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의 나쁜 프랜차이즈

피해자200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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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경남 양산에서 14년 동안 닭과 오리를 전문으로 요리하는 식당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제가 이렇게 사연을 올리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몇 해 전부터 해마다 발생되어는 조류독감 때문에 겨울철만 되면 닭이나 오리요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들이 식당운용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 입니다. 올해도 여지없는 조류독감의 발생으로 인해 작년 겨울과 같이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11월 7일경 저희 집에 태일종합식품이라는 회사의 이사와 과장이 방문하여, 닭과 오리요리를 판매하는 식당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돼지고기 요리에 대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돼지고기 상품을 취급한다고 설명하며, 돼지갈비찜 요리와 오색칼국수, 돼지갈비 등에 대한 요리를 설명하였습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그들의 상품판매 제안은 참으로 괜찮은 내용이다 싶었지만 저희 집은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식당이 아닌 시내에서 4Km이상 동떨어져 산중에 있는 식당이었기에 칼국수나 돼지통뼈찜 요리는 적합하지 않다고 미리 단정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저희 집이 전원 식당이니 돼지갈비를 일반 시중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회유를 하였습니다.

 

 또한 자신들은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프랜차이즈로 지역별로 1군데만 영업을 허가하고 영업노하우 뿐만 아니라 요리방법 등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전수해 준다며, 만약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 동네의 다른 식당이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등의 회유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의 오랜 설득에는 먼저 계약금으로 8만원만 내고 자신들의 음식 중 돼지갈비를 시식한 후 잔금을 치르자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자신들의 음식에 대한 시식회를 실시할 것이니 음식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손님들을 초청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분들과 회식이나 한다는 생각으로 현금 8만원을 계약금이라고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사실 이 8만원은 계약금이기도 하지만 11월 8일의 시식회에 대한 비용이기도 하였습니다. 11월 8일 날 태일종합식품 사람들이 자신들의 음식평가를 위해 손님들을 초청하라는 이야기에 부모님께서 알고 계시는 우리지역의 유지분들이 저희 식당으로 점심시간에 맞추어 오셨습니다.

 

  사실 돼지갈비 시식회라는 말에 많은 기대를 하고 손님들이 오셨는데, 이날은 어제 왔던 태일종합식품의 이사와 과장은 안오고 처음보는 사람이 관리부장이라면서 남자직원 1명과 여자직원 1명을 데리고 저희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시식회라고 보여주는 것은 오색칼국수라고 삶은 칼국수 몇 가락과 묵은지 돼지통뼈찜 일부였습니다.

 

  어제 온 두 사람에게 분명히 우리집은 칼국수와 돼지통뼈찜 요리는 필요없어 돼지갈비만 이야기 했는데도, 이야기와는 상관없는 내용의 음식물을 가지고 왔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초청해라고 해 놓고는 고작 칼국수 한 젓가락씩 접시에 들어서 맛을 보라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정말로 지역 유지분들을 모셔놓고 체면이 말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10여명에 가까운 분들이 그들의 시식회 말만 믿고 점심을 드시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저희 집의 오리불고기 요리를 준비해서 그분들의 점심식사를 챙겨드리기 바빴습니다. 그러는 중 관리부장이라는 사람이 계약을 하자고 이야기를 하는 것 입니다.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현금이 없다고 하니 카드도 상관없다고 하며 1차 계약금 8만원 이후에 잔금 190만원을 카드 할부로 결제하도록 전자식 카드결제기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시식해 보려고했던 돼지갈비는 구경도 못해본 상태에서 정신없는 상태에서 할부로 그만 금액을 결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잔금 지불 후 저희 집에 남겨둔 것은 냄비 6개와 가위3개, 앞치마 3개, 요리비법이라며 남겨논 일반적인 라면 끓이는 방법과 같은 수준의 요리교본(복사본 A4용지) 몇 장을 전달해 주고 갔습니다.

 

   그리고 11월 10일 태일종합식품 직원편으로 돼지갈비가 저희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시식용이었지요. 가족들과 함께 시식해 본 결과 저희 집에서 판매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가격도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국산돼지가 아닌 수입산 돼지를 이용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1월 11일경 첫날에 저희집에 왔던 태일종합식품 이사에게 전화를 해서 공손히 부탁을 했습니다. 비용의 환불에 대해서 말이죠. 먼저 지금한 현금 8만원에 대해서는 손해를 감수할 것이니 카드로 지급한 금액에 대해서 환불을 요청하니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본사의 이사라는 사람에게도 전화를 하니 환불은 불가하다고 영업을 해보라는 말만 합니다.

 

   정말 어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시식회 한다고 할 때는 말하지도 않은 음식을 가지고 와서 모셔놓은 손님들 앞에서 당황하게 만들어 계약을 체결하게 만들어 놓고, 자신들의 제품에 대해 신의를 가지지 못하는 상태의 억지 계약자에게 무조건 손해를 보라는 씩의 상도가 정말 가당치 않은 일이니 말입니다.

 

  11월 16일 은행을 통하여 카드회사에도 지불정지 사유와 함께 비용의 지불이 미지급될 수 있도록 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받았던 모든 물품을 택배를 이용하여 부산영남지사로 돌려보냈습니다. 은행에서는 12월 2일 날 카드비용의 지불여부에 대해 통보해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통보를 받기로 이미 비용은 지불되었다고 합니다. 벌써 저의 카드 청구서에는 원금과 그에 따른 할부 수수료가 떨어져 나가버렸습니다.

 

  이들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changil.net/)를 찾아보았습니다. 저 말고도 몇 분의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 글이 게시판에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글들이 강제 삭제되었더군요. 그리고 저의글도 올리는 족족 삭제해 버리더군요. 아마도 인기가 있는 사이트가 아니라서 그냥 막 지워버리나 봅니다. 아무런 댓구도 하지 않습니다.

 

  그 회사는 돼지고기 전문프랜차이즈라고 했는데 이름은 "장어명가"라고 되어 있더군요. 일부 취급 품목으로 돼지고기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198만원이라는 돈을 지불하고 받았던 모든 물품을 다 돌려 줬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처음 약속했던 홍보전단이나 요리방법에 대한 노하우 전수 등은 전혀 구경도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표이사나 사업자등록번호 조차도 모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달 그들이 찾아간 돈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꼬박꼬박 갚아 나가려 하니 지금과 같은 어려운 때에 정말 너무나도 분통이 터집니다.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편하게 돈벌려고 하는 회사의 모습을 보니 정말 사회정의가필요한게 아닐까요? 그들의 게시판은 진정 사이버세계의 정의를 모르나 봅니다.

 

그냥 지워버리니깐 말이죠.  그 "장어명가"라는 홈페이지에 그렇게 하지마라는 글이라도 한자씩 올려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자신들의 잘못은 그냥 지워버리기만 하기 때문에 저 혼자 아무리 글을 올려도 계속 지워지기만 하니 너무 억울한 맘만 가득하기도 하고 다른사람들도 똑같은 피해를 봐도 알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