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으로는 나이가 많다고, 사회생활을 더 많이 했다고 직장생활이나 생활 전반에서 강해진다거나 다부져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이 워낙 마음이 약해놔서.. 그리고 또 제 자신보다 상대방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성격이라서... 더욱 그런 것같습니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나름대로는 열심히 생활했고(물론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요....), 상사에게나 다른 사람한테 일 못한다는 얘긴 들어본적이 없었거든요...
지금은 작은 화장품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올해 5월에 입사했습니다.
그런데 직장 상사와 트러블이 있어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제 상사는 50대 바라보는 연세의 남자분입니다. 제가 입사할 때 면접에서 술은 마시느냐? 나는 잘 노는 사람이 좋다...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그러더라구요.. 좀 황당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말할 수도 있는데, 보통은 잘 그런 말씀 안하시지 않습니까? 저는 사무직이었구요... 사무직 일보는 사람이 꼭 잘 놀고 술 잘 마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영업직 사원이라면 다르겠지요... 제 상사는 몇십년을 영업직만 해왔던 사람이거든요... 저희 회사 시작한 건 4월에 시작했고, 벤처회사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초창기 멤버이고, 처음 뽑는 여사원인셈이죠... 차장님도 그때 입사하셨구요...
포인트는 이게 아니구요...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입사한 날 처음 사장님과 차장님하고 저하고 셋이서(직원이 둘입니다. 차장님하고 저)환영회 형식의 회식을 했습니다... 전 술을 잘 못해 받기만 하고, 물론 술도 따라드렸습니다. 1,2잔 정도 저도 마셨습니다. 전 집에서도 술못마셔서 다들 술마시자고 안하구요... 그게 죄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장님도 그럼 딱 그 잔만 마시고 그만 마시라고 하시더라구요... 식사 겸 술자리가 끝나고 나서, 차장님이 갑자기 "저희 노래방 갔다가 퇴근하겠습니다. 회식비 2만원만 쓰겠습니다." 이러는겁니다. 솔직히 둘이 무슨 흥이 그렇게 있다고 갑니까? 정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정도로 살가운 사이가 아니었기에요... 입사첫날인가 둘째날이었거든요... 사장님은 약간 놀라시더니... 혹시 나이트 같은데 가는거 아니지(가지말라는 뜻...사장님은 현재 50대 후반이십니다. 반듯하신 분이지요.. 매너도 좋으시구요...) 둘이 가려고? 이러시더라구요... 전 좋진 않았지만, 신입사원인데...안갈래요 할수도 없고 그래서 갔습니다.... 가서는 노래를 하던 중에 저하고 블루스를 추려고 하시더라구요... 황당했습니다. 둘이 무슨 재미로 노래방까지 왔으며, 무슨 블루스입니까? 안그렇습니까? 무슨 애인사이입니까? 정말 당황했습니다. 물론 거나하게 취해서 얼씨구나 하고 직원들끼리 사장님하고 같이 놀수도 있습니다. 허나 둘이 간자리이고 저하고 몇번 밖에 얼굴 대면 안했던 사람인데... 취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 기분 나쁘지 않게 노래하면서 옆으로 살짝 피했습니다... 기분나쁘지 않게요... 속으로 내가 지금 피하면 이 분이 기분나쁘실수도 있겠지... 하면서 그냥 슬며시 웃으면서옆으로 가서 열심히 노래하는 척을 했습니다. 이분 결혼해서 애가 셋이고, 현재 늦둥이 낳으셔서 아들이 돌도 안됐습니다. 몇개월된 아기하고 산모가 집에 있고 부인되시는 분은 시댁어른 모시고 사시더라구요.... 제가 남자라면 얼른 가서 아내 도와주거나... 그러겠습니다. 참....
그리고 나서 며칠 후에 영업하시는 아주머니들(직장 생활 해오셨던 4,50대 주부님들) 5, 6명과 사장님 차장님 미용강사 이렇게 10명 정도가 미용강의 마치고 횟집에서 밥을 먹는데, 차장님이 그러시더군요... 돌아가면서 인사하고 그러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미용강사를 처음보고, 아주머니들도 처음 뵙고 서로 인사하고 그러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대뜸 "OO씨 성격 더럽다고..." 하는 겁니다.
