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2시에 병신된일

미워요 ㅠ200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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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푸릇푸릇한 새내기인 저는

학교 정문 앞에서 우연히 그를 보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대략 외모묘사등은 생략하고 모든것이 내타입이였던 그..-_-

한동안 소심하게 스토커짓(이라고 해봤자 그사람 주요 출몰지역에 자주 가보는 정도;;)을 하다가

어떻게 제 절친한 친구와 아는 사이라는걸 알게되어 소개를 받고 1주일만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

알고보니 그사람..입학하고 몇일 안되서 학교서 저를 보고 호감을 갖고 있었더라구요

(제가 무진장 튀게 하고다닙니다 -_-;;;; 그때당시 노랑머리에 핑크 머리 한가닥의 압뷁 -ㅁ-;;)

 

아무튼 그때부터 우리의 알콩달콩한 연애소설은 시작되었고...

무지 잘맞는 사람이였습니다.

취향이나 취미나 장래희망까지도.

게다가 옷차림이라던가 얼굴도 비슷해서;;

사람들이 진심으로 호적 조사해보라는 말까지 나올정도였습니다 허허허;;;

암튼 행복했던 추억들은 생략 -_-

 

그렇게 영원하리라 믿었던 우리사이는 불과 100일이 조금 지나서 깨졌습니다 이런~ ㅠㅠ

하지만 저는 다시 시작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고 깼죠...

그때 너무 마음에 여유가 없던 터라 조금만 여유가 생기면 다시 사귀자고 말할 생각이였습니다

한 2주가 흘렀나??

그동안에도 저희 둘은 같이 놀러간다닌다던가 학교에서 만나서 둘이 얘기를 한다던가 그랬습죠..

그리고는 저에게도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사람한테 다시 시작하자고 말을 하려 했습니다

그리고는 잠깐 보자고 했는데...

왠 처음보는 여자를 끼고있는 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허허~;;;

여자친구가 생겼더군요 그새...나한텐 한마디도 없이...

그 전날까지 저와 함께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제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싸람~이틀 후에 연락합니다

할말있다면서 얘기좀 하잡니다...

저 그때 하도 쇼크먹어서 혼자 무인도에가까운 섬에 가있었습니다 -_-;;;;;;

파릇파릇한 스무살의 소녀(?)가 쇼크먹어서 그 섬에서 굴따먹고 감따먹고 그러고 있었단 말입니다..

 

암튼 할말이 있다면서 그싸람~전화도 해옵니다...빨리 올라오라고

서울 올라오면 얘기좀 하잡니다

그래서 며칠 후에 서울에 가서 연락했더니...이나쁜 싸람 연락 두절입니다...허허허;;

그렇게 몇주가 지나고 오랜만에 학교에 나갔더니

친구들 왈...그사람 완전 폐인이랍니다

학교서 마주쳤는데 웬 산신령이 학교에 계신가 했답니다... 원래는 간지남이였거든요 -_-;;;

게다가 그사람과 같은 과 사람들도 요즘 그사람이 미쳤다며 어떻게 된일이냐고 저한테 물어봅니다;;

저도 연락 씹히는데 모르지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가고...

가끔씩 그사람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잘 지내냐고 자긴 힘들다고 구해달라며 전화나 문자가 옵니다

 

당연히 여자친구가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폰도 늘 꺼놓는 데다가 저에게 이런 태도를 취하니...

그래서 저도 좋아한다 뭐다 말했죠~;;;

나한테 할말 있담서 뭐냐고...하면 항상 나중에 말해준단 말 밖에 안합니다

할말이 많은데 아직 정리가 안돼있다고 좀만 기다려 달라고...

그사람 우울증 비슷한건가 봅니다..

그래서 힘들거라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 뭔가 좋은 결과가 있겠지...막연히 그런생각만 하고...

힘들다고 나한테 기대왔으니까..연락도 해왔으니까..나한테 미련 있겠지...하고

 

저 10월부터 무지심한 우울증이였습니다

강박증에 피해망상증...정신은 그따구고 신경성 위염까지...

제몸이 제 몸이 아니였습죠..;; 약물치료도 하고..

우린 C.C였기때문에 학교만 가도 흔적이 묻어나옵니다,,,그래서 두려워서 학교에 못나갔죠...

성적은 역시나 학고...-_-;;;;;

평점 0.15입니다...참 전설이 될만한 점수죠 -_-+

 

암튼 그렇게 기다리다가...

12월 25일 새벽.

친구집에서 친구는 자고있고...저는 너무 할일이 없어서 그사람 싸이를 가봤습니다

그사람 싸이 안합니다...

근데 메인사진에...워메....=ㅁ=;;;;;;;;;;;;;;;;;;;;;;;;;;;;;;;

여자끼고 찍은 사진이 있수다..

그순간...지금까지 간신히 붙잡고있던 끊이 툭 하고 끊긴 느낌이였습니다

뒷통수를 골프채로 10대 두드려맞고 거기에 모잘라 랜디존슨의 160km스트레이트 볼로 20대 맞은느낌

웃음만 나오더군요....낄낄낄낄...새벽에 친구는 뻗어 자고 저는 계속 낄낄거리고...-_-;;;;;

후덜덜덜

이게 무슨 퐝당한 시츄에이션입니까

 

으으.....어림짐작하고 혼자 기대했던 제가 너무 병신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시간도 가슴앓이도...너무 아깝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그 나쁜 쉐키...여자친구 있었으면 저한테 딱 잘라서 말하는게 예의 아닌가요?

저에게도 그 여자분에게도..

 

왜 사람 기대하게 만들고 그럽니까...

오해할 만한 행동을 안했다면 모릅니다...

아....진짜 배신감때문에 웃겨 죽겠습니다...이런 상황에 웃는 제가 맛이 간거겠지만 =ㅂ=;;;

 

이 나쁜 쉐키~~~

내시간 돌리도~~~~~~~~~~~~~~~

내학점 돌리도~~~~~~~~~~~~~~~~~~!!!!!!!!!!!!!!!!!!!!!!!!!!!!!!!!!!!

저주할꺼야 엉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캄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