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친구들과 저녁 술자리 약속이 있어서 술을 먹으러 갔습니다. 즐거운 토요일이라 사람이 참 많았다는.. 한 6명정도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었죠. 뭐 남자들 모이면 나오는 얘기 뻔하지 않습니까? 여자얘기 일얘기 군대얘기 등등. 별로 말솜씨도 없고해서 저는 주로 듣는 입장에 처할때가 많은데요. 오늘도 역시나 그냥 듣고 있었죠 뭐; 풉; 늘상그렇듯이 그때 옆테이블에 휴가나오신 군인한분이 들어오시네요 머리를 보니 해병대에서 근무하시는것처럼 보입니다. 해병대 특유의 헤어스타일 있잖아요 흔히들 말하시는 돌격머리.. -_-; 친구중에 한 녀석이 술이 조금 되었는지 목소리가 조금 높아집니다. "야야 요즘에 해병대도 뭣도 아니라더라 조낸 훈련 받는거 똑같은데 지네만 빡센줄알어~ 같잖아서ㅋ" 이럽니다. 저 평소에도 술을 잘못해 오늘도 소주잔에다 사이다 홀짝거리며 마시고 있던터라. 자연스레 옆테이블 눈치를 보게 됩니다. 흘끔 쳐다보는데 별로 시선이 곱지는 않네요. 하지만 제친구 아직도 할말이 많은지 이야기 계속합니다. "너 누구누구 알지? 걔 해병대 갔다왔다던데 수영도 못하더라 ㅋㅋ 안되겠네~ " 이러면서 두세명이서 웃고 그럽디다. 그 친구들 육군다녀왔더랍니다. 그중에 하나는 한달전에 전역했죠. 옆테이블 눈치를 다시한번 봅니다. 그쪽에서 막 말리고 난리두 아닙니다. 조금만 더있으면 싸움날것 같습니다. 친구에게 하지말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야 어차피 똑같이 고생하는 사람들인데 그러지말어. 너두 군대다녀왔으면서 너무한다" 친구 이말듣고 또 흥분하십니다 -_-; "그래 똑같이 군대다녀와서 왜 찌질대냐고 지랄같이 안그러냐?" 저한테 물어봅니다. 제가 군대를 조금 일찍다녀왔습니다. 예비역2년차입니다. 나이는 24입니다 -_-; 저는 별로 할말이 없습니다 그냥 옆테이블 눈치 봅니다 -_-; 옆테이블 해병대청년 드디어 다가옵니다. 저 일어납니다 ㅠ_ㅠ 드디어 하고싶지 않은일을 할때입니다 "저...저기요 후배님 며...몇사단 근무하세요? 전 1사단 근무했었는데... ^-^;;" 해병대 청년 저를 한번 흘깃 쳐다봅니다. 그러더니 손을 봅니다. Orz "필승 몇기 입니다." 해병대 청년 유난히 크게 말합니다 ㅠ_ㅠ 이런분위기 정말 싫습니다. "아 네 ㅠ_ㅠ 저는 몇기에요 우리 후배님 휴가나오셨네요 ^-^;; ㅊㅋㅊㅋ 제..제가 닭이라도 조금 시켜 드릴테니 노여움 푸세요 친구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요 ㅠ_ㅠ" 우리의 늠름한 해병청년 수줍게 웃습니다. "선배님 안그러셔두 됩니다 ^^ 저희가 자리를 옮길까요?" 이렇게 까지 저를 감싸줍니다 ㅠ_ㅠ "아뇨 저희 다마셨어요 제가 기똥차게 맛난거 사드릴테니까 기분좋게 드시고 휴가 잘보내세요 ^^" 요로코롬 말을 하고 테이블로 돌아옵니다. 사실 그 군대얘기를 선두지휘하던 친구는 사귄지 얼마안된 (친구의 친구라 그다지 감싸줄필요도 없지만 그사람의 친구와 조금 많이 친한관계로 ㅠ_ㅠ) 친구가 저를 쳐다보면서 한마디 합니다. "야 너 아까 조낸 같잖았겠다? 왜 말안했냐? " "아이구 뭐 자랑이라구 말을해 뭐 니가 그렇게 느낀거면 어쩔수 없는거지 뭐. ^-^" "아 XX 그게 아니잖아 XX야" 이러면서 머리를 툭 칩니다. -_-; 저 허벅지 꼬집으며 참습니다. ㅠ_ㅠ 적금 만기 얼마 안남아서 참아야 합니다 ㅠ_ㅠ 하지말라고 술자리에 여럿있는 친구들이 말립니다.