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초등학생 아들이 있다는데...어찌 받아들어야 할지..

고민고민200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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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부터 해야 할지....

 

제나이는 스물일곱...그의 나이는 서른둘..입니다..

2003년 가을..칫과의사와 환자로 처음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진료가 있던날 그는 현관문까지 따라나오며..

전화하겠습니다...했더랬습니다..

저는 별 의미 없이...받아들이곤 이내 잊어버렸어요..

일주일 후쯤....

한번 만나고 싶다는 그의 전화를 받고...만나볼까 말까...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첫만남에서...

그는...보고싶어해도 되냐고 물었었죠...

아직은 서로 잘 모르니까...좀더 알아가야 하지 않겠느냐고...대답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2004년 봄...

우리는 연인으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2년 가까이 만나오고 있죠...

내년엔 결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던 말을 듣고야 말았습니다..

보통의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하고...

할말이 있다며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을 시작하더군요...

자기한테 아들이 있다고....

초등학교 6학년...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충격...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고3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는데..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후에 아이를 낳았고...결혼은 원치 않았다고 합니다..

낳기만 했지...낳고나서는 한번도 만난적도...아이의 안부를 물은적도 없다고..합니다..

아마...유학을 갔을꺼라 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정말 모르겠습니다..

 

지금 오빠한테 아이 있는게 잘못이 아니다..첨부터 말하지 않은게 정말 큰 잘못이다..

라고 말을 해놓고는....엉엉엉 막 울어버렸습니다..

2년여동안 거짓말아닌 거짓말을 해야 했던 그가 안타깝기도 했고...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겠고...

 

처음엔 아이 얘기를 하면 내가 떠날까봐 말을 할수 없었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미안해서 말을 할수 없었다는 그의 말도 넘 마음 아프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아이를 만나봐야겠단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전에 내가 아이를 받아들일 마음을 확실하게 해야하지 않나...싶고...

울엄마한테는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이가 사춘기 일텐데...열다섯살 차이나는 엄마를 받아들일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남친한테 초등학생 아들이 있다는데...어찌 받아들어야 할지..  도우미랑 2차 안 나간 게 다행인줄 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