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기 너무 싫어요.

ㅡㅡㅡ2005.12.16
조회2,957

어떻게보면 저보다 더한분들도 있고 더 힘들게 사시는 분들도 많은거같은데 그래도 모시는 사람보단

 

안모시는 사람이 훨신 만죠.

 

요즘시대에 서로불편하다고 나중에 나이드시면 모실지언정 다 따로사는데 왜 같이 살려고하시는지

 

이유가 있겠죠?

 

저는 지금 결혼한지 3달 임신9개월인데요. 그나마 남편이 밤에 일을해서 남편이랑 아무래도 맞춰서

 

생활하기때문에 같이 낮에자고 새벽엔 가끔씩 남편일 도와주고 또 같이 밥먹고 하니 암튼 남편맞춰서

 

살게 되더라구요. 그게 당연한거구요. 저도 밤낮바껴 생활하기 싫지만.. 어쩔수 없자나요.

 

그런데 남편 저녁에 밥먹이고 출근하고나면 시아버지오시고 그러면 또 밥차려드리고 치우고

 

빨래도저녁에 해요. 집청소나 쓰래기버리는일 모두 저녁에하죠.

 

시어머니는 원래 오래동안 영업쪽 일을하신분이시라 집안일은 잘 안하세요. 시아버님이나 시누이

 

다들 각자 알아서 빨래도 하고 밥도 먹고 그랬었나봐요. 물론 항상 그런건 아니겠지만..

 

암튼 시어머니가 발이 넓으셔서 요샌 일도 그만두셨는데도 매일 아침에나가서 저녁늦게 들어오세요.

 

아버님 밥차려드리는건 당연 제몫이구요. 아침저녁차리는 사람도 있는데 전 나은거죠.

 

그래도 그게 맘같지 않더라구요. 집에있을때 울아빠 밥한번 제대로 차려드린적 울엄마 살림살이

 

한번 제대로 도와드린적 없던 전데.. 왜 우리부모놔두고 내가 여기와서 효녀노릇하고 있어야하나

 

임신중에 정말 스트레쓰더라구요.

 

어쩌다 시어머니 일찍오셔도 손하나 꼼짝 안하시구요. 첨엔 안그러시더니 요샌 빨래도 시누이던

 

아버님이던 그냥 돌려놓고 저한테 니가 해라. 이러세요. 원래 국도 잘안드셧던분인데 (시어머니가

 

전골이나 찌개종류는 가끔하셔도 국은 안끓이세요) 저들어오고 국을 항상 끓였거든요.

 

물론 몇일 먹을려고 양많이요. 그랬는데 매일 똑같은거 먹는다고 뭐라하시고 반찬이 어떤네

 

밥먹고 있는데도 물가져와라 컵가져와라. 무슨 식모살이 하는 기분이네요.

 

제가 나쁜건가요? 어쩌면 시댁들어와서 당연한일인건데.. 전 안내키내요ㅣ 정말..

 

얼마전 일도 하고 스트레스를 좀 받아서 배가아파서 병원갔더니 조산끼 있다고 설거지도 하지말

 

라던데 집에와서 말쓴드렸더니 시어머니는 니가 뭘했다고 힘드냐며 다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안하시대요. 울집같음 안그랬을텐데..

 

그리구 저들어오고 빨래 설거지한번 제대로 안하시면서 전 한게 없다네요. 낮에 잠이나 잘줄알지

 

누군 낮에자고 싶어자나요. 밤일하는 남편만나 고생하는건 모르고 저녁에도 자고 낮에도 자는줄

 

아는건지.. 항상 그소리더군요. 너 낮에자는데 내가 암말안하는거라구 임신중이라..

 

어쩌다 저녁에 동네사는친구있어서 찜질방이라도 한번 갔다온다하면 친구멀리하라고 저녁에

 

나가면 시아버지 밥걱정때매 그러시겠죠. 전 친구도 멀리하고 식모처럼 살아야하는건가봐요.

 

딸도 있으면서 왜그러시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네요.

 

빨리 분가하고싶어요. 이렇게 살다간 홧병날꺼같아요. 아기낳으면 더하겠죠?

 

아기낳고도 집안일은 당연히 제몫이겠죠? 내가 젊은나이에 시집와서 아무래도 친구못만나고

 

메여사는것도 조금은 힘들텐데 왜 시댁에 들어와서 이러고 살아야하는지 더더욱 힘드네요.

 

왜 며느리가 일하는걸 당연하다 생각하는걸까요? 잘 챙겨주지도 않으면서..

 

정말 밑에 어느분이 쓴글처럼 전 꿔다논 보릿자루같은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