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들.. 남자가 돈도없이 집나가면.. 어디로 가나요 ㅜㅜ

아미다마루2005.12.23
조회355

안녕하세요. 톡에서 거의 매일 살지만.. 글은 처음 올려보네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이렇게 올려 봅니다..ㅜㅜ

저는 슴다섯의 평범한 직딩 여성 입니다..

저에게는.. 8년 사귄 애인이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부터 사겨서

군대도 기다렸고.. 여태껏 사귀고 있습니다.. 나이는 한살차구요..

오빠가 제대하고 나서는 양가 부모님 동의하에 동거를 하고 있답니다..물론 결혼할꺼구요..

현재 남친은 대학졸업반 이구.. 지금은 방학이라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학교다닐때는 알바도 했었는데.. 취업준비 때문에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이남자.. 평소엔 정말 저한테 잘합니다.. 제가 음식하고 있으면

옆에서 설겆이 다 해주고..온갖 집안일도 다 도와주고..

저희 부모님께도 잘해서.. 부모님도 아주 좋아 하십니다..

참을성도 대단해서.. 제가 좀 함부로 대해도 다 받아주는(?) 사람이구요..

그래서 친구들도 신랑 잘만났다고 부러워 했었었습니다.. 착하니까......

그런데.. 제가 함부로 대할때..(전..사소한걸로 화를 좀 잘내는 편이거든요..) 

다 받아준게 아니었나 봅니다.

다 이해해주고..다 참아주는줄 알았더니..

언젠가부터 술만 먹으면 폭발을 하는겁니다..

뭘 집어 던지기도 하고.. 심지어 살림까지 때려 부시는 겁니다..

처음엔 그냥 '아.. 안그러는 사람이 저럴땐. 정말 쌓인게 많았나보구나.'

이렇게만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나도 조심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저도 성격이 좀 있는지라.. 그게 쉽게 잘 고쳐지지가 않더라구요...

 

문제는 일주일 전에 일어났습니다..

그날도 신랑이 저희 친오빠랑 술을 한잔 걸치고.. 많이 취했는지 눈이 풀렸더군요..

아.. 오늘 조심해야겠다.. (- -;) 이런생각이 휙..

하는 순간.. 아니나 다를까 또 시비를 살.. 거는겁니다-_-..

그래서 저는.. 술깨고 얘기하라고.. 술먹고 그러는거 보기 싫으니까.. 그만하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남자.. 술먹으면 영.. 말이 안통합니다...ㅜㅜ

담배를 피려고 담배 한개피를 들더니.. 얘기하다가 열받았는지 그걸 저한테 집어던지더군요..

그러다가 다시 담배갑채로 또 집어던지고..

그래서 저도 열받아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오빠 계속 그러면 안살꺼라고..

 

그리고 한 4년 전인가.. 오빠 군대 가 있는동안에.. (저는 그때 대딩이었습니다)

대딩 선배 한명이 저를 좋아한적이 있는데요..

군대가있는 동안에 그런일이 일어나서.. 꽤나 힘들었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술만 먹으면 꼭.. 얘기를 꺼냅니다.. 캐캐묵은 옛날 얘기를..ㅜㅜ

근데 그 얘기도.. 항상 " 니는 바람펴놓고~ 나한테 그러면 안되지~" 이런식이에요..

저는 바람핀적 없거든요?? 손이라도 한번 잡아보고 그런소리 들으면 억울하지나 않겠네요 정말 ㅜㅜ

그러면.. 참으려고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같이 싸우게 됩니다..

이럴땐.. 요즘 세상에.. 남자가 군대가면.. 여자랑 헤어지는게 당연한건데.. 자기 옆에 붙어 있는것도

감지덕지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ㅜㅜ

 

어쨌든.. 술취한거 보기싫어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보통때는 나가라고 하면.. 술좀 깨고나면.. 한 2~3시간 후에 들어오는 사람인지라..

별 걱정 안하고 나가라고 했습죠..

근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 전 집에 혼자 있습니다..

그날 나가서.. 여태껏 안들어오고 있단 말이되겠죠...ㅜㅜ

 

돈도 백원짜리 한푼도 안들고 나가고.. 폰도 놔두고갔습니다..

