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깁니다.. 안녕하세요. 전 22 여자입니다. 얼마전 한 남자분을 알게되었습니다. 나이는 26. 선한 외모에.. 웃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호감반 장난반으로.. 슬쩍 접근했었죠 남자분도 제가 싫지않은듯 보였습니다. 며칠 연락을 하다가.. 이번 화요일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했죠.. 참 좋았습니다. 너무나.. 잘해주더군요... 밥을 먹는데.. 김치를 저 먹으라고.. 잘게 찢어주는 모습이라던가.. 대학로 가던 길에.. 제가 청계천 쪽으로 돌아가자고 해서.. 그쪽으로 돌아왔는데.. 잠깐 내려서.. 걷는데.. 춥다고.. 차 뒤에서 커다란 오리털 잠바를 꺼내서.. 입히더군요.. 이게 뭐냐고.. 웃기다는데도.. 계속 입히더군요.. 구두는 발이 추울거라고.. 운동화도 있다고 신으라고..-_- 결국 신발은 안신었습니다만.. 차에서도.. 또 뒤에서 담요를 꺼내주며 덮고있으라고.. 하고.. 뭐랄까.. 남자의 기본매너라고는 하지만.. 정말 너무나 따뜻하고 좋은사람이었습니다. 그 남자분 저희 집 근처에서 일하시는데.. 저 운동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샌드위치랑 커피랑 사다드렸습니다. 아침 굶으셨을까봐.. 제 연락 받고..잠깐 내려오셨는데.. 춥다고.. 따뜻한 차를 한잔 타오셨더군요.. 추우니까 손에 꼭 쥐고 가라구.. 그사람을 본건 한달. 연락하고 알고지낸건 이제 일주일.. 이렇게나 빨리.. 그사람을 좋아하게 될줄 몰랐습니다.. 욕먹을 각오하고 말하는건데.. 저 그사람 가볍게 놀려고 만났습니다. 외모도 괜찮았고.. 성격도 좋아보였고.. 그래서 가볍게 만나다 헤어져야지.. 생각했습니다. 그사람도. 그러길 바랬죠.. 그런데.. 그사람 제게 너무 잘해주고.. 그사람.. 너무 진지하게 다가옵니다. 두렵습니다. 이렇게 그사람 알아가면 알아갈수록..저.. 그사람 정말 좋아할거 같습니다.. 저.. 한번 좋아하면.. 사랑 밀고당기기.. 이런거 못합니다. 후회없이.. 미련없이 잘해주고.. 좋아해주고.. 그런편입니다. 그래서.. 그 남자분 사랑하게 될까 두렵습니다.. 왜 두렵냐구요... 저.. 18살때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었고 계속 친구로 지내오던 녀석이었습니다. 사귀는 동안.. 몇번 다른 여자를 만났지만.. 뭐.. 우리 나이도 어린데.. 그럴수 있지않나.. 하는 생각에.. 그놈이 미안하다 하면 받아주고.. 받아주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스무살 되던 해.. 아이를 가졌습니다. 변명이라 해도 뭐 할말은 없지만.. 전 좋게 말하면 온실속 화초처럼 자랐고.. 현실적으로 보자면.. 감옥속 죄수처럼 지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갈때까지.. 학교, 집. 그게끝이었습니다.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했고.. 학원도 다녀본적 없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들어와.. 야자에.. 보충에.. 그러다보니.. 많이 놀았지만.. 어쨌든.. 전 남자에 대해 하나도 몰랐고..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 한들.. 한번 사귀면.. 결혼하고.. 여튼 헤어진단걸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고3무렵.. 할아버지와 아버지간의 다툼으로 집안은 조용할 날이 없었고..(결국 의절했습니다만..)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일종의 막나가자는 반항심으로 일을 저질렀습니다. 제대로 된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고.. 