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

규니마눌2006.01.09
조회1,652

저번 금욜에...저희 6년 되는 날이었어요.

사귄지...6년..

 

그날은...둘이 데이트 한답시고....외식하고...

집에서....간단히 술 먹자고 해놓고...배불러서 결국 못먹고...

 

그냥..조촐하게 보냈네요..(사실...결혼한 이 시점...사귄날은 별루 중요하지가 않잖아요.

근데....저는 그 날을 중요하게 여기고 싶어요....우린...언제 알게 되고...언제 첫만남이 었는지...

기억을 못하거든요.....그냥...99년 10월 경이라는거 밖에....)

 

토욜...신랑 퇴근하고....

바로 고속버스터미널 가서....버스를 타고....포항으로 출발했어요.

 

시댁에 들어서니까....시엄니...저녁상 차려 놓으셨더라구요..

(시압지가...날도 추운데...우리 온다고...직접 낚시 가셔서....핫꽁치라는 놈을 엄청 많이 잡아 오셨더라구요....핫꽁치 회랑 회무침이랑...저녁 무지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저녁먹고....대화좀 하다가....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담날...마산을 가야했기에...(막내 고모 딸 결혼식 때문에...)

 

담날 기상이...5시 반....ㅡ.,ㅡ;;

 

저 준비 할 동안...시엄니가 아침 차려 주셔서...먹고...(시엄니는 새벽 3시에 깨셔서..벌써 준비 다 하고 계시더라구요....ㅡ.ㅡ;;)

 

7시 반에 출발해서..

 

11시 예식을 보고....

 

근처 큰집으로 식에 오셨던 친척분들 다 모이셨어요.(시압지 형제 분들끼리...연말이랑 연초에 모임을 가졌는데....이번엔 못 모이셨다고....어제 모임을 대신하신다네요..)

 

대충 인원은 애들까지 하면...거의 30명..

 

거기에서....저는 젤 막내 며느리...

 

식장에서 뷔페를 드시고 왔는데도...오자마자...먹을것들로...잔뜩 상을 차리고...

또 금새....떡국 해서...드시고...

 

제가 설거지 한 양이...숟가락만 30개...나머지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

 

정말..무슨 식당에서 일하는거 같았어요...

아마...신랑이랑 저랑 사는 집에서 설거지 하는걸 따지면...

한달분량정도 될듯...

 

비록 형님 한분이 계셔서...내가 씻고 형님이 헹구고 해서...금방 끝났죠.

 

그렇게...할일 대충 해놓고....기차를 타고 올라왔는데..

기차 타고 오면서....내내 잤거든요.

엄청 피곤하더라구요.

 

집에 도착해서도...11시에 잤는데..

 

오늘 아침....정말 못 일어나겠는거에요..

(항상 일욜마다...평일에 못잔 잠 실컷 자는데...새벽에 일어난게 타격이었나봐요..ㅡ.,ㅡ;;)

 

그래서..결국...그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오늘 출근 늦게 했네요...

일케 편한 회사 다니는게...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흐미...시집살이....

다른것들은....시집살이 같지도 않아요...시댁가서도...저는 설거지만 주로 하니까...

근데...친척분들 모이면....워낙 대식구다 보니까....(이번엔 그나마 반정도가 못 오셨다고 봐야해요.)

설거지만 해도...엄청나게 힘이 드네요....ㅎㅎ

 

그래도...다들...고생했다고 해주시고...먹을것도 챙겨 주시고..하니까..

시집은 잘 간거 같아요....

 

아무튼....엄청나게 피곤한 주말이었습니다....

 

 

피에쑤....시댁에서....시엄니,시압지 벨소리를 장윤정의 꽃으로 바꿔 달라셔서...

             신랑이랑 컴터를 열심히 하고 있던중...

             문자가 오는겁니다.

             무심결에...열어보았죠.

             친구 : "호떡 맛나겠당..보기 좋더라..맛나게 먹었냐?"

 

             헉스...신랑도 같이 보고 있었거든요.

             규니 : "뭐야...사진 올렸지?"

             그때부터...괴롭히기(?) 시작합니다...콩콩 때리고...간지럽히고...

             마눌 : "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아니야...안 올렸어...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의자에 앉아 있어서 도망도 못가고...ㅡ.,ㅡ;;)

             규니 : "그럼 뭔데...어디다 올린거야...?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

             마눌 : "홈피에 안 올렸어...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

             규니 : "뭐야....네이트에 올린거야?"

             마눌 : "응..오빠가 네이트에 올리지 말라고는 안했잖아...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

             규니 : "으이구....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

 

             그렇게...한참 둘이서 장난치고...크게 웃고...그러고 있는걸..

             시엄니, 시압지가 뭔일인가 하고...보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비명도 지르다...웃다가...암튼....소란좀 피웠거든요...)

 

             시압지 : "왜..아를 때리고 그러노...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

             시엄니 : "둘이..장난치느라 그렇지...시집살이(?)로 피곤했던 주말.."

 

             ㅋㅋㅋ 암튼...웃긴 상황이 연출 되었던거죠...ㅎㅎ

 

             이제..떳떳(?)하게...홈피에 사진 올려야겠슴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