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생이다. 지방 구미란데 있다가 갓 서울에 와서 아는 사람도 별로없고. 반친구들도 좋은것같긴하나 그다지 친하지않다.
이제 두달되어간다.
난 학교 c.a시간에 만화동아리를 들어갔다. 그냥 편하게 만화책만볼수있다고 한게 이유라면 이유였고
원래 애니메이션쪽으로 미술도 배웠고 만화도 그리고있는 상태였기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같은 동아리 친구핸폰으로 문자가왔나보다.
"야 은광여고에서 문자왔어~ 미팅하자는데?"
가만히 만화책만보고있는 나한테 그런말을한다. 곧바로 나는,
"미팅? 까짓꺼 야 내가 주선할께 전번넘겨"
그덕분에 나는 그 은광여고라는 미팅주선자의 아이의 핸폰번호를 알게 되었고 하교길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여기 xx고등학교 만화동아리인데요 미팅건때문에 전화드렸거든요?"
"아~네~"
"언제 정할건지 물어볼려구요"
"그럼요~ 길게 끌거없이 오늘만나서 정하는건 어떨까요? 어디사세요?"
"아~그럼 그렇게하죠 전 대치동인데 그쪽은요?"
"아 저도 대치동이요~ 그럼 6시에 맥도날드 앞어때요?"
"아네 그렇게하죠"
이렇게해서 결국 처음 번호를 알게된날 약속을 잡게되었다.
시간이 되어 5시 30분쯤 나는 미리 나가서 기다리고있었다. (여자라면 그전부터 (중학교때부터) 많이 만났었고 구미에선 좀 일진(노는애들) 애들과 친하게 지냈어서 여자라면 많이 만났었다.)
그냥 별느낌없이 만나서 미팅이나 잡아주자는 생각에 기다리고있는데 시가넘도록 안오는것이다.
기다리는거 젤싫어하는데.어쨋든 기다렸다
10분지났을까...저멀리서 긴머리를 휘날리며 오고있는 아이가 있네. 멍하니 쳐다보고있는데 어느덧 내앞으로 왔다. 헐떡거리면서.
난 아무말없이 쳐다만 봐야했다.
그렇게 만나 친구로 계속 지내고 있었으며 미팅건은 무산됐다. 그냥 그 아이와 나만 연락하고지내고있었다. 연락이라고 해봐야 어쩌다가 문자주고받는정도.
그때까지만해도 난 이 아이를 좋아하고있다는 걸 모르고있었다. 좋아하는 감정이란게어떤건줄 모르고있었으니까..
몇달뒤쯤 나는 여자친구가 생겼다. 좀 먼곳에 사는 여자애였는데 내가좋다고했다. 그래서 만났다.
100일채안되서 그 아이와 헤여져야겠다고 생각해서 헤어지자고 했다. 그 아이 친구들 한테전화와서
"넌 미친놈이야 너땜에 내친구가 한달동안 엎어져서 울기만하잖아!이런못되먹은놈아!"등등 욕을 얻어먹어야했다.그냥 그런말엔 별신경안쓴다. 지랄을 하든 쇼를하든 모르는 인간들인데 어차피 볼 사람들도 아니고.
그 아이와 헤어지고 난 몇일 후 서울와서 젤 친해진놈이 여자친구가 생겼단다.처음사귀는거라고했다.
어느날은 갑자기 나오란다. 여자친구랑있다고. 난 커플만날때 꼽사리끼는거 짜증나서 나도 한명항상 데리고 나간다. 그게 만화동아리때문에 만난 k라는 아이다 (이하 k양으로 하겠음)
만날때마다 k양보고 나오래서 같이나갔으며 그때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정말 내가 걔의 애인이 된것마냥. 그냥 좋았다.그때부터 나는 좋아하는 감정이 뭔지도 모른채로 혼자 좋아하고 있던 것이다.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걔를 좋아하는데도 난 다른여자들을 만났다. 아직 정확이 좋아하는 감정이라는걸 모른탓이었을까.
다른여자들과 사귀고 얼마못가 헤어지고 또 사귀고. 나좋다는 여자들은 그냥 무조건 사귀었다.
한강에서 헌팅, 나이트, 술집헌팅 등등 친구들과 항상 여자들과 어울렸으며 그런데도 별로 잼있지는 않았다. 항상 얼마못가헤어지니까. 금방 지루해지고 싫증느꼈으니까.
그러다 고3이 되었다. 간간히 k양과는 연락을 하고 있었고 누우면 그 아이 얼굴이 떠오르고 미친놈처럼 혼자 헤죽거리고 웃고있는모습을 발견할때 쯤은 그때쯤이다.
아~ 이게 좋아하는 감정이란 거구나!!
라고 느꼈을땐 이미 고3이었다. 나와 젤친한놈(이하a군)은 수시로 대학을 붙어있는 상태여서 매일 위조된 민증으로 술집과 나이트를 들락거렸다. 많은여자를 만났고 많은여자를 울렸다.
아프게..매몰차게.
난 좋아하니까 난 대쉬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 다른여자들 다필요없고 난 걔만있으면된다. 그 아이만 내옆에 있어준다면 난 세상을 다가진거랑 같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 때문에 그 아이가 수능을 망치는건 싫었다. 괜히 말했다가 싱숭생숭해서 수능망칠까봐. 어리석게도 수능끝나고 고백해야겠다고 맘을 먹은 상태였다. 그 후로 나는 많이 바뀌었다. 여자도 안만나고 걔가 싫다는 담배도 끊고 사투리쓰는것도 웃기다길래 고칠려고 노력했다.
매일 걔네 독서실에찾아가서 캔커피도 사주고 수능보기전날은 시험잘치라고 엿고 사줬다.
누구한테 선물해본건 그때가 처음이다.
고3 11월. 드디어 수능이 끝나고 난 고백하는일만 남았다. 더 조급해졌다. 난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합격한 학교 입학을위해 3월에 일본에 가야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도중 갑자기 그 k양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바로 전화를 걸어 9시까지 강남으로 오라고 했다.
그러자 안된다고한다 통금시간있다고.. 난 너무나 조급한 나머지 전화상으로 얘기를 해버렸다.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나 너 좋아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지만 누우면 니생각나고 니생각하고있으면 웃음이 나온다.
이거 좋아하는것 맞지? 나너좋아"
그러자 대답은 엉뚱한것이었다.
"나 남자친구있는건 알지?"
내가 알턱이있나. 얘기해준적도 없는데..
"니가 남자친구 있건 없건 그건 내 알바 아니고 지금 대화에서 중요한건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거야."
라고 나는 다짜고짜 밀어부쳤다.
당황했는지
"그럼.오늘이 토욜이니까 월욜에 만나자. 만나서 얘기하자.알았지? 그때내가전화할께"
그러는것이다.
