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두번째 제 글을 관심있게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오늘도 글을 쓰는 이유는..원장님께서 저희엄마께 말씀을 하신 모양이네요. 저희엄마 제 방에 오셔선 애들 30명 3일동안 혼자 돌보는게 뭐 그렇게 힘들다고 그거 못하겠다고 그만 두고 나왔냐시네요.. 과연 원장님께서 제대로 말씀을 전하신건지..참 기분이 착잡합니다. 정말 원래두 입이 가벼우신 건 알았지만..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부모에게까지 알리실 필요가 있었는지도 의문이고..정말 답답한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사실을 사실대로 말씀 않고 원장님 입장에서만 전달하시다니.. 물론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께선 아시겠지만..유치원 아이들 30명 혼자 돌보는 것.. 뭐..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심 그럴 수 도 있지만..종일반 아이들은 4,5살은 3~4명밖에 안되고 대부분이 6~7살이죠. 종일반 아이들이 지금처럼 누구도 손 쓸 수 없을만큼 막무가내가 된 것도 다 이유가 있어요.. 원래 유치원 사무실 일(회계,전화 등등)과 오후에 종일반 일을 보시던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분은 종일반 자격증은 가지고 계신 분 이시지만 유아교육은 전공자가 아니세요. 그런데 이 망할 유치원은..그냥 유치원이 아니라 교회 부설 유치원이기에 교회 장로님들께서 유치원 일도 떡 주무르듯 하신다는거죠. 장로님들이 그 선생님께서 유치원 회계일까지 보시는 걸 알고는 자격도 없는 사람에게 그 큰돈을 맡긴다며..당장 자르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그 분도 저처럼 그 놈의 자격증으로 달달 볶이셨다네요..저야 뭐 한달에 한번씩였지만 그 분은 원장님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사무실에 계시니까 시도때도 없이 스트레스를 받으셨대요. 그 분이 7월까지 계시다 그만 두셨는데..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그만두겠다 하시고 유치원을 안나오신적이 3~4번이나 됩니다. 그 맘 저는 이해가 되더랍니다. 얼마나 볶이셨으면 그랬을까.. 나이도 적잖아서 그 분은 40대 중반이신데..얼마나 자존심이 상하시고..스트레스를 받으셨으면 병원에 입원까지 하셨을까..2편에 입원하셨다던 선생님이 바로 이 분이세요. 장로님들께서..믿지 못할 자격증도 없는 사람에게 유치원 회계를 맡겼다고 원장님께 뭐라하셨겠죠. 설상 장로님들께서 원장님께 뭐라 하셨다해도 원장님 본인이 직접 뽑으신 선생님이라면 장로님들께 충분히 이해시키고 감싸주셨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 선생님이 울면서 그러네요..자기가 이 교회( 교회 부설 유치원이니까 모든 선생님들도 다 저희 교회 를 출석하시고..그 분은 집사라는 직분도 맡으신 분이죠 )를 나온지가 벌써 40년이 넘었고.. 남편분이 우체국장으로 신원도 확실한데 자기를 무슨 유치원 돈이나 가로채는 사람 취급을 하신다고.. 얼마나 서럽게 말씀하시는지..저는 그 분 맘 이해가 충분히 되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그 분은 결국 7월에 유치원을 그만 두셨고..종일반까지 맡으셨는데 종일반을 맡겠다고 들어오시는 분이 안계셔서 일반 저희교사들이 오후 차량운행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종일반을 봤었죠. 그때부터 종일반 아이들도 소속감이 사라졌고 딱히 저나 다른 선생님들도 자기반이 아니니 아이들을 확 잡을 수 도 없는 그런 날들의 연속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지금의 막무가내가 됐고 11월에야 종일반 선생님께서 새로 오셨는데..