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죠라2006.01.08
조회2,598

안녕하세요.. 읽기만 맨날 읽다가 막상 글 올려볼까 하니,,,

굉장히 마음이 소심해지면서,,,두근거립니다 ㅡ..ㅡ

 

어제 제가 남친에게 굉장한 창피를 당했더라는,,슬픈이야기를 할까 싶어서요,,,흑흑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제남친은 따뜻한 남쪽마을 마산에 저는 서울에..

 일케 살면서 왔다갔다 장거리 연애하고 있습니다,,(원래 저도 따뜻한 남쪽에 살다가 서울로 온지 한 6년,,넘어갑니다,,오빠를 알게된건 남쪽에 살때 알았구여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뭐,,8살차이 나니까 첨에는 서로 연애상대로는 생각도 안하고

별별고민 상담 다 했더랍니다,,

"오빠,,제 남자친구가여,,,어쩌고 저쩌고..."

그럼 오빠는 또 "그게 말이야 ~"이람서,,충고도 해주고

때론 저의 박학다식한 잡학을 기초삼아 오빠에게 충고도 해주고 그랬더랬죠,,,그러다 어찌어찌 남자로 보이는게 아닙니까,,,

그리하여 연인으로 만나지 7개월,,,

 

에그,,,서론이 딥따 길었습니다..

거리가 멀다 보니까 밤마다 통화를 자주 하는데요,,,

울 남친 보드 타는거 조아라 하는데 일에 치여서

노래만 부르다가 간만에 친구들이랑 보드타러 가기로 약속이 되었다고 신나합디다 ㅡ.ㅡ

저는 백화점에서 일하면서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주말에도 쉴 수가 없어 오빠만 놀러가는게 부럽기도 하고 쬐금 얄밉기도 하지만

오빠탓이 아니니 저도 같이 조아라해줬어여,,

근데 친구들이 펑크내면서 좀 우울해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카들을 데리고 갈꺼라고 그러대여..

"니가 좀  프리해지는 2월에는 꼭 오빠가 데려갈꾸마,,약속하고

1월에는 오빠혼자 놀더라도 이해해라,",라는 배려까지 하면서 말이죠,,,

 

그랬습니다,,

그래서 어젯밤 통화때 오빠가 결론낫다고 말하더군요

"애들데리고 무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낼 새벽5시에는 출발해야 할 것같다 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그말듣고 저,,"그래?"하면서 재밌겠다 하고 부러워했죠..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그러다 갑자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물었죠?(저 삐형이라 먹고싶은것도 많고 궁금한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습니다 ㅎㅎㅎ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나-"오빠 근데,,,그게 서울 위에있어? 밑에있어?"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오빠-"그기는 전라도다~전라도"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나-"아니,,그러니까 그게 서울 위에있냐고?아님 밑에 있냐고?

 

오빠-"(잠깐 쏴~한 한숨을 한번쉬더니,,,)

       그니까 무주가 전라도라고,,전라도!!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목소리 톤을     조 ~  금  높이더이다)

 

나-"아,,진짜 (약간 짜증내면서) 무주가 서울밑에 있냐고 ?

     안그람 서울 위에 있냐고?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그냥 말해주면  될 걸 자꾸 거기가 전라도라고만 하는데

     전 왜그러는지 이해가 안가 짜증을 내버렸습니다..

  그당시 전 책상앞에 앉아 네이트를 들다보고 있었죠..)

 

오빠-(목소리 가라앉으며) 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니 진짜로 몰라서 물어보는기가?

      장난아이가??

 

나-무슨장난?몰라서 물어보지.그럼 아는데 그런걸 왜 물어봐?

-----------순간 분위기 대땅 쏴~~해지면서

          찹찹한 기운만이 흘렀습니다------------------

 

그걸 모르냐는 투의 오빠의 "밑에있지,,,,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서울위에는 암끄도 엄따 ㅡ.ㅡ"

 

      순간,,,내가 그런걸 왜 물어봤나 후회되기도 하고,,

그거 모르는게 글케 흉인가,,싶은게 무안하게 만드는 오빠가 열라 미워지더군여,,,그래서 분위기 좀 이상하게 전화 끊었습니다

 

당장 인터넷 찾아봤죠,,,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울고싶었습니다

저 학교다닐떄 공부도 그럭저럭했고 장롱면허긴하지만 면허도 있고 나름대로 상식도 꽤 있다고 자타가 공인은 해줬던

그런,,나대로의 맛에 살고있었는데,,,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내가 이걸 왜 몰랐지,,,,

지도가 언제 바꼈지,,,라는 억지도 부려보고,,

왜 그 간단한걸 난 암 생각도 없었지,,,등등의 자책감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여하튼 그래서 오빠랑 다시 통화가 됏습죠..

이제 자야지....하는등 마무리를 하려는 찰나 갑자기

울 오빠 키득거립디다.,..

 

나-"왜 그러는데"

오빠-"니 그거 진짜 몰랐나?난 니 장난 치는줄 알았다"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나-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ㅡ..ㅡ

통화는 썰렁하게 끊어졌고 전 그래도 분이 안풀려

       "오빠 재섭다"일케 문자 보냈더랬습니다

     "미안해"라고 딱 세글자로 답장이 오긴 했습니다만

전 답장도 안했고 이글을 쓰는 지금까지 오빠에게 연락안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쯤 무주에서 열라 잼나게 보드타고 계시겠죠....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아,,진짜 민망하고 뭐,,,생각하기도 싫고 모른다고 무안준 오빠도 넘 밉고,,,오늘하루 잠수 타야겠다,,라고 다짐을 하고 아침에 출근을 했슴다

 

 

그래서 주윗언니동생들에게 물어봤죠,,,,

그랬더니 친한동생-"언니,,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언니가 이상해..."

우리 실장님-"야,,,니 북한에서 왔냐??

              서울위에는 이북이다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다른 브랜드 실장님-"서울위에 판문점인데?"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좀 박학다식한 언니-"서울위에는 일부 경기도만 있다 푸하오빠,,그게 위에있어?밑에있어?"

 

 

 

전 제가 대한민국 사람으로써 이런거 모르는게 이상하다는걸 오늘 알았고,,,또한 정규교육 제대로 나름대로 꽤 좋은 실력으로 졸업한 제가,,,왜 이런걸 모르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평상시 좀 심한 길치이긴 한데,,,일케 무식하다는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었는뎅,,,어쨌든 지금은 쪽팔리고 얄밉고 그래서 남친에게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마니 심한가요?? 휴,,어제오늘 인터넷에서 찾은

   우리나라 전도 뚫어져라,,쳐다보고 있습니다,,-------

 

 

실장님 오실시간이네요,,,이만 써야 할것같습니다..

걍 별 내용 아닌데,,제 나름대로 워낙 충격이 커서요,,

좋은 주말 되세요^^

 

 

---------------제 친구들이 이거 읽고는 염려하더라구여

이 글때문에 원래 너보다 훨~더 무식한 인간이 되버리는거 아니냐고,,,ㅎㅎ 딱,,글케 되는거같네여,,지리에 약한건 인정합니다 흑흑,,하지만 님들,,저요,,,그래도 토론대회 나가면 그래도 리드해서 하고 올 정도는 된답니다,,무주가 어딨는지 몰랐다고 넘 구박마세여 흑흑~~ㅜ.ㅜ 

힘찬 일주일 시작하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