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를 빛낼 선수들

에릭 칸토나200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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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세리에 A 승격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트리에스티나를 5-1로 대파하고 1위 굳히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 B에서의
생활을 오히려 발전의 기회로 삼은 듯 하다. 팔라디노,
데첼리에 등 거물급 신인들을 발굴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불가리아 축구의 희망 보이노프도 유
벤투스의 승리에 보탬이 되면서 새로운 스타의 도래를
예고했다. 무엇보다도 유벤투스의 상징 델피에로를 중
심으로 해서 선수들이 1부 리그 재진입을 위해 한 마음
으로 똘똘 뭉친 것이 요지다.

이런 가운데 유벤투스는 07-08 세리에 A를 준비하기 위
해서 유벤투스 특유의 재정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유벤
투스는 여러 명문 클럽들의 유능한 선수들 영입을 위해
물밑작업을 할려고 준비 중이고, 심지어 첼시의 핵심 플
레이어 램퍼드도 레이더망에 잡아놓은 상태다.

그 중에서 먼저 공식적으로 영입을 확정지은 두 선수를
소개하겠다. 한 사람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능 플레이어 하산 살리하미지치다. 살리
하미지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람으로써, 이슬람계
다. 그는 보스니아 내전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축구
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결국 유능한
자원이 되어서 바이에른 뮌헨의 자양분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는 오른쪽 윙 미드필더와 오른쪽 사이드백, 수비형 미드
필더 등 오른쪽 전체를 아울러서 대다수의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영민한 움직임으로 사이드를 침투
하는 능력이 보통이 아니다. 살리하미지치의 사이드 돌파 및
패스 능력은 06-07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16강 2차전에서 전반 시작하자마자
정력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진영을 돌파한 후 멋드러
지게 패스를 해줬다. 그것은 마카이의 발에 정확히 갔고, 마
카이는 덕분에 챔피언스리그 최단시간 득점자의 주인공이
되었다.

다음으로는 체코 대표팀의 붙박이 오른쪽 사이드백 즈데넥
그리게라다. 그리게라는 탄탄한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로써,
체코 대표팀에 오래전부터 주전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활약
하면서 이미 여러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사이드백
은 물론 센터백까지 호환이 가능하다. 그리게라는 상대방 선
수를 꽁꽁 묶는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 그리고 동료 수비진들
과의 호흡도 척척 맞는다. 그리게라는 아약스 및 체코 대표팀
에서 수비의 주축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같은 체코 대표팀
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파벨 네드베트의 입김 덕분에 유벤투
스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리하미지치 및 그리게라는 2007년 여름 후부터 정식적으
로 유벤투스에 입단하게 된다. 일단 살리하미지치는 유벤투
스와의 계약이 완료되었고, 그리게라는 유벤투스에 당장 합
류해도 가능하다는 설이 나올 정도로 계약서의 사인이 완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선수의 영입은 유벤투스의 명가 재
건의 첨병이 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비린델리 이후 제비나
로 이어졌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인 오른쪽 사이드백
부문에서 보강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살리하미지치가
자리를 차지하고, 그리게라가 센터백으로 가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잘못을 저질러서 승점도 감점당하고 세리에 B로
강등당했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많은 마찰과 비판적 행동 등
이 일어났지만, 결국 유벤투스는 이대로 무너질 팀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 핸디캡을 이겨내고 1부 리그 진입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유벤투스의 행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