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미 말한바 있듯이 "깡"님은 논리에 있어선 흠 잡을데 없을지 몰라도 여기 대다수 여성들을 설복시키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듣는사람이 기분 나쁘다면 잘 받아들여지기 힘들거든요...
특히나 남녀간에 토론은 더 그렇다는것을 저도 새삼스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깡"님... 그리고 "깡"님의 글에 흥분해서 댓글다시는 여러 여성분들에게 한번 보여주고 싶은 글이 있어 이렇게 퍼옵니다. ( 이 글을 읽고나서도 또 뭐라고 쌍욕을 해대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만.. ^-.-)
제목 : 남자가 여자한테 이길 수 없는 이유..(펌) ( 원글 : 파파라치, 출처 : 한겨레 토론마당)
정확히 말하면 "말싸움에서" 이길 수 없는 이유겠죠.
물론 여자가 선천적으로 말빨에서 남자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겠죠. 뇌구조를 봐도 여자는 언어중추가, 남자는 공간지각이 상대적으로 발달해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에 의해 증명되었습니다.
하지만 말빨만 앞서는 것은 말그대로 말싸움에서나 이길 수 있지, 논리와 식견을 다투는 토론에서는 "동일한 조건에서나ceteris paribus" 유리한 조건이지 그것 하나만 가지고는 토론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남자가 토론을 통해 여자를 설복시키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까요?
바로 남자는 "이치"-논리라고 해도 좋습니다-에 집착하는 반면, 여자는 이치따위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어떤 주장을 해도 그것이 이치에 맞아야 한다는, 즉 논리일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수 없으면 남자는 차라리 입을 다뭅니다.
반면에 여자는 이치나 논리같은 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합니다. 자신의 주장이 이치에 합당한가, 혹은 논리적인가 하는 것은 여자의 관심사항이 아닙니다. 여자의 관심사항은 자신이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지, 그것을 논리정연하게 이론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남자가 보기에 명백히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도 여자들은 서슴없이 할 수 있는 겁니다.
최근에 읽은 산도르 마리아의 "결혼의 변화"라는 책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오더군요. "남자들은 개념을 갖고 있고, 우리(여자)는 본질을 갖고 있지." 본질에 도달하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직관이며, 여자들은 논리보다는 직관에 의해 사고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때 여자와 남자의 근본적인 언어의 차이가 어디서 발생하는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이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코 페미니즘의 고전적 도식, 즉 "남성=이성=문명 vs.여성=감성 혹은 직관=자연"의 도식은 바로 이 점을 이론화 한 것이죠(그리고 직관에 의해서 도달한 결론이니 당연한 말이지만 이 도식에는 "왜"라는 물음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얼마전 호폐 토론회에서 광순이 아줌마가 "호주제 때문에 창의성이 말살되고 환경파괴, 전쟁이 발생한다"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왠 뜬금없는 소리인가"라고 의문을 품었겠지만(그리고 사실 뜬금없는 소리가 맞지만), 이러한 페미니즘 공식을 이해하면 어떤 맥락에서 한 소리인지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이해한다는 뜻이지 동의한다는 뜻이 아님).
따라서 페미니즘의 도식에 충실하려면 자신의 주장이 이성적, 논리적이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왜 주장은 꼭 이성적이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이성의 독단을 해체하려는 시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 이것은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지요(다만, 그것은 페미니즘의 독창적 발상이 아니라 해체주의 철학자들에 의해 20세기 초에 이미 제기되었던 주제지만요).
그러나 페미니즘은 이론적 정치(精致)성보다는 정치(政治)지향성을 강하게 띄는 까닭에 현실 정치에서 "논리적" "이성적"이라는 수식어가 가지는 위력을 잘 알고 있죠. 그렇기에 그들은 사상적 영역에서는 이성의 해체를 주장하면서, 정치적 영역에서는 자신들의 주장이야말로 이성적이며 논리적이라고 주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분열에서 발생하는 자기 모순을 여성들은 남자들만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기에 가능한 작업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실제 대부분의 자칭 페미들은 이러한 페미니즘의 논리에 대해서 아예 모르고 있기도 하고요.
여하튼, 여자를 이치로 설복시키려고 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화가 나 있는 여자들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논리란 어떻게 보면 "언어(문법)의 유희"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죠. 여자는 논리가 아니라 직관에 의해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이자면, 직관의 위험성은 그것을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논리는 비판이 가능하지만 직관은 비판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자들이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깡"님 무익한 논쟁은 이제 그만 하심이... *^^*
잠들기전 게시판을 살짝 열어보았더니 이 토론장이 난장판이 되어 있네요... ㅠ.ㅠ
제가 이미 말한바 있듯이 "깡"님은 논리에 있어선 흠 잡을데 없을지 몰라도 여기 대다수 여성들을 설복시키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듣는사람이 기분 나쁘다면 잘 받아들여지기 힘들거든요...