몸에는 아무 이상없었습니다. 문제는 고3이었다는거죠. 제대로 수술 휴유증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수능이 급해.. 매일 몸을 혹사하며.. 공부했습니다. 비록 수술은 했지만.. 어차피 이사람과 결혼할거니.. 괜찮단 생각 했었습니다. 어렸죠... 바보같이.. 20살 되던 해.. 그 놈은 또다른 여자와 바람을 폈고.. 곱게 헤어지면 될것을.. 바람펴서 헤어지면.. 자기는 나쁜 남자가 되버리니까.. 작은 동네고.. 동창이다 보니.. 나쁜 소문 날까 무서웠는지.. 갑자기 절 나쁜여자로 몰더군요.. 자신이 전에 만났던 여자들.. 다 그냥 친구들인데.. 저의 집착으로.. 다 연락이 끊겼다는 둥.. 제가 미쳐서.. 자기 친구 여자친구도 의심한다는 둥.. 이젠 기억도 안나네요.. 하여튼 절 무슨 정신병자로 몰아갔습니다. 그아이와 그아이 친구들이.. 저요.. 몰랐습니다.. 그아이가.. 대학생활이 바쁘니.. 잠시만 연락하지말자고만 했거든요.. 나중에 알았습니다. 여자가 있고.. 절 그렇게 소문낸거.. 매달리기도 많이 매달렸고.. 울기도 많이 울고.. 어린 나이에.. 이 과거를 안고.. 어느 남자가.. 좋아하겠냐고.. 관계를 가진건 몰라도.. 수술은 정말 현실적인 문제지않나.. 한동안.. 잠도 못자고.. 생활했습니다. 몸이 너무 허약해져서.. 헛것도 보이고.. 심한 우울증에.. 그러다 정신 차린게.. 그로부터 반년쯤 후였습니다. 밝게 잘 생활했죠.. 그러다 또 한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러니까.. 전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1년만에.. 지금도 인정하는 착한 사람입니다. 제 과거를 다 알고 시작했습니다. 그사람.. 말하길.. 저의 과거의 여러일들로.. 지금의 제가 있는거라고.. 이렇게 우리가 만나고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것도.. 나쁘든 좋든 그런 과거들이 밑바탕이 되는거라고.. 절대 내 이미지에 마이너스 작용 되지않는다고..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다고 말한사람입니다. 잘사겼습니다. 1년여쯤.. 관계도 가지지않았습니다. 올 봄에 헤어졌습니다... 이유인즉슨.. 제가 지쳤습니다. 처음 한 몇달은 참 잘해줬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변하더니.. 가끔 싸울때 욕도 하고.. 많이 변했습니다..하여튼.. 연락은 하루에 저녁에 전화한통.. (2,3분) 어떨때는 일주일씩 연락도 없었죠.. 여자가 있는건 아니었습니다. 게임에 빠졌었거든요..그사람.. 수술을 하고.. 제대로 쉬지못해.. 약간의 염증을 앓았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병원을 안가고.. 방치하다.. 문제가 켜졌고.. 결국 또다시 중절수술을 받았습니다. (아이를 지운건 아니지만.. 똑같은 수술이라더군요.. 염증생긴 자궁 벽 부분을 긁어내는..) 비록 전 남자친구의 일때문에 아픈거였지만..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사람에게 얘기도 못꺼냈습니다. 그사람 폰이없었고.. 수술 당일까지 연락이 안됬거든요.. 우린 사귀는 사이인데도.. 전 항상 외로웠고.. 혼자였습니다. 점점 혼자 있는게 익숙해졌고.. 그사람 무심해서 미안하다며.. 다시 돌아왔을때.. 전 이미 마음이 모두 떠난 상태였습니다. 올 봄 헤어졌죠.. 저.. 다신 진지하게 한남자를 사귀지않기로 헀습니다. 한사람만 바라보는거.. 힘들고.. 상처도 커서.. 그래서 적당히 여러남자 만나서 가볍게 즐기고.. 그러고 싶었는데.. 자꾸 이사람 좋아집니다. 안된다고.. 안된다고.. 맘을 추스렸습니다. 어제.. 그사람에게 편지썼습니다. 가볍게 만나고 싶었는데.. 너무 진지해지는거 같다고.. 잘지내라고.. 그사람.. 연락오더군요.. 