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Father..

None2006.01.10
조회378

아버지 잘계시죠..

오늘따라 아버지가 굉장히 보고싶습니다..

제가 한국말로 쓰면 아버지 못알아보실까 걱정이네요..

아버지 거긴따뜻한가요? 이젠 안아프시죠? 여긴 겨울이라 춥네요..

먼 타국땅에서 어머니 만나 절 낳으셨지만

자식놈과 의사소통도 제대로 안되 많이 답답하셨죠..

학교다니고 놀러다니느라 아버지와 특별한 추억도 별로 없네요..

아버지께서 그렇게 싫어하시던 담배 아직도 못끊고 있습니다..

죄송해요.. 술담배 몸에 안좋다고 한번에 끊으신 아버지가 존경스럽기도 해요..

지금 저는 하는일없이 집에서 빈둥빈둥 놀아요..

아버지 정연퇴직하시고 집에서 계실때 얼마나 심심하고 외로웠을지 이제 이해하겠네요..

그래도 아버지 대단하세요 늦은나이에 컴퓨터 배우셔서 미국에 형제들과

이메일도 주고 받으시고 저는 왜 아버지를 안닮았는지 몰라요..

그저 닮은건 외모뿐인것 같아요.. 그래서 죄송해요..

아버지 살아계실때 잘할것을.. 후회가 많이 되네요..

학교에서 영어수업시간에 열심히 할껄.. 전 노는데 바빳나봐요..

솔찍히 저 아버지가 그렇게 떠나실지 몰랐어요..

몇개월간 아파하시다 받은 수술이 뜻밖의 일때문에 그렇게 가실줄은...

그래도 위안이 되는건 아버지께서 잘 견디셨고 또 떠나시기전에

몇일을 함께 보낼수 있었다는거에요.. 목에 호흡기를 끼우시고

삐쩍 말라버린 아버지를 볼땐 마음이 아팠어요..

그곳에서는 아프시지 마시고 원하는것 마음대로 하시며 행복하게 계시길 바랄께요..

적고 싶은건 많지만 이만쓸께요

아참 어머니는 잘계세요 집에있으면 아버지 생각난다고

저 놔두고 자꾸 어디 가시지만요

아버지 어머니랑 저랑 누나 행복하게 잘살도록 지켜봐주세요

다음에 시간이 지나서 제가 아버지계신곳으로 갈때 그땐 정말

잘하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I Love You & I Remember You,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