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들 안녕하세요? 님들의 톡 정말 잼나게 잘 보고 있습니다. 글을 보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나서.. 때는 1998년 여름 철 이었나 봅니다.. 회사일로 바쁘다 보니 집에 신경도 좀 많이 못쓴것 같고 큰애가 갓 태어난지라 우리 장모님 딸(이하 짝순이라 함)께서도 피곤해 하는 것 같고해서 어디 여행이나 가 볼까 생각하던 차에 마침 꽁짜 제주도 투박 쓰리데이 티켓을 한장 선물 받았습니다. 땡땡 여행사에 전화를 걸고 날짜 잡고,,,모든 준비 끝.. 출발 하루 전까지 짝순이한테 조용히 있다가,, 저녁에 조용히 불렀습니다. 나 : 요즘 아 본다고 마이 피곤하재..? 짝순이 : 구래..(니가 드뎌 인간의 소리를 하는구나..마늘 더 많이 먹일걸..) 나 : 그러면 보따리 함 챙기바라.. 짝순이 : 와? 나 : 기냥 떠나는기야.. 맘 가는대로.. 짝순이 : 어딜 갈껀데.. 미리좀 얘기하지.. 챙길끼 얼마나 많은데..(씁~) 다음날 아침 나의 애마를 끌고 부산 김해공항으로 갔더니 짝순이 두 눈에 눈물이.. 짝순이 : 아이~~ 짐 덜 챙겼는데..제주 간다고 미리 말하지.. 죽을래...? 나 : 헉.. 게아나.. 기냥 가는거야.. 제주도 도착해서 여장풀고 짝순이랑 신혼여행때 생각하며 큰넘 빨리 재우고 난뒤 둘만의 오붓한 시간도 즐기고.. 좋았습니다. 다음 날 꽁티족(공짜 티켓족)들이 우루루 모여 일정 확인하고 버스를 타고 신나게 달렸습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였습니다. 가이드분이 몇사람 지목을 하더니 분위기도 띄울겸 노래를 시키더라구요.. 저도 당첨되는 행운(?)이 왔는데.. (참고로 여기 오기전 예전에 앞니가 부러져 앞니를 했는데 브릿지때문에 양쪽 이를 갈았기 때문에 3개짜리 이빨이거등요.. 그게 연식이 다 되서 교체를 했는데,, 이빨 주문들어간 상태라 스페어를 끼고 왔거등여..알져? 그거 끼워다 뺏다하는거.. 그래서 말 할때나 밥먹을때 잘 빠지기 때문에 말 한마디 하고 혀로 이빨을 위로 다시 꼭~~밀어 서 끼워야 되는 상황이 자주 생김..) 노래 안한다고 손사례를 치는데.. 울 짝순이 쟈갸~~ 실력 발휘좀 해바라~~ 콕콕.. 좌중의 박수와 함께 억지로 나와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큐.. 사~랑은 아무나 하나..(이빨 질끈) 흔히 하는 얘기가 아니지~~(이빨 질끈) 만남의 기쁨도~~(이빨 질끈) 이별의 아푸~~ㅂ(헉..! 이빨 앞으로 튀어 나감)소~~(도) (노래 부르고 있다가 잠깐 긴장을 늦춘 사이에 스페어 이빨이 내 잇몸을 박차고 나가는 겁니다.. 잡지도 못하고.. 아이 돗뎄다...우째 이런일이) 상상해 보세요... 다 큰 어른이 앞이 세개가 없이 웃는 모습을... (그래도 노래는 계속 되어야 하기에....) 튜 샤햠이 마~~한 투는 커~ㅅ... 어느 쉐헐헤... 너와 쉐가 ........ 아 쪽팔리... 노래를 부르면서 계속 이빨의 낙하지점을 찾고 있었습니다.. 내 앞에서 두번째 아줌마 의자 밑에서 " 나 여깄지롱~~" 하고 세개짜리 이빨이 허옇게 웃고 있더라구요.. " 너 기달리.. 내가 좀 있다 이뻐해 줄께.."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쳐가며 빠진 이 표시안나게 마이크를 수평으로 세워서 입을 가렸습니다. 