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입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올린 글이 톡이 되다니.... 이런 영광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나 오늘 진짜로 일기쓸랍니다. 빠구리 덕분에 인기 짱되부렀다고 그렇게 쓸랍니다. 다음번에 시간나면 제 사투리가 서울가서 활약했던 바를 올려볼랍니다. 즐거운 하루들 되시지요.
나이도 적당히 먹은 전라도 아줌마가 어린시절 친구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고등학교때(참고로 저는 고향이 전라도에서도 사투리가 아주 심한곳입니다.) 친구가 한명 전학을 왔더랬네요. 경남 진해에서 온 친구였죠. 정소영이라는 친군데 아버지가 해군장교셨어요. 그래서 아버지 전근지를 따라서 전학을 오게 된거죠. 성격이 좋은 저는 그 친구가 전학온 첫날부터 친해졌고 며칠뒤 체육시간에 기합을 받아서 너무 힘든탓에 점심시간과 5교시를 이용해서 빠구리를 치기로 작심했답니다. 여기서 잠깐-저희고향용어로 빠구리는 땡땡이를 뜻합니다.(허락되지않은 불량한 방법으로 수업을 빼먹는걸 말하죠)
빠구리와 땡땡이의 차이를 아시나요?
글쓴입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올린 글이 톡이 되다니.... 이런 영광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나 오늘 진짜로 일기쓸랍니다. 빠구리 덕분에 인기 짱되부렀다고 그렇게 쓸랍니다. 다음번에 시간나면 제 사투리가 서울가서 활약했던 바를 올려볼랍니다. 즐거운 하루들 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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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적당히 먹은 전라도 아줌마가 어린시절 친구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고등학교때(참고로 저는 고향이 전라도에서도 사투리가 아주 심한곳입니다.) 친구가 한명 전학을 왔더랬네요. 경남 진해에서 온 친구였죠. 정소영이라는 친군데 아버지가 해군장교셨어요. 그래서 아버지 전근지를 따라서 전학을 오게 된거죠. 성격이 좋은 저는 그 친구가 전학온 첫날부터 친해졌고 며칠뒤 체육시간에 기합을 받아서 너무 힘든탓에 점심시간과 5교시를 이용해서 빠구리를 치기로 작심했답니다. 여기서 잠깐-저희고향용어로 빠구리는 땡땡이를 뜻합니다.(허락되지않은 불량한 방법으로 수업을 빼먹는걸 말하죠)
그래서 소영이한테
나 왈 : 오메 뻐쳐죽겄는거. 아야, 너는 안뻐치냐(안힘드냐)?
소영 왈 : 엄마야. 가스나야, 야하구로. 어린놈에 가스나가 뻐치다(쉽개 말해서 발정나다)카네.
나 왈 : 기합을 그라고도 오질나게 받었는디 안뻣치믄 이상하재.
소영 왈 : 엄마야. 남사스러버라. 어린 놈의 가스나가 몬하는 말이 없다마.
나 왈 : 아야. 글지말고 우리 빠구리(땡땡이)나 한번 칠래?
소영 왈 : 어마마마. 니는 빠구리(그거)도 치 봤나?
나 왈 : 가시나야. 그것이사 기본아니겄냐?
소영 왈 : 니 순전 날라리네.
나 왈 : 빠구리 좀 쳤다고 날라리믄 어찌케 산데? 우덜 다 한번쓱은 쳐봤어야. 가시내야.
소영 왈 : 몬산다 몬살아. 우째 이리도 멀쩡하게 생긴는데 빠구리들은 쳐봤는가 모르겄다.
나 왈 : 그라지 말고 간단하게 딴 한시간만 치자.
입에 게거품을 물며
소영 왈 : 엄마야. 우리엄마아빠도 한시간은 몬 치든데 니는 한시간이나 치나. 니 완전히 쌩 날라리 아이가.
나 왈 : 글믄 칠라믄 한시간정도는 쳐야제 수업시간 중간에 어뜨케 들어온다냐. 맞어 죽을라고야. 글고 느그 엄마아빠는 뭣한디 빠구리를 같이 친다냐. 겁나 웃긴다.
소영 왈 : 가스나야. 그라마 빠구리를 엄마아빠가 같이 치지 옆집아줌마 아저씨랑 같이 치나. 이기 완전히 미친가스나 아이가?
그제서야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 우리는 다시한번 뻣치다와 빠구리에 대해서 진지하게 서로의 언어로 설명을 하기 시작했읍니다. 서로의 언어차이를 알게 된 우리는 얼마나 떼굴떼굴 굴러가며 웃었던지.
경상도에서는 빠구리가 바로 그거였던겁니다.
하마터면 친구한테 쌩날라리 취급 받을 뻔 했던 그때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몇자 적었답니다.
혹시 이글을 그 친구가 보게 된다면 어디에 있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라고 말하고 싶네요.
보고싶다. 빠구리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