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어떻게 해야할까요...너무 답답하네요..

에휴..2005.12.20
조회2,923

23살 남자임니다..

이런글 올려도 될지 모르겠네요..;;

여자친구 8년 만났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들으면..

징한놈..<--이말 제일 많이 들었습니다..;;

여튼..오래 사겼지만..올해 3월달에 헤어졌습니다..

저 공익근무요원 임니다.. 다른요원들과는 틀리죠..;; -_-;;

정신지체 뭐 그런쪽은 아니니 걱정 마시고요..-0-;;

2월달에 4주 훈련 들어가..3월달에 나왔습니다...

나온다음에 2~3주 후에..헤어졌구요...

헤어진 이유..뭐....너무 쓰잘대기 없는거라..기억도 않나네요..;;

여튼..헤어지고..제 여자친구..1주일만에 다른사람 만났습니다..

저와는 다르게..여자친구는 이쁘장하게 생겨서..남자가 잘 꼬이더라고요..-_-;;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비디오..미녀와 야수 임니다..;;

헤어진 다음에 정말 바쁘게 살았습니다..

공익근무하고..아르바이트하고.. 8시에 일어나서..새벽 3~4시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하루 거의 3시간 정도 잤죠...;;

물론 지금도 이렇게 살고있습니다..

자꾸 이야기가 옆길로 빠지네요..;; 여튼..사건은..

저번주 토요일날 일어났습니다..

오랜만에 토요일날 아르바이트 쉬는날이라..술을 한잔 먹었습니다..

친구가 여자친구 소개받았다고 가치 술먹는다고..오라고 하더군요..

제가 바빠서 친구들 본지도 오래돼서 저는 암말 않하고 갔죠..

알콜기운이 점점 뇌를 점령해가고...몸이 제 통제를 벗어날때쯤...

제 여자친구 이름이 성희(절대가명!)였습니다.. 근데 쌩뚱 맞게도..

친구가 소개받은 여자 이름이..성희 더군요..;;

친구놈..

"성희야~성희야~ 왜그래~" 덩치도 산만한놈이..이..지x을.. 하더군요...이상하게..

친구가 제 여자친구 이름 부르니..히한하게 기분이 살짝 그렇더군요...

술도 먹었겠다... 여자친구한테 전화했습니다..

니네집앞에 가겠다고..;; 그러고 전화 뚝.. 끊었죠..-_-;;

제가좀 무대뽀 기질이 있습니다..;;

택시에 올라타고 다시 전화했죠..집앞으로 나오라고...

여자친구가 좀 외진곳에 살아서.. 여자친구를 다시 택시에 태워..

저희 집쪽..감자탕집에 갔습니다..대략..감자탕집은 24시죠..;;

감자탕집에서 감자탕과..쏘주를 한병 시킨후 먹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술을 않먹겠다고 하더군요..(한때 저보다 잘먹었습니다.;;)

이상하기는 했지만 그냥 자다일어나서 나와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술도 많이 취했겠다..알콜의 힘으로.. 오랜만에 만난것 같지않게..

태연스럽게 대화를 했습니다..

"뭐하구지내~? 일 않하냐? 근데 너 살 조낸 마니쪘다? 막나가냐?"

대충 이런식의 정감(?)가는 대화들을 주제로 말이죠..;;

탐색전(?)을 끝낸후..슬슬 이제 본론을 꺼냈죠..

"나...않보고 싶었냐?"..보고싶었다고 하더군요...

분위기가 차츰 고조되어 가면서..이런저런 대화가 오고가다가...

"언제 돌아올꺼야?"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여자친구가..고개를 숙이더니..울더군요...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습니다..왜 울까..? 라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말하더군요...

"나..임신 5개월이야..."

술기운 싹..날라갔습니다..노가다판에서 공구리치는 망치로 뒷통수를

냅다 한 3대는 맞은거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여자친구..계속 울먹이면서..저한테 말하더군요...

"니가 전화 한통화만 해줬어도..나 이렇게 않됐어..."

미치는것만 같았습니다..저한테는 제 여자친구 하나밖에 없었거든요..

이해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저는 그랬습니다..

20살때부터..제 여자친구가 항상 하던말이 누구를 만나든..

결혼은 꼭 저랑 하겠다고 했습니다...저한테도 그렇게 말했구요..

