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무작정 살러오시다..

글쓴이2005.12.15
조회248

정말 지나칠수 있는 단편적인 일을 올렸을뿐인데…톡이 될지도 몰랐고…

좀더 자세히 썼다면 오해하는 부분들이 좀 적었을까요...말한마디라도 다시한번 생각하고 얘기해드려야겠단 생각듭니다..사실이 아닌데 제마음가짐까지 오해받는일..상처받기도 하네요..

그냥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그냥 써내려가서 제 표현이 거슬릴수 있으나..그냥 제입서 약간의 위로의 한마디만 필요했을뿐...상황이 커져버린것 같아...한편으론 미안한맘이 듭니다.

여전히  우리 가족모두  힘든상황입니다.

남들이보기엔 어쨌든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족사의 어려운 또한고비라고 생각되네요

그저 비관만 하기엔 살아갈날이 많다는 생각에. 잘 극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사람인데 한가지 마음만 가지기 힘들었어요.

그저 부모에게 무조건 고개숙이고 순종하고 살기엔 참 힘이들더이다.

어찌 짧은 내용으로 설명할수 있을까요..한순간에 이렇게 된것두 아니고..

시어머니와는 연애 5년가까이 알고 지냇고, 결혼후  진짜 가족이 되려고 마음으로부터 애썼던 전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이라기보다 잠깐의 불편과 불만이라고 정리됩니다.

판단하기에 따라…극단적으로 보면 한도 끝도 없지않을까해요.

 

분가요..

홀어머니 내쳤다고 서슴없이 머라하실수 있을지 모르죠..

^^온라인이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오죽할까요..결과만보고 시어머니 버렸다고까지 하는표현을...

실상 우리내외 그리 모질고, 못되지 않는데..그냥 평범하기 짝이없습니다.

그럼 갈등하는일조차 없었게요...

하루하루 야윈 남편이나 저를 보고 ..

하지만 절대 생각지도 않았던 분가..

지인들이 권하시더군요..또 의사선생님도 그렇게 하는게 치료가 빠르다구요. 아니면 힘들겠다구요.

그래도 분가는 할수 없는일 아닌가, 같이살면서 괜찮아지겠지..하며 치료받았습니다..

분가얘기나오면 자식들이 다 나쁘게만 보이나봐요. 대책을 세우고 앞으로 계획을 잡고 말씀 자세히 드리고 동의를 구한건데...

 

제 속요…

스스로 조금은 미련하고 여우같지 못한사람이라고 생각해요..제대고 돌려못하구요.

저 결혼할 때 시어머니께 받은거 쌍가락지 하나받고도 감사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이것저것 받고 싶은게 있으셨는지 결혼준비내내 저를 힘들게 하셨지만 그저 어려워했습니다..잠깐이라고 생각하며서..결혼하니까  살림살이 해온걸 제품에 이상이 있네, 불량이네 하십디다. 조금 서운했지만 웃고 말았습니다. 친정엄마가 해주신건데..그래서 좀 서운한거였구요. 

가족 달랑 여동생 사위밖에 없는데 옷한벌 안해주고 다 시어머니당신친정에 쓰셨더군요. 3남매 양복 쫙 뺐지요..젊은시절 버는족족 친정식구에 사촌까지 먹여살렸지만, 정작 자식들에게 돌아오는건 어머니 몸뚱이 하나…그래두 부모이기에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고 지냅니다.

예단비 안받고선물 안하신다면서 당신친정에 이불 사시고 하길래..친정부모님 무슨 생각에서인지 예단비 300보냈더니 다 쓰셨네요. 

한국사회 이럴땐 친정은 모든 다 이해해야하더라구요..

친정서 비싼갈비 드렷더니 맘에 안드셨던지 담날 고대로 저 퇴근해서 들르니 냉장고세어 꺼내주며  가져가라고 했을 때,,,집에가서 실컷 울어버렸네요..

먹지도 않고 친정서 보낸건데…시어머니가 그런분입니다..명색은 좋아요. 바빠서 해먹을 시간없다구요..

근데 매번 사는 고기는 먼지…했었죠.

아기돌 때 아무 의논없이 친정엄마보고 떡하라구 하십디다..

떡할줄 아는지 모르는지도 모르고..외손주 해줬다고 당연히 자기 솜씨 좋다고 자랑을 늘어놓더니 결국 하시는 말씀이란…내가 그랬으니 이번엔 나를 통해 사돈에게 시키시네요.

