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과 채팅한 이야기

복많이~2005.12.30
조회978

톡 애기를 보니 떠오르는게 있어 끄적입니다.

 

대학다닐때였죠. 다음에 한까페에서 까페회원들과 채팅을 하고 있었죠

그때가 다 방학이라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그러던중 친한동생이 귓속말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000 아이디 쓰는애가 자꾸 자기한테 욕한다고  회원정보 보니깐 부모님 아이디로 들어온건데

쫓아 다님서 뭐라 한다는거예요

딱 보니 초딩인데 끝까지 나이 많다고 우기면서 뭐라 한다는거죠

그래서 불렀어요 그 문제의 초딩을

나: 안녕하세요 처음뵙는데 인사좀..

초딩: 방가 전 대딩입니다 이대 국문과..

나: 아 그렇군요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뭐만 하면 이대 국문과라더군요 )

나: 어머나.. 그럼 몇살?

초딩: 2학년이예요

나: 그렇구나 반갑네... 내동생도 이대 국문과 2학년인데.. 그럼 아무개 알겠다

초딩: 알긴하는데 친하지가 않아서...

나: 그렇겠지..같은과라고 해서 다 친하란 법은 없는데.. 참 레포트는 다했어?

초딩: 네... 좀 하다 쉬고있어요

나: 그렇구나.. 레포트 3개나 된다면서 동생 힘들어 죽을려고 하던데..힘들지?

초딩: 네..많어서 좀 힘들어요

나: 잠깐만 동생한테 전화온다.

(전화는 무신..계속 있지도 않은동생 이름 들먹거려가며 아무 이름이나 말했는데 있다하더군요

동명이인도 많고 하니 이제 교수님 이름을 말했습니다..물론 제가 다니는 학교 교수님 성함이였죠)

나: 000교수님이 내준 국문학의 이해 에 대한 거 했냐고 물어보라는데 했니?

초딩: 아니요 아직....

(초딩의 침묵이 길더군요 간다는거 못가게 잡고있었고 1학년때 교양과목으로 국어쪽 했었는데

처음 내준게 국문학이 이해란 과제였거든요 그걸 말했었거든요)

나: 동생이 10분후면 도착한다고 하니 인사나좀 해요..참 기말고사 잘봤어?

초딩:네...

나: 그래요? 어렵다고 하던데.. 얼마나 썼어?

초딩: 다 풀었어요

나: 몇문제 였는데?

초딩:40문제요

나: 어머나.. 40문제라뇨.. 4문제가 아니구? 말도안되네..무슨 대학교 시험에 40문제가 나와?

초딩: 휙~

 

데리고 노니 재밌더군요...

심심하던차에 잘걸렸다 싶었거든요 몇번이나 나간다는 애를 붙잡고 다들 말걸고 못가게하려

별별 말들 다하고...

요즘 초딩들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여행을 보내서

애들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들이 욕하는거 들음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구요

신문에서 봤는데 초딩들 방학시즌이라 다들 비상이라더군요

각종 악성리플과 상상하기 힘든일들을 다 저지르기에..

인터넷 하시는 직딩과 대딩분들...부디 정신적 충격과 심신의 충격을 받지 않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