그 날이 지나고, 일욜도 지나고 월욜이 왔다.
난 자신이 없어서 그냥 아프다고 핑계되고 다음에 만나자고 했다.
그후엔 난 더 조급해졌고 꼭 일본가기전에 만나고가야겠다는 생각에 매일연락했지만 연락이 잘되질않았다. 문자도 씹고.
일본가기 몇일전. 연락이 왔다. 만나자고.
문자를 몇개보냈는데 친구로 지내자는 말이었다.'거절이군.'
그래도 얼굴은보고가야겠단 생각에 약속을 잡았다.
집앞 파리바게트 앞에서 6시에 만나기로 했다. 난 역시나 미리 30분전에 나가서 기다리고있었다.
어느덧 6시..
지나서 7시..
더 지나서 8시..
난 기다렸다. k양은 오질 않았다.
"이게 바람?.."
순간 열이 받았다. 다 때려부수고싶고 일단 찾아가서 뭐라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친구랑 만나서 술을 마셧다. 소주를 잘마시는편인데 그날따라 별로 잘안받았는듯하다.
술을 마셧는데 분이 안풀려, k양한테 11시쯤에 전화를 걸었다.
"너 뭐냐? 미쳤냐? 니가 제정신이냐? 나 몇시간있었는줄알아? 나가지고 노냐? 못만날거같으면 니가 미리 전화를 하던가!!!!씨발 짜증나네"
"미안..아니 나는..5시 40분쯤에 집에 전화했는데 너 나갔다고해서..내가 갑자기 일이 생겼거든.."
"넌 날 친구로 생각하는거 맞아? 친구로생각하면 남자친구랑 잘되길 빌어줘야되는거아냐? 너 앞으로 다신 전화하지마!"
그러고 전화를 끊는것이다.아프다.아프다.어딘가 모르게 아프다.
그렇게 난 뒤돌아선 채 일본이란 나라로 가야했다.
2002년 4월 3일 난 일본으로 출국했다.
유학생 비자에다가 군무미필이라 1년비자다. 1년뒤엔 군대가야하는 숙명이었다.
굳게 맘먹었다. '넌 너살던대로 살아라 잘먹고. 난 나살던대로 살게'
그렇게 일본에서 그전부터 해왔던 연애. 즉 나좋다는 사람들 사귀고 헤어지고.
몹쓸짓도 많이 했다. 집이 그렇게 잘 사는 것도 아니라서 집에다가 돈부쳐달라고하기전에 신문배달부터 시작했다. 그러다가 결국은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되었고 거기서 만나는 손님들 하고도 사귀고 여자를 더 많이 만나게 되었지만 난 별다른 감정이 없었다. 그냥 나좋다니까...
예전처럼.
그런 일상도 지겨워졌다. 일그만두고 난 거의 폐인이었다. 계속 생각나고연락하고싶지만 자신이없는것. 그런이유 때문이랄까. 거의 매일 술에만 의존했다.
거기서 일하면서 모은 4000만원. 적금부어논것도 술때문에 많이써서 반정도남았을때 난 귀국했다.
2003년 4월 3일 귀국하자마자 영장이 날라왔다.
나는 가만있기도뭐하고해서 a군과 함께 강남 정성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거기서 만난 누나들과 술사리를 가지면서 친해졌다. 그중 한명이랑 나랑 사귀기로했다.물론 아직도 k양은 잊지 못하고있다.
매일 생각난다.매일그리워하고 같은 한국이라는 땅에 있는데 못보는게 한이될정도로. 그래서 난 다른여잘 찾았는지도 모른다.
그후 7월10일. 난 군대에 입대했다. 물론 정성본에서 일하면서 만난 누나와 계속 사귀고있었다.
군생활하면서 난 일기쓰는버릇이 생겼다. 매일 편지를 쓰듯 난 일기를 썻다. 그러다보니 누나한테는 편지를 잘 안쓰게되었다. 물론. 그누나도 오해를 했고 03년 12월에 그누나와 이별을했다.
별느낌없었다. 다들 군대에서 깨지면 남자만 손해라고하지만. 난 그저 그랬다 우울하지도않고 평소처럼.
100일휴가때 나와서 싸이월드란 걸 했다. 잼있었다 연락끊기던애들도 연락되고.
난 k양을 찾아봤다. 있었다. 아우말없이 일촌신청만했다. 일촌이 되기까지는 1년 반이라는시간이 걸렸다.
간절히 원해서 그런것이었을까.
일촌이 되고 주소록에서보니 전화번호가 있었다. 그전화번호로 전화하니 k양이 받는다.
"안녕?오랜만이네"
"그러게 오랜만이야."
"잘지냈지?"
"응"
"우리언제한번 만날까? 할얘기도 많은데."
"응 그러자 내일모레?"
"그래 내일모레."
그렇게 갑작스레 연락되고 갑작스레 약속을잡았다.
그때는 병장때 100키로 완전군장행군해서 5박6일포상휴가나왔을때였다.
하지만 역시 만나기는 힘들었다. k양이 몸이 안좋다는게 이유였다.
다시 부대로 복귀했다 그렇게 난 이어서 제대를 했고 나와서 다시 연락을 했다
이번엔 정말 만나자는 식으로 말했다 "다음에 못만나도 좋으니까 이번엔 한번 보자."
그래서 강남에서 k양을 만났다. 제대하고 일주일후였다.
그때 3년간 참아왔던 모든 말을 다했다.
"세상에서 젤 만나기 힘든 사람. 너 오늘은 나만 말할꺼니까 넌 암말하지마.
나 3년간 생각한말인데. 너만나면 꼭해주고싶었다. 난 항상 너 뒷모습만 봤지. 니 뒷통수만.
그냥 한번만 뒤돌아봐주기만. 가까이 안지내도 되니까 그냥 뒤돌아서 나있는쪽으로 보면 얼굴볼수있으니까. 그냥 뒤돌아 봐주기만 바랬다. 너의 표정을 볼수없어서 답답했다. 간간히 싸이에서 너의 기분을 짐작하는게 내가 할수있는 모든것이었으니까. 근데 어느날 갑자기 일촌신청했던게 되었더라.
그때 느꼇지. 아~ 얘가 몬일이 있구나. 안좋은일같았다. 어쩃든.
난 널 아직 좋아하고 널 기다려. 니가 아무리 싫다고해도 말이야"
"근데나..아직 남자친구 사겨.."
"알아 사귀는거. 3년전 내가 고백할때도 넌 그렇게 말했지. 나도 대답은 같다. 니가 남자친구있는건 둘째문제고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널 아직도 4년이넘게 좋아하고 있다는거. 집착이고 미련이라고 해도좋아 난 그냥 너가 좋으니까.여기선 그게중요한거야"
그렇게 속시원히 모든걸 털어놨다.