언제나 일방적이고 명령조로 말씀하시는  시어머니와 함께 산다는거...이해할수 있지만 행동 하나하나에 제약을 받아가며 사람이 산다는것...제가정교육..어른들께 대들지 않고 대우해드리는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우리부모님 여섯째였지만 처음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았고, 고부갈등 하나없이, 할머니 중풍에 제사춘기시절 새벽내 곁에 누워 잠못자고 보살피고, 낮에는 친정엄마가 보살폈지만 모시지도 않는 자식들 우리 가족들한테 잘 못보신다고 비난만 하시더이다..나중에야 미안하다고 했을정도면...

 

암튼 사는내 시어머니나 저나 서로 머..이런저런일 쌓이고 쌓여...

처음 결혼했고, 저두 아직 세상을 더 살고 수양이 필요한 사람이기에...

마음 좁아 다 이해못해서 이기도 하고...

또 시어머니 입장에서 눈에 안차는 며느리 하는거 다 못마땅해 잘해드려도 음식도, 청소도 다시 당신손으로 다해야 직성이 풀리시고, 안드시고, 양념 다시 새로 싹 해 드시고, 식탁에 내가 만든 음식 손도 안대실때조차 이제는 원래 그런분이 아닐까합니다.

 

결혼할때요..흠...

시어머니 우리에게 기대시려고만했지 전세금 하나 보태주신거 없이 남편과 대출금으로 집사 갚아나가며 살고 있구요. 친정서 저희집서 우리시댁살림살이 없어 구색맞춰 구입해 집안살림 꾸몄습니다. 형편땜에 어머니 옷장도 제대로 없어 우리것보다 좋은거 사드리구요. 진심으로 우리꺼보다 더 좋은거 사드리고 싶었으니까요.

돈부족으로 내화장대 살돈인거 알면서 시어머니 장식장으로 고집해 고걸로 샀습니다. 친정엄마가 도리어 아쉬워했지만 전 그저 괜찮다고 필요없다했지요.

지금까지도 없는집안 스스로 잘 꾸려야 한다고 생각하며 남편과 열심히 살았습니다. 독하단 소리 들으면서 그렇게 살았더랬지요..

전 몸불편한 어머니 생각해 그많은 아기 기저귀 손빨래 새벽까지 다 빨고 널어도 남편한번 쪼고리고 앉아 빨래하는거 절대 못봐준다고 하셨네요. 음식물 쓰레기통 버리는거 당연 남편위신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건지 절대 못하게 하셨구요..제가 하는건 당연하구요..

시어머니와 살면서 살림해주신다고 제가 마냥 편하게 생활했을까요. 주말에 낮잠1시간정도 자도 종일 잔듯이 남편에게 얘기들을 늘어놓으시고...매일 낮잠 없이 2~3시간 자고 일어나 이유식만들어, 기저귀 빨래 삶고, 손빨래해 널구요...그런시간들도 있었답니다.(손빨래로 해야한다셨네요--..남편이 도와주니 세탁기 돌리라는...)

당신 아들 많이 의지하는거..알아서 그냥 제몸하나 피곤하고 말았더랬습니다.

주말에 아기보고싶으신 친정에 가려면 집안 대청소는 다하고 가랍니다. 빨래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닦고..빨래다되면 널고..오후 늦게가 되서야 아기 안고 부랴부랴..친정가 2시간정도 엉덩이 붙이고 돌아왔습니다.

근데..이런생활저런생활 반복...

점점 집안에서의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그냥 살다보니 서로간의 갈등으로 그저 참고 살았다고 생각한 저(어리석음, 어머니도 똑같이 생각하셨지만 소리한번 질러대면 뒷끝없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더랬지요) 우울증으로 자살충동까지 일어나는 상황에서 시어머님와 부딪힌다는건 더더욱 저에겐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오해도 많아지고, 며느리 할도리제대로 못하구요. 자연히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더 악화되었구요.

겪어보지 못하고, 못본 사람이 알리가 이해할리가 있겠습니까…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홀어머니 잘 모셔야 한다고 그신신당부하시 친정부모님 그때당신 지금보다 마짝 마른 저에게요..이 모든 사실알고 치를 떨었습니다. 그저 참고 살라는 친정부모입장서 저는 자식이기에 이렇게 아프고나니 저에게 이혼얘기까지하며 맨몸으로 나와도 좋으니 건강찾으라고 하실 때, 병원치료까지 한다고 들을때말이지ㅛ…오죽하면…그 부모의 아픈심정을 느끼는 자식된 맘에 피눈물 흘려 지내봤습니다..시어머니도 계시지만 친정부모님도 계십니다. 저에겐요..

그런데 시어머니 태도는 반대더군요...

