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특집2탄] -실화- 행님 감사합니다

섹시핸섬가이200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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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의 난 핸섬보이로 통했고 남녀노소 불구하고 인기와 영광을 한몸에 받으며 살았던 필자이다.

그야말로 최고의 인생주가를 달리다 군대란곳에 입대를 하게 되고...

 

약 3개월간...나의 거만한 말투와 행동으로 인해 군 고참들에게 온갓 개갈굼과 구타,

그야말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뼈를 깍는 고통을 겪게 되며 서서히 사회에서의 최고인생 핸섬보이가 아니라 이등병 개 찌끄르기 라는 사실을 서서히 인식하게 되는 바로 그 시점이였다.!!!!!!!!!!!!!!!!

 

그래" 나는 이등병 개쓰레기야.." 스스로를 달래며 그렇게 적응을 해가고 있었는데....

 

군대에서 담배는 한달에 약 한보르 반이 보급이 된다..

그러나 그 양으론 약 2주나 3주가 지날쯤이면 바닥이 나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짬밥이 안되는 나부랭이들은 담배를 여기저기 구하러 다니기 일수이고..

 

그러타면 병장급들의 고참들은???

그러타..그분들은 언제나 담배가 풍족하다..왜냐하면 비흡연자들의 담배를 신청하여 자기들이 독차지 하기 때문이다...

 

항상 담배에 쪼달리며 살았던 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짬밥이 안되다 보니 고참들에게 담배를 달라는 말조차 하지 못했던 것...

 

그러므로 항상 쓰레기통을 뒤지며 장초란 장초는 모조리 모아 나의 영원한 패밀리 동기들과 있는 힘껏 담배를 주 빨며 그렇게 지내었는데...

 

"18끈 담배때문에 내가 장초나 쳐 빨고 있어야 되나?" 비참했다..뭔가 특단의 조취를 취해야만 했다.

당시 나의 분대장이였던 그 분은 전라도 건달 출신에 성격 또한 존내 다혈질이였다..

한번 폭발하면 그땐 소대의 전멸이였다.,.한마디로 공포의 대상이였던 것이다.

그러한 그분의 관물대엔 항상 담배가 풍족했다...늘 기본옵션으로 3-4보르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

 

그분의 관물대를 볼때마다 나도 모르게 "절도" 라는 단어가 떠오르곤 했다..

 

난 결심했다..그분의 담배를 잠시만 빌리기로...추후에 다시 되갑기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았던 난 드디어 기회가 오고야 만것이다.

 

전 중대가 축구를 하고 있었던 바로 그때!!!!

우리의 분대장은 "막내야 물좀 빡빡히 떠오너라" 정말 하늘이 준 기회였다.

넵~!!!!!!!!!!!!!!!!!!!!!

 

난 주전자를 들고 미친듯이 나의 분대장 관물대가 있는 소대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소대를 열고 들어가자마자 나도 모르게 소대 문을 잠구어 버리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된다.

그만큼 떨렸던 것일까...

 

그래 이건 빌리는거야...훔치는게 아니야...나 자신을 그렇게 위로하며 난 분대장의 관물대를 열고

정말 순간의 본능이랄까..아님 타고난 욕심이랄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약 2보르와 음료수 마저 잠시 빌리는 엽기적인 절도행각을 저지르게 된다..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원래의 계획은 담배 1갑...

 

난 미친듯이 소대뒷편으로 가 삽으로 젓먹던 힘까지 파기 시작했다..마치 비디오 2배 빨리감기를 보는듯한 그런 현상이였다..

 

아에 담배를 파 묻어 버리고 마지막으로 잠시 빌린 음료수를 마시며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그건 사람의 모습이 아니였다..담배에 쪼들린 불쌍한 영혼이였던 것...

 

그 날 소대는 왈칵 디집혀 지고...난 동기들과 함께 그분의 담배를 나눠피는 행복한 나달을 보내게 되었다...

 

아직도 그분의 고마움은 잊을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