그 분도 얼마나 힘들어 하시는지..얼마전엔 아이들을 보다 너무 말도 안듣고 통제 불가능이니까 우시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만 두고 싶다며.. 그래서 제가 아이들을 혼내고 선생님께 사과 하라고 타이르고..매번 제가 오후 차량운행을 마치고 종일반에 가서 그 분을 도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그런 아이들을 30명씩이나 되는데..원장님께선 아무 것도 모르시면서 다른 5,6,7살반도 30명씩인데 뭐가 혼자 보는게 무리냐면서 제 얘기는 일절 들은 척도 안하시고 등 돌리고 모니터만 들여다 보시면서 묵살하신 건 생각도 않고..단지 제가 30명 아이들 혼자 보는게 힘들어서 말도 않고 그만 두고 나온 무책임한 선생인냥 저희엄마께 전달하신게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네요.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3일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혼자 보라셨으면서 저희엄마께는 3일이라고 줄여 말씀 하시고..아 정말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요.. 이대로 가만 있으면 제 예상대로 소문은 그대로 돌지 않고 돌고돌면서 무수히 많은 정체불명의 말들까지 덧붙여 저 뿐만 아니라 저희엄마 입장까지 난처해 질 수 있는데.. 독한 마음 먹고 전국유치원연합회 홈페이지나 교회 홈페이지에 올리려고도 해봤는데 저도 그렇게 독한 사람은 못되는지라 참고 또 참고..여기다 글 올리면서 좀 개운해졌고.. 이제는 깨끗히 잊자고 다짐하던 찰라인데..저 너무 억울하고 원장님께 난 화가 이제는 두배 세배로 부풀어졌으니 제가 다니는 교회고 뭐고 다 그만두고 싶은 심정입니다. 전 솔직히 유치원에 들어올 때 교회 유치원이니까..원장님 이하 모든 분들(주방, 차량, 교사, 외래강사) 도 다 우리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이고 해서 정말 따뜻하고 다른 곳과는 뭔가 다를꺼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곳은 다른 곳보다 못하면 못했지 조금도 나은 곳이 아니더군요. 매번 유치원이 어렵네 어쩌네 하시면서 그나마 하는 외래강사 수업(영어, 웅변, 가베, 미술)도 다 없애자시고..이미 입학초기에 그 모든 수업으로 인한 원비인상까지 하셨으면서 이제와서 돈 다 받고는 유치원이 어려우니 그 수업들을 없애자는 겁니다. 이미 없앤 수업도 있구요. 또 얼마전엔 부모님 참관수업이 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반은 4살반으로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 부모님 께선 맞벌이로 일을 하고 계셔서 할머니들 손에서 키워지고 있습니다. 물론 참관수업 때 역시 할머니가 오시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구요. 그런데 이번에 유독 한 아이의 할머니께서 못 오셨습니다. 다들 아이들은 엄마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 오셨는데 그 아인 혼자였죠. 얼마나 딱하고 안쓰러운지..그 아인 3살입니다. 저희 유치원에서 제일 막내기도 하구요. 아무리 어려도 눈치라는게 있어서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상황였어요. 그래서 제가 그 아이 옆에서 수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원장님께서 오셔선 저에게 한마디 하시고 가십니다. 다른엄마들이 질투하니까 그 애 옆에 있지 말라고..과연 다른엄마와 할머니들께서 아무도 안 온 그 아이 옆에 있는 저를 질투 하셨을까요 아님 딱하게 보셨을까요..말 안드려도 다 아실겁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진정 아이들을 사랑하고 돌보고 가르치는 유치원에서..