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으로 손학규의 판단은 백번 옳았다.

쯧쯧2007.03.23
조회1,667

철새정치인, 보따리장수 참 말이 많지만 정치인으로서 손학규의 선택은 옳았다.

손학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한나라당에 있을때보단 높아졌지만 여전히, 아니 대선 바로직전까지

 

30%도 안될것이다. 손학규가 그 사실을 모르고 한나라당을 탈당 했을까?

몇일을 심사숙고하고 선택한 탈당이다. 손학규가 이인제를 몰랐을까? 김민준을 몰랐을까? 그 수많은

 

철새 정치인의 말로를 몰랐을까? 그래서 탈당을 했을까? 정말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탈당이 악수일까?

손학규의 선택이 정말 잘못된것인지 살펴보기전에 먼저 우리나라 정치판을 잠깐 보자...

우리나라 정치판은, 아니 국민들의 심리는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소위 보수라고 표현되기도 하고

 

수구라고도 표현되는 집단(옛날 자유당부터 민정당, 민자당, 한나라당까지)과 나머지 집단으로 구분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소위 말하는 오른쪽은 어떤식으로든 똘똘 뭉쳐 지내는데 나머지 집단은 이념적 스팩트럼의

 

차이인지 아니면 정치적 목적인지 항상 두세개의 당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이 결국은 같은 뿌리의 별

 

차이가 없는 집단이라는 사실은(민노당은 제외한다) 매번 대선때마다 통합 후보(중도우파, 중도좌파,

 

진보세력..기타 등등 별스런 이름을 들고 나오더라도 비한나라 혹은 반한나라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를

 

내놓는다고 시끄러운거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우리나라 정치판은 한나라 vs 비한나라 구도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비한나라 진영에서는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스타들이 있어 아직까지 박정희라는 죽은 망령의

 

바짓가랭이를 잡고 가는 한나라에 대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작금의 사태는 어떠한가?


한나라당에서는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와 아무래도 박정희의 무대포적인 이미지(추진력이라고 표현들을 한다)

 

가 풍기는 이명박이라는 걸출한 스타들이 있는데 반해 반한나라쪽에서는 이들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스타가 없는 실정이다. 여권 대선 후보라고 내세우는 정동영, 김근태 등을 보고 있노라면 도저히 답이 안나오고,

 

그나마 조금 경쟁력있던 고건은 스스로 판을 접었고, 요즘 조금씩 얘기되는 정운찬은 솔직히 서울대

 

총장이었다는것 말고는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국민이 태반이다.

결국 비한나라쪽은 통합신당이든 열우당 잔류파든 민주당이든 정국을 쥐고 끌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이놈 저놈 그 판 먹겠다고 깃발 꽂았지만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무주공산인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젠 손학규로 넘어가자.


손학규가 한나라당에 있었으면 차기를 노릴 수 있었을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다.

손학규가 탈당하기전에도 정말 그렇게 생각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스스로 손학규는

 

아니다라고 대부분 대답할 것이다.

OK, 중도 우파라는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손학규는 한나라당에 남아있는한 몇번의 국회의원과

 

잘하면 장관으로 끝나는 정치인이었다.

차기 대선에서도 역시 국민들의 인지도가 절대 10% 이상을 넘기 힘든 정치인이었다. 결국, 탈당이 탐욕이든

 

아니면 오판이든 한나라당에서는 절대 대통령을 할 수 없다는 판단만은 제대로 한 듯하다.

탈당전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결정하기전까지 이인제가 얼마나 눈에 밟혔을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손학규는 결국 옳은 선택을 했고 그 결과가 당장 오늘 나온 10%를 뛰어넘는 지지율이다.


이제 손학규과 이인제의 차이에 대해 얘기하자.

