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알고 있는 어떤 할머님의 이야기 입니다. 우연한 기회로 이분의 주변 상황을 알게 되었는데 ... 이 할머님의 모습이 새엄마의 자리가 이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 할머님을 처음 본 것은 약2년전인듯 합니다. 하루는 한분의 할머님이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동사무소에 가서 생활이 어렵다고 하니 저한테로 보내더랍니다. 전화번호와 함께 위치를 알려줘서 찾아 왔다며 쌀이라도 보태 달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할머님의 연세가 73세이신데 아퍼서 집에서만 계시는 할아버님은 75세 이시다라고 하시며 그동안 할머님이 일을 하셔서 생활을 하셨는데 그만 병원에서 청소 하는 일을 하시다가 넘어지시며 손목이 부러졌답니다. 치료는 병원에서 해주는데 문제는 생활비가 없어서 먹을 거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반찬은 재개발 단지나 사람들이 살다가 이사간 곳에서 버리고 가는 장단지에 있는 장아찌나 된장을 가져와 대신 하지만 쌀이 떨어져서 그러니 쌀을 조금만 보태 주면 팔이 나아질때까지 어떻게 생활할수 있을것 같다고 도와 달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집에 가 계시면 제가 찾아가 뵙고 쌀을 가져다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다음날에 쌀과 사골뼈와 함께 소고기를 사서 그 할머님의 집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12월 한참 추운 겨울이었지만 방 바닥엔 온기가 전혀 없었습니다. 신문지와 박스를 방 바닥에 깔아 놓고 차가온 기운을 피해보려고 하시고 계셨습니다. 이분들의 딱한 사정은 다른 생활이 어려운 노부부들 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할아버님 한테는 아들이 있는데... 이 아들이 있어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을 받을수가 없답니다. 지원금을 받게 되면 아들한테 지원금이 청구가 되고... 그렇게 되면 그 아들 한테서 돌아 오는 핍박이 두렵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이 할머님과 할아버님이 60세쯤 되었을때 재혼을 하신 분들이라. 십여년을 이 두분이서 함께 사셔도 이 할머님을 어머님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 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서류상으로 아들이 있기에 정부의 지원을 받을수가 없고.... 현실적으로는 생활능력이 없어도 누구한테도 도움을 받을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70살이 훨씬 넘으신 연세이지만 젊어 보이시며 깔끔하신 모습은 여느 형편이 넉넉해 보이는 다른 할머님 보다도 더 꼿꼿해 보이시는 분이신데.... 그렇게 몇개월을 반찬과 쌀로 도움을 드렸는데 나중에 팔이 나으셨다고 도움을 안줘도 된다고 해서 그 이후로는 소식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난 12월달에 김장을 가지러 오셨을때 다시 들은 소식은 빌라에서 전세로 살고 계셨었는데. 할아버님 치료비 때문에 교통이 열악한 시골로 가셔서 방한칸을 얻어서 사신다고 하십니다. 김치를 나눠 준다는 소식을 듣고 1시간을 넘게 걸어서 오셨던 이 할머님의 모습을 떠 올리며 제가 올렸던 글에 새엄마의 모습에 대한 우려섞인 리플이 왜 올라 오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할머님의 고고하고 꼿꼿한 모습이 그리 어둡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왜 인지 모르겠 습니다..
새엄마의 자리....
이 글은 제가 알고 있는 어떤 할머님의 이야기 입니다.
우연한 기회로 이분의 주변 상황을 알게 되었는데 ...
이 할머님의 모습이 새엄마의 자리가 이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 할머님을 처음 본 것은 약2년전인듯 합니다.
하루는 한분의 할머님이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동사무소에 가서 생활이 어렵다고 하니 저한테로 보내더랍니다.
전화번호와 함께 위치를 알려줘서 찾아 왔다며 쌀이라도 보태 달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할머님의 연세가 73세이신데 아퍼서 집에서만 계시는 할아버님은 75세 이시다라고 하시며
그동안 할머님이 일을 하셔서 생활을 하셨는데 그만 병원에서 청소 하는 일을 하시다가
넘어지시며 손목이 부러졌답니다.
치료는 병원에서 해주는데 문제는 생활비가 없어서 먹을 거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반찬은 재개발 단지나 사람들이 살다가 이사간 곳에서 버리고 가는 장단지에 있는 장아찌나
된장을 가져와 대신 하지만 쌀이 떨어져서 그러니 쌀을 조금만 보태 주면 팔이 나아질때까지
어떻게 생활할수 있을것 같다고 도와 달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집에 가 계시면 제가 찾아가 뵙고 쌀을 가져다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다음날에
쌀과 사골뼈와 함께 소고기를 사서 그 할머님의 집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12월 한참 추운 겨울이었지만 방 바닥엔 온기가 전혀 없었습니다.
신문지와 박스를 방 바닥에 깔아 놓고 차가온 기운을 피해보려고 하시고 계셨습니다.
이분들의 딱한 사정은 다른 생활이 어려운 노부부들 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할아버님 한테는 아들이 있는데...
이 아들이 있어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을 받을수가 없답니다.
지원금을 받게 되면 아들한테 지원금이 청구가 되고...
그렇게 되면 그 아들 한테서 돌아 오는 핍박이 두렵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이 할머님과 할아버님이 60세쯤 되었을때 재혼을 하신 분들이라.
십여년을 이 두분이서 함께 사셔도 이 할머님을 어머님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 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서류상으로 아들이 있기에 정부의 지원을 받을수가 없고....
현실적으로는 생활능력이 없어도 누구한테도 도움을 받을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70살이 훨씬 넘으신 연세이지만 젊어 보이시며 깔끔하신 모습은 여느 형편이 넉넉해 보이는
다른 할머님 보다도 더 꼿꼿해 보이시는 분이신데....
그렇게 몇개월을 반찬과 쌀로 도움을 드렸는데 나중에 팔이 나으셨다고 도움을 안줘도 된다고
해서 그 이후로는 소식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난 12월달에 김장을 가지러 오셨을때 다시 들은 소식은 빌라에서 전세로 살고 계셨었는데.
할아버님 치료비 때문에 교통이 열악한 시골로 가셔서 방한칸을 얻어서 사신다고 하십니다.
김치를 나눠 준다는 소식을 듣고 1시간을 넘게 걸어서 오셨던 이 할머님의 모습을 떠 올리며
제가 올렸던 글에 새엄마의 모습에 대한 우려섞인 리플이 왜 올라 오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할머님의 고고하고 꼿꼿한 모습이 그리 어둡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왜 인지 모르겠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