모를 배신감이 밀려옵니다..

 나보다는 그 사람을 더 챙기는 언니를 보면서 내가 점점 더 유치해 집니다..

 정말 내가 왜 이럴까요?

 나도 남자친구 없는 것도 아니면서..

 큰언니 결혼했을때도 유치하게 제가 자꾸 시비를 걸어 참 많이 싸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깐 그때 왜 그랬는지 알거 같아요..

 요즘 언니가 말을 걸때 짜증만 내고 있어요..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점점 이상해 지는거 같아..

 또는 언니가 좋아하는 사람 헌담이나 합니다.. 제가 보기엔 정말 좋은 사람 만난거 같은데..

 자꾸 마음과는 반대로 말이 나아가고 행동하게 되고..

 그 사람이 언니한테 저와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는 군요..

 왠지 그 사람이 너무 밉기만 하고 얼굴 마주치기 싫어집니다.

 제가 제일 아끼는 무언가를 빼앗긴 느낌.. 그래서 저 정말 섭섭합니다.

 얼마전에 그 사람 크리스마스 선물 무얼 해주냐고 언니가 저에게 묻더군요..

 그 다음날이 내 생일인데.. 

 예전 같으면 한달전에는 선물 무얼해줄까 물었었는데..  그때 서운함 이루 말할수가 없더군요.

 제가 막내라서 그런가요?

 그러다가 정말 저 때문에 언니가 헤어지게 되어 슬퍼한다면 저는 더 아플거 같은데...

 언니가 좋은 사람을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니면서 왜 자꾸 애기가 되어가는지..

 걱정입니다.. 제가 계속 이대로 유지 할지.. 

 빨리 마음이 풀어져야 할텐데.. 빨리 성숙해져야 할텐데..

 조금씩 떠나보내는 연습을 해야 할텐데.. 

 전에 인간관계를 보아도 곁에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을 못하고 있어요..

 너무 유치합니다.. 제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