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도우미 부르는게 당연한가요?..." 님들의 의견부탁드려요..꼭꼭

우울그 자체2005.12.22
조회53,618

저희집 신랑은 남들도 인정하고 저도 인정할 정도로 가정적인 남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한해 두해 지나다 보니 그런 믿음이 하나 둘 깨지게 되네요..

얼마전 남편 회사 동료의 아내로부터 회사 회식때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렀다고하더군요.

별 대수롭지 않겠다싶어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남편의 반응이 정말 어이가 없어서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늘 자기는 깨끗하다 믿거나 말거나 난 떳떳하다 그러며 당당한 사람이라

그냥 믿게 되는데..이번에도 당당하게 아무의미 없게 부르스를 췄다고 하더군요.

남자가 일을 하다보면 원하지 않게 여자도 부르게 되고, 그런 술집도 가게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그냥 가면히 노래만 부르면 되지 왜 춤을 췄냐고 하니까.

멀뚱멀뚱 있기도 우습잖아?..그러는데 더 어이가 없었답니다.

같이 회식한 사람들이 다 남자고  한 둘도 아닌데 꼭 자기가 춰야하는건지..

남편은 그러더군요..딴 직원들은 안그럴것 같냐?......

그럼 남들 그러면 자기도 그래야 하는건지요?..

남자는 일을 하다보면 다 그래야 하는건가요?....제가 과민 반응을 보이는 건가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여자의 내조가 뭔줄 아냐고 묻더군요...

남편이 일하고 들어오면 바가지 안 긁고 편안하게 해주는게 내조라고 하는데

제가 그렇게 내조를 못했나 싶기도 하더군요....

하지만..저요 결혼전도 그랬지만 결혼하고 사업하다 힘들어져서 남편이 집에서

일년 넘게 놀아도 별 말 아닌데 과민하게 받아들까  혹시 기죽지 않을까 싶어..

성질한번 제대로 안냈습니다...또 남편이 말을 잘하는 편이라..

얘길하면 늘 제가 지게 되니까 싸움이라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제가 당하죠...

물론 결론은 다 제가 잘못한게 되구요...

이런제가 정말 내조를 잘못한건가요?..잘못한거라면..어떻게 하는게 가장 훌륭한 아내의 내조일까요?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해서 밥먹기도 힘들다면 아침마다 샌드위치랑 선식해서

들려보내고, 아무리 늦게 귀가해도 애랑 놀아주기보다는 매일 꼬박꼬박 한시간 넘게 게임이나 하는

남편을 보면서 안그랬으면 좋겠다 하면 그걸 잔소리라고 하고..짜증부리면..

'그래 하루종일 스트레스 쌓여서 왔으니 풀고 싶겠다'싶어 게임하는거 이제는 아무말 안합니다..

그런데..그러면 한시간이 아니라 잠들기 전까지 게임만 하고...행여 애가 아빠에게

달려들면..의자에서 떨어진다고 소리나 지르고 애에게도 짜증을 부립니다.

이런 남편에게 옳바른 내조가 뭘까요?.....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심정 알지만, 그래도 결혼을 했으면, 자식을 낳았으면,

그럴수 없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서 두서없이 얘기한거 같은데......

남편분들...그리고 아내되시는분들..정말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노래방도우미 부르는게 당연한가요?..." 님들의 의견부탁드려요..꼭꼭  우울한 나의 첫경험, 몸도 마음도 아프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