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친정 엄마가 암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암 3기.. 전이가 안됬다면 몰라도 전이됬으면 힘들다고.. 변비와 치질이 오랫동안 계속 되서, 아예 제대로 진단받고 수술하자고 생각해서 정초부터 간 건데.. 별 것 아닌 줄 알았어요 정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구요. 이제 예순도 안되신 분이... 그 자리에 저 밖에 없었어요. 친정 아빠, 오빠 모두 별 것 아닌 줄 알고 다들 그냥 회사 가고 임신해서(현재 5개월 지났어요..) 집에서 쉬고 있는 제가 그냥 쭐래쭐래 따라갔다가..날벼락이죠. 정말 아무 생각 안나고 기막히고.. 일단 친정 아빠한테 전화해서 빨리 오시라고 하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이러저러해서 당분간 친정에 있어야 할 것 같다, 라고 했죠. 신랑도 무척 걱정을 했어요.여기저기 수술 잘한다는 병원 알아봐주고, 출장도 취소하고 달려왔어요. 시아버님이 오랜 병환 끝에 돌아가신 터라 이런 면에는 경험이 많더라구요. 다들 제정신이 아닌데 신랑이 병원은 어디로 하고, 의사는 누구이고..조곤조곤 조사해서 알려주고 그리고 돈이 많이 필요할 꺼라고 현금으로 이백만원을 만들어서 저한테 찔러주더라구요. 여기저기 아는 인맥 모조리 동원해서 가장 가까운 날짜로 대학병원에서 입원과 진료일자 받았구요.. 친정오빠가 혼전이라 며느리도 없고, 엄마한테는 여자형제가 없으니 이모도 없고, 숙모들은 도저히 심정상 도와달라는 말 하기도 싫고(울 엄마가 만약 홧병으로 병 얻으신 거라면 숙모들과 삼촌들이 한 60%는 기여하셨을 겁니다. 돈 문제 없으면 찾아오는 일 없는 사람들이죠) 뭐 도와줄 사람이 있다한 들, 저는 엄마 곁을 떠나기 싫더라구요. 혹시 잘못되면, 너무나 짧은 시간밖에 남아있지 않은데.. 제가 병원에 같이 있겠다고 나섰어요. 친정아빠는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하시고.. 일단 정신없이 친정에서 하루를 지내고.. 저는 집을 챙겨놓고 짐도 싸올겸 저희 집으로 왔죠. 돌아오는 길에... 신랑 왈...시댁에서 전화가 왔대요.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뒤 집안에서 어른행세 할려고 드는 작은아버지(시아버님 동생)가 저더러 친정엄마 간호하지 말라고 했다네요. 출가외인이래요. 죽어도 시댁귀신인데 왜 친정엄마 간호하냐네요. 넌 이제 그집 식구 아니니까 병원 왔다갔다 하지 마라.. 미친 놈.. 미친 놈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어떻게 엄마가 암선고 받아서 정신없는 사람에게 "걔 결혼했잖아~ 이제 그쪽이랑 남남이야~" 이런 얘기를 하죠? 정말 미친거 아녜요? 출가외인,...지랄하고 자빠졌네... 전해듣지 않고 직접 얼굴 마주보며 얘기했으면 주먹 날라갔을 것 같아요. 시댁텃세 있다고 쳐도, 이런 얘기를 시어머니가 할 지언정 왜 내가 지 며느리도 아닌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 울 신랑은.. 그냥 임신 중이니, 걱정해서 무리하지 말라는 뜻으로 좋게 생각하고, 괜히 건드려봤자 시댁 시끄러워지니까(뭐가 조금만 맘대로 안된다 싶으면 홀로 된 울 시어머니를 달달 볶아요. 애들이 싸가지 없네 어쩌네 자식 잘못 키웠네 하면 말이지요) 저한테 전화가 또 오면 그냥 네네 거리고 전화 끊으라고 하더라구요. 못해요.. 네네 거리고 전화 끊을 자신 없어요. 전화만 해보라지. 그 인간도 딸 둘에 아들 하나죠. 시간이 빨리 가서 딸내미 둘 빨리 시집갔으면 좋겠어요. 자기들은 병원에서 안죽고 집에서 깨끗하게 죽을 줄 아나보죠 자기들 병원에서 죽어갈 때 딸내미 둘, 시댁 땜에 못온다 병간호 못한다 소리 했으면 좋겠어요. 뭐, 어차피 지네들 부모 닮아서 싸가지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는 것들이니 시댁이 태클 안걸어도 아마 안 올 것들이지만... 환자 가족들이 맘을 곱게 쓰고 덕을 쌓아야 환자가 빨리 낳는다고 했는데 저는 지금 악만 받치고 있습니다. 지나간 일들도 모조리 생각 나네요. 시댁이고 뭐고 .. 진짜.. 나쁜 인간.... 빨리 정리하고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맘 정리가 안돼서..여기에 한바탕 쏟아붓고 가요...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그저께..친정 엄마가 암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암 3기.. 전이가 안됬다면 몰라도 전이됬으면 힘들다고..
