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밤의 꿈만 같아요♡1탄

몽몽2005.12.30
조회193

크리스마스 이브에 있었던 일입니다.

언제나처럼 저는 그냥 집에가서 티비나 봐야지...생각했죠.

그날이 토욜이었잖아요. 그래서 회사나와서 일 하고 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죠.

"오늘 모해? 우리랑같이(친구랑 남친) 조개구이 먹으러 가자~~"

나 뭐할건지 뻔히 알면서 물어보긴...."됐어~ 나 커플 방해하기 싫다..그냥 집에 가서 쉴래"

그랬더니 친구가 미안한지..."왜~~오빠도 너랑 같이 오래~ 같이 먹자 먹자~"

솔직히 속으론 좋았죠. 아싸~ 나도 할일이 있구나~ㅎㅎ

그렇게 약속을 하고, 회사일이 빨리 끝나길 바랬죠.

1시..2시..애인있으신분들은 금방 금방 없어집디다...ㅠ.ㅜ 왜 말도 안하고 퇴근하는지...

제가 업무상 토욜이 제일 바쁩니다. 하지만 조개구이에 목숨을 걸고, 얼른 얼른 일처리를 했죠.

그런데 저희 회사가 팀으로 구성되어있어서...팀원중에 한명이라도 일을 못끝내면 같이 도와줘야

해요...왜 하필! 크리스마스 이브에(물론, 그것보단 조개구이...ㅎㅎ)일이 꼬이는 겁니까...ㅠ.ㅜ

다들 가고 3명이(저포함) 남았죠...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그 세사람 모두 솔로입니다.

다들 허무한 웃음을 지었죠~"허허허 어쩌다 솔로만 남았네..허허허" 우리 팀장님 속상하셨나봅니다.

팀장님은 남자고 저랑 다른 선배님은 여자였죠. 팀장님께선 빨리 일끝내고 우리끼리 놀자~

그러시더라고요. 다른 선배님도 좋다고~ 여기서 빠지면 의리 없다고~~ ㅠ.ㅜ 저는 조개구이....

"영화도 보고 아웃백에서 저녁도 먹자~" 그럽니다...아..웃...백....!!!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고기!!! 저는 순간 혼란스러웠습니다.

조개구이냐 아웃백이냐....친구한테 문자를 날렸죠~ "우리 조개구이 말고 아웃백가자~"

저는 친구가 아웃백 가자면, 회사분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친구를 택할려고 했어요.

그런데, 제 친구는 죽어도 조개구이 먹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그럼 회사분들하고 아웃백가서 저녁먹고, 친구커플만나서 조개구이 먹어야지~

우선,친구에겐 미안하지만 둘이 놀고있으라고 했죠~ 난 고기를 먹고 갈테니...ㅎㅎㅎ

암튼 그렇게 하기로 하고, 빨리 일처리를 하고있는데...전화가 왔습니다.

A군이었습니다. 간단히 A군을 소개하자면..제 또다른 친구가  9월쯤에 저 소개시켜준다고,

우선 군인이니(직업군인인데 내년부터 출퇴근한다고함) 전화통화 먼저해봐라 해서 통화만

하던 사이였습니다. 그땐 제가 낯을 가려서 조심 조심 말했죠..그렇게 몇번 통화하다가 2달정도

연락이 안된 상태였습니다. 그 A군이 전화가 온겁니다.

저는 다짜고짜 "야! 너 왠일이야?? 그동안 연락없다가 왜 이브날 전화하는건데~~~"

A군 놀라더군요..예전의 저의 여성스러운 목소리가 아닌..걸걸한 목소리로 소리지르니까...

저보고 뭐할거냐고 묻더군요~ 저는 약속 무지 많다고 그랬죠 ㅎㅎㅎ 한마디로 튕겼죠 ㅎㅎ

그랬더니, A군이 하는 말이 휴가 나왔는데, 같이 밥 먹자고...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메뉴를 중요시 생각하는 터라 뭐먹을거냐고 물었더니..."삽겹살"먹겠답니다..

고민했죠..도대체 왜 다들 그런말 없다가 이브날 한꺼번에 저녁먹자는건지...ㅠ.ㅜ

정말 3일동안 나눠서 저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저는 "우리 둘이??" 그랬더니 A군이"아니, 내 친구도 같이 먹자. 멋진놈이 있거든~"

순간 저도 모르게 "모야~ 그럼 소개팅이야? 나 소개시켜줄거야?ㅎㅎㅎ"

원래 A군과 제가 소개팅할려고 했던건데...암튼 그땐 저도 모르게 그만....

"그래~ 소개팅이야~ 같이 만나자" 저는 당연히!!!!!! 아웃백도 물리치고, 조개구이도 물리치고

삽겹살을 선택했죠.. 그래서 약속을 하고 저는 정말 총알같이 일을 끝냈습니다~

회사분들이 이해해주시더군요...제가 불쌍했나 봅니다...

약속장소에 가니, 그 A군만 있더군요..싸이로 사진을 봐서 얼굴을 알수 있었어요.

"너 친구는? 나 소개시켜준다는 친구는~~~~?" 그 친구를 이제 B군이라 하겠습니다.

"아~ 우리 술마실거잖아~ 그래서 차 놓고 오라고 했어~우리 먼저 먹고 있으래~"

ㅎㅎㅎ 알았당~~ 좋아서 삽겹살 집으로 갔죠~ 첨 만나는 사이인데도 동갑이라 그런지

참 빨리 친해졌죠~ A군은 참 잼있었어요~ 유머감각도있고 ㅎㅎ 순간. "얘도 괜찮네~"

이런생각까지 들었어요~ㅎㅎ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 순간...B군이 왔습니다.

저는 정말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저 멀리서 빛이 나더군요~ 권상우씨 닮았더라고요

제가 사실 권상우를 싫어하거든요..(팬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저는 꽃미남은 별로라서...ㅠ.ㅜ)

그래서 첨엔 에이~권상우 닮았네~ 그랬는데 솔직히 잘생기긴 잘생겼더군요..ㅎㅎㅎ

 

너무 긴것같아 나누어서 쓸게요~

여기까지 잼없으신 분들은 다음편 안봐도 됩니다~

저는 그냥 저에게 이런일도 생기는 구나...그래서 쓴거니까요.ㅎㅎ

여기까지 읽어주신분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