그것도 일반 유치원이 아닌 교회 유치원에서 목사님 사모라는 분이 원장으로 계시면서 이렇게 하시는게 제 눈에도 이익을 위한 몸부림으로밖에 안보이는데..원아들 부모님들께서 아신다면 어떨지.. 심히 걱정입니다. 저희 교회..제가 살고 있는 청주라는 도시에서 제일 신도도 많고 큰 교회입니다. 교회에 딸린 시설만도 어마어마 합니다. 심지어는 조그만 신용협동조합도 교회 자체에서 만들어서 연말에 수익금 일부를 학생들 장학금으로 내놓고 노인대학이며 치매노인들을 위한 봉사관도 새로 인가했고..그렇게 좋은 일도 많이 하는 반면 유치원에서는 참으로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 누가 알기나 할까요..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이 뭐라시냐면.. 일주일에 한 두번 있는 회의 끝날 때마다 말씀 하시길..정말이지 회의만 하고나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십니다. 이미 어떤 선생님은 다른 유치원 가신다고 원장님께 말씀 드릴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도 계시구요..저희 유치원만 이런걸까요..아님 다른 일반 사립 유치원도 별반 다른 것 없이 다 이런가요.. 저 정말 이런 글 올리는게 제 얼굴에 침 뱉는격이란거 알고 있지만 방법만 있다면 모든 원아 부모님께 저희유치원 실상을 알리고 싶답니다. 주방에서 아이들 식사를 맡으시는 분도 저희 교회 집사님으로 나이도 60이 넘으셨습니다. 주임선생님께서 한달치 식단을 뽑아 놓으시면 원장님께서 보시고는 고기반찬이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 햄, 부침류, 튀김류..모두 빼시죠. 대신 거기에 아주아주 간단한 김을 써놓으십니다. 저나 다른 선생님들..모두 주방에 계신 분을 욕 했습니다..그 분이 귀찮아서 그러시는 줄 알고..그런데 그게 아니었던거죠. 웰빙이라시며 반찬은 대부분 콩나물무침이나 시금치무침등등..나물류가 대부분이고 한달에 한두번 고기반찬 나옵니다. 가끔은 저도 먹기 싫어지죠. 어떤 선생님은 집에서 반찬을 따로 싸오기도 하셨다네요. 토요일은 종일반 아이들을 위해 1시까지 수업을 하죠. 그럼 점심까지 유치원에서 먹고 갑니다. 토요일 반찬은 일주일동안 먹었던 남은 반찬의 총집합입니다. 보다못해 제가 주방집사님께 그렇게 하시지 말았음 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원장님께서 그러라고 시키셨다는군요..엄마들 알면 난리날 일 아닌가요..? 종일반 아이들은 한달치 원비 말고도 종일반비도 따로 내고 있는데.. 요즘 날씨 얼마나 춥습니까..아침에 주방집사님께서 제일 먼저 출근하셔서 유치원 1,2층 보일러를 8시 30분에 돌리십니다. 아이들은 9시 10분부터 들이닥치죠. 물론 집이 가깝거나 사정상 일찍 오는 아이들은 9시도 되기 전에 오기도 합니다. 8시 30분부터 돌아가면 충분히 유치원 1,2층이 따뜻해지기까지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원장님이 오시면 바로 10시 30분에 보일러 끄십니다. 점심 먹다 너무 추워 사무실에 내려가보면 보일러는 어느새 꺼져있고..애들은 춥다고 난리고.. 암만 말씀 드려도 기름값이 많이 나온다시며 들은척도 안하시죠. 여름엔 각반에 에어컨이 있음 뭐합니까..눈치보여 애들 덥다는데 에어컨 틀지도 못해요..7살반 선생님은 에어컨 오래 돌린다고 매번 혼쭐나고..그래도 그 분은 성격이 좋으셔서 뭐라거나 말거나 하루종일 돌리셨죠..^^; 유치원은 아이들 안전문제 때문에 창문도 아주 작습니다. 바람 한점 안들어오는 교실에서 애들하고 선생님들하고..같이 더워서 헉헉거리다 보면 어느새 하원시간이네요. 아..이렇게 쓰자니 꽤나 긴 장문이 되었네요..하지만 전 더 할 말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여러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제 억울함도 풀릴 방법이요..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저희유치원의 실상입니다.