마이크로 윗입술을 지긋이 눌러 이대용으로 활용하는 센스.. ㅠㅠ 정말 죽을 맛이었읍니다.. 그 날따라 노래가 왜 그리 긴지.. 억지로 노래 마치고 마빡에 흐른 땀을 닦으며 인사하는척 하며 이빨을 주으려고 했습니다. 악~~! 그러데... 이게 이게.. 그 아줌마가 " 아자씨 노래 잘한다~" 하면서 발을 구르는 바람에 이빨이 저리로 휙~~ 데굴데굴.. 아~ 씨바...머야.. 웃지도 못하고 한손으로 입을 가린채.. 다시 인사하는 척 이빨이 있는 자리로.. 차창밖에 쳐다 보던 아저씨 ..내가 다가 오자 자기한테 인사하는줄 알고 손을 내밀며 자세를 고쳐 잡는데.. 또 발로 이빨을 톡...~ ~ ( 아씨 차지마~~ 제발..) 이젠 아예 구석으로 쳐 박힌 겁니다.. 전 최대한 침착하게 아무일 없다는 듯 모든걸 체념하고 제 자리로 돌아 왔죠.. " 이빨아 조금만 더 기달리라.. 내가 간다.." 하고 계속 이빨을 주시하고 있었죠.. 아씨~~ 근데 이게 멉니까.. 버스가 좌회전,,, 우회전... 할때 마다 이빨이 데굴데굴... 그러다 꼬마애들 장난 치다가 또 톡...~~ ( 야이 시**넘아 차지마 제발...차지마.. 차지마..엉엉엉) 숨졸이는 순간이 지나가고 드뎌 최초 관광지인 여미지에 도착했습니다. 승객들이 다 내리고 나서,, 전 제 이빨이 있는 자리로.. 아~ 처참하데요.. 온통 먼지에.. 머리카락까지.. 전 그뒤로 브릿지 대신 아예 잇몸에 박는걸로 거금 들여 이 했습니다..ㅠㅠ 여러분들 이빨 수리하실때 어디 놀러 절대 가지 마세요.. 암튼 병술년 새해 다들 건강하시구,, 행복한 가정 만들어 나가세요.. 감사...꾸벅..
차지마~ 차지마~
열분들 안녕하세요?
님들의 톡 정말 잼나게 잘 보고 있습니다. 글을 보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나서..
때는 1998년 여름 철 이었나 봅니다.. 회사일로 바쁘다 보니 집에 신경도 좀 많이 못쓴것 같고
큰애가 갓 태어난지라 우리 장모님 딸(이하 짝순이라 함)께서도 피곤해 하는 것 같고해서
어디 여행이나 가 볼까 생각하던 차에 마침 꽁짜 제주도 투박 쓰리데이 티켓을 한장 선물
받았습니다. 땡땡 여행사에 전화를 걸고 날짜 잡고,,,모든 준비 끝..
출발 하루 전까지 짝순이한테 조용히 있다가,, 저녁에 조용히 불렀습니다.
나 : 요즘 아 본다고 마이 피곤하재..?
짝순이 : 구래..(니가 드뎌 인간의 소리를 하는구나..마늘 더 많이 먹일걸..)
나 : 그러면 보따리 함 챙기바라..
짝순이 : 와?
나 : 기냥 떠나는기야.. 맘 가는대로..
짝순이 : 어딜 갈껀데.. 미리좀 얘기하지.. 챙길끼 얼마나 많은데..(씁~)
다음날 아침 나의 애마를 끌고 부산 김해공항으로 갔더니 짝순이 두 눈에 눈물이..
짝순이 : 아이~~ 짐 덜 챙겼는데..제주 간다고 미리 말하지.. 죽을래...?
나 : 헉.. 게아나.. 기냥 가는거야..
제주도 도착해서 여장풀고 짝순이랑 신혼여행때 생각하며 큰넘 빨리 재우고 난뒤
둘만의 오붓한 시간도 즐기고.. 좋았습니다.
다음 날 꽁티족(공짜 티켓족)들이 우루루 모여 일정 확인하고 버스를 타고 신나게 달렸습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였습니다.
가이드분이 몇사람 지목을 하더니 분위기도 띄울겸 노래를 시키더라구요..
저도 당첨되는 행운(?)이 왔는데..