OO씨가 바로 접니다. 그래서 속으로 좀 당황했습니다. 첫대면에서 좀 이상하시네...(이분들 처음보는데 농담이라도 좀 그렇지 않나? 하고 속으로 말했습니다.) 그냥 멋쩍어서 웃기만 했습니다.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냥 웃고 말았죠... 제가 아무 말이 없으니 또 "OO씨 성격 더럽다고..." 또 그러시는 겁니다(이때는 정말 당황했습니다.) 내가 그래요~~ 저 성격더러워요~~라고 농담식으로 말해야하나요? 아니면 정말 생각없는 사람처럼 말해야하나요.. 그분들을 여러번 뵜다면 저도 뭐~~그냥 넘어갔을수도 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 아주머니께서 "착하게 생겼는데 에이~~ 아닌거 같은데~~" 하면서 넘겨주시더라구요^^;; 감사하더라구요....
근데 또 "OO씨 성격 더럽다고..." 그러더라구요... 저한테는 그 영업사원들 처음보는 자리였고 옆에 사장님도 계시고요... 인사하는 자리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또 멋쩍어했지요... 그랬더니 한 아주머니가 "OO씨 어떻게 해~~~~ 차장님한테 점수좀 따야겠다. " 이러는 겁니다. 이 얘기 전부 듣고 계시던 사장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사람이 사나울 땐 사납고 그래야 일도 잘한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겁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속으로 도대체 뭘 원하고 이런 자리에서 저런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지금까지 직장생활하면서 한번도 성격 더럽다고 들은 적이 없습니다. 제가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심한 언행으로 누구 입에 오르내린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집에서 첫째라 항상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고, 심지어는 너무 생각하는 제 자신 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고 그랬거든요.... 싫다 좋다 말로 표현도 잘 못하고... 그래왔거든요...
그리고 차장님이 만약에 정말 농담으로 얘길하셨다면 제가 그 뉘앙스를 모르겠습니까? 제가 눈치가 엄청 빨라요... 그래서 눈치 없어 보이려고 하는 편인데... 그건 정말 맘속에 뭔가 있어서 말하고 싶어서 하는 것 같았거든요.... 분명합니다. 농담 진담 구분못하는 제가 아닙니다. 저도 사회생활 해왔던 사람인데 그거 모르겠습니까?
그날은 그렇게 넘어갔고 그 다음날이 되어서 제가 그랬습니다. 오후 쯤 (평상시에 거의 차장님하고 저하고 단둘이 있고 사장님은 오후 4시에 잠깐 오셨다 가십니다. 보통.. 다른 일보시느라 거의 그러세요....) "차장님 혹시 저 미워하세요? 미워하시는거 같애요... 어제두 저 성질 더럽다구 하시구... "하면서 얘길했습니다.(제가 오죽하면 이런 말을 했을까요? 저는 그 분 앞에 떳떳했거든요... 정말 그 분을 폄하하거나.. 그랬던 적이 제가 입사해서 없었습니다. 노래방 간 사건 빼구요... 갖 입사한 신입직원이 높으신 상사한테 그렇게 했겠습니까? 나이도 많으신데요.. 그런데 저도 그날 스트레스 받은고로 태어나서 그렇게 대놓고 말한 적은 없었지만 그날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실 "에이 내가 농담한건데 진담으로 들은거야? 사람이 속좁게 왜그래? 그런거 아니었어... 무서워서 이젠 농담도 못하겠네~~~~~!" 하면서 조금이라도 마음넓게 품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전 이러지 않으실까 했습니다. 속으로요...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까... 이런식으로 말씀해주지 않으실까 했지요...