유치원 교사의 비애(3)
첫번째 두번째 제 글을 관심있게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오늘도 글을 쓰는 이유는..원장님께서 저희엄마께 말씀을 하신 모양이네요.
저희엄마 제 방에 오셔선 애들 30명 3일동안 혼자 돌보는게 뭐 그렇게 힘들다고
그거 못하겠다고 그만 두고 나왔냐시네요..
과연 원장님께서 제대로 말씀을 전하신건지..참 기분이 착잡합니다.
정말 원래두 입이 가벼우신 건 알았지만..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부모에게까지 알리실 필요가
있었는지도 의문이고..정말 답답한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사실을 사실대로 말씀 않고 원장님 입장에서만 전달하시다니..
물론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께선 아시겠지만..유치원 아이들 30명 혼자 돌보는 것..
뭐..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심 그럴 수 도 있지만..종일반 아이들은 4,5살은 3~4명밖에
안되고 대부분이 6~7살이죠. 종일반 아이들이 지금처럼 누구도 손 쓸 수 없을만큼
막무가내가 된 것도 다 이유가 있어요..
원래 유치원 사무실 일(회계,전화 등등)과 오후에 종일반 일을 보시던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분은 종일반 자격증은 가지고 계신 분 이시지만 유아교육은 전공자가 아니세요.
그런데 이 망할 유치원은..그냥 유치원이 아니라 교회 부설 유치원이기에 교회 장로님들께서
유치원 일도 떡 주무르듯 하신다는거죠. 장로님들이 그 선생님께서 유치원 회계일까지 보시는 걸
알고는 자격도 없는 사람에게 그 큰돈을 맡긴다며..당장 자르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그 분도 저처럼 그 놈의 자격증으로 달달 볶이셨다네요..저야 뭐 한달에 한번씩였지만
그 분은 원장님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사무실에 계시니까 시도때도 없이 스트레스를 받으셨대요.
그 분이 7월까지 계시다 그만 두셨는데..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그만두겠다 하시고 유치원을
안나오신적이 3~4번이나 됩니다. 그 맘 저는 이해가 되더랍니다. 얼마나 볶이셨으면 그랬을까..
나이도 적잖아서 그 분은 40대 중반이신데..얼마나 자존심이 상하시고..스트레스를 받으셨으면
병원에 입원까지 하셨을까..2편에 입원하셨다던 선생님이 바로 이 분이세요.
장로님들께서..믿지 못할 자격증도 없는 사람에게 유치원 회계를 맡겼다고 원장님께 뭐라하셨겠죠.
설상 장로님들께서 원장님께 뭐라 하셨다해도 원장님 본인이 직접 뽑으신 선생님이라면 장로님들께
충분히 이해시키고 감싸주셨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 선생님이 울면서 그러네요..자기가 이 교회( 교회 부설 유치원이니까 모든 선생님들도 다 저희 교회
를 출석하시고..그 분은 집사라는 직분도 맡으신 분이죠 )를 나온지가 벌써 40년이 넘었고..
남편분이 우체국장으로 신원도 확실한데 자기를 무슨 유치원 돈이나 가로채는 사람 취급을 하신다고..
얼마나 서럽게 말씀하시는지..저는 그 분 맘 이해가 충분히 되더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그 분은 결국 7월에 유치원을 그만 두셨고..종일반까지 맡으셨는데 종일반을 맡겠다고
들어오시는 분이 안계셔서 일반 저희교사들이 오후 차량운행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종일반을
봤었죠. 그때부터 종일반 아이들도 소속감이 사라졌고 딱히 저나 다른 선생님들도 자기반이 아니니
아이들을 확 잡을 수 도 없는 그런 날들의 연속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지금의 막무가내가 됐고
11월에야 종일반 선생님께서 새로 오셨는데..그 분도 얼마나 힘들어 하시는지..얼마전엔 아이들을
보다 너무 말도 안듣고 통제 불가능이니까 우시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만 두고 싶다며..
