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왔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남친...

냠냠2006.01.01
조회1,832

헤어짐을 준비한다는 내용으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리플대로 어쩌면 제가 권태기임에도 크게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님들 말씀대로 오래오래 생각도 해봤고 여러가지 재보기도 했습니다.

전부터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만을 바랬던(?) 친구들이나 남자들이 옆에서 유혹하는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좋아했던 사람도 있고 조건이 뛰어난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흔들림에 있어서 이 사람들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지만요...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유혹 받아 본적 있었던것 같습니다.

조건 좋고 매너도 좋은데 나 좋아하는 남자.. 싫어하는 여자도 없을것 같군요..

 

쓸데없는 말들을 좀 길에 늘어놓았군요 -_-;

어쨋든 얼마전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많이 생각해봤는데

이게 사랑인지 정인지 나 조차도 헷깔린다고..

잘난것도 없는 나까짓게 오빠를 힘들게 한다는 것도 인정하기 싫다고..

미안하다고..

처음으로 돌아갈 자신 없다고...

이기적일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 너무 힘들다고...

 

한참후에 문자가 오더군요.

그럼 하나만 물어보자고..

나의 빈자리가 너무 큰데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순 없겟냐고...

 

미안하지만 그럴수 없다고 했습니다.

내가 1년동안 버렸던 것들 이제와서 하나씩 찾고 있는데

또 잃고 싶지 않다고... 이렇게 쉽게 돌아갈거였으면 처음부터

집으로오지도 않았을꺼라고..

 

답장이 없더군요.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잠결에 전화를 받았는데 자는거 같으니 알앗다고 하더군요.

 

집에 온지 열흘 정도 된거같은데 집에온 후로는 한번도 제가 먼저 연락한적이 없엇던거

같습니다. 오면 받는 정도....

어제 하루종일 연락이 없더군요.

사실 궁금하기도 하고 먼저 해보고 싶엇지만

제자리걸음 일것 같아 참았습니다.

 

자기전에 전화를 했습니다.

기다렸다더군요.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아직도 똑같냐는 말에.

미안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알았다면서 자기도 시간을 좀 갖겠다고 햇습니다.

이렇게 쉽게 끝낼 수는 없다고

서로 좀 시간을 갖고 다시 생각해보자고...

통화가 끝나고 문자 보냇습니다.

나만 생각햇다고 다 되는게 아니엇는데 착각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오빠에게도 시간을 좀 주겟다고....

 

아직 같이 살던집에 제 짐들이 널부러져 있을텐데 좀 많이 찝찝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상황에 가지러 갈 수도 없고 버리자니 아깝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게산적인 사람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권태기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모르게 점점 대담해지는것 같습니다.

 

질질 끄는건 더 나쁜짓인거 같기도 하고......

 

이제 완전히 제 마음은 떠난것 같은데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남자친구에게

이젠 동정의 마음까지 들려는것 같네요..

휴......

헤어짐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랏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