나보고 많이변했단다. 무서워졌단다.난못느꼇는데.
난 k양은 하나도 변한게없었는데. 예전 그모습이었는데. 난 많이 변했나보다.
그 후에는 난 아무렇지않게 전화한다.
"야~ 올만이다 언제한번봐야지?"
이때는 제대후 3달정도 지난후쯤이다. 정말 오랫만에 만나는것이었다. 집앞에서 저녁먹자고 하길래 좋다고했다.
하지만 그전날. 일을 마치고 집에 오는길에 교통사고가 났다.경미했지만 난 입원해야했다.
'결국 또 못봤구나..'
퇴원하기전에 문자가 온게있었다. "퇴원했니? -k양-"
난 답문을쓰지않았다. 퇴원한뒤에 전화를 걸어 퇴원했다고 하자 그럼 만나잖다.
그래서 그 담날 토욜에 약속시간잡고 역시나 동네에서 만났다.
저녁먹자고해서 대치점 정성본에서 밥먹고 헤어지는줄만알았다.
하지만 k양이 그랬다. 야~ 나가서 맥주나 한잔 마실래?
풋.술도 못마시는게 무슨 술이야.
어쨋든 둘이 술마시는건 처음이라 갔다. 대치동 투다리로.
그날은 k양이 좀 무리하게 마셧다. 난 거기서 얘기했다. ]
"난..솔직히..너와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 하나의 기대도 없었는데..너가 고민상담할정도로 친한 친구까지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단지..바램이었다.이대로라도 좋다. 그냥 널 옆에서 지켜보고있는것만으로도 난 현재는 만족한다."라고..
"쳇. 너 오늘 고민 아무것도 아니기만해봐. 무슨 고민있다는애가 그렇게싱글벙글이야? 각오해~
아참 너 집주소대빨리"
"집주소? 알려줘봐야 잘까먹는애가ㅡㅡ"
"알려줘 빨리 너 취하면 데려다줘야되잖아"
"은마아파트 23동 102호 외울수나있냐? 건망증이."
"23동...102호 좋아 마셔마셔"
그렇게 둘은 질러대기시작했다.
내가 필이받아서였을까 소주마시자고하니 자기도 소주파라며 소주마시겠단다.
풋.마시지도 못하는게.
근데 빨리 마신다.ㅡ.ㅡ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나도 취하고 k양도 취했다.
밖에 나왔는데 너무나 추웠다. k양은 술마시면 아이스크림을 먹어야되서 편의점을 갔다.
다 고르고 사가지고 나올려는데 춥다고 있다가 가잖다. '내일 회사도 가는애가 무슨."
"야 빨리 집에가야지 집에 가서 빨리자야 너 내일 회사도가지"
"추워. 이따가자"
난 내옷을 줬다. 그런데 안입겠단다.주위에는 고등학생들이 뭘 먹고있었다.
난 안입겠다는옷을 k양 얼굴에다가 던졌다 이씨~ 그러더니 주섬주섬입는다.
그리고는 곧 중얼거리면서 나가는데 내가 소리질렀다.
"엄마!! 같이가!!"
그말과 동시에 고등학생들은 풋! 켁! 등등 다양한 표정변화를 구사했고 k양은 웃으면서 매우 당황한다.
어쨋든 그렇게 나왔는데 난 너무 추웠다.ㅡ.ㅡ괜한 객기였다
날보더니 k양이 자기 목도리를 준다.
덕분에 좀 따듯해졌다. 좋았다. 그냥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어깨맞대고 길을 걸어서 k양집앞으로갔다.
"야 우리엄마 나와 계시니까 너 여기서 그냥 가~"
"어? 너희 어머니? 정말?ㅋㅋ"
"응 자 옷줄께"
난 내옷을입고 목도리준다는걸 깜박했다.
혼자 먼저 집쪽으로 뛰어들어갔기에 난 목도리주려고 덩달아 뛰어들어갔다.
k양 어머니가 보이길래
"안녕하세요~!!"
라고 소리쳤다.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취했었나보다.
그다음날 일어나보니 내 침대였다.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안난다.
문자를 보냈다.
"너네 부모님이 뭐라고 안하시던?"
이 문자를 보내곤 난 다시 잠에 빠졌다.
삐리리리 "뭐라고 안하셧겠니!! 너랑 놀지 말랜다.ㅋ"
이 문자 소리에 잠에서깻다.
답문을 보냈다.
"그래서. 안놀게?"
곧바로 오는 답장..
"바보..장난인데 이렇게 늦게 반응하면 어쩌냐? 바보.."
라고..
그 후엔 그녀는 나에게 계속 물어본다. 한번만 좀 묻지.
"너 기억나? 참말로 묻는거야."
난 다~는 아니지만 그냥 기억난다. 술마시고 편의점가서 옷줬던거.그 옷때문에 걔가 나한테 목도리준거. 술먹고 항상 아이스크림먹어야된다는것.엄마~ 소리치면서 그 편의점에서 뛰어 나갔던 것... 집앞에서 안녕하세요~! 소리친 거..
또 물어본다.
"넌 왜 다른여자 안 만나?"
난 또 대답한다.
"다른여자? 그런거 관심없어.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뭐냐? 재미없어." . . . . .
나 때문에 다친 여러명의 여자들 때문에 난 벌받는 중이다. 내가 했던 행동, 말을 아무런 꺼리낌없이 좋아했주었던 것 처럼 나도 그녀를 좋아한다. 그래서 다친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했던 것처럼, 그 사람들이 입었던 상처를. 나도 내 몸에 상처를 낸다. 저 땜에 많이 아프셧던 분들껜 죄송합니다.이제서야 깨달았거든요.
난 사랑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은 사랑하는데 무슨 이유가있냐고.
아니다 있다.
그사람의 코 눈 입 귀 말투 눈동자 부터 시작해서 발톱까지.
모든게 다 내가 그 여자를 사랑하는 이유다.
난 아직도 그녀를 좋아한다. 처음만난지 5년이 지난 지금도 난 아직 그녀만을 바라본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르쳐 준..고마운 그사람에게 난 자꾸 욕심이 생긴다.
이미 처음만났을때부터 그녀는 내 가슴속에 들어와 집을 짓고 살고 난 아무리 그벽을 허물려고해도
유격장보수공사하듯 다시 공사를 시작한다.밀어낼려고해도 할수없다.
다른여자는 나에겐 죽었다. 그여자보다 몸매가 좋든 얼굴이 이쁘든. 난 오로지 한여자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난 널 원했다. 물론 지금도. 나만 힘들 줄은 알지만 까짓꺼 너 못보는것보다 낫잖아. 다시 너 뒤통수만.. 보게 될까봐. 그게더 겁이나.