받았습니다. 전 욕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사람.. 고맙다더군요.. "일찍 말해줘서 고맙다." "그게 뭐가 고마워요.. 애초에 만나지 않는게 나았지..미안해요.." "아냐. 우리 좋았잖아. 그래. 그것도 고마워.. 행복하고 즐거웠어" "뭐야.. 욕이라도 해요.." "무슨 욕을 해.. 미안하다며.. 그럼됬지뭐.. 너가 미안한거 알고있으면 된거잖아 울면서 무릎꿇고 빌면서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거야? 그거랑 그냥 미안하다는거랑 뭐가 달라.. 괜찮아.. " 휴.. 너무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사람 전 여자친구 바람을 꽤나 폈더군요. 바보같이 그사람.. 계속 용서해줬다더군요.. 자기도.. 헤어지는게 무서워서.. 사람을 사귀질 못한다고.. 상처가 커서.. 어쨌든 자기는 이런쪽은 언제나 불행하기때문에.. 뭐 괜찮다고..웃더군요. 정들기 전에 빨리 끝내자. 생각헀습니다. 그런데 저.. 이미 너무 좋아합니다.. 오늘 아침.. 그사람 늦을까 매일 아침 모닝콜 해줬는데.. 오늘.. 저도 모르게 또 걸뻔했습니다. 아침 내내.. 늦지는 않았나 걱정되고.. 생각나고..휴..미치겠습니다. 그냥 눈 딱 감고.. 사귈까.. 그까짓 상처 받는거 무서워서.. 이러는거 우습다. 좋아한다구.. 말하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걸리는 한가지.. 제과거.. 제 두번째 남자친구.. 모두 이해해줬지만.. 겉으로 티 안내도.. 속으로 무척이나 힘들었을테죠.. 잘 압니다.. 과거를 숨기는건 싫습니다.. 언젠가 들통날까봐 무섭기도 하고.. 말을 하고 시작하던가.. 아예 지금 이렇게 끝내버리던가.. 해야할텐데.. 지금 이사람에게 상처줄까 무섭습니다.. 지금 이사람.. 힘들어할까봐.. 제게 실망하는건 괜찮은데.. 이 착한 성격에.. 괜찮다며 감싸주고..혼자 아파할까봐... 이미 전 남자친구가 남몰래 힘들어했단 걸 알기때문에.. 저 어떡해야하나요.. 그냥 다 말을 하고 좋아한다고..해야하나요.. 아니면.. 그사람 일찍 놔줄까요..
너무나 좋아하는데.. 제 과거 말해야하나요..
글이 좀 깁니다..
안녕하세요.
전 22 여자입니다.
얼마전 한 남자분을 알게되었습니다.
나이는 26.
선한 외모에.. 웃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호감반 장난반으로.. 슬쩍 접근했었죠
남자분도 제가 싫지않은듯 보였습니다.
며칠 연락을 하다가.. 이번 화요일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했죠..
참 좋았습니다.
너무나.. 잘해주더군요...
밥을 먹는데.. 김치를 저 먹으라고.. 잘게 찢어주는 모습이라던가..
대학로 가던 길에.. 제가 청계천 쪽으로 돌아가자고 해서.. 그쪽으로 돌아왔는데..
잠깐 내려서.. 걷는데.. 춥다고.. 차 뒤에서 커다란 오리털 잠바를 꺼내서.. 입히더군요..
이게 뭐냐고.. 웃기다는데도.. 계속 입히더군요..
구두는 발이 추울거라고.. 운동화도 있다고 신으라고..-_- 결국 신발은 안신었습니다만..
차에서도.. 또 뒤에서 담요를 꺼내주며 덮고있으라고.. 하고..
뭐랄까..
남자의 기본매너라고는 하지만.. 정말 너무나 따뜻하고 좋은사람이었습니다.
그 남자분 저희 집 근처에서 일하시는데..
저 운동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샌드위치랑 커피랑 사다드렸습니다. 아침 굶으셨을까봐..
제 연락 받고..잠깐 내려오셨는데..
춥다고.. 따뜻한 차를 한잔 타오셨더군요.. 추우니까 손에 꼭 쥐고 가라구..
그사람을 본건 한달.
연락하고 알고지낸건 이제 일주일..
이렇게나 빨리.. 그사람을 좋아하게 될줄 몰랐습니다..
욕먹을 각오하고 말하는건데..
저 그사람 가볍게 놀려고 만났습니다.
외모도 괜찮았고.. 성격도 좋아보였고.. 그래서 가볍게 만나다 헤어져야지.. 생각했습니다.