그래서 제가 아이들을 혼내고 선생님께 사과 하라고 타이르고..매번 제가 오후 차량운행을 마치고
종일반에 가서 그 분을 도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그런 아이들을 30명씩이나 되는데..원장님께선 아무 것도 모르시면서
다른 5,6,7살반도 30명씩인데 뭐가 혼자 보는게 무리냐면서 제 얘기는 일절 들은 척도 안하시고
등 돌리고 모니터만 들여다 보시면서 묵살하신 건 생각도 않고..단지 제가 30명 아이들 혼자 보는게
힘들어서 말도 않고 그만 두고 나온 무책임한 선생인냥 저희엄마께 전달하신게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네요.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3일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혼자 보라셨으면서 저희엄마께는
3일이라고 줄여 말씀 하시고..아 정말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요..
이대로 가만 있으면 제 예상대로 소문은 그대로 돌지 않고 돌고돌면서 무수히 많은 정체불명의
말들까지 덧붙여 저 뿐만 아니라 저희엄마 입장까지 난처해 질 수 있는데..
독한 마음 먹고 전국유치원연합회 홈페이지나 교회 홈페이지에 올리려고도 해봤는데
저도 그렇게 독한 사람은 못되는지라 참고 또 참고..여기다 글 올리면서 좀 개운해졌고..
이제는 깨끗히 잊자고 다짐하던 찰라인데..저 너무 억울하고 원장님께 난 화가 이제는 두배 세배로
부풀어졌으니 제가 다니는 교회고 뭐고 다 그만두고 싶은 심정입니다.
전 솔직히 유치원에 들어올 때 교회 유치원이니까..원장님 이하 모든 분들(주방, 차량, 교사, 외래강사)
도 다 우리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이고 해서 정말 따뜻하고 다른 곳과는 뭔가 다를꺼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곳은 다른 곳보다 못하면 못했지 조금도 나은 곳이 아니더군요.
매번 유치원이 어렵네 어쩌네 하시면서 그나마 하는 외래강사 수업(영어, 웅변, 가베, 미술)도
다 없애자시고..이미 입학초기에 그 모든 수업으로 인한 원비인상까지 하셨으면서 이제와서
돈 다 받고는 유치원이 어려우니 그 수업들을 없애자는 겁니다. 이미 없앤 수업도 있구요.
또 얼마전엔 부모님 참관수업이 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반은 4살반으로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 부모님
께선 맞벌이로 일을 하고 계셔서 할머니들 손에서 키워지고 있습니다. 물론 참관수업 때 역시
할머니가 오시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구요. 그런데 이번에 유독 한 아이의 할머니께서 못 오셨습니다.
다들 아이들은 엄마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 오셨는데 그 아인 혼자였죠. 얼마나 딱하고
안쓰러운지..그 아인 3살입니다. 저희 유치원에서 제일 막내기도 하구요. 아무리 어려도 눈치라는게
있어서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상황였어요. 그래서 제가 그 아이 옆에서 수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원장님께서 오셔선 저에게 한마디 하시고 가십니다. 다른엄마들이 질투하니까 그 애 옆에
있지 말라고..과연 다른엄마와 할머니들께서 아무도 안 온 그 아이 옆에 있는 저를 질투 하셨을까요
아님 딱하게 보셨을까요..말 안드려도 다 아실겁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진정 아이들을 사랑하고 돌보고 가르치는 유치원에서..그것도 일반 유치원이
아닌 교회 유치원에서 목사님 사모라는 분이 원장으로 계시면서 이렇게 하시는게
제 눈에도 이익을 위한 몸부림으로밖에 안보이는데..원아들 부모님들께서 아신다면 어떨지..
심히 걱정입니다. 저희 교회..제가 살고 있는 청주라는 도시에서 제일 신도도 많고 큰 교회입니다.