헌데, 저한테 그러더군요... " OO씨! OO씨(정말 눈에 불이 켜지면서 목청은 하염없이 올라갔습니다.휴~~~) 정말 사람이 자기 밖에 모르네, 자기 식으로 생각하고... 사람이 농담진담도 구분 못해? 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자기 중심적이야? 응? 지금까지 나이가 몇인데 농담진담 구분을 못하나? 내가 어디 OO씨 무서워서 얘기나 한마디 하겠어? 내가 도대체 얼마나 OO씨한테 잘해줘야 돼? 어? 그리고 예전 다니던 회사에서 자기밖에 모른다는 말못들어봤어? "
전 너무 당황해서... "못들어 봤는데요.." 했습니다. 그분 왈 "본인은 본인이 어떤지 모르지... 자기 자신은 몰라~~자기가 어떤지... " 이러는 겁니다. 그 뒤로도 계속 어쩌고 저쩌고... 정말 저 태어나서 그렇게 모욕적으로 사람한테 말들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생각 없는 어른도 아니고.... 그리고 정말 언성을 멱살잡고 싸울사람처럼 말하더군요... 저한테 하던식으로 딴 사람한테 말하는 걸 봤는데, 상대방이 어디 한 대 치십시오... 칠분위기인데 자 치세요~~ 하더라구요... 어떤 말투인지 상상이 되실런지... 정말 언성을 그렇게 높이는거 첨봤습니다.
그 뒤로도 저희 집에서 운영하는 가게에 화재가 났는데 그 일로 금,토요일에 회사를 결근했습니다. 사장님께선 어머니 위로해드리고 걱정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요즘 일도 없으니까... 월요일날 보자고... 걱정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차장님은 그러시더군요 퉁명스런 말투로는 "어떻게 어머니는 몸져누우셨어? 어머니 성격이 어떠셔? 쾌활하셔 내성적이셔? 그렇게 불나면 무서워서 장사 못해~~ 다시 무서워서 장사하겠어?" 이러는 겁니다. 참네... 기가 막혀서... 꼭 너네 장사하긴 글렀다 이거하고 같은 말인데... 불난집에 그렇게 말하면 벌받습니다. 여러분 안그렇습니까?
그러더니 또 며칠 후에 저한테 그러더군요. 남친 맘 변하기 전에 결혼하라면서(남친하고 통화하고 하니까 있냐고 묻더니만 몇째냐? 몇형제냐? 고향이 어디냐? 맨첫마디는 남친차 뭐냐였습니다... 정말 생각없는 사람 아닙니까? 차가 없을수도 있구요....) 강수지 보라고 이혼했다고 몇 십년 산 부부도 상대 맘 모른다고 이러는겁니다... 맘 변하기 전에 결혼하라고 정말 황당했습니다... 강수지 이혼하고 저하고 무슨 연결 고리가 있습니까? 저 강수지하고 닮지도 않았거든요....
그 얘기 하기전에는 요즘 부부들은 남편아내 말고 다들 애인이 하나씩 있고, 그게 능력이라나요?
그러면서 OO씨도 빨리 결혼하라고 ...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 사람들은 정상이 아니라고... 아무리 세상이 혼탁해도 잘 사는 사람도 있다고... 글고 만약 자신이 최선을 다했는데, 상대가 변심을 한다면 그건 자신의 선택이므로 본인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마음의 아픔은...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누구씨 같은 사람이 있으면 이 세상에 바람이 없다나요?
그리고 결혼전에 맘변할 사람이라면 결혼한다고 맘이 안변하는건 아니라고 얘길했습니다.... 조금은 다운된 톤으로요 제말이 맞지않습니까? 저희 어머니께서도 말 잘했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어머니한테 말씀드렸거든요... 너무 황당해서요... 결혼안한 저한테 축복은 못해줄망정. 이혼어쩌고 하는게 사람입니까? 예전엔 저한테 담배피라더군요... 제가 화장실 담배냄새땜에(은행건물에 저희 회사가 있어서 은행 화장실을 여러사람이 이용합니다.) 숨쉬기가 힘들다면서 저한테 냄새가 배니 기분이 별로 안좋다고 제가 지나가면서 말했더니.. 그런 여자들이 불쌍한거라면서... 대놓고 못핀다고 감싸주더군요...저한테 OO씨도 펴~~? 이러는 겁니다. 자기 가족이라면 그렇게 말했을까요?
