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기가 싫습니다.

의별200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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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3개월째 다니고 있는 회사는 건설회사입니다. 조그마한 회사죠.

여기 다니기전에 3년 가까이 다니던 회사는 유통(화학약품)쪽이었습니다.

너무 판이하게 다른 곳이라서 그런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3개월이면 충분히 알아야 하는데 인수인계도 별루 못받고 매일 와서 사장한테 혼나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저 인수인계 2주 받았지만 쉬는 날 빼고 막상 인수인계 받은 기간은 달랑 9일..-_-;

그것두 일 없다면서 대충 대충 가르쳐 주고 하루에 한두시간씩 외근 보내고 인터넷뱅킹두 저 그 여자 그만 두고 나서 했습니다. 인터넷 인증서 암호도 엉터리 아이디도 엉터리 그거 제가 은행 쫓아다니며 다시 만들고 했습니다. 결제 들어오는 업체가 어떻게 들어오는지 안갈켜줬습니다. 카드로 해서 들어오는지 전자어음인지 현금으로 들어오는지 암것두 모르고 그냥 부딪쳐야 했습니다.

입찰 하는 방법 안갈켜줬지요. 그날 사장한테 엄청 깨지고 그것도 모르냐며.. 알려줬어야 알죠.

전화로 물어봐도 어디 찾아보면 있을 거라고 해서 사무실 서랍 다 뒤지게 만들고.. 전화할 때마다 어디 근처에 있을거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엄청 일 잘한 줄 알죠. 그 여직원..

제가 저번 주에 근로자신고하는거 그 여자분 사고 친거 제가 사장 몰래 수습했구요.ㅠ_ㅠ

오늘은 저희 이름으로 들어가는 공사 업체 돈 계산한 거 봤거든여.

2005년 3월에 저희 이름으로 공사한 업체 금액을 확인해보니 틀리더군요. -_-;

어젠 저 그거 때문에 엄청 깨졌죠.

그 여자분 다닐 때는 사장실 안치워도 혼도 안내더니 제가 2주에 한번씩 청소하니까 잔소리 하더라구요.

글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대청소 해요. 힘들어요. 가정집을 개조한거라서 넓기도 하고 표도 하나도 안나고..

 

정말 다니기 싫습니다.

어제 제가 견적서를 잘못쳤지요. 업체에서 전화오고.. 네.. 제가 잘못한거 인정합니다.

근데 아무리 급하다고 하더라도 제가 한거 한번 계산이나 해보고 보냈으면 됐을텐데..

매번 이런 식이니 이젠 짜증납니다. 말하고 싶습니다. 옛날 여직원들이 한거 한번 자세히 보라고 틀린거 많다고..ㅠ_ㅠ

사장이랑 부장이 하는 말이 서로 틀리니 맨날 중간에 낀 저만 죽어납니다.

저요. 나름대로 열심히 하거든요.

전에 있던 회사에서는 일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어려울 때 와서 이제 회사가 괜찮아지니 나간다고 아쉬워도 하고 전 회사 사람들이랑도 자주 만나고.. 다들 제가 어리다고 잘 해주었는데.. (전에 다니던 회사 여직원 둘이 할 일을 제가 9개월 동안 혼자 했었거든요.)

근데 여긴 여직원은 저밖에 없고 나이차도 기본이 10살 이상이니 얘기 할 상대도 없어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나올 때 인수인계 기간 2주 정도였어요.

저요. 거기서 나올 때 제가 이제까지 업무에 참조하던 노트 다 주고 왔어요. 그거 보고 하라고..

전화 와도 어디 찾아보면 있다고 자세히 알려주고 회사 그만 두고 하루 가서 업무 다시 봐주고 그랬는데.. 여기 전 여직원은 그만 두고 땡입니다. 사람마다 하는 방식이 틀리기야 하겠죠.

 

어젠 정말 그만 둔다고 말하려고 했어요.

그래도 웃긴게 12월 달 마감은 다 하고 그만 둬야 할거 같아서 참고 있습니다.

그냥 나와도 되는데 말이죠. 제 뒤에 오는 여직원한테 인수인계 기간이 하루가 됐든 이틀이 됐든 다 알려줄겁니다. 제가 아는 한 다요. 그 여직원처럼 대충 가르쳐줘서 저 같이 욕 안먹게요. 등기소도 같이 가고 제가 알려줄 수 있는데는 다 데리고 다니면서 알려줄거에요.

제가 업무에 숙달 되는데는 보통 3개월에서 4개월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있는데 그만 두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여긴 저 같은 사람한테는 안맞는듯 싶습니다.

다음 주에 사장한테 그만 둔다고 얘기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