(사실 안 말려주면 울뻔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늠름한 친구분 자꾸 툭툭치시면서 괴롭힙니다. ㅠ_ㅠ 한 세네번 욕하면서 괴롭힙니다. ㅠ_ㅠ 저도 흥분합니다. "사실 아까 막 해병대 욕할때 조금 맘상하긴 하더라. 우리가 니네한테 뭐 잘못한거 있냐 ㅠ_ㅠ" 이녀석 이말을 기다렸나 봅니다. "캬 해병대 진짜 뭣도 아니네 지네부대 욕하는데 실실 쪼개고 ㅋㅋ 야 가자 2차 어디갈꺼냐?" 이러면서 일어납니다. -_-;; "뚝..."(인내심 끊어지는 소리입니다) 피식피식 웃으면서 다가갑니다 -_-;; 친한친구들 슬슬 표정 굳습니다 -_-;; "이런 개나리 쌍쌍바에 네가지 바나나겉껍질 같은 -_-(최대한 미화한거죠 ㅋ)" 닭뼈담는 스뎅통 날아다닙니다 -_- 테이블 두조각 납니다. 테이블 다리는 어느새 제가 들고 있습니다 -_-; 지금 같이 병원 다녀 오는 길입니다 -_- 10바늘 꿔매어주고 그친구 맘변할지 혹시 몰라서 진단서 끊어주라고 하고 한마디 해줬습니다 "내 눈깔에 한번만 더 띄면 삭 갈아마셔버린다 -_-+" 그동안 이미지 관리 잘해왔는데 오늘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동안 순진하고 착하고 유들유들하고 상콤한 그런 이미지였는데 ㅠ_ㅠ 돌아오는 길에 친한 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내가 잘못한거지?" 그랬더니 친구 말합니다. "뭐 잘못한것도 있고 잘한것도 있고.. 아니다 잘했다 나도 그놈쉐이 안보면 그만이다 뭐 ㅋ" 제가 말합니다. "딱 오분만 더참으면.. 된거였는데.. 에구.." 이러니 개병대라는 소리를 듣나봅니다. 쩝... 쓰네요... 왜 얌전하고 착한 순한 한마리 양을 곰으로 만드는지... 술먹고 싸우지 맙시다 ㅠ_ㅠ
해병대나온게 큰 죄지요.
오랫만에 친구들과 저녁 술자리 약속이 있어서 술을 먹으러 갔습니다.
즐거운 토요일이라 사람이 참 많았다는.. 한 6명정도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었죠.
뭐 남자들 모이면 나오는 얘기 뻔하지 않습니까? 여자얘기 일얘기 군대얘기 등등.
별로 말솜씨도 없고해서 저는 주로 듣는 입장에 처할때가 많은데요.
오늘도 역시나 그냥 듣고 있었죠 뭐; 풉; 늘상그렇듯이
그때 옆테이블에 휴가나오신 군인한분이 들어오시네요 머리를 보니 해병대에서 근무하시는것처럼
보입니다. 해병대 특유의 헤어스타일 있잖아요 흔히들 말하시는 돌격머리.. -_-;
친구중에 한 녀석이 술이 조금 되었는지 목소리가 조금 높아집니다.
"야야 요즘에 해병대도 뭣도 아니라더라 조낸 훈련 받는거 똑같은데 지네만 빡센줄알어~ 같잖아서ㅋ"
이럽니다. 저 평소에도 술을 잘못해 오늘도 소주잔에다 사이다 홀짝거리며 마시고 있던터라.
자연스레 옆테이블 눈치를 보게 됩니다. 흘끔 쳐다보는데 별로 시선이 곱지는 않네요.
하지만 제친구 아직도 할말이 많은지 이야기 계속합니다.
"너 누구누구 알지? 걔 해병대 갔다왔다던데 수영도 못하더라 ㅋㅋ 안되겠네~ "
이러면서 두세명이서 웃고 그럽디다. 그 친구들 육군다녀왔더랍니다. 그중에 하나는 한달전에
전역했죠. 옆테이블 눈치를 다시한번 봅니다. 그쪽에서 막 말리고 난리두 아닙니다.
조금만 더있으면 싸움날것 같습니다. 친구에게 하지말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야 어차피 똑같이 고생하는 사람들인데 그러지말어. 너두 군대다녀왔으면서 너무한다"
친구 이말듣고 또 흥분하십니다 -_-;
"그래 똑같이 군대다녀와서 왜 찌질대냐고 지랄같이 안그러냐?"