그리고 그날 그러더군요... 자기한테 술사달라고 하라고 술못마시면 못마시는대로 괜찮다면서 회사에서는 속에 있는 얘기가 안나온다고(항상 단둘이 있는데 무슨 말이 안나옵니까? 그리고 술자리하면 억지로 술먹게 할테고 노래방에 또 둘이 가자고 할텐데... 안그렇습니까? 전 남친하고도 노래방 단둘이 가면 머쓱해서 간적이 거의 없습니다... 1,2번 정도 가봤던 것 같아요... 3년 동안....)
저 그만 두려고 합니다. 정말 짜증납니다. 아무일도 아닐수도 있지만... 조용히 나가다가 한마디 던진게 너무 황당한 말들만 합니다. 그리고 지금 회사가 바쁘지 않아서... 거의 일이 없어요... 위에 할 일없는 경리라는 제목으로 글 올리신분처럼 일이 없습니다.
회사 건물 임대료가 150만원 들어가는데 지금 6개월째 못내고 있습니다. 저까지 있는 것도 눈치 보이고, 차장님도 매일 고스톱이나 하고 있습니다. 하아... 여러분 도대체 이분은 어떤 사람이길래 저한테 이럴까요?
저한테 배불렀다고 말씀하실분도 있으실겁니다. 나이도 많구요... 하지만 여긴 더 있을 곳은 아닌것 같습니다. 서로 누가 먼저 나가냐 하는것 같아요....
차장님은 직원이 술도 한잔하고(한두병은 기본), 놀기도 잘 놀아... 놀기 좋아하고, 오늘 술한잔 어때요?(단둘이 있는데도 이런말 잘하고... ) 차장님 오늘 노래방 가요? 하면서 놀만한 직원을 찾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저는 그렇습니다.... 물론 노는게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도 놀기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저 분에게 그런 조그마한 정도 느껴지지 않는데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구요... 노래방 가고, 술마시고 하면 고민이 풀리나요? 그리고 무슨 공감대가 있어야지요... 맨날 컴앞에 앉아 있기만 하고 퇴근하는데, 둘이 뭘하자는건지...요... 화장품은 거의 팔리지도 않습니다....
하아... 사장님은 차장님 이러시는거 전혀 모르시지요... 거의 오셨다 가시니까요... 언젠가 한번은 차장님하는 얘기를 녹음하고 싶더라구요... 그만두려는 이유는 이것말고도 다른 이유들도 있습니다.
이분이 저에게 심각하게 성희롱을 한적은 없지만, 정말 같이 있기 싫은 사람입니다.
제가 무슨 얘길하면 인상을 팍~~~~쓰고 정말 그러면서 7,80년대 옛날 경리들은...~~~ 이런말만 합니다. 여동생이 그러더군요... 그 차장은 옛날 사고방식인거 같다고... 요즘 애들이 어떤지... 똑부러지는 애들이 어떤지 전혀 모르는거 같다고....
두서없이 적었구, 글도 길지만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려요...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넘길수도 있고 지금 넘겼지만요, 앞으로 여기에 계속 근무할 것을 생각하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사무일, 경리일도 거의 없구요. 출근 후 커피타드리고.. 점심먹고 또 커피 타드리고ㅡ.ㅡ; 사장님오시면 시키는거하고 끝 퇴근입니다.
거의 일이 없어요...m.m;;
정말 ...답답하네요... 제가 못된건지... 차장님은 정말 커피 타라고 하면 저 못타는데요? 하는 그런 사람 한번 만나봤으면합니다...ㅡ.ㅡ;; 정말 답답하네요... 정말 이분 생김새도 정말 배빼하고..신경질적으로 생기셨어요...ㅡ.ㅡ;;첨에 면접봤을때... 사실 합격해도 가고 싶지 않았는데... 집에서 가까워서 그냥 다녔던 거거든요... 또 회사형편이 어려워지니 보너스 받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하아..
내가 성격이 더러운걸까?.....
