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할머니... 아니면 마는-,.- 정신분석

까막토끼2006.01.05
조회183

(사례 1.)

시할머니는 밥을 한끼라두 안먹으면 큰일나는지 아십니다. ---

근데 참 이상한건 저랑 밥먹을때 밥한공이 국 한대접 제 남편보다 더 많이 드시면서 저랑 있을땐 자장면 양념통닭 다 드시면서 왜 사람들 앞에서는 입맛이 없다 생각없다 하시는 이유는 뭔가여?

 

왜겠어요? 제발 관삼좀 달라는 증상이죠.

관심받고 사랑받기 전엔 절대 어이없이 허물어져 죽을 수 없죠.

 

 

(사례2.)

저희 집 일년에 명절 설,추석빼구 제사 9번 지냅니다. 고조할아버지. 그 할아버지의 본처, 첩

증말 힘듭니다. 저희 시할머니 당신이 스님인줄 아십니다.

제사 안지내면 죽는줄 아십니다. 글구 집에서 돼지머리랑 떡 해서 가을에 시제두 드립니다.

혹시 화장실 문에 거는 인형 아시나여? 저 그인형 걸었다가 욕많이 먹었습니다.

그인형이 밤에 시할머니 문앞에서 곡을 하고 운답니다.  

... 스님이 그러는데 내년에 낳아야 아들이라고 그 담에 딸이라고...빨리 내년에 가져서 아들낳으라고"  저희 아가씨 아들만 둘이라고 대단하지 않냐고 저한데 물으십니다.

 

안주인 자리를 놓고싶지 않습니다. 그 권위에 목마른 겁니다. 님이 허드렛일 뒷치레는 해야 하지만 절대 실질적인 개입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증거 :  제주가 눈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왜 엉뚱한 데서 제사를 지냅니까? 그게 어느 집 법도입니까?

 

(사례 3.)

시할머니 제가 한 음식 절대 안드십니다. 당신 입맛에 맞지 않으시답니다.

한번은 만두국을 끓여 먹는데 만두를 다건져 놓더군여 제가 만들었다고 안드시는 겁니다.

당신이 만든 만두는 드시면서... 그런 기분 아시나여?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더군여...

저 냉장고 청소 하기싫습니다. 해두해두 티두 안납니다. 냉장고문에 고추가루 범벅

주방에 바닥에두 고추가루 범벅 양념통에두 어쩌다 아가씨들 오면 하는말... 집이이게모야?

합니다. 저보구 어쩌라구여??

 

애지중지 훤히 키운 손주를 어떤년한테 뺏긴 심정 이해하십시요. 올가미증후군 아들한테만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더구나 말짱 헛키운 아들을 대신할  존귀하신 손주님인데요.

그년이 만든것 먹기도 싫고 살림 깔끔히 잘한다고 칭송듣는 것도 싫습니다. 하물며 어른 잘모신다고는 말도 안되죠.

 

 

 

(사례 4.)

저보구 시고모 생신이라구 소족사서 퇴근하고 다녀오랍니다.

또 어떤날은 오늘은 작은아버지 생일인데... 작은어머니 생일인데... 하십니다.

작은집 며느리들은 손님입니다. 전 가정부구여 저보구 뭐 내와라 냉장고에 뭐있던데 갖구와라

네가 가서 사와라 네가해라 저 손주며느리 입니다.

며느리가 셋이나 있는데 왜 며느리는 손님이구 손주며느리는 가정부가 되야되는겁니까?

작은어머니 며느리가 용돈주구 가면 참 싹싹하니 잘한다고 하십니다.

모시구 살면서 밥하구 빨래하구 눈치보며 사는 전 당연하거구 용돈주구가는 작은어머니 며느리는

잘하는겁니까? 정말 이렇게 사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자식들로 인해 이미 바닥으로 추락한 권위를 님을 통해 붙잡고 과시하고 싶으십니다.

당하는  당사자만 아니라면 참 애처러운 광경이죠.   

 

(사례 5.)

잘때 문을 10cm 열구 주무십니다. 저희가 거실에서 텔레비젼 볼때두 그사이로 저희가 모하나 한참 보시다가 불끄구 문을열구 주무십니다. 무슨 감시두 아니구 왜그러시는지 물어보구싶습니다.

한번은 홍합탕을 끓여서 먹는데 드시라구 했더니 생각없다 하시길래 제가 까서 하나 입에 넣어 드렸더니 마지못해 드시구선 10분있다 나오셔서 버럭 화를 내십니다.

하나밖에 안준다구...니네만 먹냐구?

 

님은 할머니가 붙잡을 수 있었던 유일한 남자를 뺏어간, 미운 첩년같은 자리에 계십니다.

그런 이유로 님이 아무리 잘해도 이쁠수 없습니다. 

 

집마저두 시아버지가 집을 담보루 대출을 받았지여

 ...할머니말씀 내가 내집에서 어딜가냐고?

그나마 아들에게 뭔가 해줘서 권위를 보이고 싶었는데 실패하셨군요.

 

큰 아가씨 저 만난 둘쨋날 그러더군여 "우리집은 할머니밖에 없으니까 내가 시집살이 시켜야지~ㅎ"

할머니밖에 안계시니 시집살이 시킬 꿈도 꾸지 말라 하십셔. 다시 오빠만 남아야 속이 시원하겠냐고.

 

막내아가씨 제 남편한테 "언니는 성격이 별루 안좋은거같아... 사람이 좀 가식적이야... 앞에선 잘 하는척하구 뒤에선 호박씨까구 별루 편한성격은 아닌거같아" 제 남편 저보구 성격고치라구 하더군여

할머님 일단 한가지는 성공하셨네요. 비록 언발에 오줌눟기일망정..........

 

저도 단무지인지라 처방은 못하겠으나 ...  딱하고 불쌍한 할머님이네요.

님의 처지는 답답하고 안쓰럽지만 이걸 풀 사람은 일단 그집 자식이어야 할 겁니다. 남편분처럼요. 

부디 처신 잘 하십시요. 덧내지도 말고 너무 잘해서 미움받지도 마시시고...(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