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욕 "찐따" ㅠㅠ

sk겐죠2006.01.06
조회55,430

제가 8년전에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학교도 옮기고 들어갈 회사가 정해져 있어서여

 

참고로 전 시골입니다..고향이.^^

 

하루는 일 끝나고 집에 가려구 하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고향에서 친구들이 올라왔는데

 

친구왈~ 나 앤하고 헤어졌다. 술한잔 사라 "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머 내 싸랑하는 친구니까

 

쪼아 하면서 밤에 만났습니다.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고 그렇게 셋이서 암울하게 마시고 있는데

 

제 친구 왈 " 나 죽고 싶다" 이러는 겁니다. 분위기 엄청 이상해 지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있는데.

 

여자 세명이 들어오는겁니다.  발단은 이제부터 입니다. 우리 뒤에 테이블에 앉았는데.

 

엄청 시끄럽게 떠드는 겁니다. 저희는 암울해서 서로 등을 토닥이며 위로해 주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여자한테  제가 벌떡 일어 나서  그 테이블로 갔습니다.

 

"저기요 제 친구가 안좋은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 좀만 조용해 주시면 안될까여?"

 

그러자 그 여자들 (제가 보기에는 화류계 쪽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인거 같았습니다.)

 

"너 머야 (그중에서 화장 젤 찐하고 리더처럼 보이는 여자가) 하면서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3:1로 붙기 시작했죠  점점 소리는 커져가고 호프집 사장와서 뜯어 말리고 (치고 박고 싸우지는 않음)

 

그 때  잠자코 고개 숙이고 있던 제 친구 갑자기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들 닥치고 있으라고"하면서 테이블을 꽝 치면서 일어섰습니다.

 

순간 모두 멈칫하고 제 친구는 일어선 자세에서 두 주먹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 제 생각인데

 

멋있게 보일려구 그런거 같았음) 고개를 우리쪽으로 훽 돌렸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우리쪽으로 왔습니다. "니네 다 죽고 싶어"  "조용하라구 했잔아"

 

하면서 화장 젤 찐하게 한 여자분한테 가서 얼굴을 들이됐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그 여자가 겁먹을지 알고 상황 끝나겠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여자 대뜸 제 친구 얼굴에 대고 "머야 이 찐따같은 새끼는"

 

이러는 겁니다. 참고로 저희는 진따라는 말을 몰랐음 .....

 

그러자 대뜸 제 친구 하는말 "뭐 찐빵? 니가 더 찐빵같아" 이렇게 소리 질렀죠

 

그리구 나서는 다들 조용했습니다. 왜 조용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구 하여간 어이없게

 

우리를 쳐다보는 그 여자분들 그냥 나가시더라구여....

 

그리구 우린 다시 우리 테이블에 앉아서 그 친구를 위로해 주면서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했죠.

 

사람들이 우리 쳐다보는데  우린 (우리가 멋있었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주위에 웃는 사람도 있었

 

는데 그 여자분들 우리한테 당해서 통쾌해서 웃는거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근데 홀 써빙보던 알바생 우리한테 오는겁니다. (참고로 그 호프집 제가 단골로 가던곳)

 

"xx오빠 "

 

"엉?"

 

" 왜 그말 듣고도 참았어?"

 

"진빵이란 말이 심한 욕은 아니잔아"

 

"진빵이 아니라 찐따라고 했는뎅"

 

"그게 먼데?"

 

"설 말로 병신이라는 말인데..."

 

순간 우리는 조용히 일어나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리구 그 담부터 서울 은어 많이 공부했습니다.

 

끝인데 별루 재미 없죠 ...그냥 제가 실제로 겪은일이라서 올린겁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거 보구 한번 웃으시구 지나가셨으면 좋겠네요.)

 

 

서울 욕 "찐따" ㅠㅠ   나이트 못 갈 것 같은데, 저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