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국 무역회사 다 이런가요?

sun2005.12.27
조회1,310

 

중국에서 올 여름까지 잠깐 직장 생활하다 한국 들어와 2개월 간의 구직활동 끝에 무역회사에 들어왔습니다...

원래 중국 현지에서 일하는 게 주재원으로 나가는 게 아닌 이상,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합니다

그래도 뭔가 해보겠다고, 정말 갖은 고생하면서 (톡에 올라오는 모든 테러블한 상황이 다 짬뽕되었다고 해도 오버가 아니예요, 미친 상사 -_-부터 7a.m출근1a.m.퇴근 등등 하하하)

중국 직원들과도 친해지고 어느정도 적응할 무렵 회사 사정과 개인적인 사정 상 귀국하게되었어요

 

여자 신입사원 치곤 나이가 좀 있어서 그렇지;; 외국어 2개가 가능해서 사실 면접보고  합격한 회사는 많았습니다;;;...그런데 집이랑 다 넘 멀어서;;망설이던 차에 그나마 가까운 1시간정도 거리 회사에서 연락이 와 다니기로 했죠...이 때 이 회사말고 다른 괜찮은 곳에도 연락 와 한참 고민을 했는데 지금 회사에선 영어를 주로 쓰고, 다른 곳에선 중국어를 주로 써야 된다길래 중국어보다 영어가 딸리기에 일 하면서 배우자는 마음으로 이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면접볼 땐 직원이 10명정도 된다고 하더니..사장 포함 총직원이 6명이었습니다..지금은 한 명 더 늘긴했지만....사장님 성격이 좀 불 같고, 돈을 무척 아끼신다는 것 외엔 뭐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너무 심심하다는 거예요...

원래 무역회사는 업무량이 많기로 유명하다는데, 일이 너무 없습니다 -_-

언니나 다른 사람들은 배부른 소리하지 말라고 하는데,

전 얼른얼른 실무 많이 익혀서 다시 외국에 나가 일할 계획이거든요...

일이 얼마나 없냐면 하루에 2~3시간만 일하면 할 게 없어요..

그것도 intensive하게 일하는게 아니라 설렁설렁 놀면서 일해요...

중국에서 진짜 죽도록 고생은 했지만, 그만큼 이것저것 배운게 많거든요..

출근 2달째인데...여기서 뭐하고 있는 지 시간이 너무 아깝구요..

또 회사에서 친해질 사람이 없거든요...

하루 종일 10마디도 안 합니다...사무실 분위기가 워낙 조용해서...

아..근데 회사에서 저만 일 없는 게 아니라 다른 분들 차장님, 부장님, 경리 언니 등등

모두 일이 없어요...모두 다음이나 네이버 뉴스 보고 놀아염;;

이렇게 모두들 일 안 하는데 수익이 나는 지 신기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연봉이 나쁜 편도 아닙니다..

 

처음에 면접볼 땐 이것저것 업무가 많고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했는데...

하루 종일 인터넷하고 노는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더 시간이 가기 전에 다른 회사 다닐까 고민도 되구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