지금 만나는 사람 사귈때도..저한테 연락해서..

"내년에 꼭 너한테 갈께.." 라고 말했거든요... 제 여자친구 나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그만큼 제가 못했습니다..

헤어지자고 했던것도 제가 먼저였구요...

공익 23살에 갔습니다...고등학교 졸업하고..2년동안 정말 쌔빠지게 놀았습니다....

훈련소 갔다오면서 정신좀 차리고..살아보려고 노력했거든요...

핑계라면 핑계지만..잘해줄 자신이 없었습니다..

저희집이 부유한편도 아니고.돈도 벌어야하고..공부도 해야하고...

나중에 결혼해서 먹고살길은 만들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전 제 여자친구가 돌아올거라고 믿었기에..참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시간자면서 빡쌔게 돈벌고..공부도 하고요...

처음으로 이런 모든일을 미치도록 후회했습니다...

전 계속 혼자 중얼거렸죠...

"이거 아닌데..." "이거 아니자나..." "우리아이 아닌데..."

많이 울었습니다...

고등학교 3때 처음으로 사고쳤습니다...

아이를 가진것은..저도 처음이었고..여자친구도 처음이었거든요...

그때 여자친구랑 하늘에 빌었습니다....

다음에 꼭..지금 하늘나라간 아이 다시 보내달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꼭 결혼할테니까..꼭 보내달라고...

제 여자친구 울먹이면서 계속 말하더군요..

듣고보니..제 친구들한테 이야기 했더군요...(오래사귀면 그친구가 그친구.;;)

저랑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저 보고싶다고...

불현듯 2달전쯤이 생각났습니다..

일끝나고 집에와서 자고있는데..친구놈 한명이 술이 이빠이 취해서

저의집에 찾아왔더군요... 찾아와서 제게 그랬습니다..

"성희...맞고 지낸단다.. 너 어떻할꺼냐..?"

잠이 확깨는 말이었습니다..8년 넘게 만나면서..손끝한번 대본적 없는 아이임니다..

너무 화가났죠...전 친구에게 그랬습니다..

"맞고 지내면 왜 않헤어진데? 헤어지면 돼자나? "

맞으면서 까지 다른사람 만나는 제 여자친구가 그때는 너무 미웠거든요...

제 여자친구 임신해서 그런것도 전 모르고요...제가 미친놈이었죠...

다음날 그래도 여자친구한테 전화했는데..전화기 잃어버렸다고 하더군요..

여자친구 어머니한테도 전화하고 일주일가량을 연락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않되더군요..그래서 전 그냥 포기했었거든요...

제가 물었습니다..

"너 그사람 만나서 살면 행복할 자신있냐? 잘 살자신 있어?"

아니라고..하더군요...미칠것만 같았습니다...

여자친구 집에서 계속 전화가 오더군요...아침에 잠깐 나갔다온다고 하더니..

않들어와서 계속 전화를 하셨나봄니다....

여자친구 집에 데려다주고..오면서..친구들한테..전화했습니다...

"개자식아..왜 나한테 말않했어..왜...."

친구들 하나같이 그러더군요...

"알고있을줄 알았지..."

할말이 없었습니다..말이라도 한마디만 해줬으면...눈치라도좀 줬으면...

이렇게까지 후회하진 않을텐데 말이죠...

집에와서..멍하게 누워있다..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일어나니 밤 12시가 약간 넘었더군요...담배가 없어서

담배사러 나가면서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자다가 받았는지..잠이 덜깬 목소리더군요..한..3마디 나눴을때인가...

남자가 전화를 뺏더군요..남자친구인거 같았습니다...

누구냐고 물어보길래..전 제이름을 말했습니다...

 

제 이름을 말하자..그 남자친구가 전화를 그냥 끊더군요...

순간 저는 싸우면 어떻하나..이생각만 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홀몸이 아님니다..너무 걱정돼서 전화 계속했지만..

않받더군요... 한..30분후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으니..그 남자친구더군요...

저보고 왜 연락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제 속마음 다 이야기하고 싶었지만..차마 그럴수 없었습니다...

빌고 또 빌었습니다..미안하다고..싸우지만 말아달라고...

연락하지 말라고하면 연락 않하겠다고..제발 싸우지만 말라고 말이죠...

