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죽은지 알았던 그아이가 살아 돌아왔어요...

허준200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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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만으로 7년전 일이었습니다.

 

어느 직장에 입사를 했는데, 전 그때 제눈을 의심했습니다

 

조각같은 얼굴에 군살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런 아이가 코앞에서

 

갓 입사한 나를 보고 있었습니다

 

심장이 멋는다는 표현...  제가 낙천적이지만 그럴일까지는 없을 꺼라구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일은 저에게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감성을 자극 하는, 눈을 기분좋게 아프게 하는 그런 아이를 전 가까이 하고 싶었습

 

니다 누군가 조언을 하더라구요 전 상대앞에서 말 많이하면 손해 보고 상대가 관심

 

을 안갖구 외면한다고.. 뭔말인지 30되서야 알았습니다

 

모델 같진 않지만 남자로 봐서도 못생긴 얼굴은 아닙니다 ;;

 

180CM 75KG 운동을 좋아해서 군살도 없고 나름대로 몸관리는 잘했습니다

 

그 누구한테도 꿀리지 않을 만큼 자신은 했습니다

 

그런 저였기에 그떄만큼은 정말 자신 충만 했었습니다

 

제 스타일대로 말없이 그 아이를 대했습니다

 

저랑 5살차이.. 그아이는 직장생활도 열심이었습니다

 

몸이 부실해서인지 많이도 아팠고 자주 힘들어 했습니다

 

어느날 몸이 많이도 아파서 집에 걸어 갈 수 없을 지경까지 왔을 때

 

전 짐승같은 감각으로 그 순간을 기회다 라고 생각하고 그아이를 부축해서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집을 나와 혼자 자취를 하는지라 집안이 깨끗 하지는 않

 

았습니다 그 아이를 침대에 눕히구 보이는곳까지만 대충 청소를 했습니다

 

너무도 아파해서 도저히 성적인 접근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도 남잔데 좋아하는데 아직 그아이의 마음을 알수가 없었기에...

 

나중을 위해 참았습니다 일을 저질렀다면?  생각도 하기 싫네요;;

 

그해 여름 비가 엄청 왔습니다 97년인가 98년인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강남역에

 

발목까지 빠지면서 다녀야 할정도로 많은 비때문에 사람들이 힘들어 했을 시기였

 

습니다 하늘이 도와줄라고 하는지 전 힘들어 하는 그아이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마침 토요일이었고 둘다 능력제로 하는일이라 하루 빠져도 크게 뭐라 할 꺼 같지

 

않아서 비오는 거리를 막 걷고 싶다는 그아이의 얼마전 말을 떠올리고는 비오는 거

 

리로 마구 미친듯이 돌아 다니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얼토당토않한 소리였지만 그아이와 전 그렇게 동행 하게 됐습니

 

다 수중에 사진돈이 얼마 없었지만 둘이 합의하에 강릉행 버스에 올랐습니다

 

하늘이 뚫린듯이 퍼붓는 빗줄기속에 다 젖은 종이마냥 버스안에서 제 어깨에

 

기대있는 그아이의 모습은 천사였습니다 그때나마 얼굴을 자세히 볼 수있었는데

 

세상 태어나서 그리 아름다운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강릉에가서 경포대 앞에 있는 바이킹을 비를 맞으면서 단둘이 탔고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그녀입술을 훔쳤습니다

 

그떄 기분은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 나이 28~29  그아이 23~24

 

그렇게 비오는 데이트를 하다가 밤이 깊어가서 잘때는 찾았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는 아닌지라 난감했지만 그아이가 몸이 아프고 약해서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군대있을때 면회와서 가본후로는 처음 가는지라

 

저 또한 난감하고 어색 해서 어찌 모텔로 들어갔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아픈곳도 난소암 초기증상...  전 해박하지 않은 지식에 과감하지 못한 성격에

 

지켜는 주고싶고 해서 더 이상 어떤 상상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픈아이와 밤을 지새고 다음날 서울로 왔습니다

 

그후로 몇일아니 한달쯤 지나면서  나를 대하는 그아이의 태도가 이상해 지는걸 느

 

꼈습니다 저 또한 불안 했지만 어떤 약속도 한 사이가 아니라 지켜만 봤습니다

 

제 마음을 숨긴채로..

 

그러던 어느날 그아이와 같이 일하던 선배되는 사람이 그아이는 난소암에 걸려서

 

수개월뿐이 못사는 시한부인생이라고 말을 해주더군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걸 느꼈습니다 망막했고 어떤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담배도 안폈고 술도 잘 안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풀곳이 없었고 너무 힘에 겨워 그 직장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몇달 후...

 

충격이 다하기도 전에 날라온 비보....

 

그아이 이세상 사람이 아냐... 울수도 없고 눈물도 안나왔습니다 세상 그만 살고 싶

 

었습니다 그아이를 위해서 아무것도 할 수도 없었지만 아무일도 못한 제가 죽도록

 

미웠습니다

 

중략...

 

그로부터 7년인가 8년이 흐른지금...

 

마음에 상처란 죽은아이를 생각하는 아픔으로 1년쯤 가다가

 

세월에 묻혀 저두 잊고 살았습니다

 

2003년 싸이를 만들고 활동을 하다가 운동에 전념 하는 바람에

 

싸이를 못하고 2005년 막바지에 들어서 다시 싸이를 하게 되었을 때 일입니다

 

문득 사람찾기가 있어 그 아이 이름을 조회했더니 많은 사람이 조회가 되었습니다

 

죽었지만 그리운 나머지 그 와중에 정말로 비슷한 아이를 찾았습니다

 

지금 현재 30살 2006년 31살 너무도 비슷하기에 눈을 비벼도 알 수가 없었고

 

전 긴가민가 하는 심정에 확인할 요량으로 망별록에 옛일을 몇자 적어서 보냈습니

 

 

오감을 의심할만한 답이 왔습니다...

 

싸이에 올린 제 사진을 보고 자기는 날 알아봤는데 난 왜 사진을 보고도 몰랐냐구

 

되 물었습니다 정말로 세월이... 너무도 흘러서 비슷하다가 생각은 했지만

 

알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확신이 안서서 도저히....

 

그러다가 1촌까지 맺고 지금은 1촌한테만 오픈되는 전화번호까지 알게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람도 변했지만 사는 환경도 많이도 변했더군요..

 

전 옛일의 기억속에 묻혀 한동안 사람답게 못살았었고,그로인해 직장,집안문제

 

등등 여러가지 문제등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강남부촌에 사는 그아이... 충분히 중산층이라고 느껴지고

 

전 집하나 있는 서민 수준으로 도저히 연락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냐구 묻는다면 그건 짝사랑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아이를 곁에 두고싶녀구 물으면 제가 미안하고 방해될까바 선뜻 그럴꺼라는 답

 

도 내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언제까지곤 같이 있고 싶은 제 마음은 사치겠죠???

 

35살 살아 오면서 느꼈던 제 감정 추호도 거짓도 없고 지금 처럼 흥분되고

 

전율이 느껴지는 감정 주저 할 수가 없습니다

 

환경 문제도 그렇고 제 자신이 자신감 결여도 문제인거 같아서

 

선뜻 연락 할 용기도 없습니다

 

그냥 지켜 봐야 하나봐요

 

마음이 에리고 아픕니다 가슴이 찢어집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꺼라는 기대는 않습니다

 

찢어진 마음에 대한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셔 감사할 따름입니다

 

말 솜씨가 없어서 뒤죽 박죽... 죄송합니다

 

올 한해도 좋은 일들로 충만 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아이를 끔직히도 좋아하는 몬난 30중반 남자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