네이트에서 직장여성의 애환란 읽기만 하다가 오늘은 글을 올립니다.
제 생각으로는 나이가 많다고, 사회생활을 더 많이 했다고 직장생활이나 생활 전반에서 강해진다거나 다부져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이 워낙 마음이 약해놔서.. 그리고 또 제 자신보다 상대방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성격이라서... 더욱 그런 것같습니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나름대로는 열심히 생활했고(물론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요....), 상사에게나 다른 사람한테 일 못한다는 얘긴 들어본적이 없었거든요...
지금은 작은 화장품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올해 5월에 입사했습니다.
그런데 직장 상사와 트러블이 있어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제 상사는 50대 바라보는 연세의 남자분입니다. 제가 입사할 때 면접에서 술은 마시느냐? 나는 잘 노는 사람이 좋다...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그러더라구요..
좀 황당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말할 수도 있는데, 보통은 잘 그런 말씀 안하시지 않습니까? 저는 사무직이었구요... 사무직 일보는 사람이 꼭 잘 놀고 술 잘 마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영업직 사원이라면 다르겠지요... 제 상사는 몇십년을 영업직만 해왔던 사람이거든요... 저희 회사 시작한 건 4월에 시작했고, 벤처회사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초창기 멤버이고, 처음 뽑는 여사원인셈이죠... 차장님도 그때 입사하셨구요...
포인트는 이게 아니구요...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입사한 날 처음 사장님과 차장님하고 저하고 셋이서(직원이 둘입니다. 차장님하고 저)환영회 형식의 회식을 했습니다... 전 술을 잘 못해 받기만 하고, 물론 술도 따라드렸습니다. 1,2잔 정도 저도 마셨습니다. 전 집에서도 술못마셔서 다들 술마시자고 안하구요... 그게 죄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장님도 그럼 딱 그 잔만 마시고 그만 마시라고 하시더라구요... 식사 겸 술자리가 끝나고 나서, 차장님이 갑자기 "저희 노래방 갔다가 퇴근하겠습니다. 회식비 2만원만 쓰겠습니다." 이러는겁니다. 솔직히 둘이 무슨 흥이 그렇게 있다고 갑니까? 정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정도로 살가운 사이가 아니었기에요... 입사첫날인가 둘째날이었거든요... 사장님은 약간 놀라시더니... 혹시 나이트 같은데 가는거 아니지(가지말라는 뜻...사장님은 현재 50대 후반이십니다. 반듯하신 분이지요.. 매너도 좋으시구요...) 둘이 가려고? 이러시더라구요... 전 좋진 않았지만, 신입사원인데...안갈래요 할수도 없고 그래서 갔습니다.... 가서는 노래를 하던 중에 저하고 블루스를 추려고 하시더라구요... 황당했습니다. 둘이 무슨 재미로 노래방까지 왔으며, 무슨 블루스입니까? 안그렇습니까? 무슨 애인사이입니까? 정말 당황했습니다. 물론 거나하게 취해서 얼씨구나 하고 직원들끼리 사장님하고 같이 놀수도 있습니다. 허나 둘이 간자리이고 저하고 몇번 밖에 얼굴 대면 안했던 사람인데... 취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 기분 나쁘지 않게 노래하면서 옆으로 살짝 피했습니다... 기분나쁘지 않게요... 속으로 내가 지금 피하면 이 분이 기분나쁘실수도 있겠지... 하면서 그냥 슬며시 웃으면서옆으로 가서 열심히 노래하는 척을 했습니다. 이분 결혼해서 애가 셋이고, 현재 늦둥이 낳으셔서 아들이 돌도 안됐습니다. 몇개월된 아기하고 산모가 집에 있고 부인되시는 분은 시댁어른 모시고 사시더라구요.... 제가 남자라면 얼른 가서 아내 도와주거나... 그러겠습니다. 참....
그리고 나서 며칠 후에 영업하시는 아주머니들(직장 생활 해오셨던 4,50대 주부님들) 5, 6명과 사장님 차장님 미용강사 이렇게 10명 정도가 미용강의 마치고 횟집에서 밥을 먹는데, 차장님이 그러시더군요... 돌아가면서 인사하고 그러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미용강사를 처음보고, 아주머니들도 처음 뵙고 서로 인사하고 그러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대뜸 "OO씨 성격 더럽다고..." 하는 겁니다.