제가 계속 빌었더니..그남자도 기분이좀 풀렸는지..좋게 말하더군요...

그런식으로 말한후 전화를 끊고...여자친구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전화기 부셔졌다고...

자존심도 상하긴 했지만..전..제가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렇게..연락도 못하고..

괜찬냐고 한마디 물어보지도 못한체..뜬눈으로 밤을 새고..출근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친구랑 아르바이트 가기전에..술한잔 하고있는데..문자가 오더군요..

"나 성희~ 지금일어났어~ 밥먹었어? 난 이제 먹을라구~ 일잘하구~"

대충 이런식의 문자였습니다...

전 순간..연락을 해야하나..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저때문에 또 싸울까 두려웠거든요...여자친구네 부모님한테도 죄짓는 기분이었구요...

그러다 결심했습니다...연락하지 말기로..여자친구한테 문자보냈습니다..

연락 않하겠다고..미안하다고..내생각만해서..미안하다고...

여자친구..알았다고 하더군요..자기가더 미안하다고..

항상 자기만 행복해서 미안하다고..자기 행복까지 제가 다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처음으로 정말 이여자를 사랑한다고 느꼈습니다..사랑한다고..문자 보냈거든요...

여자친구가..문자를..이렇게 보내더군요...

"내가 세상에서 처음으로 사랑하고 마지막으로 사랑한사람 죽어서도 너만사랑해.."

이 문자 보고..너무 많이 울었습니다...울지 않으려고..해도..눈물만 나더군요...

제 친구도 저를 보고..속상했는지..술만 먹더군요..술을 다먹고..

정말 마지막으로 여자친구가 보고싶어..마지막으로 보자고 했습니다..

여자친구 만나러가면서..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초밥..과일..케익..닭..

바리바리 싸들고 갔습니다... 집 근처에 도착해서 전화하니..나오더군요...

칠칠맞게..보자마자 눈물이 흐르더군요...사온것들 전해주고..집앞에까지 들어가는거

보고간다고..엘레베이터에 가치 탔습니다...

무슨말이라도 하고싶었지만..아무말도 못했습니다..그저 얼굴만 바라보다...

얼굴한번 쓰다듬었는데..집까지 다 올라왔더군요...엘레베이터가 이렇게

빨리 올라가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엘레베이터 잡고..여자친구 집에 들어가라고 말하면서도 쉴새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여자친구도 저 보면서..울고요...

서로 3분정도 바라보다..제가 먼저.. 문을 닫고 내려와버렸습니다...

택시타러가면서..계속 울었죠...가다가..전화했습니다...

"그냥~ 잘들어갔나해서~ 헤헤.."

말같지도 않은 핑계죠..집앞에서 헤어졌는데..

여자친구가 말하더군요..빨리 들어가라고...

길가에 서있으면서..말했습니다.. 나 택시타고 가고있다고...

근데 여자친구가 위에서 저 가는거 계속 보기있었더라고요...

저 보인다고..빨리 가라고..춥다고...왜 서있냐고...

울면서 저에게 그러더군요...더이상 서있으면..다시 찾아갈까봐...

막 뛰어서..택시 탔습니다..택시타고..일하러 가는데..

문자가 한개 오더군요...

"너랑 결혼해서 널 닮은 아이낳고..네 가족 사랑받으면서 그렇게 살고싶었는데..
그게 나한테는 커다란 꿈이었나봐..그래서 힘이들어..벌받는거야.."

이렇게 말이죠...더이상 대꾸할 힘도 없더군요...

그냥..계속 울면서..일하러 갔습니다...

일하면서..여자친구한테 문자보냈습니다...

힘들면 나한테 오라고..나 괜찬타고..난 너만있으면 된다고...

부모님한테는 정말 죄짓는 일이지만..전 이 여자 너무 사랑합니다...

근데..제 여자친구 입장도 있으니..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답답하네요...............

 

 

 

어제...그 남자에대해서 좀더 들었습니다...

 

전..그남자가 여자친구네집에 들어가 사는지 몰랐습니다..;;

 

돈이 없어서..여자친구네집에 들어와 산다더군요....

 

여자친구 차에 가둬놓고...차 앞유리 부시고.....

 

더 있다고 하는데..더이상 들을 용기가 없어서...

 

친구하테 말하지 말아달라고했습니다...

 

암담함니다.....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