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무서워요...

20대 여성 화이팅2006.01.05
조회3,979

 

저는 이제 25된 어여쁜(^^) 여성이구요~

현재 육년 차이나는...  31살이 된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솔직히 말해 세대차이가 나서 싸우기도 많이 했습죠!!

지금 1년정도 사귀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친이 무서워 집니다.

초반에 싸웠던 이유들은.... 제주위에 술좋아하는 동생들과 친구들이 있거등요~

술마시구 기분좋게 취하면 나이트 가서 새벽 4~5시까지 놀구...

제가 생각해도 너무하긴 했습니다.

평소에 제가 남친에게 너무 잘하기 때문에 솔직히 그런건 고쳐나가면 되는거라고 말하면서 남친에게 한번만 이해해 달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술마시는 일도 나이트 가는 일도 거의 없이 됐구요...남친이 무서워요...남친이 무서워요...

그런데....

얼마전 저는 남친과 잠깐 헤어졌었어요.

일은 이렇습니다.

남친에게는 결혼한 친구가 있습니다.  남친의 친한 친구의 와이프....

그 언니는 남친보다 나이가 많죠.

사귀고 얼마 안되서 그 와이프를 같이 만났습니다.

그 언니는 저를 보고 처음 하는말...

 

와이프: 모야~이쁘다더니...뭐 그렇게 이쁘지도 않잖아~

       (제 남자친구를 가르키며)니가 훨씬 아깝다...

       엘리트 우리 XX(남친 이름을 부르며)...

       근데 누구 닮긴 닮았네?

       얼굴 반은 이나영 닮았는데....근데 너 교정좀 해야겠다...

       완전 갈갈인데? (참고로 저는 치아가 토끼처럼....생겼답니다...)

       무좀 갈아도 되겠어?

     

평소 제 성격은 활발하고 장난도 잘치는 편이라 순간 분위기가 뻘쭘해 질까 두려워

이해하고 쓴 웃음을 보이며 그 상황을 넘겼습니다.남친이 무서워요...

근데 제 친구들에게 말하니 저보고 병신갔다고들 하는거에요~ 

그 자리에서 한마디 하지 그랬냐고...사람 생긴거 가지고 그러냐고...

누가 아깝다고 그런식으로 말하고 사람있는 앞에서 개무시를 하냐고들...

별 대수롭게 생각 안했는데, 말들을 듣고보니 솔직히 오빠에 비하면 제가 꿀리는게 없는데...

남친은 그 당시 잠시 일을 쉬고 있었습니다. 저는 음악을 전공했고, 학원에서 일하며 개인렛슨까지...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누가 엘리트인지...무슨 근거로 사람을 비교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남친에게 툭하면 그 언니 뇌를 화장실에 두고 다니냐며 삐쭉거리며 속상해 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것은.

그 언니를 남친과 헤어지기 전날 예식장에서 같이 만났습죠.

제 생각에도 그 언니는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같습니다. 인사만하고 얘기 한마디도 안하다가... 오빠 친구들이 굉장히 많은 곳에서...

"짝퉁~"남친이 무서워요...

이러는 겁니다~ 저는 누굴 부르는지 몰랐죠~

그러나 다시 ..

"짝퉁~이나영 짝퉁이잖아~"남친이 무서워요...

 

후...남친이 무서워요...

저는 순간 밥이고 뭐고...확 들어 엎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얘기 한마디도 안하다가 갑자기 뚱딴지 같이 사람 염장을 지릅니까?

그렇잖아도 처음 만나서 부터도 골빈 사람처럼 생각없이 말하더니...

 

 

저는 애꿎은 남친에게 화만 내고 "내가 뭐가 모잘라 오빠마나면서 이딴 소리 듣고 다녀야겠냐?"

까지 말하면서 저도 모르게 완전 돌아버렸습니다.

저도 한 성질 하는데요~ 남친이  나이가 많으니까 착하고 귀여운 여자친구 보습을 잃지 않으려고 무진장 노력했거등요~

근데 남친은 오히려 별것도 아닌데 그렇다며 저를 혼내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기 주윗사람과 사이 안 좋게 만들어 간다며 헤어지자는 거에요...

그 와이프...성격 좋고 거침없이 말하는거 친한 사람들만 이해하겠죠~

저는 처음 보는 사람이고 나이 많이 차이 나서 어려워죽겠구만 꼭 어린 사람한테 상처 주는 말을 해야할까요?

오빠랑 만나면서 그 와이프 되는 사람 또 봐야하는데...

어떡하죠?

제 남친은 헤어지잔 말을 잘해요...

초기엔 일도 안 잡히고 남친이 계속  몇날 몇일씩 친구들과 그 부부 집에서 먹구 자구...

제가 만나자 그래도 영화 보러 가기로 했다고, 밥 먹으러 다같이들 나가야 한다고 만나지도 못하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을땐 미안하다며 제 마음을 풀어줬었죠~

남친은 자존심이 무척 강해요~여자친구인 저에게 까지도,,그래서 아직도 자기 성질에 안 맞으면 헤어지잔 말을 한다거나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쉬는둥...아주 불안하고 초조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헤어지잔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이렇게 무서울준 몰랐습니다....

완전 제가 잡혀 사는데....

어떡해야 좋을까요?

오빠가 여자들하고만 일하는 곳에 있거등요 지금은,...

항상 신경쓰이는데, 여직원들 생일 챙긴다고 회식을 또 한대요.

저번주에도 했는데...

오빠를 당근 믿지만, 그래도 여친으로썬 무지 신경 쓰입니다.

가지 말라고 하면....당연히 또 "안맞는게 너무 많다" 이럴까봐~

별것도 아닌일에 또 싸우고 헤어지게 될까봐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나이 많은 남친을 계속해서 이렇게

남친과 헤어지는건 싫고....그렇다고 남친에게 큰소리 한번 못내고...

또  싫어하는 그 주윗사람을 그냥 무시해야할지, 아니면 여우같이 더 잘해줘야할지...

진짜 모르겠네요...남친이 무서워요...

 

-----------------------------------------------------------------------------------

 

리플도 많이 올려주시구...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여러가지 글들을 올려 주셨는데...

지금 저는 남친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

왜냐면 저를 쪽주던 그 언니는 남편을 홀로 한국에 두고 해외로 나가있는 상태...

무슨 이유인진 모르지만, 돈을 벌러 나갔다는데...

그것도 참 의심스러워요.

2~3개월 일하다가 다시 한국에 오고...

한식당에서 일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남친에게 한번더 기회를 주고 저도 다시한번 느껴볼까 생각중입니다.

감사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