그사람도. 그러길 바랬죠..
그런데.. 그사람 제게 너무 잘해주고.. 그사람.. 너무 진지하게 다가옵니다.
두렵습니다.
이렇게 그사람 알아가면 알아갈수록..저.. 그사람 정말 좋아할거 같습니다..
저.. 한번 좋아하면.. 사랑 밀고당기기.. 이런거 못합니다.
후회없이.. 미련없이 잘해주고.. 좋아해주고.. 그런편입니다.
그래서.. 그 남자분 사랑하게 될까 두렵습니다..
왜 두렵냐구요...
저.. 18살때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었고 계속 친구로 지내오던 녀석이었습니다.
사귀는 동안.. 몇번 다른 여자를 만났지만.. 뭐.. 우리 나이도 어린데.. 그럴수 있지않나.. 하는 생각에..
그놈이 미안하다 하면 받아주고.. 받아주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스무살 되던 해..
아이를 가졌습니다.
변명이라 해도 뭐 할말은 없지만..
전 좋게 말하면 온실속 화초처럼 자랐고.. 현실적으로 보자면.. 감옥속 죄수처럼 지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갈때까지..
학교, 집. 그게끝이었습니다.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했고.. 학원도 다녀본적 없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들어와.. 야자에.. 보충에.. 그러다보니.. 많이 놀았지만..
어쨌든.. 전 남자에 대해 하나도 몰랐고..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 한들.. 한번 사귀면.. 결혼하고.. 여튼 헤어진단걸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고3무렵.. 할아버지와 아버지간의 다툼으로 집안은 조용할 날이 없었고..(결국 의절했습니다만..)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일종의 막나가자는 반항심으로 일을 저질렀습니다.
제대로 된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고.. 몸에는 아무 이상없었습니다.
문제는 고3이었다는거죠.
제대로 수술 휴유증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수능이 급해.. 매일 몸을 혹사하며.. 공부했습니다.
비록 수술은 했지만.. 어차피 이사람과 결혼할거니.. 괜찮단 생각 했었습니다. 어렸죠...
바보같이..
20살 되던 해..
그 놈은 또다른 여자와 바람을 폈고..
곱게 헤어지면 될것을..
바람펴서 헤어지면.. 자기는 나쁜 남자가 되버리니까..
작은 동네고.. 동창이다 보니.. 나쁜 소문 날까 무서웠는지..
갑자기 절 나쁜여자로 몰더군요..
자신이 전에 만났던 여자들.. 다 그냥 친구들인데.. 저의 집착으로.. 다 연락이 끊겼다는 둥..
제가 미쳐서.. 자기 친구 여자친구도 의심한다는 둥..
이젠 기억도 안나네요.. 하여튼 절 무슨 정신병자로 몰아갔습니다.
그아이와 그아이 친구들이..
저요.. 몰랐습니다..
그아이가.. 대학생활이 바쁘니.. 잠시만 연락하지말자고만 했거든요..
나중에 알았습니다. 여자가 있고.. 절 그렇게 소문낸거..
매달리기도 많이 매달렸고..
울기도 많이 울고..
어린 나이에.. 이 과거를 안고..
어느 남자가.. 좋아하겠냐고..
관계를 가진건 몰라도.. 수술은 정말 현실적인 문제지않나..
한동안.. 잠도 못자고.. 생활했습니다.
몸이 너무 허약해져서.. 헛것도 보이고.. 심한 우울증에..
그러다 정신 차린게.. 그로부터 반년쯤 후였습니다.
밝게 잘 생활했죠..
그러다 또 한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러니까.. 전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1년만에..
지금도 인정하는 착한 사람입니다.
제 과거를 다 알고 시작했습니다.
그사람.. 말하길..
저의 과거의 여러일들로.. 지금의 제가 있는거라고..
이렇게 우리가 만나고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것도.. 나쁘든 좋든 그런 과거들이 밑바탕이 되는거라고..
절대 내 이미지에 마이너스 작용 되지않는다고..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다고 말한사람입니다.
잘사겼습니다. 1년여쯤..
관계도 가지지않았습니다.
올 봄에 헤어졌습니다... 이유인즉슨.. 제가 지쳤습니다.