교회에 딸린 시설만도 어마어마 합니다. 심지어는 조그만 신용협동조합도 교회 자체에서
만들어서 연말에 수익금 일부를 학생들 장학금으로 내놓고 노인대학이며 치매노인들을 위한
봉사관도 새로 인가했고..그렇게 좋은 일도 많이 하는 반면 유치원에서는 참으로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 누가 알기나 할까요..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이 뭐라시냐면..
일주일에 한 두번 있는 회의 끝날 때마다 말씀 하시길..정말이지 회의만 하고나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십니다. 이미 어떤 선생님은 다른 유치원 가신다고 원장님께 말씀 드릴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도 계시구요..저희 유치원만 이런걸까요..아님 다른 일반 사립 유치원도 별반 다른 것
없이 다 이런가요..
저 정말 이런 글 올리는게 제 얼굴에 침 뱉는격이란거 알고 있지만 방법만 있다면 모든 원아 부모님께
저희유치원 실상을 알리고 싶답니다. 주방에서 아이들 식사를 맡으시는 분도 저희 교회 집사님으로
나이도 60이 넘으셨습니다. 주임선생님께서 한달치 식단을 뽑아 놓으시면 원장님께서 보시고는
고기반찬이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 햄, 부침류, 튀김류..모두 빼시죠.
대신 거기에 아주아주 간단한 김을 써놓으십니다. 저나 다른 선생님들..모두 주방에 계신 분을
욕 했습니다..그 분이 귀찮아서 그러시는 줄 알고..그런데 그게 아니었던거죠.
웰빙이라시며 반찬은 대부분 콩나물무침이나 시금치무침등등..나물류가 대부분이고
한달에 한두번 고기반찬 나옵니다. 가끔은 저도 먹기 싫어지죠. 어떤 선생님은 집에서 반찬을
따로 싸오기도 하셨다네요. 토요일은 종일반 아이들을 위해 1시까지 수업을 하죠.
그럼 점심까지 유치원에서 먹고 갑니다. 토요일 반찬은 일주일동안 먹었던 남은 반찬의 총집합입니다.
보다못해 제가 주방집사님께 그렇게 하시지 말았음 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원장님께서 그러라고 시키셨다는군요..엄마들 알면 난리날 일 아닌가요..?
종일반 아이들은 한달치 원비 말고도 종일반비도 따로 내고 있는데..
요즘 날씨 얼마나 춥습니까..아침에 주방집사님께서 제일 먼저 출근하셔서 유치원 1,2층 보일러를
8시 30분에 돌리십니다. 아이들은 9시 10분부터 들이닥치죠. 물론 집이 가깝거나 사정상 일찍 오는
아이들은 9시도 되기 전에 오기도 합니다.
8시 30분부터 돌아가면 충분히 유치원 1,2층이 따뜻해지기까지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원장님이 오시면 바로 10시 30분에 보일러 끄십니다.
점심 먹다 너무 추워 사무실에 내려가보면 보일러는 어느새 꺼져있고..애들은 춥다고 난리고..
암만 말씀 드려도 기름값이 많이 나온다시며 들은척도 안하시죠. 여름엔 각반에 에어컨이 있음
뭐합니까..눈치보여 애들 덥다는데 에어컨 틀지도 못해요..7살반 선생님은 에어컨 오래 돌린다고
매번 혼쭐나고..그래도 그 분은 성격이 좋으셔서 뭐라거나 말거나 하루종일 돌리셨죠..^^;
유치원은 아이들 안전문제 때문에 창문도 아주 작습니다. 바람 한점 안들어오는 교실에서 애들하고
선생님들하고..같이 더워서 헉헉거리다 보면 어느새 하원시간이네요.
아..이렇게 쓰자니 꽤나 긴 장문이 되었네요..하지만 전 더 할 말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여러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제 억울함도 풀릴 방법이요..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저희유치원의 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