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복수하고 싶다...

Noname2005.12.25
조회2,442

남친과 저는 만난지는 10개월정도됐습니다.

3일전쯤... 300일이었구요..

제가 23살이고 남친은 31살, 8살차이 남친이 잘해주는 것 하나보고 사랑을 키워왔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과 사귀면서 좋은 점을 들어보라면

첫재.. 능력이 좋다.

둘째.. 어리광을 잘 받아준다.

셋째.. 어른스럽고 넓은 아량으로 조언과 충고를 성심성의껏 해줄 수 있다.

등등등... 을 꼽을 수 있겠죠..

 

그.러.나.

 

제가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 이유는 둘째, 셋째이유가 컸습니다.

그런데 사귀면서 싸우다보니 저런 점이...

제가 콩깍지가 씌였던것 같더군요..

화나면 어른스럽기는 커녕 동갑하고 싸우는 것 마냥 하는 우리둘을 보면서

제가 참 많이힘들었습니다.

 

 

중간에 고비도 참 많았습니다.

과거 여자친구 아이 지운이야기를 하면서 그여자한테 미안하다면서 절규하듯이 내 앞에서 엉엉엉엉엉.. 울지를 않나

여자친구 사진, 앨범, 그녀에게 쓴 일기장등등.. 고이고이 간직해놨던거 옷찾다가 내가 서랍에서 발견해서 한바탕 소란이 일지를 않나

개념없는 친구가 과거 여자친구랑 놀러갔던 이야기를 아주 당당하게 과거는 과거니까 하면서 장난스레 이야길 하지를 않나... (과거 여자이야기만 나오면 전 자꾸만 이 사람이 그여자한테 미안해하면서 울었던게 생각나서 너무 힘듭니다..)

 

이후.. 계속 견뎌왔습니다.

네... 정말 견뎌온 것 같습니다..

능력, 배경, 학벌, 외모... 모든 게 평범이하인 그사람...

23살인 나, 아버지께서 어릴 적 바람펴온걸 보면서 자란 나는 결혼하기도 싫고

만약 결혼하더라도 바람피면 바로 이혼이라고 생각하며 커왔는데..

 

이사람은 내가 처음으로 결혼하면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는데...

이 사람이..

채팅해서 벙개해서... 영화본 걸 들켰습니다..

우리가 힘들었던 시기도 아니었고 좋았던 며칠전에..

그걸 자신은 내가 자신을 너무나도 구속해서 잠시 자유로워 지고 싶었다.

"내가 미쳤었다 정말 미안하다 다시는 안그러겠다 살면서 니 마음 아팠던 거 보듬어 줄게..."

라고 말합니다..

 

 

저.. 이사람한테 복수하고 싶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이 사람한테 어떻게 복수하면 좋을까 생각합니다.

이사람하고 드라이브 가면서 창문밖을 보며 어떻게 복수해야 이 사람 눈에 피눈물 나게 할까..

어떻게 해야 내가 받은 상처만큼 아파할까...

워낙 무딘사람이라 내가 생채기내도 티하나 안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시내에서 옷을 보면 그사람한테 어울리겠네 하면서 사버리고...

며칠전 300일을 위해 케잌을 만들다가... 문득 그사람이 날 배반했다는 그 생각에 ..

울면서 케잌을 쓰레기통으로 쳐박아 버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울다가 웃다가 화냈다가... 제가 점점 미쳐간다는 생각에

저스스로도 너무 힘듭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를 위해 모든 이벤트며.. 음식도 손수 준비하고...

예쁜 선물... 조그마한 손뜨개며.. 십자수며..

그가 기뻐하는 모습 떠올리며 행복했던 나인데...

 

이제는 그가 기뻐하는 모습 봐도 행복하지 않고 가슴한구석이 아련해지고 싸해집니다..

그에게 복수하고 싶어 별별 생각을 다 하는 나인데

또 한 쪽에서는 그사람한테 복수해서 니한테 돌아오는 게 뭐냐..

그냥 헤어지고 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는 게 복수다...

너 자신을 더 사랑하면 그사람한테 복수하는 게 별거 아니라는 거 깨달을거다..

이런 생각도 들고...

 

하루에도 수백, 수천번씩 이런생각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렇지만 이 사람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깊어...

복수를 하고 싶습니다..

 

결혼해서 평생 이자식 목을 조을까...

두고두고 평생을 괴롭힐까..

정말 나쁜생각도 합니다...

 

정말 복수하고 싶은데... 도저히 그 방법도.. 그를 용서하고 내가 떠나는 방법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