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여와 AB남] 계속 사귀어도 될까요..?

소심녀2006.01.08
조회1,692

전 여자이구 B형입니다.

 

마음이 굉장히 여리고 예민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소심해서 꼬투리도 잘잡고..

사소한 것으로도 섭섭해하는 편이지요.. 이건 왜 그랬어~ 아니라고 해~ 빨리~ 이런 식으루 말이져..

 

반면 남자는 AB형입니다.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작은 거 하나 챙겨주는 자상한 면에 이끌렸어요.

처음엔 저에게 매달릴 때는 제가 화가 조금만 나도 헤어져~그랬는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헤어지자면 좋다고 달아날까 전 말도 못해요 이제..

 

이렇게 된 데에는 관계한 것도 영향이 있다고 보는데요...

 

사귀게 될 때, 그 남자는 저의 과거에 대해 다 물어보았고, 전 대답해 주었습니다.

제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한 번도 그 오르가즘이라는 걸 느껴본 적 없이 아프기만 해서

난 남자에게 '일방적으로 당했다. 남자들은 사랑이란 말로 여자에게 요구한다'는 막연한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구 나서 관계는 시작되었지요..  근데 횟수가 많고 좋은 느낌 들 때도 있었던 남자는 이 남자가

처음이었지요. 순결하진 않았지만 순정을 주었다고 해야 하나요.. 그때부터 전 점점 얽매이게 되었습니다.

 

만약 헤어지게 되면 다른 남자에게 내 과거를 어찌 말하나.. 싶고.. 이렇게 된 이상 결혼까지 가야 한다.. 하는 마음이 들고 있었던 거지요.. 이 남자와 헤어지면 여자로서 수치심이 들고.. 다른 남자에게는 당당하지 못할 것 같았어요..

 

싸울때 저도 못참는 성격이라 심하게 다투는 편입니다. 이젠 남자가 먼저 헤어지자 그럽니다. 그럼 전 이렇게 말합니다. "니가 책임지기로하고 한거잖아. 난 이제 어떻게 하라구..? 그럼 다시 되돌려놔!" 하는 억지 식으로 말입니다. 처음엔 그냥 그러고 말았던 남자는 이제 완전 변해버렸습니다.

 

저와 결혼하고 싶다며 사귀기 시작한 남자는 이제 저와  사귀어 본 후로 아예 다른 여자하고도 결혼이라는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바친 순정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요즘도 그런거 따지냐? 나 이제 생각 바뀌었다고 말하지 않았냐"라고 합니다. 처음과 너무 다릅니다.. 저를 지겨워하는 건지 귀찮아하는건지.. ㅠ_ㅠ;; 전 이럴 때 너무 억울합니다. 남자에게 쾌락을 안겨주기 위해 저를 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만족 얻었으니 떠나고 싶어하는 것 같고, 내가 왜 허락했나 싶고, 제가 더러운 존재가 된 것 같고, 자꾸 얽매이게 됩니다.

남녀는 결국 다 거기서 거기라고.. 다들 싸우고 사는 거라고.. 우리도 잘하면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게 되고,

지가 먼저 좋대놓구선 왜 지가 먼저 싫다고 해??? 하면서 배신당한 기분에 억울해서라도 이 남자 잡고 늘어져야겠다는 생각 들고..

 

AB형.. 비형인 저보다 더 심한 다열질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잘해줄 땐 잘 챙겨줍니다. -_-;

단지 친구들이나 식구들 일 생기면 제 약속보다 우선시하고.. 피곤하다고 하며 자주는 안보려 하고. -_-;; 뭐 그런 것 말고는요..

 

요컨대, 저는 남친과의 잦은 관계 이유로 가끔 너무 실망하더라도 여자로서 이 남자와 평생을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다른 남자와 사귀는 것은 치욕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정도 많이 들었고, 더이상 주변에 만날 수 있을 만한 좋은 남자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알려주세요...

 

P.S : 소리지르면서 "그래!헤어져!" 하다가 다시 잘 지내는 커플 많은가요..? 지속성 어떤가요..?

 

저 너무 고민되요.. 이 남자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건가요..? 벗어나게 되면 혼자살아야 할 것 같네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