저....일주일동안 밥도 한끼 제대로 못먹고 속이 터질것 같은 아픔에.. 죽을꺼 같습니다..

그렇게 다이어트 하면서 빼려고 노력해도 안빠지던 살들이.. 하루에 1키로씩 빠지고 있네요..

낼모레 크리스 마슨데.. 졸지에 크리스 마스도 혼자 보내게 생겼습니다..ㅜㅜ

 

기다린지 3일째 되던날.. 문자가 오더군요... 아마도 네이트로 보낸거 같습니다..

" 할말 있으면 메일보내.." 이렇게..

그래서 저는 " 제발 집에 들어와.. 다 용서해줄테니까 겁먹지 말고 들어와..

너무너무 보고싶고.. 힘들어서 죽을꺼같애.." 이렇게 보냈습니다..

답장이 오더군요.. " 우선 미안해..ㅜㅜ 근데 나 지금은 가고 싶어도 못가.. 조금만 기다려줘..

나 지금 창원 아니야.. 어쩔수 없이... 집에 들어가면 더 많이 사랑할께.. 내가 잘못했어 용서해줘.."

갑자기 멍.. 해지더군요... 오고싶어도 못오는 이유가멀까.. 돈도 한푼없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지역엘 갈수가 있을까.. 너무 궁금했습니다..

물론 전화기 안들고 나가서 친구집에도 못갑니다.. 요즘 세상엔 전번을 안외우고 사니까요..

그건 확실합니다..

 

하루하루가 숨쉬기도 힘든데... 다른말은 안해주고 계속 기다리란 말만 합니다..

혹시나 술먹고 나가서 남의집 물건을 때려 부셨나.. 싶기도 해서.. 경찰서에 연락도 해보고..

그런일이면 내가 해결해줄테니까 오라고 꼬셔도 봤습니다..

안옵니다.... 일 해결되려면 얼마 안남았으니까.. 계속 기다리랍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왜 어딘지는 말을 안해주냐고..

그니까 " 전라남도 남원이야.." 이러더군요.. 쌩뚱?! 왠 남원? 한번도 가보지도 않은 사람이?

이것저것 궁금한것도 많고.. 걱정도 되고.. 오만 잡생각때문에 머리가 터질꺼 같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했더군요..

" 오빠 지금 전라도라고.. 집에갈 차비가 없어서 그런다고.. 돈붙여달란다.. 어떻게할까? "

" 네.. 엄마.. 붙여주세요..  그래야 집에 오죠..ㅠㅠ 엉엉..근데 왜 나한테는 전화를 안하지?... "

인터넷뱅킹으로 확인해보니.. 7만원 붙이셨더군요..

좀있다가 혹시나 그 돈으로 집에 오려고 돈 찾아갔나 싶어서.. 다시 확인을 해보니..

인출을 했더군요.. CD기로...

근데 인터넷 뱅킹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옆에 보면 해당 지점 코드번호가 나옵니다..

농협 015점.. 이라는군요...

여기가 남원이었으면 좋으련만... 궁금한 마음에 또 확인을 해봤습니다..

 

근데........ 서울이랍니다....  후..................................

저를 속였다는 생각에.... 들어오면 용서해줘야지.. 하는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일단.. 들어와야 용서를 하든 죽이든 하겠지만..ㅜㅜ

 

혹시... 정말 상황이.. 저한테 거짓말을 해야 할만한 상황이 있는걸까요?..

집에오면 사실대로 말해줄까요??

사실대로 말안해주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거짓말인거 뻔히 알면서

속아줘야 하는건가요?? 이렇게 맘아프게 하는데.. 복수라도 해줘야 하나요? ㅜㅜ..

남자분들은.. 돈도 없이 집 나가면 어디로 가나요.. 친구집 제외 (' ' ;)

오빠의 피치못할 사정이란게..제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여자문제 일까요..ㅠㅠ...... 여자의 직감으로.. 그건 아닌거 같은데..

아참.. 글고 돈없이 어떻게 서울까지나 갔을까요..

어머니한테는 전화해도 저한테는 전화도 한통 안하는 이유는 몰까요.. ㅠㅠ...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까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길이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지루하셨던분들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