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새 첫사랑의 기둥서방이 되버린 나.

기둥서방2006.01.05
조회92,532

톡이 되버렸네요.

혹시나. 이글을 누나가 볼까 지워버리고 싶지만...

제가 쓴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밑에 어떤분은 말씀하시죠?

지가 하고싶은거면서! 기둥서방 난리라고.맞습니다. 하고싶습니다. 아무리 절 가지고 노는거래도.

첫사랑이었고 누가봐도 이쁜 그녀니까요.

첫사랑이 아니라도 남자로서도 탐이납니다.

 

웃김니다. 다 가식인거 알면서.

그러면서 아무말 못하고.

하자는대로 다하는 제가 . 역겹지만. 머리와 가슴이 따로노네요.

 

그녀가 다음에 보자는 문자를 보고. 저는 바보처럼 답문을 날렸습니다.

[응. 알았어. 다음에도 힘들때 불러.]

ㅎㅎㅎㅎ.

 

그냥 두렵니다. 자기가 가지고 놀고싶으면 놀라고.

하지만 이제 사랑은 주지 않으렵니다.

자기는 날 가지고 논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같이 놀아줄 뿐이라고. 그녀는 모르겠죠.

 

한때 자기를 순수하고 청순하고. 너무나 이쁜 여자로 기억하던 한 사람이.

이젠 자신을 가식적이고 거짓말쟁이로 본다는 사실을 그녀는 모르겠죠?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 남겼어야 했을까요?

정말 아름대운 추억이 ... 이젠 추악한 현실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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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몇년을 한여자를 따라다닌적이 있다.
물론 따라다니면서... 다른 여자도 가끔 만났다.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도... 그녀를 향한 마음은 그대로였다.

 

하여간. 그 사람은 내 첫사랑이었다.
나보다 나이가 한살 많긴 했지만...[연상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많이 좋아했다. 한... 5개월 정도 사겨도봤는데;
이유없이 차이고. 그래도 계속 따라 다녔다,

 

그녀는 아주 이쁘지는 않았지만 귀엽고. 동안이며. [나보다 훨씬 어려보임]
티끌하나 없어 보일정도로 청순해 보였다.
그런 그녀였기에 내가 더 잊을수 없었던것 같다.

 

 

한 일년을 연락없이 살다가 얼마전부터 갑자기 연락을 주고 받았다.
그러다가 그녀가 술을 사겠다고 나오라고 했다.
 항상 그랬으니까 별생각 없이 나갔다. 싸이에 가보니 예전에 사귀던 사람과는 헤어진듯 보였고.
이번에 잘 말해서. 진지하게 사귈까? 하면서 나갔다.

 

 

강남에 좀 비싸보이는 퓨전바에 앉자마자. 그녀가 한마디 한다.

"나 오늘 힘든일 있어서 엄청! 마실거야! 너도 그만큼 먹어!!"

누나가 사회생활을 하더니... 힘든가 보다 했다.
이렇게 청순하고 순수한 누나입에서 술을 엄청 먹겠다는 소리가 나오다니..
내심 속으로 안쓰러웠다.

 

 

난 잔한번 따라주지 않았는데 혼자 대략 2병을 막 마셔댔다;
난 놀랐다;;; 여자가 이렇게 술을 잘 마실수있다니;;; 그러더니 내 옆자리로 와서 자꾸 끈적이는 짓을 했다; 내가 예전에 차버려서 미안. 그땐 내가 어렸어. 하면서 팔을 끼고 자꾸 키스하려고 하고...

정말 청순한 사람이 왜 이렇게 됐나 싶기도 하고 정말 힘들구나.
내가 옆에서 힘이 되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다.

 

누나가 잠깐 화장실을 간사이. 누나 폰으로 전화한통이 왔다. 누군가 싶어 폰을 봤는데.
내사랑자기 란다.ㅡ_ㅡ;

문자를 보니 사귀는 사람인듯 했다.
니생각 너무난다 보고싶다 좀이따보자 아주 구구절절하다.
사귄지 얼마 안돼는듯...

 

 

화장실에 다녀온 그녀... 술 몇잔 먹더니 어지럽다고 집에 못가겠단다.
그 때부터 슬슬 난 그녀가 역겨웠다. 그러면서 자꾸 기대고 키스하려들고.
7만원 정도 나온 술값을 자기가 다 내곤 지갑을 내게 주면서 나보러 알아서 하란다.

뭐하자는 건지 .

 

한번 하자는건가?
난 너무 어이없었다. 뭐 내가 잘생긴것도 아니고; 대체 이 여자가 왜이러나 싶고.
이렇게 청순하고 여려보이는 얼굴로 이런짓을 서슴없이하는 그녀가 혐오 스러웠다.
하지만 더 역겨운건 아무말 못하는 나였다.

 

 

모르겠다.
그냥 기둥서방하자 싶었다.
뭐 이제 예전의 순수한 사랑따위 개에게 줘버렸다.
난 사랑을 바랬는데 이 여자는 그저 관계만을 원했다.

그게 니가 원하는거라면 그래. 하자!

 

 

이렇게 마음먹고 술집을 나섰는데.
전화가 왔다, 보나마나 내사랑자기였다.
내앞에서 천연덕스럽게 전화를 받는 이여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누구냐고 묻자 친오빠란다; 친오빠가 자기 걱정되서 데리러 온다고 나먼저 가란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집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그녀에게 문자가 하나왔다.

[바보. 미안 나중에 또 부를께~]

ㅎㅎㅎㅎ
나도 모르는 사이 난 이 여자의 새컨드가 된듯 싶다;

그래 니 맘대로 해라~

 

난 이제 널 사랑하지 않는다.
니가 관계가 갖고싶어 날 찾든 뭘하든 맘대로해라
난 이제 너에게 매달리지도 않을거고 너에게 돈한푼 쓰지 않을테니.
니가 하고싶은대로 해라.
ㅎㅎㅎㅎ

 

 

즐기고싶냐?
그래... 즐기자!

 

 

나도 모르는새 첫사랑의 기둥서방이 되버린 나.  누가 이 사람을 성형미인이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