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한 남편..어떻게 해야하죠??

열받은 마누라2005.12.23
조회3,943

저는 결혼한지 이제 막2개월이 지난 새댁입니다. 12월달이라 망년회도 많고 모임도 참 많네요..

그런데 얼마전에 남편이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외박을 했습니다.

그모임이 12시전에 끝난걸 알고있었는데 남편은 저한테 전화를 했더라구요.. 술한잔만 더하구 오겠다고.. 자주그러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러라고.. 그대신 일찍오라고 하고 허락을 했어요..

 

그런데 새벽에 잠을 깨어보니 남편이 없는거에요..

첨에는 얼마나 열받고 기가 막히던지.. 결혼한지 얼마안된 신혼인데.. 외박을 할수 있는건지..

술마실때 절제를 못하는 남편에 대해 화가나고 외박한것에 대해 열받고 절 무시한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겨울인데, 혹시 취해서 길에 쓰러진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더라구요..

 

암튼 계속 전화를 안받았다가 아침10시 넘어서야 저한테 전화를 했더라구요.. 넘 술에 취해서 찜질방에서 잠을 잤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그건그렇고요.. 제가 남편 핸폰을 보니깐 같이 술마신친구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남편왈"우리 와이프한테 혹시 전화오면 같이 찜질방 간걸로 해라" 이렇게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제가 그 남편 친구와 통화를 하니 술을 같이 마시고 5시에 들어갔다고 그러더라구요..

남편한테 따지니 5시에 헤어지긴 했는데, 술이 넘 취해서 집에 못갔다고.. 깨어나니 찜질방이라고..

기억안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친구한테 문자보낸건..내가 오해할까봐 그렇게 보냈다나???

 

암튼 저희 남편 이해가세요??

외박한거 어떻게 버릇을 고쳐야할까요?외박한 남편..어떻게 해야하죠??

얼굴보는것고 꼴보기 싫고 미칠것 같아요...외박한 남편..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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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보고 많이 놀란것도 있었구요..뭐 깨달았던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혼인신고까지 했고, 바람폈다는 증거도 없고, 남편을 믿어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전...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저도 외박하라구요?? 저 잘때가 없어서 외박은 못했습니다.

남편 외박한 담날이 저도 모임이 있었는데..저 남편이 전화오는거 하나두 안받구 12시넘어서까지 술먹구 늦게 들어갔습니다.  열통이상 전화했는데.. 좀 애가 타지 않았을까요?? 아님말구...

그리고 몇일동안 전 안방 남편은 거실에서 잤어요..원래 각방은 안된다구들 하는데.. 꼴보기 싫은데어떻게요.. 말도안하고, 전화도 잘안받고, 아침밥도 안차려주고, 출근도 같이 안하고 따로가고,

형식적이지만 각서도 쓰고 그랬어요..

어느정도 그러다가.. 남편이 넘 주눅들어있는걸 보니 제맘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왜그런지..참..

제가 술한잔 하자구 하고 술마시면서 다신 안그러겠다는 다짐을 받고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이걸로 저의 부부싸움은 끝~~~~외박한 남편..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