저한테 물어봅니다. 제가 군대를 조금 일찍다녀왔습니다. 예비역2년차입니다. 나이는 24입니다 -_-;
저는 별로 할말이 없습니다 그냥 옆테이블 눈치 봅니다 -_-;
옆테이블 해병대청년 드디어 다가옵니다. 저 일어납니다 ㅠ_ㅠ 드디어 하고싶지 않은일을 할때입니다
"저...저기요 후배님 며...몇사단 근무하세요? 전 1사단 근무했었는데... ^-^;;"
해병대 청년 저를 한번 흘깃 쳐다봅니다. 그러더니 손을 봅니다. Orz
"필승 몇기 입니다." 해병대 청년 유난히 크게 말합니다 ㅠ_ㅠ 이런분위기 정말 싫습니다.
"아 네 ㅠ_ㅠ 저는 몇기에요 우리 후배님 휴가나오셨네요 ^-^;; ㅊㅋㅊㅋ 제..제가 닭이라도 조금 시켜
드릴테니 노여움 푸세요 친구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요 ㅠ_ㅠ"
우리의 늠름한 해병청년 수줍게 웃습니다.
"선배님 안그러셔두 됩니다 ^^ 저희가 자리를 옮길까요?" 이렇게 까지 저를 감싸줍니다 ㅠ_ㅠ
"아뇨 저희 다마셨어요 제가 기똥차게 맛난거 사드릴테니까 기분좋게 드시고 휴가 잘보내세요 ^^"
요로코롬 말을 하고 테이블로 돌아옵니다.
사실 그 군대얘기를 선두지휘하던 친구는 사귄지 얼마안된 (친구의 친구라 그다지 감싸줄필요도 없지만 그사람의 친구와 조금 많이 친한관계로 ㅠ_ㅠ)
친구가 저를 쳐다보면서 한마디 합니다.
"야 너 아까 조낸 같잖았겠다? 왜 말안했냐? "
"아이구 뭐 자랑이라구 말을해 뭐 니가 그렇게 느낀거면 어쩔수 없는거지 뭐. ^-^"
"아 XX 그게 아니잖아 XX야" 이러면서 머리를 툭 칩니다. -_-; 저 허벅지 꼬집으며 참습니다. ㅠ_ㅠ
적금 만기 얼마 안남아서 참아야 합니다 ㅠ_ㅠ
하지말라고 술자리에 여럿있는 친구들이 말립니다.(사실 안 말려주면 울뻔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늠름한 친구분 자꾸 툭툭치시면서 괴롭힙니다. ㅠ_ㅠ
한 세네번 욕하면서 괴롭힙니다. ㅠ_ㅠ 저도 흥분합니다.
"사실 아까 막 해병대 욕할때 조금 맘상하긴 하더라. 우리가 니네한테 뭐 잘못한거 있냐 ㅠ_ㅠ"
이녀석 이말을 기다렸나 봅니다.
"캬 해병대 진짜 뭣도 아니네 지네부대 욕하는데 실실 쪼개고 ㅋㅋ 야 가자 2차 어디갈꺼냐?"
이러면서 일어납니다. -_-;;
"뚝..."(인내심 끊어지는 소리입니다)
피식피식 웃으면서 다가갑니다 -_-;; 친한친구들 슬슬 표정 굳습니다 -_-;;
"이런 개나리 쌍쌍바에 네가지 바나나겉껍질 같은 -_-(최대한 미화한거죠 ㅋ)"
닭뼈담는 스뎅통 날아다닙니다 -_- 테이블 두조각 납니다. 테이블 다리는 어느새 제가 들고 있습니다
-_-; 지금 같이 병원 다녀 오는 길입니다 -_- 10바늘 꿔매어주고 그친구 맘변할지 혹시 몰라서
진단서 끊어주라고 하고 한마디 해줬습니다 "내 눈깔에 한번만 더 띄면 삭 갈아마셔버린다 -_-+"
그동안 이미지 관리 잘해왔는데 오늘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동안 순진하고 착하고 유들유들하고 상콤한 그런 이미지였는데 ㅠ_ㅠ
돌아오는 길에 친한 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내가 잘못한거지?"
그랬더니 친구 말합니다.
"뭐 잘못한것도 있고 잘한것도 있고.. 아니다 잘했다 나도 그놈쉐이 안보면 그만이다 뭐 ㅋ"
제가 말합니다.
"딱 오분만 더참으면.. 된거였는데.. 에구.."
이러니 개병대라는 소리를 듣나봅니다.
쩝... 쓰네요... 왜 얌전하고 착한 순한 한마리 양을 곰으로 만드는지... 술먹고 싸우지 맙시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