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허판호200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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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71년도에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서울 안암초등학교 교사로 발령을 받아서

2학년을 가르쳤었는데 그 어린이들이

어느듯 40대 중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서로 연락을 하다가

금년을 마무리 하는 모임을 갖는다기에

저녁 7시 신촌 서강대 앞으로 갔습니다.

30여년의 세월이 훌--쩍 흘러버려서 

그냥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해버린

제자들을 대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 제자들이 나에게는 첫사랑이었기에

내 생애에서 영원히 잊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아련히 먼 세월 강물을 건너뛰어서

가물거리는 추억들을 되살리다 보니

어느듯 9시 30분이 지났습니다.

1차 모임을 마치고 나는 먼저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음 속에 넘쳐나는 뿌듯한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자꾸만 이야기 하고 싶어서

이렇게 참지 못하고 글을 올립니다.

아내나 자식 자랑하는 것을 팔불출이라고 하던데

제자 자랑하는 것은 팔불출이 되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