OO씨가 바로 접니다. 그래서 속으로 좀 당황했습니다. 첫대면에서 좀 이상하시네...(이분들 처음보는데 농담이라도 좀 그렇지 않나? 하고 속으로 말했습니다.) 그냥 멋쩍어서 웃기만 했습니다.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냥 웃고 말았죠... 제가 아무 말이 없으니 또 "OO씨 성격 더럽다고..." 또 그러시는 겁니다(이때는 정말 당황했습니다.) 내가 그래요~~ 저 성격더러워요~~라고 농담식으로 말해야하나요? 아니면 정말 생각없는 사람처럼 말해야하나요.. 그분들을 여러번 뵜다면 저도 뭐~~그냥 넘어갔을수도 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 아주머니께서 "착하게 생겼는데 에이~~ 아닌거 같은데~~" 하면서 넘겨주시더라구요^^;; 감사하더라구요....
근데 또 "OO씨 성격 더럽다고..." 그러더라구요... 저한테는 그 영업사원들 처음보는 자리였고 옆에 사장님도 계시고요... 인사하는 자리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또 멋쩍어했지요... 그랬더니 한 아주머니가 "OO씨 어떻게 해~~~~ 차장님한테 점수좀 따야겠다. " 이러는 겁니다. 이 얘기 전부 듣고 계시던 사장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사람이 사나울 땐 사납고 그래야 일도 잘한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겁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속으로 도대체 뭘 원하고 이런 자리에서 저런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지금까지 직장생활하면서 한번도 성격 더럽다고 들은 적이 없습니다. 제가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심한 언행으로 누구 입에 오르내린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집에서 첫째라 항상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고, 심지어는 너무 생각하는 제 자신 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고 그랬거든요.... 싫다 좋다 말로 표현도 잘 못하고... 그래왔거든요...
그리고 차장님이 만약에 정말 농담으로 얘길하셨다면 제가 그 뉘앙스를 모르겠습니까?
제가 눈치가 엄청 빨라요... 그래서 눈치 없어 보이려고 하는 편인데... 그건 정말 맘속에 뭔가 있어서 말하고 싶어서 하는 것 같았거든요.... 분명합니다. 농담 진담 구분못하는 제가 아닙니다. 저도 사회생활 해왔던 사람인데 그거 모르겠습니까?
그날은 그렇게 넘어갔고 그 다음날이 되어서 제가 그랬습니다. 오후 쯤 (평상시에 거의 차장님하고 저하고 단둘이 있고 사장님은 오후 4시에 잠깐 오셨다 가십니다. 보통.. 다른 일보시느라 거의 그러세요....) "차장님 혹시 저 미워하세요? 미워하시는거 같애요... 어제두 저 성질 더럽다구 하시구... "하면서 얘길했습니다.(제가 오죽하면 이런 말을 했을까요? 저는 그 분 앞에 떳떳했거든요... 정말 그 분을 폄하하거나.. 그랬던 적이 제가 입사해서 없었습니다. 노래방 간 사건 빼구요... 갖 입사한 신입직원이 높으신 상사한테 그렇게 했겠습니까? 나이도 많으신데요.. 그런데 저도 그날 스트레스 받은고로 태어나서 그렇게 대놓고 말한 적은 없었지만 그날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실 "에이 내가 농담한건데 진담으로 들은거야? 사람이 속좁게 왜그래? 그런거 아니었어... 무서워서 이젠 농담도 못하겠네~~~~~!" 하면서 조금이라도 마음넓게 품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전 이러지 않으실까 했습니다. 속으로요...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까... 이런식으로 말씀해주지 않으실까 했지요...
헌데, 저한테 그러더군요...