특히나 남녀간에 토론은 더 그렇다는것을 저도 새삼스레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깡"님... 그리고 "깡"님의 글에 흥분해서 댓글다시는 여러 여성분들에게 한번 보여주고 싶은 글이 있어 이렇게 퍼옵니다. ( 이 글을 읽고나서도 또 뭐라고 쌍욕을 해대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만.. ^-.-)
제목 : 남자가 여자한테 이길 수 없는 이유..(펌) ( 원글 : 파파라치, 출처 : 한겨레 토론마당)
정확히 말하면 "말싸움에서" 이길 수 없는 이유겠죠.
물론 여자가 선천적으로 말빨에서 남자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겠죠. 뇌구조를 봐도 여자는 언어중추가, 남자는 공간지각이 상대적으로 발달해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에 의해 증명되었습니다.
하지만 말빨만 앞서는 것은 말그대로 말싸움에서나 이길 수 있지, 논리와 식견을 다투는 토론에서는 "동일한 조건에서나ceteris paribus" 유리한 조건이지 그것 하나만 가지고는 토론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남자가 토론을 통해 여자를 설복시키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까요?
바로 남자는 "이치"-논리라고 해도 좋습니다-에 집착하는 반면, 여자는 이치따위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어떤 주장을 해도 그것이 이치에 맞아야 한다는, 즉 논리일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수 없으면 남자는 차라리 입을 다뭅니다.
반면에 여자는 이치나 논리같은 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합니다. 자신의 주장이 이치에 합당한가, 혹은 논리적인가 하는 것은 여자의 관심사항이 아닙니다. 여자의 관심사항은 자신이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지, 그것을 논리정연하게 이론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남자가 보기에 명백히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도 여자들은 서슴없이 할 수 있는 겁니다.
최근에 읽은 산도르 마리아의 "결혼의 변화"라는 책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오더군요. "남자들은 개념을 갖고 있고, 우리(여자)는 본질을 갖고 있지." 본질에 도달하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직관이며, 여자들은 논리보다는 직관에 의해 사고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때 여자와 남자의 근본적인 언어의 차이가 어디서 발생하는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이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코 페미니즘의 고전적 도식, 즉 "남성=이성=문명 vs.여성=감성 혹은 직관=자연"의 도식은 바로 이 점을 이론화 한 것이죠(그리고 직관에 의해서 도달한 결론이니 당연한 말이지만 이 도식에는 "왜"라는 물음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얼마전 호폐 토론회에서 광순이 아줌마가 "호주제 때문에 창의성이 말살되고 환경파괴, 전쟁이 발생한다"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왠 뜬금없는 소리인가"라고 의문을 품었겠지만(그리고 사실 뜬금없는 소리가 맞지만), 이러한 페미니즘 공식을 이해하면 어떤 맥락에서 한 소리인지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이해한다는 뜻이지 동의한다는 뜻이 아님).
따라서 페미니즘의 도식에 충실하려면 자신의 주장이 이성적, 논리적이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왜 주장은 꼭 이성적이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이성의 독단을 해체하려는 시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 이것은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지요(다만, 그것은 페미니즘의 독창적 발상이 아니라 해체주의 철학자들에 의해 20세기 초에 이미 제기되었던 주제지만요).
그러나 페미니즘은 이론적 정치(精致)성보다는 정치(政治)지향성을 강하게 띄는 까닭에 현실 정치에서 "논리적" "이성적"이라는 수식어가 가지는 위력을 잘 알고 있죠. 그렇기에 그들은 사상적 영역에서는 이성의 해체를 주장하면서, 정치적 영역에서는 자신들의 주장이야말로 이성적이며 논리적이라고 주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분열에서 발생하는 자기 모순을 여성들은 남자들만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기에 가능한 작업이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실제 대부분의 자칭 페미들은 이러한 페미니즘의 논리에 대해서 아예 모르고 있기도 하고요.
여하튼, 여자를 이치로 설복시키려고 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화가 나 있는 여자들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논리란 어떻게 보면 "언어(문법)의 유희"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죠. 여자는 논리가 아니라 직관에 의해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이자면, 직관의 위험성은 그것을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논리는 비판이 가능하지만 직관은 비판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자들이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