그날도 사소한일에 소리지르고, 던지고, 분에 못이겨 집나간다고 입버릇처럼 소리질러댄후 할 수 없이 내 병을 얘기했더니 시어머니 화가나신상태로  아파 누워있는 며느리앞에 서서 “네가 우울증이면 내가 우울증이다” 라는 명대사를 남기시더군요.

시어머니 애초 저에게 딸처럼 생각한다 말씀 하셨어요.저두 제친정부모대하듯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랍니다..친정부모님대하듯하니 버릇없게보이고, 할일 제대로 안하면 눈꼬리 올라가구, 잔소리도 심해지고..급기야 소리질러대시구요..오죽하면 제가 쌀씻는소리 들어가며 더 씻어라 그만씻어라 하실정도였네요..

서로 그리 살았습니다..시어머니 성격이 그렇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요..저두 언젠가 시어머니가, 친정부모가될수있고, 시어머니 연세에 접어들겠지요..

친정에선 저 딸이고, 시누고, 누나입니다.

생각해보니 사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입장들이 여럿되네요...

이런일 있슴 그러죠..입장바꿔 생각해보라구요. 저같어두 그런말 쉽게 나올수 있을것 같습니다.

겪어보지 않았다면 말이지요..곁에 있어도 당사자가 아니기에 이해 다 안됩니다. 아픈 사람만 알지..

한쪽말만 듣고 보이는것만 보고 욕할수 있지만...

우리 내외 그런 결정하는데 아픔을 조금이라도 배려하시기나 하겠습니까..남에 대해 확신을 가지는건 위험한 생각이었다고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다고 시어머니를 내친다고 섯부른 판단들 해주시는 분들 많이들 계시던데..말만들지 않았슴 좋겠어요.일단  삐딱한 시선으로 말씀해주시는분들은 당신 상황에서는 반대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시고 사시는지 의문을 가질수가 없더군요.. ..

분가는 정말 최후의 선택이었고,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일뿐..그이하두 그이상도 아니네요.

저도 병원치료 열심히 하며 제맘을 다잡고 또 다잡으려고 애씁니다.

건강나빠 아기 갖는것도 포기하면서.

당장 함께 살기보다

조금 돌아서 가잔 뜻이기도 합니다. 조금 후에 함께 살려구요.

 

시어머니집을 따로 마련해드리고, 생활비, 용돈드리며 보살펴 드리다 시간을 좀 가진뒤에 합치기로 하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근데 그걸 마다하시고 저리 헤매이고 사십니다..

왜자\냐면 당신입장서는 돈이, 집이 저보다 중요한것 같아요. 그저 팔기 아까워서..팔지 말라구..마이너스 통장에 쌓여가는 빚은 또 어쩌라구요..우리 경제적인 사정 아직도 잘 모르세요. 사실때도 잘 모르셨었지요..

결과만 보고 나를 비판할수 있는지 자신들 하시는 분들도 계시데요...

통장에 그나마 있던 20만원도 세금으로 냈을정도로 분수에 맞지 않았지만 그래도 시어머니 모실생각으로 큰집을 구입해 내 미래를 책임지며 열심히 살려고 했던 내가 지금의 결과를 보고 그동안에 좋은마음 가지며 살았던 저란 사람은 빠지고 그저 나쁜 며느리였나 싶습니다.

시어머니 제가 아픈거, 이 모든상황을 절대 인정하지 않고 사실분입니다..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데요.

진심으로 어떻게 살든 서로좋은모습으로 함께 살아가길 바래요.

얼마나 오래 사시겠어요.

아웅다웅 살수나 있었슴 얼마나좋겠어요..그것도 안되어 분가까지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는데..에휴..

당장 시간을 주지 않고, 억지로 되돌리려하는 시어머니 심정 이해못하는건 아닙니다.

나쁜사람없다고 생각해요. 단지 서로 조금 달라서 맞지 않아 이렇게 되었다고 봅니다..언젠가 합의점을 찾겠죠. 좋은날을 위해 주위시선들이 어쨌든, 우리가족사에 많은 상상들로 욕을 하실수 있지만

어려운 지금 상황에서도 그래두 시어머니나,저나, 남편이나 서로 만나면 웃는 낯으로 대하려고 서로들 애쓰며 지내고들 있습니다.

그동안의 고부간의 갈등요...

내가 가진병요...

원인과 결과는 있기 마련이죠. 근데 그냥 좀 힘들뿐이라고 자꾸 생각하려구해요.

지금 당장에 변하지 않는건 고부간에 친정엄마,딸이 될수 없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그래두 하나밖에 없는 '홀시어머니고' '외며느리' 아니겠습니까.. 

여러 말씀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많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행복들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