" OO씨! OO씨(정말 눈에 불이 켜지면서 목청은 하염없이 올라갔습니다.휴~~~) 정말 사람이 자기 밖에 모르네, 자기 식으로 생각하고... 사람이 농담진담도 구분 못해? 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자기 중심적이야? 응? 지금까지 나이가 몇인데 농담진담 구분을 못하나? 내가 어디 OO씨 무서워서 얘기나 한마디 하겠어? 내가 도대체 얼마나 OO씨한테 잘해줘야 돼? 어? 그리고 예전 다니던 회사에서 자기밖에 모른다는 말못들어봤어? "
전 너무 당황해서... "못들어 봤는데요.." 했습니다.
그분 왈 "본인은 본인이 어떤지 모르지... 자기 자신은 몰라~~자기가 어떤지... " 이러는 겁니다. 그 뒤로도 계속 어쩌고 저쩌고... 정말 저 태어나서 그렇게 모욕적으로 사람한테 말들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생각 없는 어른도 아니고.... 그리고 정말 언성을 멱살잡고 싸울사람처럼 말하더군요... 저한테 하던식으로 딴 사람한테 말하는 걸 봤는데, 상대방이 어디 한 대 치십시오... 칠분위기인데 자 치세요~~ 하더라구요... 어떤 말투인지 상상이 되실런지... 정말 언성을 그렇게 높이는거 첨봤습니다.
그 뒤로도 저희 집에서 운영하는 가게에 화재가 났는데 그 일로 금,토요일에 회사를 결근했습니다. 사장님께선 어머니 위로해드리고 걱정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요즘 일도 없으니까... 월요일날 보자고... 걱정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차장님은 그러시더군요 퉁명스런 말투로는 "어떻게 어머니는 몸져누우셨어? 어머니 성격이 어떠셔? 쾌활하셔 내성적이셔? 그렇게 불나면 무서워서 장사 못해~~ 다시 무서워서 장사하겠어?" 이러는 겁니다. 참네... 기가 막혀서... 꼭 너네 장사하긴 글렀다 이거하고 같은 말인데... 불난집에 그렇게 말하면 벌받습니다. 여러분 안그렇습니까?
그러더니 또 며칠 후에 저한테 그러더군요. 남친 맘 변하기 전에 결혼하라면서(남친하고 통화하고 하니까 있냐고 묻더니만 몇째냐? 몇형제냐? 고향이 어디냐? 맨첫마디는 남친차 뭐냐였습니다... 정말 생각없는 사람 아닙니까? 차가 없을수도 있구요....) 강수지 보라고 이혼했다고 몇 십년 산 부부도 상대 맘 모른다고 이러는겁니다... 맘 변하기 전에 결혼하라고 정말 황당했습니다... 강수지 이혼하고 저하고 무슨 연결 고리가 있습니까? 저 강수지하고 닮지도 않았거든요....
그 얘기 하기전에는 요즘 부부들은 남편아내 말고 다들 애인이 하나씩 있고, 그게 능력이라나요?
그러면서 OO씨도 빨리 결혼하라고 ...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 사람들은 정상이 아니라고... 아무리 세상이 혼탁해도 잘 사는 사람도 있다고... 글고 만약 자신이 최선을 다했는데, 상대가 변심을 한다면 그건 자신의 선택이므로 본인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마음의 아픔은...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누구씨 같은 사람이 있으면 이 세상에 바람이 없다나요?
그리고 결혼전에 맘변할 사람이라면 결혼한다고 맘이 안변하는건 아니라고 얘길했습니다.... 조금은 다운된 톤으로요 제말이 맞지않습니까? 저희 어머니께서도 말 잘했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어머니한테 말씀드렸거든요... 너무 황당해서요... 결혼안한 저한테 축복은 못해줄망정. 이혼어쩌고 하는게 사람입니까? 예전엔 저한테 담배피라더군요... 제가 화장실 담배냄새땜에(은행건물에 저희 회사가 있어서 은행 화장실을 여러사람이 이용합니다.) 숨쉬기가 힘들다면서 저한테 냄새가 배니 기분이 별로 안좋다고 제가 지나가면서 말했더니.. 그런 여자들이 불쌍한거라면서... 대놓고 못핀다고 감싸주더군요...저한테 OO씨도 펴~~? 이러는 겁니다. 자기 가족이라면 그렇게 말했을까요?