그녀가 갑자기 성질부린다.
"너 때문에 너네집주소를 완전 외워버렸잖아!"
누가 외우랬나?..어쨋든 기분은 좋네..
몇일뒤.
친구들과 3년만에 만나기로 했다. k양과 내절친한놈a군과 a군의 친구(k양과 고등학교친구다) 이렇게 넷이 a군이 제대하는날 만나기로 했다.
12월 14일. 약속장소는 잡혔고
드디어 그날이 왔다.
8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a군의 친구는 못나온다고했다. 왠지 a군의 친구인 o양이 안나오면 k양도 안나올까싶어서 말안하고 좀 늦게 이야기했다. 좀 늦게 준비해서 늦게 출발해서 택시를 탔다. 거의 비슷하게 도착하겠지 싶었지만. 길이 막혀서 좀 늦게 되었다.a군은 원래 약속시간을 늦는 애라 늦을껄 알고있었고,k양은 어디냐고 자꾸 전화가 온다.
그렇게 3번정도 통화할때까지 난 정체되어 있는 택시 안에 있었다.
또 전화가온다.
"여보세요?"
"어디야? 나..사실은 술한잔했거든.그래서 충동구매할려구해."
"왠 충동구매? 날씨추우니까 지오다노안에 들어가있어."
"빨리와서 색깔좀 봐줘."
"어 거의 다왔어 갈께."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빨리가야겠군..'
난 택시에서 내려서 그냥 뛰어서 갔다. 지오다노앞 맞은편에서 횡단보도 기다리고있는데 그 1분이 나에겐 너무나 길게느껴졌다.
전화를 걸어서 어디냐고 물어봤다.
"나 지오다노 아니야"
"어딘데?"
"맞춰봐~ 안가르쳐줘"
"내가 어딘지 어떻게알아 이 넓은 강남에. 빨리어딘지말해 장난치지말고 나 추워."
"지오다노 안이라구."
"아.."
그렇게 만났다. 안에서 옷구경중이었나보다.
"이거 어때? 겨울에 따뜻하게 보낼려면 고르뎅바지 입을껀데.좀얇지?"
"응 좀 얇다. 근데 색깔이 이것보다 이게 더 좋네."
"그래?, 사실은 나이가 많은 사람이면 몰라두 나랑 같은 직업인 같은 나이또래 애들은 얼마나 잘꾸미고 다니는데. 근데 난 따뜻한게 우선이야~"
기다려도..지금은 좋은데..다시 아플까봐 겁이나..
(읽는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저한테 말하듯 쓰겠습니다.)
때는 2000년 5월 초
나는 고등학생이다. 지방 구미란데 있다가 갓 서울에 와서 아는 사람도 별로없고. 반친구들도 좋은것같긴하나 그다지 친하지않다.
이제 두달되어간다.
난 학교 c.a시간에 만화동아리를 들어갔다. 그냥 편하게 만화책만볼수있다고 한게 이유라면 이유였고
원래 애니메이션쪽으로 미술도 배웠고 만화도 그리고있는 상태였기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같은 동아리 친구핸폰으로 문자가왔나보다.
"야 은광여고에서 문자왔어~ 미팅하자는데?"
가만히 만화책만보고있는 나한테 그런말을한다. 곧바로 나는,
"미팅? 까짓꺼 야 내가 주선할께 전번넘겨"
그덕분에 나는 그 은광여고라는 미팅주선자의 아이의 핸폰번호를 알게 되었고 하교길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여기 xx고등학교 만화동아리인데요 미팅건때문에 전화드렸거든요?"
"아~네~"
"언제 정할건지 물어볼려구요"
"그럼요~ 길게 끌거없이 오늘만나서 정하는건 어떨까요? 어디사세요?"
"아~그럼 그렇게하죠 전 대치동인데 그쪽은요?"
"아 저도 대치동이요~ 그럼 6시에 맥도날드 앞어때요?"
"아네 그렇게하죠"
이렇게해서 결국 처음 번호를 알게된날 약속을 잡게되었다.
시간이 되어 5시 30분쯤 나는 미리 나가서 기다리고있었다. (여자라면 그전부터 (중학교때부터) 많이 만났었고 구미에선 좀 일진(노는애들) 애들과 친하게 지냈어서 여자라면 많이 만났었다.)
그냥 별느낌없이 만나서 미팅이나 잡아주자는 생각에 기다리고있는데 시가넘도록 안오는것이다.
기다리는거 젤싫어하는데.어쨋든 기다렸다
10분지났을까...저멀리서 긴머리를 휘날리며 오고있는 아이가 있네. 멍하니 쳐다보고있는데 어느덧 내앞으로 왔다. 헐떡거리면서.
난 아무말없이 쳐다만 봐야했다.
그렇게 만나 친구로 계속 지내고 있었으며 미팅건은 무산됐다. 그냥 그 아이와 나만 연락하고지내고있었다. 연락이라고 해봐야 어쩌다가 문자주고받는정도.
그때까지만해도 난 이 아이를 좋아하고있다는 걸 모르고있었다. 좋아하는 감정이란게어떤건줄 모르고있었으니까..
몇달뒤쯤 나는 여자친구가 생겼다. 좀 먼곳에 사는 여자애였는데 내가좋다고했다. 그래서 만났다.
100일채안되서 그 아이와 헤여져야겠다고 생각해서 헤어지자고 했다. 그 아이 친구들 한테전화와서
"넌 미친놈이야 너땜에 내친구가 한달동안 엎어져서 울기만하잖아!이런못되먹은놈아!"등등 욕을 얻어먹어야했다.그냥 그런말엔 별신경안쓴다. 지랄을 하든 쇼를하든 모르는 인간들인데 어차피 볼 사람들도 아니고.
그 아이와 헤어지고 난 몇일 후 서울와서 젤 친해진놈이 여자친구가 생겼단다.처음사귀는거라고했다.
어느날은 갑자기 나오란다. 여자친구랑있다고. 난 커플만날때 꼽사리끼는거 짜증나서 나도 한명항상 데리고 나간다. 그게 만화동아리때문에 만난 k라는 아이다 (이하 k양으로 하겠음)
만날때마다 k양보고 나오래서 같이나갔으며 그때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정말 내가 걔의 애인이 된것마냥. 그냥 좋았다.그때부터 나는 좋아하는 감정이 뭔지도 모른채로 혼자 좋아하고 있던 것이다.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걔를 좋아하는데도 난 다른여자들을 만났다. 아직 정확이 좋아하는 감정이라는걸 모른탓이었을까.
다른여자들과 사귀고 얼마못가 헤어지고 또 사귀고. 나좋다는 여자들은 그냥 무조건 사귀었다.