(참고로 여기 오기전 예전에 앞니가 부러져 앞니를 했는데 브릿지때문에 양쪽 이를 갈았기
때문에 3개짜리 이빨이거등요.. 그게 연식이 다 되서 교체를 했는데,,
이빨 주문들어간 상태라 스페어를 끼고 왔거등여..알져? 그거 끼워다 뺏다하는거..
그래서 말 할때나 밥먹을때 잘 빠지기 때문에 말 한마디 하고 혀로 이빨을 위로 다시 꼭~~밀어
서 끼워야 되는 상황이 자주 생김..)
노래 안한다고 손사례를 치는데.. 울 짝순이 쟈갸~~ 실력 발휘좀 해바라~~ 콕콕..
좌중의 박수와 함께 억지로 나와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큐..
사~랑은 아무나 하나..(이빨 질끈) 흔히 하는 얘기가 아니지~~(이빨 질끈)
만남의 기쁨도~~(이빨 질끈) 이별의 아푸~~ㅂ(헉..! 이빨 앞으로 튀어 나감)소~~(도)
(노래 부르고 있다가 잠깐 긴장을 늦춘 사이에 스페어 이빨이 내 잇몸을 박차고 나가는
겁니다.. 잡지도 못하고.. 아이 돗뎄다...우째 이런일이)
상상해 보세요... 다 큰 어른이 앞이 세개가 없이 웃는 모습을...
(그래도 노래는 계속 되어야 하기에....)
튜 샤햠이 마~~한 투는 커~ㅅ... 어느 쉐헐헤... 너와 쉐가 ........ 아 쪽팔리...
노래를 부르면서 계속 이빨의 낙하지점을 찾고 있었습니다..
내 앞에서 두번째 아줌마 의자 밑에서 " 나 여깄지롱~~" 하고 세개짜리 이빨이 허옇게 웃고
있더라구요.. " 너 기달리.. 내가 좀 있다 이뻐해 줄께.."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쳐가며 빠진 이 표시안나게 마이크를 수평으로 세워서
입을 가렸습니다. 마이크로 윗입술을 지긋이 눌러 이대용으로 활용하는 센스.. ㅠㅠ
정말 죽을 맛이었읍니다.. 그 날따라 노래가 왜 그리 긴지..
억지로 노래 마치고 마빡에 흐른 땀을 닦으며 인사하는척 하며 이빨을 주으려고 했습니다.
악~~! 그러데... 이게 이게..
그 아줌마가 " 아자씨 노래 잘한다~" 하면서 발을 구르는 바람에 이빨이 저리로 휙~~ 데굴데굴..
아~ 씨바...머야..
웃지도 못하고 한손으로 입을 가린채.. 다시 인사하는 척 이빨이 있는 자리로..
차창밖에 쳐다 보던 아저씨 ..내가 다가 오자 자기한테 인사하는줄 알고 손을 내밀며 자세를
고쳐 잡는데.. 또 발로 이빨을 톡...~ ~ ( 아씨 차지마~~ 제발..)
이젠 아예 구석으로 쳐 박힌 겁니다..
전 최대한 침착하게 아무일 없다는 듯 모든걸 체념하고 제 자리로 돌아 왔죠..
" 이빨아 조금만 더 기달리라.. 내가 간다.." 하고 계속 이빨을 주시하고 있었죠..
아씨~~ 근데 이게 멉니까..
버스가 좌회전,,, 우회전... 할때 마다 이빨이 데굴데굴...
그러다 꼬마애들 장난 치다가 또 톡...~~ ( 야이 시**넘아 차지마 제발...차지마.. 차지마..엉엉엉)
숨졸이는 순간이 지나가고 드뎌 최초 관광지인 여미지에 도착했습니다.
승객들이 다 내리고 나서,, 전 제 이빨이 있는 자리로..
아~ 처참하데요.. 온통 먼지에.. 머리카락까지..
전 그뒤로 브릿지 대신 아예 잇몸에 박는걸로 거금 들여 이 했습니다..ㅠㅠ
여러분들 이빨 수리하실때 어디 놀러 절대 가지 마세요..
암튼 병술년 새해 다들 건강하시구,, 행복한 가정 만들어 나가세요..
감사...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