그리고 그날 그러더군요... 자기한테 술사달라고 하라고 술못마시면 못마시는대로 괜찮다면서 회사에서는 속에 있는 얘기가 안나온다고(항상 단둘이 있는데 무슨 말이 안나옵니까? 그리고 술자리하면 억지로 술먹게 할테고 노래방에 또 둘이 가자고 할텐데... 안그렇습니까? 전 남친하고도 노래방 단둘이 가면 머쓱해서 간적이 거의 없습니다... 1,2번 정도 가봤던 것 같아요... 3년 동안....)
저 그만 두려고 합니다. 정말 짜증납니다. 아무일도 아닐수도 있지만... 조용히 나가다가 한마디 던진게 너무 황당한 말들만 합니다. 그리고 지금 회사가 바쁘지 않아서... 거의 일이 없어요... 위에 할 일없는 경리라는 제목으로 글 올리신분처럼 일이 없습니다.
회사 건물 임대료가 150만원 들어가는데 지금 6개월째 못내고 있습니다. 저까지 있는 것도 눈치 보이고, 차장님도 매일 고스톱이나 하고 있습니다. 하아... 여러분 도대체 이분은 어떤 사람이길래 저한테 이럴까요?
저한테 배불렀다고 말씀하실분도 있으실겁니다. 나이도 많구요... 하지만 여긴 더 있을 곳은 아닌것 같습니다. 서로 누가 먼저 나가냐 하는것 같아요....
차장님은 직원이 술도 한잔하고(한두병은 기본), 놀기도 잘 놀아... 놀기 좋아하고, 오늘 술한잔 어때요?(단둘이 있는데도 이런말 잘하고... ) 차장님 오늘 노래방 가요? 하면서 놀만한 직원을 찾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저는 그렇습니다.... 물론 노는게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도 놀기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저 분에게 그런 조그마한 정도 느껴지지 않는데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구요... 노래방 가고, 술마시고 하면 고민이 풀리나요? 그리고 무슨 공감대가 있어야지요... 맨날 컴앞에 앉아 있기만 하고 퇴근하는데, 둘이 뭘하자는건지...요... 화장품은 거의 팔리지도 않습니다....
하아... 사장님은 차장님 이러시는거 전혀 모르시지요... 거의 오셨다 가시니까요... 언젠가 한번은 차장님하는 얘기를 녹음하고 싶더라구요... 그만두려는 이유는 이것말고도 다른 이유들도 있습니다.
이분이 저에게 심각하게 성희롱을 한적은 없지만, 정말 같이 있기 싫은 사람입니다.
제가 무슨 얘길하면 인상을 팍~~~~쓰고 정말 그러면서 7,80년대 옛날 경리들은...~~~ 이런말만 합니다. 여동생이 그러더군요... 그 차장은 옛날 사고방식인거 같다고... 요즘 애들이 어떤지... 똑부러지는 애들이 어떤지 전혀 모르는거 같다고....
두서없이 적었구, 글도 길지만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려요...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넘길수도 있고 지금 넘겼지만요, 앞으로 여기에 계속 근무할 것을 생각하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사무일, 경리일도 거의 없구요. 출근 후 커피타드리고.. 점심먹고 또 커피 타드리고ㅡ.ㅡ; 사장님오시면 시키는거하고 끝 퇴근입니다.
거의 일이 없어요...m.m;;
정말 ...답답하네요... 제가 못된건지... 차장님은 정말 커피 타라고 하면 저 못타는데요? 하는 그런 사람 한번 만나봤으면합니다...ㅡ.ㅡ;; 정말 답답하네요... 정말 이분 생김새도 정말 배빼하고..신경질적으로 생기셨어요...ㅡ.ㅡ;;첨에 면접봤을때... 사실 합격해도 가고 싶지 않았는데... 집에서 가까워서 그냥 다녔던 거거든요... 또 회사형편이 어려워지니 보너스 받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하아..
저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