한강에서 헌팅, 나이트, 술집헌팅 등등 친구들과 항상 여자들과 어울렸으며 그런데도 별로 잼있지는 않았다. 항상 얼마못가헤어지니까. 금방 지루해지고 싫증느꼈으니까.
그러다 고3이 되었다. 간간히 k양과는 연락을 하고 있었고 누우면 그 아이 얼굴이 떠오르고 미친놈처럼 혼자 헤죽거리고 웃고있는모습을 발견할때 쯤은 그때쯤이다.
아~ 이게 좋아하는 감정이란 거구나!!
라고 느꼈을땐 이미 고3이었다. 나와 젤친한놈(이하a군)은 수시로 대학을 붙어있는 상태여서 매일 위조된 민증으로 술집과 나이트를 들락거렸다. 많은여자를 만났고 많은여자를 울렸다.
아프게..매몰차게.
난 좋아하니까 난 대쉬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 다른여자들 다필요없고 난 걔만있으면된다. 그 아이만 내옆에 있어준다면 난 세상을 다가진거랑 같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 때문에 그 아이가 수능을 망치는건 싫었다. 괜히 말했다가 싱숭생숭해서 수능망칠까봐. 어리석게도 수능끝나고 고백해야겠다고 맘을 먹은 상태였다. 그 후로 나는 많이 바뀌었다. 여자도 안만나고 걔가 싫다는 담배도 끊고 사투리쓰는것도 웃기다길래 고칠려고 노력했다.
매일 걔네 독서실에찾아가서 캔커피도 사주고 수능보기전날은 시험잘치라고 엿고 사줬다.
누구한테 선물해본건 그때가 처음이다.
고3 11월. 드디어 수능이 끝나고 난 고백하는일만 남았다. 더 조급해졌다. 난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합격한 학교 입학을위해 3월에 일본에 가야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도중 갑자기 그 k양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바로 전화를 걸어 9시까지 강남으로 오라고 했다.
그러자 안된다고한다 통금시간있다고.. 난 너무나 조급한 나머지 전화상으로 얘기를 해버렸다.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나 너 좋아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지만 누우면 니생각나고 니생각하고있으면 웃음이 나온다.
이거 좋아하는것 맞지? 나너좋아"
그러자 대답은 엉뚱한것이었다.
"나 남자친구있는건 알지?"
내가 알턱이있나. 얘기해준적도 없는데..
"니가 남자친구 있건 없건 그건 내 알바 아니고 지금 대화에서 중요한건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거야."
라고 나는 다짜고짜 밀어부쳤다.
당황했는지
"그럼.오늘이 토욜이니까 월욜에 만나자. 만나서 얘기하자.알았지? 그때내가전화할께"
그러는것이다.
그 날이 지나고, 일욜도 지나고 월욜이 왔다.
난 자신이 없어서 그냥 아프다고 핑계되고 다음에 만나자고 했다.
그후엔 난 더 조급해졌고 꼭 일본가기전에 만나고가야겠다는 생각에 매일연락했지만 연락이 잘되질않았다. 문자도 씹고.
일본가기 몇일전. 연락이 왔다. 만나자고.
문자를 몇개보냈는데 친구로 지내자는 말이었다.'거절이군.'
그래도 얼굴은보고가야겠단 생각에 약속을 잡았다.
집앞 파리바게트 앞에서 6시에 만나기로 했다. 난 역시나 미리 30분전에 나가서 기다리고있었다.
어느덧 6시..
지나서 7시..
더 지나서 8시..
난 기다렸다. k양은 오질 않았다.
"이게 바람?.."
순간 열이 받았다. 다 때려부수고싶고 일단 찾아가서 뭐라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친구랑 만나서 술을 마셧다. 소주를 잘마시는편인데 그날따라 별로 잘안받았는듯하다.
술을 마셧는데 분이 안풀려, k양한테 11시쯤에 전화를 걸었다.
"너 뭐냐? 미쳤냐? 니가 제정신이냐? 나 몇시간있었는줄알아? 나가지고 노냐? 못만날거같으면 니가 미리 전화를 하던가!!!!씨발 짜증나네"
"미안..아니 나는..5시 40분쯤에 집에 전화했는데 너 나갔다고해서..내가 갑자기 일이 생겼거든.."
"지금 장난하냐? 그래 한번들어나보자 뭔일이었는데?"
"남자친구만났어"
"그래? 남자친구? 얼씨고 좋겠다. 그래 나 바람맞히고 남자친구만날때 기분은 좋디? 헤죽헤죽?
얼씨고 아주 쇼를 해라."
"너 말하는게 그게 뭐야?쇼라니? 너 참 못됐다"
"내가?허 참 얼탱이가 날아간다 날아가 야 씨발 짱나니까 전화끊어!"
"넌 날 친구로 생각하는거 맞아? 친구로생각하면 남자친구랑 잘되길 빌어줘야되는거아냐? 너 앞으로 다신 전화하지마!"
그러고 전화를 끊는것이다.아프다.아프다.어딘가 모르게 아프다.
그렇게 난 뒤돌아선 채 일본이란 나라로 가야했다.
2002년 4월 3일 난 일본으로 출국했다.
유학생 비자에다가 군무미필이라 1년비자다. 1년뒤엔 군대가야하는 숙명이었다.
굳게 맘먹었다. '넌 너살던대로 살아라 잘먹고. 난 나살던대로 살게'
그렇게 일본에서 그전부터 해왔던 연애. 즉 나좋다는 사람들 사귀고 헤어지고.
몹쓸짓도 많이 했다. 집이 그렇게 잘 사는 것도 아니라서 집에다가 돈부쳐달라고하기전에 신문배달부터 시작했다. 그러다가 결국은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되었고 거기서 만나는 손님들 하고도 사귀고 여자를 더 많이 만나게 되었지만 난 별다른 감정이 없었다. 그냥 나좋다니까...
예전처럼.
그런 일상도 지겨워졌다. 일그만두고 난 거의 폐인이었다. 계속 생각나고연락하고싶지만 자신이없는것. 그런이유 때문이랄까. 거의 매일 술에만 의존했다.
거기서 일하면서 모은 4000만원. 적금부어논것도 술때문에 많이써서 반정도남았을때 난 귀국했다.
2003년 4월 3일 귀국하자마자 영장이 날라왔다.
나는 가만있기도뭐하고해서 a군과 함께 강남 정성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거기서 만난 누나들과 술사리를 가지면서 친해졌다. 그중 한명이랑 나랑 사귀기로했다.물론 아직도 k양은 잊지 못하고있다.
매일 생각난다.매일그리워하고 같은 한국이라는 땅에 있는데 못보는게 한이될정도로. 그래서 난 다른여잘 찾았는지도 모른다.
그후 7월10일. 난 군대에 입대했다. 물론 정성본에서 일하면서 만난 누나와 계속 사귀고있었다.