먼저, 판이 틀리다. 이인제는 이회창과 김대중이라는 대단한 스타들이 존재하는 판에서 그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거란 오판을 했다. 그 결과가 한나라측에서는 정권을 넘겨준 적군으로 비한나라측에서는 그럭저럭

 

지내다 지나 대선 경선에서 결과를 불복하고 또 당을 옮기는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찍혀 회생 불가능한

 

정치인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손학규는 반드시 두명의 스타가 싸워야하는데 한명의 스타밖에 없는 판에

 

나머지 한명이 되겠다고 뛰어들었다. 그리고 정말 나머지 한명의 스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의미는 이번 대선은 아니더라도 차기 대선에 비한나라측의 가장 강력한 스타가 손학규이며, 비한나라쪽은

 

향후 5년 동안 손학규가 주도하는 판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바꿀 수 있다가 아니라 탈당하는 순간

 

바뀌어버렸다.) 그 의미는 정치인 손학규의 위상이 한나라당에 있을때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비록 철새일수도 있겠지만 정치인 손학규로서는 가장 옳은 선택을 한것으로 볼수 있다.


그럼 한나라쪽은 어떨까? 아마 지금 이명박은 속으로 웃고 있을테고, 박근혜는 나쁜 대통령이란 표현처럼

 

나쁜 손학규란 얘기를 하고 싶을꺼다. 이인제를 겪은 한나라당으로서는 손학규는 또하나의 이인제로 보일

 

수 밖에 없고 손학규때문에 손에 들어온 정권 교체 기회를 놓치게 될까마 안달할 수 밖에 없다. 결국

 

한나라당 경선은 이념이나 정책 이런걸로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본선 경쟁력'으로 결정될 것이다. 박근혜가

 

지지율이 50%를 육박하는 이명박에 비해 '본선 경쟁력'이란게 있을 수 있을까? 여전히 다음 대통령은

 

한나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70%이상이만 노무현한테 물먹은 경험이 있는 한나라 지금 똥줄이 타고

 

있을거라 사료된다.

비한나라 국민측면에서 보자..


가끔 어떻게 한나라당 지지율이 50%에 육박할까 생각한적이 있다.(그래 나 비한나라측이다) 근데 전화 여론

 

조사라는걸 해보니 한나라당 지지율이 왜 그렇게 나오는지 이해가 됐다. 몇몇 여론 조사는 당 선호 조사에

 

지지하는 정당 없음이란 항목이 없다..그래서 우리당 싫으면 한나라 아니면 민주당, 민노당 중 무조건

 

선택해야된다. 비한나라 국민측에서 보면 이번 대선은 정말 암울했다. 한나라를 찍을 수 없고 그런다고

 

김근태, 정동영 이런 후보들 보고 있으면 답답했고...그냥 날로 정권 내주게생겼다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다...

철새라고 이러쿵 저러쿵하지만.....손학규는 단비였다...그래, 비록 한때 적이었지만 저 차떼기당, 부자만의

 

정당 한나라당에 대항할 수 있으면 적이라도 너무 좋다...노무현 대통령, 김근태, 정동영 니들이 손학규에게

 

머라고 욕을하든 손학규가 비한나라 국민들에게 단비라는 사실은 숨길수가 없다.....

고로, 이번 대선 비한나라쪽에서도 재미있어졌다...이번 대선 내주더라도 손학규라는 걸출한 스타를 차기

 

대항마로 갖출 수 있게되었다...


한나라측 국민....


손학규 미치도록 싫을것이다.. 저놈이 또..... 이인제부터 왜 한나라당은 다 이모양이야 싶을것이다....

 

손학규는 죽일놈이고 정치철새고 어떻게든 매장해야되는 스타가 되기전에 꺽어야될 정치인일것이다...

 

월간좃선의 조모씨 모갑제 할아버지부터 시작해서 지금 잠못주무시는 노인 양반들 많을것이다..

손학규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싫어한다 판단은 하지 않았다.(솔직히 능력이 있다는건 인정했지만

 

한나라당에 있을때는 재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판단했을때 정치인으로서 손학규는 너무 옳은 판단을 했고, 이인제와는 분명히 다를것이며,

 

덕분에 나는 이번 대선 역시 충분히 즐길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