변비와 치질이 오랫동안 계속 되서, 아예 제대로 진단받고 수술하자고 생각해서
정초부터 간 건데.. 별 것 아닌 줄 알았어요 정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구요. 이제 예순도 안되신 분이...
그 자리에 저 밖에 없었어요. 친정 아빠, 오빠 모두 별 것 아닌 줄 알고 다들 그냥 회사 가고
임신해서(현재 5개월 지났어요..) 집에서 쉬고 있는 제가 그냥 쭐래쭐래 따라갔다가..날벼락이죠.
정말 아무 생각 안나고 기막히고.. 일단 친정 아빠한테 전화해서 빨리 오시라고 하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이러저러해서 당분간 친정에 있어야 할 것 같다, 라고 했죠.
신랑도 무척 걱정을 했어요.여기저기 수술 잘한다는 병원 알아봐주고, 출장도 취소하고 달려왔어요.
시아버님이 오랜 병환 끝에 돌아가신 터라 이런 면에는 경험이 많더라구요.
다들 제정신이 아닌데 신랑이 병원은 어디로 하고, 의사는 누구이고..조곤조곤 조사해서 알려주고
그리고 돈이 많이 필요할 꺼라고 현금으로 이백만원을 만들어서 저한테 찔러주더라구요.
여기저기 아는 인맥 모조리 동원해서 가장 가까운 날짜로 대학병원에서 입원과 진료일자 받았구요..
친정오빠가 혼전이라 며느리도 없고, 엄마한테는 여자형제가 없으니 이모도 없고,
숙모들은 도저히 심정상 도와달라는 말 하기도 싫고(울 엄마가 만약 홧병으로 병 얻으신 거라면
숙모들과 삼촌들이 한 60%는 기여하셨을 겁니다. 돈 문제 없으면 찾아오는 일 없는 사람들이죠)
뭐 도와줄 사람이 있다한 들, 저는 엄마 곁을 떠나기 싫더라구요.
혹시 잘못되면, 너무나 짧은 시간밖에 남아있지 않은데..
제가 병원에 같이 있겠다고 나섰어요. 친정아빠는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하시고..
일단 정신없이 친정에서 하루를 지내고.. 저는 집을 챙겨놓고 짐도 싸올겸 저희 집으로 왔죠.
돌아오는 길에...
신랑 왈...시댁에서 전화가 왔대요.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뒤 집안에서 어른행세 할려고 드는 작은아버지(시아버님 동생)가
저더러 친정엄마 간호하지 말라고 했다네요.
출가외인이래요. 죽어도 시댁귀신인데 왜 친정엄마 간호하냐네요.
넌 이제 그집 식구 아니니까 병원 왔다갔다 하지 마라..
미친 놈..
미친 놈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어떻게 엄마가 암선고 받아서 정신없는 사람에게 "걔 결혼했잖아~ 이제 그쪽이랑 남남이야~"
이런 얘기를 하죠? 정말 미친거 아녜요?
출가외인,...지랄하고 자빠졌네...
전해듣지 않고 직접 얼굴 마주보며 얘기했으면 주먹 날라갔을 것 같아요.
시댁텃세 있다고 쳐도, 이런 얘기를 시어머니가 할 지언정 왜 내가 지 며느리도 아닌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
울 신랑은.. 그냥 임신 중이니, 걱정해서 무리하지 말라는 뜻으로 좋게 생각하고,
괜히 건드려봤자 시댁 시끄러워지니까(뭐가 조금만 맘대로 안된다 싶으면 홀로 된 울 시어머니를
달달 볶아요. 애들이 싸가지 없네 어쩌네 자식 잘못 키웠네 하면 말이지요)
저한테 전화가 또 오면 그냥 네네 거리고 전화 끊으라고 하더라구요.
못해요.. 네네 거리고 전화 끊을 자신 없어요. 전화만 해보라지.
그 인간도 딸 둘에 아들 하나죠.
시간이 빨리 가서 딸내미 둘 빨리 시집갔으면 좋겠어요.
자기들은 병원에서 안죽고 집에서 깨끗하게 죽을 줄 아나보죠
자기들 병원에서 죽어갈 때 딸내미 둘, 시댁 땜에 못온다 병간호 못한다 소리 했으면 좋겠어요.
뭐, 어차피 지네들 부모 닮아서 싸가지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는 것들이니
시댁이 태클 안걸어도 아마 안 올 것들이지만...
환자 가족들이 맘을 곱게 쓰고 덕을 쌓아야 환자가 빨리 낳는다고 했는데
저는 지금 악만 받치고 있습니다. 지나간 일들도 모조리 생각 나네요.
시댁이고 뭐고 .. 진짜.. 나쁜 인간....
빨리 정리하고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맘 정리가 안돼서..여기에 한바탕 쏟아붓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