군생활하면서 난 일기쓰는버릇이 생겼다. 매일 편지를 쓰듯 난 일기를 썻다. 그러다보니 누나한테는 편지를 잘 안쓰게되었다. 물론. 그누나도 오해를 했고 03년 12월에 그누나와 이별을했다.
별느낌없었다. 다들 군대에서 깨지면 남자만 손해라고하지만. 난 그저 그랬다 우울하지도않고 평소처럼.
100일휴가때 나와서 싸이월드란 걸 했다. 잼있었다 연락끊기던애들도 연락되고.
난 k양을 찾아봤다. 있었다. 아우말없이 일촌신청만했다. 일촌이 되기까지는 1년 반이라는시간이 걸렸다.
간절히 원해서 그런것이었을까.
일촌이 되고 주소록에서보니 전화번호가 있었다. 그전화번호로 전화하니 k양이 받는다.
"안녕?오랜만이네"
"그러게 오랜만이야."
"잘지냈지?"
"응"
"우리언제한번 만날까? 할얘기도 많은데."
"응 그러자 내일모레?"
"그래 내일모레."
그렇게 갑작스레 연락되고 갑작스레 약속을잡았다.
그때는 병장때 100키로 완전군장행군해서 5박6일포상휴가나왔을때였다.
하지만 역시 만나기는 힘들었다. k양이 몸이 안좋다는게 이유였다.
다시 부대로 복귀했다 그렇게 난 이어서 제대를 했고 나와서 다시 연락을 했다
이번엔 정말 만나자는 식으로 말했다 "다음에 못만나도 좋으니까 이번엔 한번 보자."
그래서 강남에서 k양을 만났다. 제대하고 일주일후였다.
그때 3년간 참아왔던 모든 말을 다했다.
"세상에서 젤 만나기 힘든 사람. 너 오늘은 나만 말할꺼니까 넌 암말하지마.
나 3년간 생각한말인데. 너만나면 꼭해주고싶었다. 난 항상 너 뒷모습만 봤지. 니 뒷통수만.
그냥 한번만 뒤돌아봐주기만. 가까이 안지내도 되니까 그냥 뒤돌아서 나있는쪽으로 보면 얼굴볼수있으니까. 그냥 뒤돌아 봐주기만 바랬다. 너의 표정을 볼수없어서 답답했다. 간간히 싸이에서 너의 기분을 짐작하는게 내가 할수있는 모든것이었으니까. 근데 어느날 갑자기 일촌신청했던게 되었더라.
그때 느꼇지. 아~ 얘가 몬일이 있구나. 안좋은일같았다. 어쩃든.
난 널 아직 좋아하고 널 기다려. 니가 아무리 싫다고해도 말이야"
"근데나..아직 남자친구 사겨.."
"알아 사귀는거. 3년전 내가 고백할때도 넌 그렇게 말했지. 나도 대답은 같다. 니가 남자친구있는건 둘째문제고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널 아직도 4년이넘게 좋아하고 있다는거. 집착이고 미련이라고 해도좋아 난 그냥 너가 좋으니까.여기선 그게중요한거야"
그렇게 속시원히 모든걸 털어놨다.
나보고 많이변했단다. 무서워졌단다.난못느꼇는데.
난 k양은 하나도 변한게없었는데. 예전 그모습이었는데. 난 많이 변했나보다.
그 후에는 난 아무렇지않게 전화한다.
"야~ 올만이다 언제한번봐야지?"
이때는 제대후 3달정도 지난후쯤이다. 정말 오랫만에 만나는것이었다. 집앞에서 저녁먹자고 하길래 좋다고했다.
하지만 그전날. 일을 마치고 집에 오는길에 교통사고가 났다.경미했지만 난 입원해야했다.
'결국 또 못봤구나..'
퇴원하기전에 문자가 온게있었다. "퇴원했니? -k양-"
난 답문을쓰지않았다. 퇴원한뒤에 전화를 걸어 퇴원했다고 하자 그럼 만나잖다.
그래서 그 담날 토욜에 약속시간잡고 역시나 동네에서 만났다.
저녁먹자고해서 대치점 정성본에서 밥먹고 헤어지는줄만알았다.
하지만 k양이 그랬다. 야~ 나가서 맥주나 한잔 마실래?
풋.술도 못마시는게 무슨 술이야.
어쨋든 둘이 술마시는건 처음이라 갔다. 대치동 투다리로.
그날은 k양이 좀 무리하게 마셧다. 난 거기서 얘기했다. ]
"난..솔직히..너와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 하나의 기대도 없었는데..너가 고민상담할정도로 친한 친구까지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단지..바램이었다.이대로라도 좋다. 그냥 널 옆에서 지켜보고있는것만으로도 난 현재는 만족한다."라고..
근데.그때 k양이 취했었나보다. 기억을 못하는것같다. (원래 잘까먹는다.나에대한건..)
그날 기분좋게 술마시고 재미있게 고민상담도 해주고 웃으면서 집에왔다. 술마시면서 최고로 재밌게 논거같았다.
일주일뒤 05년 12월 7일 난 밖에 나왔는데 문득 k양이 너무 보고싶어졌다.
전화를 걸었더니 회사란다.
"회사끈나고 뭐해?"
"학원가야지 일어학원"
"(헤죽헤죽)야 나 고민있어 친구고민있다는데 술안사줄껀아니지? 그때 술마시고싶으면 얘기하라며
글구 학원은 안가도돼 내가 알려줄께"
"무슨 고민있다는애가 싱글벙글하면서 전화하냐?"
"일단 나와 "
그래서 만나게되었다
역시 장소는 투다리. 먼저 도착해서 500한잔 시켜놓고 홀짝마시고있었다.
난 그 전에 만났을때 k양의 고민이었던 [친구의 다단계 빠진사건] 때문에 여러모로 알아보고있던게있었다. 도와주고싶었다 그냥.
전화통화중 k양이 왔다.
"야! 너 무슨 맥주야 소주마셔!"
웃고있다.
"술도못마시는게 무슨 소주야.그냥 맥주마셔 너 나맞춰서 소주마시면 너 뻗어. 가뜩이나 무거운데 더무거워져."
"쳇. 너 오늘 고민 아무것도 아니기만해봐. 무슨 고민있다는애가 그렇게싱글벙글이야? 각오해~
아참 너 집주소대빨리"
"집주소? 알려줘봐야 잘까먹는애가ㅡㅡ"
"알려줘 빨리 너 취하면 데려다줘야되잖아"
"은마아파트 23동 102호 외울수나있냐? 건망증이."
"23동...102호 좋아 마셔마셔"
그렇게 둘은 질러대기시작했다.
내가 필이받아서였을까 소주마시자고하니 자기도 소주파라며 소주마시겠단다.