처음 한 몇달은 참 잘해줬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변하더니.. 가끔 싸울때 욕도 하고.. 많이 변했습니다..하여튼..
연락은 하루에 저녁에 전화한통.. (2,3분) 어떨때는 일주일씩 연락도 없었죠..
여자가 있는건 아니었습니다.
게임에 빠졌었거든요..그사람..
수술을 하고.. 제대로 쉬지못해.. 약간의 염증을 앓았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병원을 안가고.. 방치하다.. 문제가 켜졌고..
결국 또다시 중절수술을 받았습니다.
(아이를 지운건 아니지만.. 똑같은 수술이라더군요.. 염증생긴 자궁 벽 부분을 긁어내는..)
비록 전 남자친구의 일때문에 아픈거였지만..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사람에게 얘기도 못꺼냈습니다.
그사람 폰이없었고.. 수술 당일까지 연락이 안됬거든요..
우린 사귀는 사이인데도.. 전 항상 외로웠고.. 혼자였습니다.
점점 혼자 있는게 익숙해졌고.. 그사람 무심해서 미안하다며.. 다시 돌아왔을때..
전 이미 마음이 모두 떠난 상태였습니다.
올 봄 헤어졌죠..
저.. 다신 진지하게 한남자를 사귀지않기로 헀습니다.
한사람만 바라보는거.. 힘들고.. 상처도 커서..
그래서 적당히 여러남자 만나서 가볍게 즐기고.. 그러고 싶었는데..
자꾸 이사람 좋아집니다.
안된다고.. 안된다고.. 맘을 추스렸습니다.
어제.. 그사람에게 편지썼습니다.
가볍게 만나고 싶었는데.. 너무 진지해지는거 같다고.. 잘지내라고..
그사람.. 연락오더군요..
받았습니다.
전 욕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사람.. 고맙다더군요..
"일찍 말해줘서 고맙다."
"그게 뭐가 고마워요.. 애초에 만나지 않는게 나았지..미안해요.."
"아냐. 우리 좋았잖아. 그래. 그것도 고마워.. 행복하고 즐거웠어"
"뭐야.. 욕이라도 해요.."
"무슨 욕을 해.. 미안하다며.. 그럼됬지뭐.. 너가 미안한거 알고있으면 된거잖아
울면서 무릎꿇고 빌면서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거야? 그거랑 그냥 미안하다는거랑 뭐가 달라..
괜찮아.. "
휴.. 너무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사람 전 여자친구 바람을 꽤나 폈더군요.
바보같이 그사람.. 계속 용서해줬다더군요..
자기도.. 헤어지는게 무서워서.. 사람을 사귀질 못한다고.. 상처가 커서..
어쨌든 자기는 이런쪽은 언제나 불행하기때문에.. 뭐 괜찮다고..웃더군요.
정들기 전에 빨리 끝내자.
생각헀습니다.
그런데 저.. 이미 너무 좋아합니다..
오늘 아침.. 그사람 늦을까 매일 아침 모닝콜 해줬는데.. 오늘.. 저도 모르게 또 걸뻔했습니다.
아침 내내.. 늦지는 않았나 걱정되고.. 생각나고..휴..미치겠습니다.
그냥 눈 딱 감고.. 사귈까..
그까짓 상처 받는거 무서워서.. 이러는거 우습다.
좋아한다구.. 말하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걸리는 한가지.. 제과거..
제 두번째 남자친구.. 모두 이해해줬지만..
겉으로 티 안내도.. 속으로 무척이나 힘들었을테죠.. 잘 압니다..
과거를 숨기는건 싫습니다..
언젠가 들통날까봐 무섭기도 하고..
말을 하고 시작하던가.. 아예 지금 이렇게 끝내버리던가.. 해야할텐데..
지금 이사람에게 상처줄까 무섭습니다..
지금 이사람.. 힘들어할까봐..
제게 실망하는건 괜찮은데.. 이 착한 성격에.. 괜찮다며 감싸주고..혼자 아파할까봐...
이미 전 남자친구가 남몰래 힘들어했단 걸 알기때문에..
저 어떡해야하나요..
그냥 다 말을 하고 좋아한다고..해야하나요..
아니면.. 그사람 일찍 놔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