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에서 군대를 면제해 주겠다?

~(^^~)파닥파닥2006.01.10
조회524

오늘은.....ㅡ,.ㅡ;;

꼬이고 꼬인 날이였다ㅠ_ㅠ

사실 아침에 아버지랑 산에 가기로 했는데 일어 나긴 했는데 어찌나 귀찮던지...그냥 또 자버렸다-_-;

그후...어디선가 전화 한통화...

나:"여보세요"

?:"여기 병무청인데요"

나:"아..~무슨일이세요?"

병무청:"군대 연기 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난 잠결에 왠 쌩뚱 맞게 병무청에서...(병무청 우리집에서 걸어서 5분이다)갑자기 전화가 와서기 연기를 하라니...무지하게 황당했다;

그러나...병무청에서 괜히 입대하겠다는 사람 연기하라고 하겠는가?

병무청"3급 디스크 판정 받으셨죠?"

나:"예~그런데요?"

갑자기 병무청에서 면제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연락...

요세 엄청난 압박과 심적인 부담 그리고 스트레스...

바로 귀가 솔낏...잠이 확 깼다...-_-;

속으로 이게 무슨 횡제냐...연 초부터 뭔가 잘 풀릴려고 하나보다

얘기를 들어보니 추첨으로 3급 대상자에 한하여 증세나 키를을 고려해서 면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였다.

물론 확실하진 않다고...

어째뜬 정말 솔깃한 제한이 아닐 수 없었다..

좀 더 자세히 물어 보려고 하니 자긴 접수만 받는다면서

상담원이 30분이내로 전화를 준다고 했다.

진짜 나 이때까지 믿었다ㅠ_ㅠ

전화 끊자마자 엄마에게 달려가서...나 잘 하면 면제 받을지도 모른다고 ㅡ,.ㅡ;; 완전 좋아하면서 얘기를 한뒤..

대략...10분쯤이 흐르고...

같은 번호로 전화가 왔다.

나:"여보세요?"

병무청:"아..여기 병무청인데요 디스크 때문에 3급 판정 받으신거 맞죠?"

나"네 그런데요?"

시간이 없으니 지금부터 네 아니오로만 대답해 주세요

아까 전화왔을때 접수시간이 오늘까지라며 빨리 와야 된다고...하길래 아...시간이 촉박해서 몇 가지 물어보려고 하는구나...

어자피 병무청이 코 앞이니까 뛰면 3분이면 갈 수 있다...㉪㉪

병무청:"다시 한번 확인할게요 디스크 때문에 3급 맞죠?"

나"맞긴 한데요...디스크는 아니고요 척추 분리증이라고 비슷한 건데요"

병무청:"네 아니오로만 대답하세요!"

이때 부터 쬐끔 기분이 상했다 ㅡ,.ㅡ

지들이 병무청이면 병무청이지 왜 지랄인데;; 물론 속으로만..ㅋ

솔직히 병역 면제 받을 수도 있는데 괜히 신경 건딜 필요가 없으므로..ㅎㅎ

병무청"맞아요 아니에요"

나"예예..맞아요;;;"

병무청"그럼 지금 병무청으로 오세요 4번창구로요...요셔서 OO부장님 찾으세요~"

나"누구 찾으라고요?"

순간...아니 병무청에서 부장을 찾지?

혹시 병역 비리 아냐?

몇년 전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 비리에 걸린 사건 다들 아실련지?

어째뜬...내가 워낙 야구 팬이기 때문에 갑자기 그 생각이 들면서 별로 안땡겼다.

병무청"암호는 뭘로 할까요?"

이 말이 나오자 마자 아...분명 이건 브로커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아니요 그냥 병무청 안갈래요 군대 그냥 갈래요!"

이 말을 듣더니 그쪽 브로커 넘들이 기분이 순간 상한듯 했다.

브로커"그럼 이라크로 가시게 될텐데요?"

이라크?왠 개소리야...근데 솔직히 나 이라크 가고 싶다.

군대는 가기 싫지만...ㅋㅋ

나"상관 없어요 가고 싶었어요!"

브로커"아..근데 한국군이 아니고 영국군에서 근무하셔야 되는데요?"

왠 영국군...미친놈 지랄하네...ㅋㅋ

설사 영국군이라도 난 상관 없었다..ㅡ,.ㅡ

꽁짜로 영어 배우고 좋자나;;ㅋㅋ

갑자기 전화기 뒤에서 웃음소리.........으하하하하 ㅡ,.ㅡ;;

속으로 이새끼들 왜 처 웃고 지랄이야 ㅡㅡ;;

콱 쥐기쁠라...

잠시후......

 

 

 

 

 

 

 

 

 

 

 

 

 

 

브로커"나 OOO이야"

 

 

그랬다......ㅡ,.ㅡ

그놈은 내 친구였던 것이다.......이런 쓰벨놈 ㅡ,.ㅡ!!

어쩐지 내 신체 급수랑 집 위치랑 너무 자세히 알고 있다 했더니...

친구................그것도 젤 친한 놈이였던 것이다 개놈시끼 ㅡ,.ㅡ;;

아..너무나 어이가 없고 황당했지만...그냥 넘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 스스로 반성했다.

한땐 국방의 의무를 당연시 생각해서 부사관으로써 지원도 했었지만 막상 끌려 갈려니 내 마음이 무척 약해졌구나...

그래도 난 결코 떳떳했다...뭐 이런 약간의 자부심과 함께 ㅡㅡ;;

어째뜬 불법을 거부했으니 말이다...ㅠㅠ

어찌나 쪽이 팔리던지;;

 

 

군대갈 친구 두신 여러분...제발 이런 구라는 치지 맙시다ㅠ_ㅠ

그리고 전 24일날 입대를 합니다...㉪㉪

오늘일은 반성하고 더 열심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오늘 일이 어떻게 됬건 솔직히 제가 100%까진 아니더라도...약간은 반성하고 있으니 악플은 삼가 바랍니다. 저 B형인데 엄청 소심해서 맘상해요 ㅠㅠ