풋.마시지도 못하는게.
근데 빨리 마신다.ㅡ.ㅡ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나도 취하고 k양도 취했다.
밖에 나왔는데 너무나 추웠다. k양은 술마시면 아이스크림을 먹어야되서 편의점을 갔다.
다 고르고 사가지고 나올려는데 춥다고 있다가 가잖다. '내일 회사도 가는애가 무슨."
"야 빨리 집에가야지 집에 가서 빨리자야 너 내일 회사도가지"
"추워. 이따가자"
난 내옷을 줬다. 그런데 안입겠단다.주위에는 고등학생들이 뭘 먹고있었다.
난 안입겠다는옷을 k양 얼굴에다가 던졌다 이씨~ 그러더니 주섬주섬입는다.
그리고는 곧 중얼거리면서 나가는데 내가 소리질렀다.
"엄마!! 같이가!!"
그말과 동시에 고등학생들은 풋! 켁! 등등 다양한 표정변화를 구사했고 k양은 웃으면서 매우 당황한다.
어쨋든 그렇게 나왔는데 난 너무 추웠다.ㅡ.ㅡ괜한 객기였다
날보더니 k양이 자기 목도리를 준다.
덕분에 좀 따듯해졌다. 좋았다. 그냥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어깨맞대고 길을 걸어서 k양집앞으로갔다.
"야 우리엄마 나와 계시니까 너 여기서 그냥 가~"
"어? 너희 어머니? 정말?ㅋㅋ"
"응 자 옷줄께"
난 내옷을입고 목도리준다는걸 깜박했다.
혼자 먼저 집쪽으로 뛰어들어갔기에 난 목도리주려고 덩달아 뛰어들어갔다.
k양 어머니가 보이길래
"안녕하세요~!!"
라고 소리쳤다.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취했었나보다.
그다음날 일어나보니 내 침대였다.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안난다.
문자를 보냈다.
"너네 부모님이 뭐라고 안하시던?"
이 문자를 보내곤 난 다시 잠에 빠졌다.
삐리리리 "뭐라고 안하셧겠니!! 너랑 놀지 말랜다.ㅋ"
이 문자 소리에 잠에서깻다.
답문을 보냈다.
"그래서. 안놀게?"
곧바로 오는 답장..
"바보..장난인데 이렇게 늦게 반응하면 어쩌냐? 바보.."
라고..
그 후엔 그녀는 나에게 계속 물어본다. 한번만 좀 묻지.
"너 기억나? 참말로 묻는거야."
난 다~는 아니지만 그냥 기억난다. 술마시고 편의점가서 옷줬던거.그 옷때문에 걔가 나한테 목도리준거.
술먹고 항상 아이스크림먹어야된다는것.엄마~ 소리치면서 그 편의점에서 뛰어 나갔던 것...
집앞에서 안녕하세요~! 소리친 거..
또 물어본다.
"넌 왜 다른여자 안 만나?"
난 또 대답한다.
"다른여자? 그런거 관심없어.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뭐냐? 재미없어."
.
.
.
.
.
나 때문에 다친 여러명의 여자들 때문에 난 벌받는 중이다. 내가 했던 행동, 말을 아무런 꺼리낌없이 좋아했주었던 것 처럼
나도 그녀를 좋아한다.
그래서 다친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했던 것처럼, 그 사람들이 입었던 상처를. 나도 내 몸에 상처를 낸다.
저 땜에 많이 아프셧던 분들껜 죄송합니다.이제서야 깨달았거든요.
난 사랑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은 사랑하는데 무슨 이유가있냐고.
아니다 있다.
그사람의 코 눈 입 귀 말투 눈동자 부터 시작해서 발톱까지.
모든게 다 내가 그 여자를 사랑하는 이유다.
난 아직도 그녀를 좋아한다. 처음만난지 5년이 지난 지금도 난 아직 그녀만을 바라본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르쳐 준..고마운 그사람에게 난 자꾸 욕심이 생긴다.
이미 처음만났을때부터 그녀는 내 가슴속에 들어와 집을 짓고 살고 난 아무리 그벽을 허물려고해도
유격장보수공사하듯 다시 공사를 시작한다.밀어낼려고해도 할수없다.
다른여자는 나에겐 죽었다. 그여자보다 몸매가 좋든 얼굴이 이쁘든. 난 오로지 한여자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난 널 원했다. 물론 지금도. 나만 힘들 줄은 알지만 까짓꺼 너 못보는것보다 낫잖아. 다시 너 뒤통수만.. 보게 될까봐. 그게더 겁이나.
그녀가 갑자기 성질부린다.
"너 때문에 너네집주소를 완전 외워버렸잖아!"
누가 외우랬나?..어쨋든 기분은 좋네..
몇일뒤.
친구들과 3년만에 만나기로 했다. k양과 내절친한놈a군과 a군의 친구(k양과 고등학교친구다) 이렇게 넷이 a군이 제대하는날
만나기로 했다.
12월 14일. 약속장소는 잡혔고
드디어 그날이 왔다.
8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a군의 친구는 못나온다고했다.
왠지 a군의 친구인 o양이 안나오면 k양도 안나올까싶어서 말안하고 좀 늦게 이야기했다.
좀 늦게 준비해서 늦게 출발해서 택시를 탔다. 거의 비슷하게 도착하겠지 싶었지만.
길이 막혀서 좀 늦게 되었다.a군은 원래 약속시간을 늦는 애라 늦을껄 알고있었고,k양은 어디냐고 자꾸 전화가 온다.
그렇게 3번정도 통화할때까지 난 정체되어 있는 택시 안에 있었다.
또 전화가온다.
"여보세요?"
"어디야? 나..사실은 술한잔했거든.그래서 충동구매할려구해."
"왠 충동구매? 날씨추우니까 지오다노안에 들어가있어."
"빨리와서 색깔좀 봐줘."
"어 거의 다왔어 갈께."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빨리가야겠군..'
난 택시에서 내려서 그냥 뛰어서 갔다. 지오다노앞 맞은편에서 횡단보도 기다리고있는데 그 1분이 나에겐 너무나 길게느껴졌다.
전화를 걸어서 어디냐고 물어봤다.
"나 지오다노 아니야"
"어딘데?"
"맞춰봐~ 안가르쳐줘"
"내가 어딘지 어떻게알아 이 넓은 강남에. 빨리어딘지말해 장난치지말고 나 추워."
"지오다노 안이라구."
"아.."
그렇게 만났다. 안에서 옷구경중이었나보다.
"이거 어때? 겨울에 따뜻하게 보낼려면 고르뎅바지 입을껀데.좀얇지?"
"응 좀 얇다. 근데 색깔이 이것보다 이게 더 좋네."
"그래?, 사실은 나이가 많은 사람이면 몰라두 나랑 같은 직업인 같은 나이또래 애들은 얼마나 잘꾸미고 다니는데.
근데 난 따뜻한게 우선이야~"
"흠..그래 따뜻한게 최고지."
"이건어때?"
.
.
계속 둘러봤다.
그러다가 갑자기 하는 말..
"저거 너한테 잘어울리겠다."
"어? 저거? 내가 뭐 옷걸이가 되니까."
"치"
좀 이상했다. 이럴 애가 아닌데. 그냥 자꾸 이상하네 라는 기분만 들었다.
"그냥 이러지말구 다음에 백화점이나 가자."
"그럴까? 근데 백화점언제가지?"
"뭐 시간있으면 만나서가면 되지."
"어.그래.."
지오다노에서 나와서 추우니까 그냥 들어가자고 했다. 어디갈까하다가 월매네주막으로 갔다.
맥주 2000에 파전하나 시켜놓고 둘이서 얘기를 했다.
말도 잘하구 웃으면서. 보기좋았다. 덩달아 나도 좋았다.
저번에 만나서내가 소주먹고 취했을때 얘기를 꺼낸다. 또한 오래전 고등학교때 얘기도 꺼낸다.
'모른다고 하더니 다기억하고있네.'
속으로 생각했다. 약간 이상한느낌도 받았다.
"너 기억안나지?"
"난다니까..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이랑 캔커피산다음에 나올때 엄마~ 그랬던것도.."
"이상한것만 기억하네~ 근데 그때 아이스크림안먹었어"
"어이구 그려셧어요? 너가 취한거아냐? 먹었어~"
"아니야 그건 저저번에 만났을때구 이번엔 캔커피만 두개샀었어~ 그것도 기억안나? 큰일이다
내가 얼마나 조마조마했는 줄 알아? 너집에 못갈까봐 너네 동생전화번호 저장해놓구 너네집주소도 외우구.무튼~
너랑 소주는 안마셧야겠어~"
"어이구 그러셧어요?ㅋㅋ"
"네 그러셧어요~"
그녀가 내말투를 흉내낸다. 기분이 묘하다.
"백화점 일요일에 가자."
"일욜? 그래 몇시?"
"몇시가 좋지?"
"2시쯤보다 그러면."
"나 저녁때 친구들하고 약속있는데.."
"몇시에 만나기로했는데?"
"5시가 될지 7시가 될지 몰라 1시에 만나자"
"(무슨쇼핑을 4시간이나하나?ㅋ)그래 그럼."
"나 친구들 몇시에 만날까?"
"너? 한..6시? 어차피 친구들이랑 저녁먹고 술한잔할꺼아냐. 그럼 그시각이좋지."
.
.
라고 말해놓고 좀 이상하다. 왜 내가 몇시에 친구들만나라고 까지 말해주고 있는건지.
나 : "너 나랑 다음에 가락시장이나 가자. 회먹게."
k양 : "나 회못먹어. 우리가족들은 다 잘먹는데 나만 잘못먹어 물컹한게 느낌이 좀그래."
"한번시작하기가 힘들지.두번 세번 먹다보면 적응 되는게 사람이야. 한번 먹어봐. 왜 시장분위기 좋잖아 바글바글 거리고."
"한번도 안가봤어."
"안가봤다니까 데려 갈려는거야."
그렇게 이야기꽃을 잘피고있는데 a군이 왔다고 전화가 왔다.
"안으로 들어와"
a군이 왔고 합석을 했다.옴과 동시에 말이 없어지는 그녀. 뭔가 좀 불편해하는것같았다.
조금뒤에 a군의 친구이자 k양의 친구이기도한 o양이 왔다(안온다고했는데 불렀나보다.)
넷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10시 30분쯤에 나왔다.
옷입고 준비하는 그녀를 기다리고있는 나.
날 쳐다보더니 말한다.
"아이스크림먹자"
"그래."
월매네에서 나오자마자 편의점부터갔다.
아이스크림하나를 사서 택시안에서 먹자고한다.
친구들을 보내고 그녀와 나는 택시를 탔다.
"대치동 롯데백화점에 내려주세요."
라고 난 얘기했는데 그녀가 그런다.
"롯데백화점말구요 은마아파트 사거리쪽에 세워주세요."
"야 그냥 롯데백화점이 더 가까워 거기서 내려 날도 추운데."
"아냐 괜찮아.중간이 좋아."
"....."
그렇게 택시를 타고 가고있었다.
내가 먼저 말했다.
"너 많이 불편해하더라."
"(끄덕끄덕)너 만큼 추억이 많은 아이들은 아니니까.."
어느새 도착했다. 내가 내려고 하는데
"내가 낼래. 너가 아이스크림사줬잖아. 근데 또 먹구싶어."
"그래? 그럼 너 네집에 가다가 먹으면되지 뭐."
그렇게 걸어가고 있었다. 내가 말했다
"이제 이길도 세번째네." 저저번에 너 만났을때. 저번에 너 만났을때.그리고지금."
"옛날에도 왔었어. 놀이터에서.나 캔커피줄때."
"아 거기가 여긴가?"
"응"
그렇게 얘기하면서 편의점을 들어갔고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몇개 샀다. 놀이터에서 얘기할라고했는데 날이너무 추워서
편의점에서 먹으면서 있었다.
"깜박아 맛있냐?"
"내가 왜 깜박이야"
"잘까먹잖아."
"좋은건 기억하고 나쁜건 까먹는건 좋은거지~"
"추억도 가린다가..예전기억이 나쁘든 좋든 시간이 많이 지나면 어차피 추억이야. 어차피 같은 추억이되는 거라고."
"으응.."
"그러니까 가리지마.굳이 가려서 기억할필요없어.아마.잊으려고해도 안지워지는 추억도 있을테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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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간 그곳에 있었다.
나는 일하러가야해서 나왔다. 걔네 집앞까지 왔는데 그런다.
"너 택시타고 가는것까지 봐야겠어."
"그러던지."
그렇게 집앞을 지나쳐서 도로변으로 나왔다.
그렇게 난 택시타고 왔고.
다음 날.
자고 일어났더니 문자가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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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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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팅~ 아직두 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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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그녀가 좀 이상하다. 갑자기 달라진것같아 불안하다.
무슨일은 없는 지..아니면 친구로 가까워져서 편한건지. 조금은 혼란스럽다.
하지만 난 이미 주사위를 던졌고 이젠 올인하는 일만 남았다.
베팅은 끈났다. 결과만 기다릴뿐이다.
추억은 시간이 지운다라고 누가 했던가? 지워지지 않는게 추억이다. 마음속 어딘가에 남아서 계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게 추억이다.
그 추억이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항상 내 가슴속어딘가에 살고 난 한번씩 꺼내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